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를 무대로 활발한 예술 활동을 펼치는 작가 19명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현장방문 관람객에 한 해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고양문화재단(대표이사 정재왈)은 지난 2월 24일 고양아람누리에서 ‘2022 고양아트마켓’을 개막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고양아트마켓’은 고양문화재단이 고양시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를 중개한다. 이를 통해 지역 미술작가 발굴 및 판로 확대를 돕고, 지역 미술 시장 성장을 도모한다. 올해는 고양아람누리 해받이터 공간을 전시장으로 탈바꿈해 고양시 작가와 시민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2022 고양아트마켓’은 총 2부로 나눠 개최된다. ‘Part 1. 내 방 안의 미술관’이 4월 3일까지 열리고, ‘Part 2. 미술관, 자연을 사유하다’이 4월 13일부터 5월 25일까지 진행된다. 현재 전시 중인 ‘Part 1. 내 방 안의 미술관’은 고양시 작가 19명(고영미, 김소연, 김수, 김재덕, 김지혜, 김철환, 리규, 박미진, 박은혜, 박제경, 박지혜, 방성욱, 심봉민, 안지혜, 이명순, 정은희, 최윤지, 하용주, 홍현주) 작품 60여 점이 전시된다. 테이블 위
수원시립공연단은 내달 11일부터 12일까지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코믹 넌버벌 퍼포먼스 ‘호위무사’를 상연한다. 수원시립공연단의 첫 넌버벌 퍼포먼스 장르 도전이다. 넌버벌 퍼포먼스란 대사 없이 몸짓과 장면만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비언어 공연이다. 언어의 제약이 없기 때문에 국적과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또한 ‘호위무사’는 수원시립공연단의 올해 첫 공연인 동시에, 올해 말 건립 예정인 정조테마공연장 개관에 맞춰 준비하는 쇼케이스다. 공연은 정조의 친위부대 장용영과 무예24기를 소재로 한다. 무예비급서를 통해 우연히 무예 고수가 된 환관 이태백이 왕의 비밀 호위무사가 되기 위한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렸다. 여기에 무예 액션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무예24기 시범단은 처음으로 연기 비중이 높은 공연에 출연하게 됐다. 그동안 시립공연단이 보여 왔던 무예 고증 중심의 시범공연과 다른 퍼포먼스 중심의 공연으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넌버벌 퍼포먼스 ‘JUMP’로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박스오피스 1위, 3주간 전회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운 이준상이 연출을 맡았다. 이준상 연출은 “세계 어디에도 무예24기를 소재
용인문화재단(이사장 정길배)은 오는 4월 13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기획 공연 ‘베토벤, 황제의 운명’을 진행한다. 이번 음악회는 2022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한다. ‘베토벤, 황제의 운명’은 바흐, 모차르트와 함께 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을 이룬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곡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코리올란 서곡, 피아노 협주곡 5번 Op. 73 '황제’, 교향곡 5번 Op. 67 '운명’을 통해 대중적으로 알려진 곡들로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기획됐다.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협연자로 나서고, 다이내믹한 지휘로 호평 받는 지휘자 방성호가 지휘봉을 잡는다.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해온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가 베토벤의 선율로 시민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 한다. 일리야 라쉬코프스키는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홍콩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등 여러 콩쿠르를 석권하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차세대 피아니스트다. 현재 국내 음악대학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2만 5000천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올해로 제103주년을 맞은 3.1절을 기념해 경기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됐다. 먼저, 오산시는 오산미니어처빌리지에서 오는 6일까지 특별 전시회를 진행한다. 지난해 진행된 ‘제102주년 3.1운동 그림 공모전’ 수상작을 다시 만날 수 있다. 학생들이 표현하고자 했던 독립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이와 함께 독립기념관 순회전시물 ‘문화재 태극기’, ‘사진으로 보는 한국독립운동사’를 전시한다. 특히 사진으로 보는 한국독립운동사는 오산에서 처음으로 전시돼 그 의미가 더 깊다. 오산미니어처빌리지는 예약관람만 가능하지만 전시 기간 동안은 로비에서 전시회 관람이 가능하다. 화성에 위치한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에서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프로그램 ‘제암리와 대한독립만세’를 3월 1일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화성3.1운동 퀴즈를 풀어보는 ‘도전 독립벨’, 화성3.1운동을 기념하는 창작 가곡 음악회인 ‘독립의 기쁨 작은 음악회’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본다. 한지 꽃을 만들어 순국선열에게 헌화하는 ‘화성독립운동가 헌화 이벤트’를 통해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독립 운동가들을 기리는 시간도 갖는다. 안성3.1운동기념관은 코로나19 상황
