여야는 8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반값등록금’에 대해 논란을 벌였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해 점진적인 재정 확대와 함께 부실대학 퇴출 등 대학 구조조정을 병행해야 한다는 주장한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내년부터 등록금 인하와 지원대상 확대를 통해 실질적인 반값등록금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맞섰다. 한나라당 박보환 의원은 이날 “대학 등록금이 과도하게 비싸게 책정되는 현상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실대학 퇴출에 미온적인 교육과학부의 대책을 추궁했다. 같은 당 박영아 의원은 “1996년 이후 우후죽순 생겨난 대학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며 “정부의 등록금지원을 위한 재정 투입이 결코 부실대학의 연명수단이 돼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정현 의원은 “반값등록금 문제는 뼈라도 깎겠다는 정부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 “등록금 재원 마련을 위해 기업이나 개인의 기부금에 대한 세제혜택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절실한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8일 “등록금 촛불이 커다란 횃불이 돼 번지고 있다. 대학생들이 살려달라고 아우성인데 정치권이 답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야 4당과 시민단체 학생들은 내일 6.10항쟁을 맞아 대규모 공동행동에 함께 하기로 했다”면서 “20008년 당시 반성했다던 이명박 대통령, 한나라당도 이제 학생들 절규와 학부모들의 눈물에 응답할 차례다”고 주장했다. 그는 “등록금으로 신용불량자가 되는 학생이 4년새 38배가 늘었다”며 “연간 수백명의 대학생이 등록금 때문에 자살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값등록금보다 시급한 민생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값등록금 재원 확보 방안에 대해 “정부가 재정지출의 우선순위를 4대강 공사와 토목공사에서 사람에 대한 투자, 고등교육에 대한 투자로 바뀌면 바로 국공립대는 내년부터 등록금을 절반으로 내리는 것 가능하고 사립대도 재단적립금 교육연비로 전환해서 사용하게 되면 강령하게 얘기해서 수년 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박지만씨가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의 로비창구라는 의혹과 관련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지만씨) 본인이 아니라고 밝혔으니 그걸로 끝난 것”이라고
한나라당 손범규(고양덕양갑) 의원은 8일 “고양시 화정역 승강장 내 스크린도어 및 기계설비공사를 위한 사업 예산으로 37억원을 국토해양부로부터 지원받아 한국철도공사에서 6월 현재 설계발주를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그동안 화정역을 비롯한 지역 내 광역전철역 승강장 내 스크린 도어가 설치돼 있지 않아 열차접촉이나 선로추락 등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해 왔다”면서 “고양시 주민들을 포함해 화정역을 이용하는 모든 이용자들이 전철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예산확보 노력을 꾸준히 해 온 결과 37억이라는 대규모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그러면서 “이번 화정역 스크린도어 사업 시행으로 역 이용자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동시에 지역의 교통환경개선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화정역을 시작으로 원당역 등 다른 고양 덕양구 지역 역시설 개선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종걸(안양 만안) 의원 조부 우당 이회영 선생이 설립한 신흥무관학교 100주년 기념식이 10일 오후 4시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내가 대한민국이다’는 주제로, 기념식에 이어 오후 7시부터 장사익, 크라잉넛, 솔트레인, 노래를 찾는 사람들 등의 기념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을 위한 우리나라 최초의 무장투쟁 산실인 신흥무관학교는 지난 1910년 경술국치로 나라를 잃어 6형제가 모두 엄동설한에 국경을 넘어 만주로 망명한 우당 이회영 선생 일가와 뒤이어 만주로 망명한 석주 이상룡 일가가 세운 독립운동의 결정체다. 신흥무관학교는 1911년 6월 10일 설립돼 이후 10여 년에 걸쳐 지청천, 이범석 같은 유수한 교관들이 3천500명이 넘는 독립군을 길러냈고, 청산리대첩 등에 참전해 무공을 세웠다. 또 신흥무관학교 졸업생들은 서로군정서 의용대, 조선혁명군, 대한독립군,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등에 참여해 무장독립운동의 한 축을 차지했다.
