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26일 “지역 화합을 위한 선거제도 개혁 논의를 시작할 것을 여야 모두에게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광주광역시당에서 열린 호남지역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권역별 비례대표제, 지역석패율제 등 선거제도의 보완은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국민화합을 실현하기 위한 선도적 정치과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80년대 시대정신이 불의에 맞서는 항거였다면 2011년 시대정신은 국민화합과 국민통합”이라면 “당장 내년 총선부터 이런 국민화합제도가 도입되도록 국회 차원에서 조속히 논의가 시작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호남지역 지지율과 관련 “한나라당은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평균 8.9%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작년 6.2지방선거에서는 10%의 득표율을 넘어섰다”면서, 박근혜 전 대표를 언급 “우리당 대선후보 한 분이 호남에서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것을 봐도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당 지도부는 이날 회의에 앞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민주당은 26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지난 총선과 재보선에서 무소속(안산상록을)으로 출마했던 임종인 전 의원의 복당을 의결했다. 임 전 의원은 앞서 지난해 연말 당에 복당을 신청했으며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지난 24일 회의에서 복당 허가 의견을 결정해 이날 최고위원회에 보고했다. 임 전 의원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구 여권 정계개편이 진행됐던 2007년 1일 22일 열린우리당을 가장 먼저 탈당한 뒤 같은 해 4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반대하여 단식농성을 한 바 있다. 임 전 의원은 “민주당이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면서 “특히 ‘보편적 복지’를 내세우며 진보진영과의 적극적인 연합정치를 추진하여 복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6.2 지방선거 관련 탈당자에 대한 복당 기준을 마련해 최고위원회의의 승인을 받은 후 시행하기로 했다.
올해 말로 끝나는 신용카드 소득공제 제도를 2년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민주당 신학용(인천 계양갑)의원은 25일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 제도를 2013년까지 2년간 연장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근로 소득자에 대한 신용카드 소득공제 제도는 IMF직후인 1999년 도입된 이후 세수 증대 기여와 서민과 중산층 근로소득자들의 조세 부담 경감에도 큰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서민과 중산층 근로소득자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신용카드 소득공제 제도를 없앤다면 세금 축소신고가 다시 늘어나 국가 세수가 감소하고 재정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신 의원은 “유리지갑으로 불리는 근로소득자들의 세금 부담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 해소와 과표 양성화를 통해 조세 형평을 기하기 위해선 제도의 적용 시한은 상당기간 연장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치단체와 방역당국의 초기대응이 있기 전 이미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경기 북부지역에도 전파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앞으로 보다 진보된 가축전염병에 대한 대응체계 개발이 시급해 보인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5일 구제역 확산원인 및 지역별 전파경로 등에 대한 중간 분석 결과, 지난해 11월28일 안동에서 구제역이 신고되기 10여일 전인 17일에 발생 농장의 분뇨를 통해 파주로 구제역이 전파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검역원의 분석은 파주의 축산 분뇨 처리시설 업체가 안동 구제역 발생 농장의 분뇨를 가지고 지난해 11월17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안동과 파주를 왕복한 정황을 포착한데 따른 것이다. 이후 파주·연천 지역의 돼지 농장들이 이미 감염된 상태에서 이동통제 전에 경기도 내 타 지역으로 질병이 많이 전파되었던 것이 전국적인 확산요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경기 지역은 인적·물적 이동이 많은 지역으로, 구제역 발병이 확인되기 전에 많은 지역으로 사료차량, 출하차량, 수의사, 수정사 등을 통한 바이러스가 전파됐다는 게 검역원의 설명이다. 또 예년과 달리 이번 구제역은 겨울에 발생, 한파가 지속되면서 차단방역에 어려움이 컸던 것도 확산의 또다른 요인
앞으로 서해 5도 주민의 자녀들이 대학에 정원 외로 입학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5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서해5도 지원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제정안에 따르면 서해5도에서 친권자나 후견인과 함께 거주하며 중·고교 모든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과 서해5도에 거주하며 초·중·고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에 대해서는 대학의 정원 외 입학을 허용한다. 