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신경과 김현진 교수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제16회 국제수면학회(World Sleep 2022)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교수는 나이가 들면서 잠에 드는 시간이 앞당겨지는 정도가 심한 사람은 향후 인지기능 저하 및 뇌 위축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을 수 있음을 밝힌 연구(Chronotype advance as a predictor of subsequent cognitive function and brain volume regression: a 4-year longitudinal cohort study)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존에도 부족하거나 과도한 수면 시간은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들이 다수 발표됐지만, 수면 시간이 앞당겨지는 것과 퇴행성 뇌질환과의 연관성을 고찰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 특히,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을 통해 대규모 코호트 추적 관찰 자료를 기반으로 이를 입증해 발표한 것은 처음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 교수는 “나이가 들면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은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으나, 그 정도가 다른 사람보다 심하다면 퇴행성 뇌질환의
실제 인간의 신장과 매우 유사한, 고도로 분화된 신장 오가노이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신장내과 김용균 교수팀(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세포사멸질환 연구센터, (주)알젠오가노 바이오테크놀로지)과 포항공대 조동우 교수팀, 광주과학기술원 박지환 교수팀은 공동으로 기존 신장 오가노이드의 제한점을 극복한, 혈관망과 성숙도가 향상된 신장 오가노이드 분화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미니 신장’으로도 불리는 신장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에서 분화돼 실제 인간의 신장을 구성하는 세포들로 구성되고 기능 하는 3차원 세포 구조체로, 차세대 신약 개발 및 재생 치료 핵심 요소 중 하나다. 기존 신장 오가노이드는 해외에서 개발된 프로토콜로 제작된 것으로, 오가노이드 내 혈관 형성이 5% 정도로 매우 제한적이고, 세포 성숙도도 인간의 신장과 비교해 미성숙한 상태다. 또한 오가노이드 내에 신장이 아닌 세포들(off-target 세포)이 10% 정도 존재해 실제 임상 치료 및 의료 산업 현장에 사용하기에는 한계점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고도분화 신장 오가노이드 분화 프로토콜 개발에 나섰다. 신장 세포외 기질의 미세 환경이 신장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이비인후과 조정해 교수팀은 설암 환자의 예후에 ‘설 림프절 전이 여부’가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설 림프절이 설암이 처음 전이되는 곳이라는 사실을 국내 최초로 밝혀냈다. 조정해 교수팀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설암 및 구강암 수술을 받은 성인 환자 51명을 대상으로 설 림프절 전이 여부, 예후, 5년 생존율, 위험도 등을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51명의 환자 가운데 병리학적으로 설 림프절 전이가 확인된 환자는 17.6%인 9명으로, 이들 환자는 설 림프절 전이가 없는 환자에 비해 위험도가 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 림프절 전이 여부는 5년 생존율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설 림프절 전이가 없는 환자군의 5년 생존율은 85.7%인데 반해 전이가 있는 환자군의 5년 생존율은 22.2%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정해 교수팀은 설암에서 가장 먼저 전이되는 부위가 설 림프절이라는 사실을 함께 밝혀냈다. 조정해 교수는 “설암 환자인 경우 설 림프절에 대한 세밀한 평가를 통해 조기 설암일지라도 원발부 절제와 동시에 설 림프절 절제를 시행해 암의 재발을 최소한으로 줄여주고 치료 성적을 높일 수 있도록 해
