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수리시설이 부족해 가뭄이 발생할 경우 농촌지역의 큰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재해관련 정부의 예산지원이 복잡한 행정절차로 지연되고 있어 가뭄피해가 가중돼 절차 간소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12일 경기개발연구원의 '농업가뭄현황 관련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저수지 시설 부족으로 하천수를 이용하는 비중이 높아 심한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가중되고 하천수위가 낮아져 수리권 분쟁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행정절차에 의한 국비보조가 늦어져 가뭄피해가 가중되고 있어 비상 시 절차 간소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기개발연구원에 따르면 농촌용수 공급양에 저수지가 차지하는 비율의 경우 전국평균이 45.8%인 반면 도는 27.3%에 불과하다. 또 하천수를 농업용수로 이용하는 비율의 경우 전국 평균은 14.6%에 불과했지만 도는 34%로 크게 높았다. 이에 따라 전체 11억2천400만㎥의 농촌용수 중 논·밭용수가 8억4천400만㎥으로 가장 많아 심한 가뭄의 영향으로 농업용수가 부족해 농가 피해위험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수리설은 저수지 430곳, 양수장 512곳, 배수장 25곳 등 모두 4천451곳이며, 수리답은 총 12만6천ha에 이른다. 수리시
경기도가 지난해 수도권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관련 뒷북행정으로 일관해 제 밥 그릇도 챙기지 못했다. 수동적인 교통행정으로 주민들의 불만은 가중됐고 현재까지도 불이익을 감수하며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7월 거리비례제와 환승할인을 주 내용으로 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가 개편됐지만 정작 1천만 도민은 버스 환승혜택에서 제외됐다. 도는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 버스개편 이후 3개월 후인 10월에 교통카드 기준으로 버스요금을 17%나 인상해 도민들을 화나게 만들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관련된 10차례의 관기기관 회의에서 경기도가 6차례나 불참해 독자적인 교통행정이 실종됐다는 비난까지 받았다. 또 서울시 버스요금체계 개편 이후 16일이 지나서야 시와 협의에 나서는 등 ‘호들갑’을 떨어 전형적인 뒷북 행정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도는 총 26차례의 회의 중 15차례는 요금관련 회의고 참석하지 않은 3차례는 수도권 전철 요금관련이었다고 해명했지만 결국 독자적인 행정이 사라졌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자기 밥그릇도 챙기지 못한다’는 지적이 거듭되자 도는 지난해 10월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하면서 내년
경기도내 20년 이상 된 노후·불량주택 개선사업에 대한 융자금이 대폭 확대된다. 또 주거환경개선 지구 내 전용면적 36㎡ 이하의 소형 국민임대주택을 건설할 경우 건설자금 금리도 현행 3%에서 1%로 대폭 낮아져 재건축 붐이 일 전망이다. 1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정부의 ‘주거환경개선사업 지침’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부터 노후·불량주택에 대한 개량융자금을 가구당 2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높이고 전체 융자금의 20%(가구당 400만원)인 도비 지원액도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총 460가구(본청 288가구, 제2청 172가구)의 개량자금으로 92억원을 지원한 도는 올해 노후주택 개선자금을 150억원으로 확대해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또 정부가 조성해 농협에서 지원되는 주택기금도 지난해 460억원에서 올해 800억원까지 확대된다. 융자금의 상환조건은 연리 3.9%에 5년 거치 15년 상환으로 융자를 받은 가구의 상황에 따라 일시 상환도 가능하다. 개선사업 대상주택은 연면적 100㎡ 이하의 단독주택, 바닥면적 합계 660㎡ 이하 다가구 주택(3층 이하), 동당 연면적 660㎡ 이하 다세대 주택(4층 이하)으로 20년 이상 된 도내 30만여 가구가 해
경기도가 그동안 관리에 소홀했던 고구려유적지에 대한 보수·정비에 본격 나섰다. 11일 도에 따르면 도내 777개소의 문화재 중 훼손 우려가 있는 문화재 102개소(본청 68개소, 제2청 34개소)를 보수·정비하기 위해 총 18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2천여점의 유물이 발굴된 아차산 4보루 등 8곳과 연천군 호로고루성, 당포성 등 4곳 등 고구려 유적으로 명확히 입증된 22곳을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도는 우선 자체 예산 99억원을 배정해 국지정문화재 9개소, 도지정문화재 36개소, 비지정문화재 13개소 등 58개소에 대해 토지매입과 보수공사 등을 실시한다. 도는 또 16개소는 국비 54억원, 나머지 28개소는 분권교부세 33억원 등 총 87억원을 투입해 모두 44개소를 정비한다. 문화재별로 보면 수원 화성 사유지 매입과 성곽보수에 21억원, 화성 고정리 공룡알화석지 토지매입 5억원, 안성 죽주산성 남측성곽과 중성보수 5억원, 여주 신륵사다층전탑 해체·보수 3억5천만원 등이다. 또 파주 반구정 주변 정비와 의정부 노강서원 보수 및 정비사업도 추진된다. 도는 올해 15억원을 들여 안성 설봉산성, 파주 덕진산성과 육계토성 지표·시굴조사, 포천 보가산성 지표조
‘2005 경기방문의 해’의 시작을 알리는 팡파르가 울렸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경기방문의 해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경기방문의 해’ 선포식을 갖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손 지사는 이날 선포식에서 “경기방문의 해를 통해 외국인 800만명을 비롯해 모두 6천900만명이 도를 방문하게 된다”며 “이번을 계기로 중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한·중·일 관광벨트’를 조성해 양국과 양 지자체간 관광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손 지사는 이어 “다양한 축제와 상품을 엮어 경기도가 경유형 관광지가 아니라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도와 공사는 지난 2003년부터 DMZ 공항환승투어, 포스트컨벤션투어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구미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홈커밍(Homecoming)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또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4월부터 6월까지 ‘제3회 세계도자비엔날레’를 개최하고 고양꽃전시회, 국제모터쇼, 수원화성국제연극제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도와 관광공사는 올해 광복 60주년을 맞아 8월 임진각과 도라산역 등을 중심으로 세계평화축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택지나 도시개발사업 시 교차로의 보행자 우선 신호시간이 최대한 연장된다. 11일 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보행자들이 교차로 횡단보도에서 장시간 기다리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보행신호 시간을 절반가량 줄여 차량 직진신호와 보행자 녹색신호 시간을 동일하게 부여할 계획이다. 