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하늘이 물드는 시간’, 3월 26일~5월 29일, KEA아트센터 에너지월드 영원할 것만 같았던 내 삶이 몇 개월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면 어떨까. 극은 시한부 판정을 받은 주인공 ‘권이슬’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슬은 시한부라는 현실에 절망하고 포기하기 보다는 가슴 속에 묻어뒀던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실현하려고 한다. 이슬을 저승으로 데려가야 하는 차사는 그런 이슬에게 흥미를 느끼고 그녀를 따라다니기 시작한다. 작품은 저물어가는 노을과 같이 아름다운 것은 찰나이기에 지금을 충분히 느끼고 즐기며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한다. 이슬과 차사의 엇갈린 상황을 보며 매 순간을 충실히 살았다면 우리의 현재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라는 의도를 담았다. 알 수 없는 미래의 걱정으로 현재를 소홀히 살아가진 않는지 관객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한다. ◇ 클래식 ‘광주시여성합창단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3월 29일, 남한산성아트홀 음악을 사랑하는 여성들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 ‘광주시여성합창단’과 크로스오버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의 베이스 손태진이 만났다. 일제강점기 민족의 고통과 슬픔을 시로 표현하며 저항했던 윤동주의 시와 그의 일대기를 광주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2022 경기평화광장 지역문화 연계 공모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업은 ‘평화’를 주제로 경기지역 예술인과 예술단체들이 경기평화광장을 활용해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경기평화광장’을 도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예술 프로그램이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 지원비 총액은 1억 8천만 원으로 각 사업별 최고 1천만 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예술인 및 예술단체는 신청서 등 필수서류를 구비해 오는 4월 12일 오후 5시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으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 대상은 경기도 거주 문화예술 단체 및 예술인으로, 선정 시 경기평화광장과 경기 천년길 갤러리 공간에 버스킹, 퍼포먼스 공연, 연극·뮤지컬, 미술전, 사진전 등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에펠 장르 : 멜로/로맨스, 드라마 감독 : 마르탱 부르불롱 출연 : 로망 뒤리스, 에마 매키 전 세계가 몰랐던 에펠의 숨겨진 이야기. 영화는 에펠탑, 자유의 여신상, 에펠다리, 동 루이스 1세 다리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을 설계한 구스타브 에펠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천재 건축가 구스타브 에펠이 사랑했던 아드리엔 부르제와의 사랑과 에펠탑 건설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담았다. 에펠탑이 완공된 1889년 당시의 프랑스 사회, 파리의 모습을 함께 보여준다. 자유의 여신상을 완성하고 프랑스로 돌아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는 천재 건축가 구스타브 에펠. 그는 1889년 세계 만국 박람회의 파리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세계 최초 300m 높이의 탑 설계도를 제안한다. 주민들의 반발과 예술가들의 탄원, 언론의 비판으로 위기에 처하지만 에펠은 20년 전 헤어졌던 ‘아드리엔 부르제’를 되찾기 위해 탑을 완성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제작진은 가능한 역사적 맥락에 충실하고 진실에 가깝고자 노력했다. 