영국 현대미술의 아버지이자 ‘개념미술 1세대’로 꼽히는 마이클 크레이그-마틴(Michael Craig-Martin)의 회고전이 국내 최대 규모로 한가람미술관에서 지난 8일 개막했다. UNC가 주최·주관한 이번 전시는 탐구(Exploration), 언어(Language), 보통(Ordinariness), 놀이(Play), 경계(Fragment), 결합(Combination) 등 총 6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작가의 1970년대 초기작부터 2021년 최신작까지 총 150여 점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페인팅, 설치, 드로잉, 판화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참나무(An Oak Tree)’(1973)가 관심을 모은다.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 총감독 안재영(2019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 교수는 “마이클 크레이그는 소소하고 일상적인 사물을 그려내는 작가로 단순한 선으로 입체작업을 하던 그가 1990년대 들어서는 작업에 면과 색을 입힌다. 이후에 분홍 배경의 커피 잔, 하늘색 배경의 분홍색 전구, 청록색 배경의 슬리퍼, 진홍색과 초록색을 입힌 배구공, 빨간색 테니스 라켓 등 심플하면서도 강렬한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시관련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환)은 아동·청소년 오케스트라 음악교육 ‘놀라운 오케스트라’ 신입 단원을 모집한다. 2011년부터 시작된 ‘놀라운 오케스트라’는 합주의 의미와 소속감, 책임감 등의 가치를 배우고, 음악을 통해 사회구성원으로의 성장을 돕는 교육 사업이다. 이번 모집인원은 총 40명으로, 부천 내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지원 가능하다. 모집 분야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클라리넷, 오보에, 호른 등 6가지이며, 악기 대여 및 교육비 등 전액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교육은 올해 11월 말까지 진행되며, 합주 연습과 이론 등 주 2회 3시간씩 총 125명의 단원들과 함께 수업을 받는다. 또한 선발된 단원은 연 2회 정기연주회 참여한다. 신청은 오는 13일까지이며, 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보호자를 동반한 면접을 거쳐 선발할 예정이며, 이달 25일부터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 클래식 ‘국립합창단 - Modern Sound’, 4월 15일,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 공연은 현대음악의 흐름을 소개하는 화성시문화재단 ‘마스터피스 2022 현대음악시리즈’로 국립합창단의 정기연주회 ‘모던 사운드’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침묵을 즐겨요’, ‘동물모양 크래커 Ⅰ&Ⅱ’ 등 풍부한 화성과 강렬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에릭 휘테커’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어 인도네시아 전통음악 ‘헬라 로탄’을 작곡가 켄 스티븐의 편곡으로 전한다. 환경 운동가로도 활동하며 도시와 자연의 다양한 소리를 담은 머레이 쉐퍼의 합창음악과 유럽·남아메리카의 현대음악, 팝과 뮤지컬에서 영향을 받은 현대음악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연주회를 통해 관객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합창 레퍼토리를 들어보며 현대 합창의 흐름을 느낄 수 있다. ◇ 연극 ‘신바람 난 삼대’, 4월 15일~16일, 남한산성아트홀 대학로 인기 연극 ‘신바람 난 삼대’가 광주를 찾는다. 이번 공연은 광주시문화재단이 진행하는 ‘너른고을 연극페스티벌 : 희로애락’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아들 삼대가 모여 사는 아파트는 매일 매일이 전쟁과도 같다. 그 시꺼먼 공간에 분홍빛이 스며든다. 그
장르 : 코미디, 드라마 감독 : 권수경 출연 : 손호준, 이규형, 허성태 슈퍼카를 찾기 위해 1987년식 올드카 ‘스텔라’와 함께 질주를 벌이는 남자가 있다. 낡고 오래된, 창고에 방치돼 있던 스텔라도 예전에는 슈퍼카 못지않게 사랑 받던 시절이 있었다. 1983년부터 1997년까지 약 430만대가 생산 판매된 중형 세단 스텔라는, 1988년 서울 올림픽 공식 자동차로 지정되기도 했었다. 주인공 ‘영배’에게도 스텔라가 그런 존재였던 때가 있었다. 차량담보업체에서 일하는 영배는 좋은 실적을 내는 직원으로 회사 사장의 신뢰를 받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장이 하룻밤 맡긴 슈퍼카가 절친 ‘동식’과 함께 감쪽같이 사라졌다.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을 당하고, 사장한테 쫓기는 신세가 된 영배는 동식을 찾는 와중에 아버지의 부고 연락을 받고 고향에 내려간다. 장례를 치르는 영배의 고향집까지 따라온 서사장 무리들. 영배는 막다른 골목에 몰린 순간, 아버지의 낡은 창고에서 스텔라를 마주하게 된다. 버라이어티 추격 코미디를 표방하는 영화는 추억을 상기시켜 감동도 함께 전하고자 했다. 감독은 “시골에서 보낸 유년 시절, 유난히 자동차를 좋아했는데 부잣집 친구 아버지의 자동차가