정부가 국가유공자에게 지급하는 월 지원금을 가계소득액 평균에 맞춰 현실화하는 법 개정이 추진된다. 한나라당 차명진(부천 소사) 의원은 8일 그간 ‘가계소비지출액’에 맞춰 산정돼온 국가유공자 지원금 기준을 ‘가계소득액’으로 바꾸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국가유공자 월 지원금은 ‘가계소비지출액’을 기준으로 산정돼 왔다. 이에 이번 개정안은 지원금 기준을 전국가구의 평균 가계소득액으로 함으로써 기본적인 소비지출 외에도 교육비와 의료비 등 복지비용과 최소한의 가계저축까지도 가능하게 했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현재 월 216만원을 지원 받고 있는 국가유공자 1급1항의 경우 월 360만원씩 144만원을 더 받게 된다. 또 1급2항 대상자는 현행 203만7000원에서 339만3000원, 1급3항 대상자는 195만원에서 324만7000원으로 지원금액이 130만원~135만원 가량 늘어난다. 개정안 통과시 혜택을 받게 될 국가유공자 1급 중상이자 수는 2011년 현재 1807명(1급1항 285명, 1급2항 878명, 1급3항 644명)에 이른다. 차 의원은 “국가유공자 1급 중상이자들의 경우 노
연평도 포격도발과 같은 국지도발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대응체계 가동을 위해 단계별 대응에 관한 구체적인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를 위해 민방위사태 대응에 관한 법률인 ‘민방위기본법’과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 대비에 관한 법률인 ‘비상대비자원 관리법’ 개정안을 마련해 8일부터 20일간 입법예고한다. 이번 ‘민방위기본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주민 보호와 안전을 위한 비상대피시설, 급수시설 등의 설치 근거를 마련하고 정비 또는 교체가 필요한 경우 정부에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게 했다. 민방위 사태 발생시 신속한 민방위경보발령을 위해 발령 권한을 접경지역 읍·면·동장까지 확대하고 시장·군수·구청장 등이 인명구조 등 긴급조치를 취하도록 했으며, 상황종료 후 국가와 지자체의 신속한 수습 및 복구를 의무화하고 임시주거시설 제공 등 구체적 조치내용을 명시했다. 통·리대 및 직장대 중심의 민방위대 구성을 보완하고 민방위대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지원자를 중심으로 자원 민방위대를 편성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비상대비자원 관리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평시 비상대비 기능 보강 및 비상사태시 체계적이고 신속한 상황조치를 위해 중앙
한나라당 김태원(고양덕양을) 의원은 7일 개발제한구역·군사시설보호구역 등의 중복규제와 관련 “일괄해소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 나서 “지난 2009년 대정부 질문을 통해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같은 중복 규제 문제 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며 “당시 총리가 위원장인 규제개혁위원회에 이러한 중복규제 문제 해결방안을 검토시키겠다고 답변했지만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이 문제와 관련해 아무런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질타했다. 그는 고양시를 예로 들며 “고양시는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 보호구역, 문화재보호구역 등으로 중복 규제를 받는 지역(총 343.08㎢)이 시 전체 면적(267.31㎢)보다 많다”면서 “이중 개발제한구역과 중첩되는 토지 면적(123.67㎢)은 여의도 면적의 14.7배, 군사시설보호구역과 중첩되는 면적(94.1㎢)은 11.2배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2.8㎢)가 됐지만 대부분이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2.5㎢)돼 있어 실제 해제지역(0.3㎢)은 아주 미미하고, 또 군사보호구역내 제한보호구역(122.59㎢)과 비행안전구역(19.14㎢)이 중첩돼 행
민주당은 7일 반값 등록금 실시를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도심 시위가 확산 조짐을 보이는 것과 맞물려 반값 등록금 문제에 대해 내년 전면 실시 추진 방안을 밝히고 나섰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이례적으로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반값등록금 문제와 관련 “6월 추경을 통해 올 하반기에 일부 반영하고 내년 신학기부터는 전면 실시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질적인 반값등록금이 바로 하반기 등록금부터 부분적으로라도 실현될 수 있도록 민주당의 대책을 전면 재검토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최소한의 기본방향으로 재정지원으로 등록금 인하가 가능한 국공립대부터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도록 하고, 사립대학의 경우에는 재단적립금을 활용, 재단전입금을 늘려 나가 정부 재정을 지원하고, 대학의 구조조정을 통해서 등록금의 인하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장기적으로 사회정의의 차원에서 접근해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권을 확보하는 문제로 받아들여서 등록금 문제에 대해 국가가 책임지고 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진다는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며 “등록금 산출, 지출 내역을 분명히 밝히고, 적정수준의 등록금에 대해서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한다”고
한나라당 김성회(화성갑) 의원은 7일 “택지지구지정 해제시에도 주민들에게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서 국무총리와 국토해양부 장관을 상대로 정부의 각종 규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같이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그는 공무원들의 인식 전환이 중요하며, 공무원 중심의 행정에서 국민 중심의 행정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0년도 6.2%의 경제성장을 달성하고, 412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는 매우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체감경기는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공직사회에 만연한 공무원 편의주의적 행정과 규제 중심의 행정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김황식 국무총리를 상대로 “현재 정부 규제의 99%가 포지티브 방식(원칙적 금지, 예외적 허용)인데, 규제정책을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예외적으로 금지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을 향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제도도 네거티브 규제 방식으로 관련법과 제도를 조속히 정비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LH공사의 택지개발지역 지정 이후 사업이 수년간 지연되면서 발생하는 문제를
민주당 박기춘(남양주을) 의원은 7일 지하철 4호선이 연장되는 진접선 추진 상황과 관련 “올해 연말 광역교통시행계획 고시가 예정되고, 내년도 기본계획 수립비 예산이 반영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 국토해양부 최정호 철도정책국장, 장영수 광역도시철도과장 등과 진접선(서울 노원구~남양주 별내·진접·오남) 추진상황 점검 및 조기 추진대책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국토부로부터 이같이 보고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국토부는 보고에서 진접선은 올해 연말 ‘광역교통시행계획 고시’를 목표로 광역철도 지정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2012년도 기본계획수립 용역비 예산 10억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진접선의 광역교통시행계획 고시 날짜를 최대한 앞당겨야 내년도 예산반영이 수월할 것이며, 기본계획 수립비 뿐만 아니라 조기착공을 위해 설계비까지 반영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주문하고 “국가예산 비율을 높이기 위해 대표발의한 대광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권영진 의원, 국토부와 함께 기획재정부를 설득해나가고, 조만간 박재완 기재부 장관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토부는 광역교통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