구스타브 에펠을 둘러싼 사건들에 사실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수백 개의 문서들을 분석하고, 역사학자들의 자문을 구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제작진은 두 가지 사실을 확인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대표 이태현)는 오는 27일(현지시각) 열리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역대 수상작과 노미네이트 작품 150여 편을 제공한다. ‘오스카상’으로도 불리는 아카데미상은 미국 최고 권위 영화상으로, 2020년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극영화상 등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에는 윤여정 배우가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오스카상에 대한 관심이 속에 웨이브를 역대 수상작과 후보작 등 아카데미 연관 작품들을 한 데 모아 선보인다. 먼저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시카고’를 비롯해 각본상을 차지했던 ‘미드나잇 인 파리’, ‘이터널 선샤인’, 편집상을 거머쥔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분장상 ‘수어사이드스쿼드’, 시각효과상·음악효과상·촬영상의 주인공 ‘1917’ 등 다양한 장르의 아카데미 수상작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개별구매를 통해 올해의 후보 작품들을 볼 수 있다. 화제작 ‘듄’과 농인 배우 최초 남우조연상에 오른 작품 ‘코다’, 마블의 새로운 슈퍼히어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등 화제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1998년 2월 종영됐던 전설의 음악 프로그램 KBS ‘가요톱텐’이 25년 만에 버추얼 콘셉트로 오는 25일 재탄생한다.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브이에이코퍼레이션(대표 김동언)은 대중가요 프로그램 KBS ‘버추얼 가요톱텐’ 제작에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버추얼 가요톱텐’의 버추얼 세계관 구축 및 무대 연출 등 제작에 참여했으며, 완성도 높은 버추얼 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브이에이 스튜디오 하남의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제작을 진행했다. 또한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가상 공간을 구현하고, 증강현실 기술 등 자체 보유 기술들을 활용해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아티스트들의 안무, 춤선, 표정 연기 등을 표현하기 위해, 국내 최대 뮤직비디오 프로덕션이자 크리에이티브 집단인 쟈니브로스가 외주제작사로 참여했다. ‘버추얼 가요톱텐’이 설정한 가상 공간인 ‘퀀텀 오아시스’는 ‘크리에이터‘ 10개 팀과 ’코-크리에이터(Co-Creator)’가 만나는 시공간을 초월한 무한한 평행우주를 의미한다. 크리에이터는 아티스트를, 코-크리에이터는 팬을 가리킨다. K-POP 아티스트와 팬이 가상 세계에서 자신들만의 우주를 함께 만들어 나간다는
◆ 격변과 균형 / 김용범, 권순우(정리) 지음 / 창비 / 320쪽 / 1만 8000원 ‘2020년 3월. 우리는 세계 금융시스템이 붕괴할지 모를 백척간두에 서 있었다. 그날 전 세계 정부와 중앙은행은 금융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정책, 사용해도 되는지 자신할 수 없는 모든 재정·통화정책을 쏟아부었다. 전대미문의 신속하고 파격적인 정책들은 가까스로 금융시스템 붕괴를 막았다’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경제, 시작의 그날’ 중에서) 모두가 처음 겪는 코로나19 상황, 세계 금융시스템은 붕괴 직전의 상황을 맞닥뜨렸다. 책은 이 위기의 순간에서 시작됐다. 전 기획재정부 차관으로 한국 경제의 최전선에서 활약해 온 한국금융연구원 초빙연구위원 김용범의 신간이 나왔다. 작가는 코로나19 이후 우리가 겪고 있는 위기는 단순히 감염병 방역에서 파생된 일시적 혼란이 아닌 경제·금융 위기와 보건위기가 결합된 ‘복합위기’라고 진단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는 더 큰 위기를 촉발했고, 비교적 방역에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받는 한국도 결코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복합위기, 재정정책, 양극화,
