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은 ‘2022 음악유랑’을 오는 20일 수원 경기상상캠퍼스에서 개최한다. ‘음악유랑‘은 경콘진과 경기문화재단이 협약을 맺어 코로나19로 무대가 줄어든 뮤지션들의 공연을 지원하는 ‘경기도형 콘텐츠 뉴딜‘ 사업으로, 이번이 첫 공연이다. 리디, 바닐라무스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음악가 10팀이 참여하며, 경기상상캠퍼스 사색의동산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진행한다. 경콘진 관계자는 “로나19로 지친 도민과 뮤지션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경기도내 관광명소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기도의 숨결 장르 : 다큐멘터리 감독 : 세실 베스노, 이반 마시카 고요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가진 도시, 남프랑스 쥬크. 이곳에 평생을 예수의 제자로 살기로 약속한 사람들이 있다. 다큐멘터리 ‘기도의 숨결’은 1년 365일을 말하지 않고 기도와 묵상으로만 채우는 봉쇄 수도원, 성 베네딕도회 수녀들의 충만한 일상을 담았다. 수녀들은 ‘서유럽 수도회의 아버지’로 불리는 성 베네딕도의 가르침에 따라, 공동체가 모여 노동과 기도를 통해 하늘의 뜻을 구한다. 일용할 양식을 위해 먹거리를 손질하는 첫 장면부터 기도와 묵상의 시간까지, 영화는 ‘기도하고 일하라’는 가르침을 따르는 수녀들의 꾸밈없는 일상을 조용히 비춘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똑같은 매일이지만, 그 가운데 녹아있는 평화와 여유는 시끄럽고 바쁜 도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다. 세상과 떨어져 침묵 수련과 기도로 신의 뜻을 갈망하는 수도자들의 하루하루는 단조롭다. 하지만 기도하고 일하는 그들의 얼굴에는 기쁨이 들어 있다. 이를 통해 관객은 무엇이 이들을 충만한 기쁨과 평안의 세계로 이끄는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평범한 일상을 통해 사물의 본질을 들여다보게 된다. ‘기도의 숨결’은 빛을 통해 신의 계
수원문화재단이 우리 시대의 지식인과 함께 생각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10일까지 2022 경기시민예술학교 ‘상상하는’ 수원캠퍼스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생소한 학당 : 한 치 앞에 대한 질문’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 ‘생소한 학당 : 한 치 앞에 대한 질문’(이하 특강)은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의 관념과 다른 생각을 지닌 사람들과 내일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연속 강좌다. 이번 특강에서는 도시와 생태 문제를 고민하고 대안을 찾는 인천도시생태·환경연구소 소장 박병상 박사, 성리학과 사람을 연구하는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전호근 교수 등 총 6명의 지식인들과 함께한다. 모든 특강은 토론형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한 치 앞에 대한 질문’ 을 2가지 이상 공유해야 하며 우리 사회가 마주한 불안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살피고 대안을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상상하는’ 수원캠퍼스 기획자 윤영욱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참여자들이 관습적이고 관성적인 삶을 관조하고 예술과 함께 안전하게 사유하며 상상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차별 성인 2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