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 김미화)는 2022년 문화예술교육 공간 공유사업에 참여할 안산시민 및 단체를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 문화예술교육 진행 목적의 공간이 필요한 안산시민 또는 안산시 소재 단체에게 화랑전시관 예술교육 공간을 공유하는 사업이다. 지원 공간은 수용인원 25명 내외로 음향 및 영상을 활용한 교육이 가능한 S-1(구, 영상강의실), 수용인원 15명 내외 소규모 신체활동 교육을 할 수 있는 S-2(구, 어린이강의실), 수용인원 10명 내외이며 회화 및 공예 등 실기교육이 가능한 S-3(구, 한국화강의실) 세 공간이다.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 이용이 가능하며, 1회차 10시~13시, 2회차 14시~17시로 나눠 운영된다. 지원 대상은 비영리 문화예술교육 목적의 공간이 필요한 안산시민 또는 안산시 소재의 단체로, 만 18세 이상 성인만 신청 가능하다. 교육 완료 시 재단 양식의 운영결과를 제출하여야 한다. 선착순 접수이며, 사회배려계층, 65세이상, 장애인 및 유아동·청소년 대상 문화예술교육은 우선지원 대상으로 최우선 배정한다. 접수 기간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이며, 신청은 안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지원서 양식을 받아 이메
수원SK아트리움 공연장 상주단체 발광엔터테인먼트는 오는 30일 대공연장에서 무예 굿판 ‘천하무탈 발광놀이’를 선보인다. 천하무탈 발광놀이는 세상 모든 만물의 무탈을 기원하며 ‘천(天)’, ‘하(下)’, ‘무(無)’, ‘탈(頉)’ 총 4마당으로 구성된다. 배려와 상생공영의 철학을 가진 무예 ‘택견’, 이 택견판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이 찾아온다. 극은 잡귀·잡신과 인간의 상생의 놀이판을 그리며, 택견을 중심으로 탈춤과 살풀이 등 우리의 다양한 전통을 선보인다. 공연은 ‘아리랑, 택견과 만나다’, ‘쾌도난장’ 등을 극작·연출하며 전통액션연희극이란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킨 박종욱이 연출을 맡았다. 음악 감독 이호용, 안무 감독 노병유, 무예 감독 이상호가 함께한다. 박종욱 연출가는 “굿놀이의 중심 대상은 신과 잡귀 잡신이지만, 인간의 극적 격정과 열망을 건강한 삶의 모습으로 반영한다”며 “천하무탈 발광놀이도 세상이 무탈하기를 기원하는 무예 굿판으로, 무예란 독창적인 몸짓을 빌려 굿을 풀이했다. 택견과 탈춤으로 액을 물리고 복을 불러들이는 풍요 주술의 원리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공연 예매는 수원SK아트리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관람료는 R석 2만 원, S석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는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전시 및 백남준 90주년 특별 프로그램 공동 운영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두 기관은 백남준아트센터의 대표 소장품 ‘TV 물고기’를 지난 5일부터 갤러리아 광교 12층에서 전시하고 있다. ‘TV 물고기’는 자연, 기계, 인간 사이의 관계를 새롭게 발명하고자 했던 백남준의 대표 작품 중 하나이다. 백남준아트센터 개관 후 현재까지 상설 전시됐으며, 외부 대여로 선보이는 이번이 것은 처음이다. 전시는 9월 25일까지 진행된다. 또한 백남준아트센터에서만 참여 가능했던 배움 프로그램을 갤러리아 광교 문화센터 여름학기 강좌에 개설한다. 대표 프로그램인 ‘NJP 아카데미’와 ‘NJP 크리에이티브’를 운영한다. 대중 문화예술 강좌인 NJP 아카데미는 백남준 전문가들로 꾸려진 강사진이 백남준의 생애와 예술을 자세히 다루는 ‘백남준 예술 연구회’로, 백남준과 현대미술을 다양한 방법론으로 이해하는 일반인 성인 대상의 심화 강좌 프로그램이다. 6월 18일부터 7월 16일까지 갤러리아 광교 문화센터에서 매주 토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NJP 크리에이티브는 창작 체험 프로그램으로,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