코로나19도 뮤지컬 덕후들의 뮤지컬 사랑을 막지 못했다. 23일 티켓 예매 플랫폼 인터파크는 2021년 예매 내역을 바탕으로 ‘N차 관람 관객’(이하 ‘회전문 관객’) 현황을 발표했다. 2021년 인터파크를 통해 뮤지컬을 예매한 예매자 수는 약 139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같은 공연을 2회 이상 반복해서 예매한 인원은 17만 5000여 명으로 12.6%를 차지한다. 이를 관람 횟수별로 세분해 살펴보면 ▲2회 관람이 57.3%로 가장 많았고, ▲3회 관람이 17.3%, ▲6회~10회 관람 8.6%, ▲4회 관람 8.4%, ▲5회 관람 4.8%의 순이었다. 11회 이상 관람한 관객은 3.7%의 비중으로 나타났다. 특히 3회 이상 관람객은 2020년 5만여 명에서 2021년 7만 5000여 명으로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 측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간으로 길어짐에도 불구하고 마니아 관객층은 더욱 확대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분석했다. ◇ 회전문 관객 90.7%가 여성, 20~30대 주 관람층 지난해 같은 뮤지컬을 2회 이상 예매한 예매자 전체의 성별 분포를 살펴보면, 여성이 90.7%, 남성 9.3%로 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2021년 인터파
◆ 기본소득과 조세 / 김신언 지음 / 카리스 / 231쪽 / 1만 5000원 16년 차 세무사이자 조세 법학자인 작가가 기본소득의 재원 조달 방법으로 거론되는 국토보유세, 탄소세, 데이터세, 로봇세의 과세논리를 분석했다. 작가는 기본소득 연구자들의 시야를 확장하고 조세법 분야에서도 세제 개편의 새로운 연구와 발전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출간했다. 책은 조세법적 관점과 실무자의 입장에서 기본소득론자들이 제시한 과세 논리의 모순과 법적 타당성의 부족한 점을 지적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작가는 기본소득의 성패는 재원 마련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기본소득 연구자들은 막대한 예산이 드는 기본소득 제도 실현을 위해 정부의 재정 지출보다는 세금을 통한 재원 조달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어 기본소득이 지속되기 위해 장기적 측면에서 국가 재정이 안정돼야 하는데, 공채로 인한 재원 조달에는 한계가 있지만 조세는 소득 계층 간 재분배 효과까지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책은 기본소득의 기초 이론과 기능보다는 세제 관련 논의에 집중했다. 조세법적 시각에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1편과 2편으로 구성돼, 1
◆ 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12쪽 / 1만 3000원 ‘네가 간 길을 지금 내가 간다. 그곳은 아마도 너도 나도 모르는 영혼의 길일 것이다’ (‘서문’ 중에서) 지난달 우리 곁을 떠난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의 유고시집이 출간됐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 ‘까마귀의 노래’는 신에게 나아가 얻은 영적 깨달음과 참회를, 2부 ‘한 방울의 눈물에서 시작되는 생’은 모든 어머니에게 보내는 감사와 응원을, 3부 ‘푸른 아기집을 위해서’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순수와 희망을 전한다. 특히, 4부 ‘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에는 딸을 잃고 난 후의 고통들이 묻어난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도시 헌팅턴비치는 딸 이민아 목사가 생전에 지냈던 곳이다. 보다 먼저 ‘하늘의 신부’가 된 딸의 10주기를 앞두고 이어령은 딸의 곁으로 갔다. 딸을 그리워하는 ‘아버지 이어령’의 마음이 ‘살아있는 게 정말 미안하다’, ‘오늘도 아침이 왔다’, ‘하늘의 신부가 된 너의 숨소리’ 등 곳곳에 흘러넘친다. ◆ H마트에서 울다 / 미셸 자우너 지음 / 정혜윤 옮김 / 문학동네 / 408쪽 / 1만 6000원 책은 인디 팝 밴드 재패니즈 브렉퍼스트의 보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전국 16개 건강증진의원은 오는 11월 30일까지 뇌·심혈관질환 고위험군 근로자를 대상으로 ‘과로사 고위험군 건강검진’을 시행한다. 검진 대상은 산재보험에 가입한 노동자 중 △뇌·심혈관질환 발병위험요인 1개 이상 △뇌·심혈관질환 발병위험도 평가결과 ‘고위험 또는 최고위험’ 등급 해당 △국가건강검진에서 심뇌혈관질환 10년 발병위험도 5% 이상 △의사가 심층건강진단을 의뢰 △만 55세 이상 등 5가지 기준 중 하나라도 부합하는 자다. 단, 사업주이거나 대기업·정부부처·공공기관·공공단체 종사자인 경우 또는 뇌·심혈관 이상으로 과거 뇌, 심장 수술을 받았거나 현재 치료 중인 자는 검진대상에서 제외된다. 검사는 진찰, 계측검사, 혈액검사, 소변검사, 정밀검사로 구성돼 있다. 과로사 고위험군 건강검진은 검진비용의 20%만 본인이 부담하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80%를 지원한다. 국가건강검진과 병행도 가능하다. 다만,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도 예산 소진 시 공단 지원이 불가함으로 서둘러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검진은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