◇ 아동 뮤지컬 ‘알사탕’, 3월 4일~6일, 오산문화예술회관 뮤지컬 ‘알사탕’은 2020년 아동문학계 노벨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한 백희나 작가의 동명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다. 누구에게도 쉽게 말을 건네지 못하는 9살 소년 동동이가 특별한 사탕을 사면서 겪게 되는 신비한 이야기를 담았다. 구슬을 사러 갔던 문방구에서 우연히 산 알사탕, 사탕 한 알을 입에 넣으니 들을 수 없었던 마음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원작 동화의 기발한 상상력이 눈앞에 펼쳐지며 현실이 된다. 아름다운 음악과 다양한 무대효과를 통해 아이들은 책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언제 들어도 좋은, 언제나 그리운 할머니의 목소리와 동동이에 대한 사랑이 가득하지만 표현이 서툰 아빠를 통해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극에 공감하고 감동하게 된다. ◇ 클래식 ‘성남아트리움 개관 기념 음악회’, 3월 4일, 성남아트리움 공연은 오는 3월 4일 성남아트리움 개관에 맞춘 기념 무대로, 성남시립교향악단이 그 포문을 연다. 성남시립교향악단의 예술총감독인 금난새가 지휘봉을 잡고,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협연자로 나선다. 러시안 피아니스트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는 하마마쓰 국제 피아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본부장 김민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수원시 팔달구 아동복지시설 동광원 아이들의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아동·청소년 48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건강검진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으며, 기초검사를 비롯한 혈액검사, 소변검사, 흉부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코로나 감염 방지를 위해 손 소독,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 내부 소독 등 방역 기준을 준수하며 건강검진이 이뤄졌다. 김민수 본부장은 “코로나 확산으로 의료 서비스에 더욱 취약해진 아동·청소년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주변 이웃들을 위해 사회공헌 건강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화성시문화재단은 2022년 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 ‘플레이엄’을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재단은 예술가와 시민이 작품을 통해 자유롭게 노는 영단어 ‘Play’와 창의적 예술교육 활동의 집약공간을 의미하는 ‘Museum’을 합성한, 융·복합 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 ‘플레이엄(PLAY+MUSEUM)’을 시작한다. ‘플레이엄’은 화성시 내에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개인·그룹·단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지원금 규모는 프로그램 당 최대 3천만 원까지 신청 할 수 있다. 내달 3일 공모 관련 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화성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사업설명회 사전 신청 링크를 통해 참여하면 된다. 접수는 다음달 20일까지며, 공모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화성시문화재단 홈페이지 확인 또는 예술교육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광대: 소리꾼 장르 : 드라마 감독 : 조정래 출연 : 이봉근, 이유리, 김하연 꼭 혈연으로 얽혀 있어야만 가족일까. 매일 얼굴을 마주하고, 서로를 걱정하고, 함께 식사를 한다면 세상 그 누구보다도 가까운 가족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 ‘소리꾼’이 ‘광대: 소리꾼으로’ 다시 찾아왔다. 2020년 개봉 당시보다 조정래 감독의 기획의도를 더 깊게 반영했다. 음악 수정과 기존 컷의 교체, 편집 됐던 영상을 추가하는 등 60% 이상을 바꿔 새개봉 같은 재개봉이다. 영화는 1734년(영조 10년)을 배경으로 한다. 소리꾼 ‘학규’와 삯바느질로 가족의 생계를 돕는 아내 ‘간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 ‘청이’는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다. 하지만 수탈과 인신매매가 횡행하던 시대, 간난이 납치되고 만다. 함께 끌려갔다가 겨우 탈출한 청이는 충격에 눈이 먼다. 눈 먼 청이를 데리고 아내를 찾아 나서는 학규. 그의 유랑에 고수 ‘대봉’과 몰락한 양반이 함께 한다. 학규는 눈 먼 아비를 위해 공양미 삼백 석을 받고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딸의 이야기 ‘심청가’를 지어 소리를 붙인다. 저잣거리를 돌며 소리로 민초들을 위로하는 학규와 그를 중심으로
◆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 / 곽재식 지음 / 어크로스 / 448쪽 / 1만 8800원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을 이해하게 되면, 그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생각을 품을 수 있고, 자신의 생각을 품으면 그에 대해 행동할 수 있게 된다. 기후변화와 같은 여러 사람이 협심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에서는 바로 이 지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나는 이해하기 좋은 책을 써보고자 했다” (서문 중에서) 소설가이자 환경안전공학자인 작가는 이번 책에서도 과학과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진 이야기를 선보인다. 석유 협회 행사에서 석유를 쓰지 말라고 경고한 화학자 에드워드 텔러의 기행으로 기후변화의 원인을 설명하고, 뜨거운 금성의 정글을 상상하게 만든 소설에는 온실효과의 원리를 담았다. 산 높은 곳에 배를 묶어뒀다는 조선 시대 ‘배바위’ 설화를 통해 기후변화를 둘러싼 인간의 오랜 두려움을 마주하게 한다. 책은 기후변화의 원인과 역사부터 국제적 관점에서의 기후변화,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우리가 해야 할 일까지 기후변화에 대한 폭넓은 주제를 다룬다. 특히 작가는 기후변화에 맞선 우리의 노력에 대해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기후변화는 지구를 멸망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선
◆ 이태리 아파트먼트 / 마시모 그라멜리니 지음 / 이현경 옮김 / 시월이일 / 312쪽 / 1만 5500원 시간이 흘려 2080년이 된다면, 당신은 지금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코로나19 3년 차. 일일 확진자 수는 10만 명을 넘나들고 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로 누군가를 만나고, 이야기 나눴던 때가 언제인지 가물가물할 정도다. 책은 지금의 코로나19 시국을 2080년 12월 시점으로 기술했다. 아홉 살 ‘마티아’의 눈으로 바라보고 겪었던 팬데믹의 모습을, 2080년 할아버지가 된 마티아가 자신의 손자들에게 들려준다. 2020년 이탈리아 북부 도시를 배경으로 한 책은 마티아는의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한다. 엄마, 누나와 함께 살며 한 달에 두 번 아버지를 만나는 마티아. 그마저도 매달은 아니다. 엄마와 별거 중인 아버지는 항상 약속시간에 늦었다. 마티아는 아버지가 자신에 대해 몇 가지라도 기억해주길 바랐지만, 아버지는 만날 때마다 아이스크림을 사주며 “생크림 좀 얹어 달라고 할까?”라고 묻는다. 마티아가 아이스크림 위에 생크림 얹는 걸 정말로 싫어한다는 건 ‘밀라노의 담벼락들도 아는 사실’인 정도다. 마티네는 그런 아버지를 보며 로마에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