◆ 빌트인(built-in) → 붙박이, 설치형 (원문) 역세권 청년 주택에 빌트인 가구·가전 의무화 추진한다. (고쳐 쓴 문장)) 역세권 청년 주택에 붙박이 가구·가전 의무화 추진한다. (원문) 청년 특화 주택에는 빌트인 가구, 가전을 설치해 주거 품질을 높일 방침이다. (고쳐 쓴 문장) 청년 특화 주택에는 붙박이 가구, 가전을 설치해 주거 품질을 높일 방침이다. (원문) 서양은 우리나라처럼 천장에 딱 붙은 빌트인 조명을 거의 쓰지 않는다. (고쳐 쓴 문장) 서양은 우리나라처럼 천장에 딱 붙은 설치형 조명을 거의 쓰지 않는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 튜브 / 손원평 지음 / 창비 / 276쪽 / 1만 5000원 데뷔작 ‘아몬드’로 1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작가 손원평의 신작 ‘튜브’가 출간됐다. 이번 신작은 전작 ‘아몬드’와 여러 지점에서 연결고리가 보인다. ‘아몬드’가 감정을 느끼지 못하던 소년이 주변인들과 소통하며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라면, 이 작품은 삶의 감각과 감정을 잃어버린 채 살아온 중년 남성이 그것을 회복하려는 변화의 과정을 그렸다. 사업 실패로 빚더미에 오르고, 가족과도 멀어진 뒤 자살을 결심한 한 김성곤 안드레아. 하지만 그는 자살마저 실패하고, 자신의 지나온 삶을 되돌아본다. 우연히 듣게 된 ‘변화’라는 메시지에 마음이 동한 그는 작은 습관들을 고쳐보기로 결심하는데, 놀랍게도 그의 인생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김성곤은 “마음가짐이나 결심처럼 막연한 것보다 실존하는 것, 그러니까 신체의 무언가를 먼저 바꾸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맨 먼저 자세를 바꾸기로 결심한다. 그다음은 표정. 자연스럽게 웃는 표정을 잃어버린 그는 기뻐도 슬퍼도 한 가지 표정으로만 살아온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표정은 진실된 감정이 있어야 제대로 나오는 거”라는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가장
◆ 믿음에 대하여 / 박상영 지음 / 문학동네 / 292쪽 / 1만 4500원 ‘믿음에 대하여’는 지난 3월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로 선정돼 화제를 모은 박상영 작가의 신작이다. ‘대도시의 사랑법’, ‘1차원이 되고 싶어’를 잇는 ‘사랑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전작 ‘대도시의 사랑법’은 끊임없이 실패하면서도 사랑에 몸을 던지는 이십대의 뜨거운 나날을, ‘1차원이 되고 싶어’에서는 가슴 저릿한 첫사랑의 동요와 상처를 회복해나가는 십대 시절을 그렸다. ‘믿음에 대하여’는 어느새 사회 초년생이 된 이들이 직장에서 분투하는 모습, 삶의 동반자와 안정적인 관계를 꿈꾸는 30대의 생활상을 보여준다. 책은 표제작을 비롯한 4편의 중·단편으로 채워졌다. 특징은 각 작품 시작 쪽에 주인공의 이름이 붙어 있다는 점이다. ‘요즘 애들’의 김남준, ‘보름 이후의 사랑’의 고찬호, ‘우리가 되는 순간’의 유한영과 황은채, ‘믿음에 대하여’의 임철우가 그들이다. 유한영의 애인인 임철우를 제외하고 등장인물들은 모두 30대 동갑내기이다. 나이만 같을 뿐, 대학과 전공은 물론 사회생활을 시작한 때도 성격도 집안 배경도 모두 다르다. 첫 직장의 입사 동기(김남준-황은채), 회사에
◆ 기차와 생맥주 / 최민석 지음 / 북스톤 / 240쪽 / 1만 5000원 소설가 최민석이 창간한 여행 잡지. 저자가 전업 소설가로 쓰고 모은 여행 관련 에세이와 기고문이 담겼다. 이 책에는 여행기 속 흔한 특징인 그림 같은 풍경 묘사, 헌사와 찬양이 없다. 다만 여행자가 수려한 광경 때문에 놓치는 장면들, 카메라 렌즈 밖의 문화와 생활을 풀어낸다. 한라산 등반에서 인간의 의지 대신 우동과 막걸리로 식욕을 실현한 일, 싱가포르에서 초등학생들과 놀다 고소공포증을 얻은 사연, 아이리쉬 펍에서 공연을 즐기다 창작의 실패를 떠올렸던 일, 한우가 먹고 싶어 떠난 경주와 사랑에 빠진 이유 등 ‘극사실주의’ 여행기를 전한다. 또한, ‘사건명’ 연작으로 묶인 기고문은 여행 일화에 소설적 상상을 더했다. 콜롬비아에서 맥주를 사려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인민’이 되고, 이탈리아에서는 로커와 함께 마피아의 추격을 받기도 한다. 마치 한 권의 소설집을 보는 듯한 책은 독자에게 새로운 여행기를 선사한다. ◆ 오늘 한 끼 어떠셨나요? / 이우석 지음 / 꿈의지도 / 320쪽 / 1만 7000원 책은 여행 기자로 20여 년간 일하며 밥과 여행에 대한 글을 써온 저자가 들려주는 맛있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이 끝나지 않는 요즘 푸른 숲이 주는 위로가 간절하다. 