도는 우회전차로 및 안전지대가 설치된 도내 교차로와 우회전 교통량이 많지 않은 곳부터 차량 직진과 보행자의 녹색시간을 동일하게 적용, 시행할 방침이다. 도는 ‘보행자 우선 교차로 신호체계’ 도입으로 보행자의 대기시간이 단축되고 교통사고 발생요인도 감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도가 수원시내 교차로에서 시뮬레이션 한 결과 보행시간을 당초 18초에서 83초로 부여한 경우 횡단보도 대기시간은 162초에서 92초로 짧아졌다. 도로를 이용하는 자동차는 직진신호와 보행자의 보행시간이 동일해짐에 따라 교차로 우회전 시 보행에 방해가 되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횡단보도를 통과할 수 있다. 한편 도는 택지개발사업과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교통영향평가 시 이 같은 조치를 평가에 최대한 반영키로 해 보행자 중심의 개발사업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도는 "보행자에 방해가 되지 않을 경우 우회전 차량은 언제든지 횡
경기도 영어문화원이 10일 용인 에버랜드에서 '동계영어캠프' 개소식을 가졌다. 다음달 6일까지 1차(1월10∼23일), 2차(1월24일∼2월6일)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캠프에는 도내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3학년 학생 1천360명이 참가한다. 캠프는 배낭여행으로 자립하는 나, 한국을 소개할 수 있는 나, 세계속의 나, 창의적이고 개발적인 나, 퀴즈쇼, 외국 역사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10일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11일 ‘2005년 경기방문의 해’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외국인 손님맞이에 나선다”고 밝혔다. 손 지사는 환전, 가이드, 편의시설, 각종 행사 및 이벤트를 차질 없이 준비해 성공적인 경기방문의 해 사업을 이끌어 내겠다고 언급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외국 관광객들을 위한 환전은 어떻게. ▲도는 우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 일본, 대만 관광객들을 위해 공항 및 각 시·군 ‘신한은행’에서 환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환전하는 외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각종 시설을 무료로 이용하거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할 계획이다 -중국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은. ▲올해부터 경기도를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현재 조성 중인 고양차이나타운과 수원 화성 장안문 전통거리를 내년까지 조성하는 등 관광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해 나가겠다. -언어소통 문제는 해결방안은 ▲도는 원활한 관광을 위해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중국 가이드 200여명을 확보해 언어문제에서 오는 관광불편을 해소하고 일본이나 유럽 등의 관광객들을 위해 타 언어권 자원봉사자도 대폭 확충하겠다. -흥미를 끌만한 역점
정부와 여당은 출자총액제한 제도를 완화하는 쪽으로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 제3정조위원회(위원장 이계안)는 10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재정경제위 및 정무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 추진상황과 일정을 협의했다. 당정은 이번 주말부터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이달말 시행령에 대한 입법예고를 한 뒤 3월말 국무회의를 통해 최종안을 확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정은 시행령 개정 논의과정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들이 제기한 문제점과 관계부처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당정의 이같은 방침은 올해 국정의 최우선 순위가 경제살리기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이지만, 개혁후퇴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국회는 지난해 12월 출자총액제한제도의 현행 틀을 유지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10일 GB내 국민임대주택건설에 반대하는 도내 안양 관양지구 등 6개 지역에 대한 개발 예정지구 제외를 건설교통부에 정식 건의했다. 손 지사는 이날 오후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과 면담한 자리에서 “건교부가 추진중인 GB내 국민임대주택건설계획은 소규모 단지개발로 난개발 우려가 높고 해당 지자체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조급한 지구지정과 사업계획 승인 등 추진방식이 지방분권과도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손 지사는 이어 “지난 30년간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온 지역주민들과는 개발과 관련한 어떠한 협의도 하지 않아 반발이 크다”며 “시민사회단체도 대규모 환경파괴와 인구집중 가속화를 우려하고 있다”고 정부 계획상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손 지사는 이와 함께 KTX 영등포역의 추가지정으로 광명역사의 교통수요가 타 지역으로 대거 유출, 광명역세권 등 지역경제 침체를 가중시킬 우려가 있는 점을 전하고 광명역을 중간 정차역이 아닌 기종점역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손 지사가 건교부장관에 예정지구 제외를 건의한 지역은 안양시 관양동 동편?부림?간촌마을 등 관양지구(18만평)를 비롯해 수원 호매실지구(94만평), 군포 당동지구(13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