이와 함께 서해5도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이 돼 있고 주민등록을 한 날부터 실제 거주한 기간이 6개월 이상인 주민에게 예산 범위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이 정해 고시하는 금액을 매달 ‘정주생활 지원금’으로 지급키로 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영환(민·안산상록을) 위원장은 25일 “청와대 관계자들이 최중경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정략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 70%가 임명을 반대하는 만큼 국민의 뜻을 따라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최 후보자 임명의 판단 기준은 지경위원장이나 대통령, 경과보고서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있다”며 “여론조사 결과 70%가 넘는 국민이 반대하고, 제 정당 모두 반대하고, 시민사회가 반대하는 것을 강행하는 것은 소말리아 해적 소탕 이후의 국민통합을 해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해선 “야당과 국회를 직접 설득하는 것이 놀라웠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이것이 정쟁으로 활용돼서는 안 되며, 여권관계자 발언을 보면 임명을 강행하기 위해 활용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소말리아 아덴만 해전 이후 부동산 투기, 탈세, 거짓증언, 청와대 인사 시스템 등 내부의 적을 함께 소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대표인 안상수(의왕·과천) 의원은 25일 “각 부처는 의왕ICD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왕ICD가 주변지역에 미치는 역기능 개선’을 위한 관계자 간담회 자리에서 “의왕ICD가 시내 중심에 위치해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의왕 ICD로 인한 피해는 의왕지역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도 같은 고통을 당할 것”이라며 “입법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발제에 나선 지우석 경기개발원 교통정책연구부 선임연구위원은 “ICD 유지비용에 대한 재정지원과 ICD내의 고용창출, 그린벨트 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동수 국토해양부 물류시설정보과장은 “산업철도시설도 없고 물류의 흐름상 이전은 시기상조이나 법률에 근거한 예산지원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필홍 환경부 대기관리과장은 “대기오염피해 관련 사항도 도로 중 자동 살수시설설치 시범사업으로 선정하는 등 긍정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고, 변성완 행정안전부 교부세과장은 “최대한 현행법령안에서 의왕시 요청사업에 관하여 긍정 검토할 것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기업의 R&D(연구·개발)센터를 서울 등 수도권에 설립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열린 ‘수출·투자·고용확대를 위한 대기업 간담회’에 참석, “기업이 수출을 늘리고 투자를 촉진하는데는 고급인력이 많이 필요하다. R&D센터를 서울이나 수도권에 하면 고급인력을 데리고 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금년 한해 어느 때보다 기업과 정부가 협력해야 한다”며 “앞으로 대기업들이 투자, 수출하고 고용을 확대하는데 있어 여러 관점에서 애로가 있을테지만 정부가 맞춤형 서비스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은 대기업이 희생하고 중소기업에 도움을 준다는 생각보다 둘 다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해야 한다”며 “정부가 법으로 모든 것을 다 규제하겠다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 자율적 기업문화로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기업이 동반성장에 대한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하고 있어 중소기업도 거기에 맞춰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그래야 지속성을 가지고 갈 수 있다. (대
한나라당 심재철(안양동안을) 정책위의장은 24일 “앞으로 국사과목이 수능 필수과목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수능 등 각종 시험에서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당내 제안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중학교 때는 필수과목이지만 고등학교는 선택과목으로 교육과정이 완전히 바뀌어 있다”면서 “학생들에게 부담을 줄인다는 명분이지만 그것보다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훨씬 더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역사는 현재와 미래를 보는 거울”이라며 “역사를 모르고서는 현재를 이해할 수 없고 또 미래를 예측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심 의장은 그러면서 “대학입학 응시 조건으로 한국사 이수를 의무화하는 방식으로 한국사 공부를 강화해야 한다”며 “공무원·공기업 채용 시험 등 각종 자격시험에 한국사가 채택되도록 하고 반영비중도 늘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선박이 해적에게 납치되더라도 선원들이 안전하게 피신하여 구조를 요청할 수 있는 ‘방탄피난처’ 설치 의무화 방안이 추진된다. 민주당 이찬열(수원 장안) 의원은 24일 해적 납치사건 방지 및 선원 안전대책 마련을 골자로 하는 ‘국제항해선박 및 항만시설의 보안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방탄피난처’란 선박이 해적에게 장악되더라도 열흘가량의 식량과 통신수단을 갖춰 안전하게 구조를 요청할 수 있는 대피처로 현재 법령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아 국제항해선박 소유자가 임의로 설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찬열 의원은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의 무사 귀환을 환영하고, 작전 중 부상을 당한 분들의 쾌유를 기원한다”면서 “우리 해운 물동량의 29%가 소말리아 해적이 출몰하는 해역을 경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유사한 피랍 사건이 계속될 위험성이 남아 이번 개정안이 납치사건 재발 방지와 선원들의 안전 보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