내리쬐는 햇빛을 피할 수 있게 그늘이 돼주는 나무의 너그러움도 고맙다. 3억 년 전부터 지구를 지켜온 나무. 그저 가만히 하늘을 이고 서있는 듯 하지만 나무도 숨을 쉬고, 새 생명을 만들고, 살아남기 위해 경쟁하며, 병이 들고 죽는다. 나무의 삶도 우리 인간의 삶과 별반 다를 게 없다. 이 나무를 주제로 한 사진전이 열린다. 경기 성남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J(제이)는 오는 9월 13일부터 10월 31일까지 ‘나무의 공명’전을 선보인다. 나무는 오랜 시간 예술의 주요 상징적 소재로 사용됐다. 고대 신화 속 월계수, 평화를 상징하는 올리브 나무, 몬드리안의 추상 역시 나무에서 비롯됐다. 사진 예술에서도 나무는 빼놓을 수 없는 소재 중 하나다. 오랜 전통에서 기인한 상징적 의미가 더해져 한국의 사진가들에겐 특히 친숙한 소재이기도 하다. 전시는 제6회 ‘포토브뤼셀 페스티벌(Photo Brussel Festival)’의 일환으로 주벨기에한국문화원에서 열린 ‘나무의 공명(The Resonance of Trees)’의 첫 국내 순회전이다. 김중만, 김신욱, 김대수, 이정록 등 4명의 사진가가
“지금까지 나의 작업은 개인적인 불안의 경험에서 보편적인 정서를 찾아내고 또 그것을 시각적으로 번역하는 과정 속에서 이어져 왔다. 몸이라는 소재를 그림에 즐겨 사용했는데 이는 소화되지 않는 과거와 필연적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는 현재라는 시간을 담아낼 수 있는 매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안준영 작가노트) 아트스페이스 휴(경기 파주)에서 지난 12일 개막한 안준영 작가 개인전 ‘수상한 움직임’은 불안의 원인과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 속 ‘신체’를 다룬다. 작가는 불안과 신경증 등의 감정을 주제로 촘촘하고 세밀한 펜화를 그려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 흑백 작업을 비롯해 붉은 색감이 강조된 신작을 만날 수 있다. 애니메이션 작가 박선엽과 협업한 작업도 함께 전시된다. 작가는 불안, 신경증, 소외 등 몇 가지 감정의 핵심어로 오랜 시간동안 펜화 작업에 몰두해왔다. 초기 작업부터 현재까지 스스로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내적 불안에서 기인한 여러 신체적 현상들을 원동력으로 삼아 작업했다. 신체를 해부학적 방식으로 표현한 ‘나는 과거를 잊었지만 과거는 나를 기억한다’(2017), 예민한 정신과 대립된 무력한 신체 결핍이 나타나는 ‘닫힌 입’(2019) 등이 있다. 작가
수원문화재단은 제8대 김현광 대표이사가 취임했다고 16일 밝혔다. 김현광 신임 대표이사는 공직생활 중 문화예술관광 업무를 10여 년간 담당하며 문화예술관광 행정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고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으로 재직하며 수원시가 제3차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받는 데 공로를 세웠다. 또한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의 성공적 개최를 비롯해 화성행궁 야간개장, 빛의 산책로 등 야간관광 활성화 노력을 인정받아 2021 한국관광의 별에 ‘수원화성 야간관광’이 선정되는 데에도 기여했다. 이밖에 옛 수원연초제조창을 복합문화공간 111CM으로 탈바꿈해 지역주민에게 문화공간으로 제공하는 등 시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김 대표이사는 “민선 8기의 새로운 수원특례시 비전에 맞춰 조직문화를 혁신하고 모든 가치의 중심을 시민과 문화예술인, 관광객에 두어 수요자 중심의 재단으로 대전환하겠다”며, “수원시, 시의회, 지역예술인, 관광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1963년 출생으로, 경기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문학예술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1985년 공직생활을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