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종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초선 의원들이 막판 스퍼트를 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모두 187명에 달하는 초선 의원들은 첫 국감을 앞두고 예전 국회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며 상당수가 `국감스타'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를 받아왔다. 열린우리당 민병두 장향숙 정봉주, 한나라당 김희정 박형준 유기준 의원 등 총선 직후부터 얻은 유명세를 국감으로까지 연결시키며 `연착륙'한 케이스. 우리당 김영주 문병호, 한나라당 김재경 이혜훈 의원 등은 국감 전에는 그다지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치밀한 준비로 국감에서 스타로 발돋움한 대표적인 경우로 꼽힌다. 그러나 국감 일정의 3분의 2가 소화된 상황에서 당초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준 초선 의원들은 소수에 불과하다는게 대체적인 지적이다. 특히 총선 이후 지금까지 별다른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한 초선 의원들은 그야말로 좌불안석, 전전긍긍이다. 총선 직후 화려한 경력의 동료 초선의원들에게 가려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할때까지만 해도 `나중에 의정활동으로 말하겠다'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상당수가 만만치 않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 국감 기간에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는 것. 이에 따라 초선 의원들은 남은
한국토지공사가 경기도내에서 택지개발을 하면서 일부 토지를 매입대상에서 누락시켜 기존 토지소유자들에게 9천억원의 특혜를 안겨준 것으로 드러나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한국토지공사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김동철 의원(열린우리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용인 동백·죽전, 남양주 평내·호평, 화성 동탄 등 5개 택지지구 518만평을 개발, 공급했다. 이와 관련 토공은 용인죽전 7만8천709평, 화성동탄 3만3천685평, 남양주 평내 1천650평, 용인동백 1천274평, 남양주 호평 297평 등 모두 11만5천평(156개 지번)을 매입하지 않고 매입대상에서 제외시켰다. 매입대상에서 제외된 토지는 당시 평당 64만8천원에서 현재는 965만원(상업지역 기준)으로 15배 이상 껑충 뛰어 상대적으로 9천300억원의 차익을 고스란히 기존 소유자에게 안겨준 것으로 자료 분석결과 확인됐다. 용인 죽전의 경우 당시 평당 63만원에서 현재 788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어 기존 토지소유자들이 5천526억원의 개발이득을 얻었다. 화성 동탄은 평당 46만원에서 1천120만원으로 올라 3천572억원, 용인동백은 59만원에서 1천276억원으로 상승해 1천5
정화원의원 "보험료체납 사업장.액수 급증, 경기침체 반영" 국민연금 가입자의 45%가 최저생활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노령연금을 받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정화원 의원(한나라당)은 17일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제출한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금 수령액이 최저생활비인 월 36만5천200원에도 못 미치는 가입자가 283만8천여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특히 실직이나 부도 등으로 소득이 없어 연금보험료 납부를 잠정적으로 제외해주는 납부예외자까지 포함시킬 경우 최저생활비 이하 연금 수령자는 전체 가입자의 45% 가량인 768만3천여명이나 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표준소득월액을 기준으로 가입자 등급이 10등급인 사업장 가입자는 연금수령액이 월 28만2천700원에 그치는 등 전체 45등급 가운데 1등급에서 20등급까지의 노령연금수령액이 최저생계비에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국민연금이 공적연금으로서 국민 신뢰를 받고 최저보장의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선 기초연금제를 토대로 정부가 제출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의 토지관련 민원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수 십 억원을 들인 '토지종합정보망'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97년부터 주민들이 언제든지 토지관련 자료를 확인할 수 있도록 52억여원을 들여 수원, 고양, 부천 등 12개 지역에 '토지종합정보망'(LMIS : Land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을 구축했다. 하지만 현재 추진 중인 이천, 포천, 양주를 비롯해 가평, 양평 등 19개 지역에서는 아직까지 정보망 구축이 안 돼 온라인 처리가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따라 도와 일선 시·군은 토지와 관련된 정책자료 제공, 각종 통계제공, 온라인 민원처리를 할 수 없어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주민들 역시 개별 공시지가, 토지이용계획확인서 발급, 토지거래 허가 등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없어 장기간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 고위 관계자는 "건설교통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머지 지역에도 토지전산망을 구축해 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든지 온라인으로 토지관련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내 택지개발지역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주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신도시 진출입 고속도로마저 제 기능을 못해 출퇴근 교통체증이 고스란히 주민 몫이 되고 있어 도시개발과 교통계획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17일 도에 따르면 도내 신도시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은 화성동탄, 성남판교, 오산세교, 수원이의, 김포양촌 등 모두 24곳에 이른다. 하지만 오산세교, 용인서천, 화성태안3 등 6곳은 지구지정과 개발계획승인을 받았는데도 아직까지 광역교통대책이 수립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발안 지방산업단지와 안성시화 국가산업단지는 각각 97년과 98년 지구지정과 2001년 개발계획승인을 받고도 3년이 넘도록 광역교통대책이 수립되지 않았다. 또 평택 청북지역도 97년 지구지정과 2002년 개발계획승인 절차를 모두 끝냈지만 현재까지 교통계획 조차 마련되지 않았다. 고속철도 개통으로 개발붐을 타고 있는 광명역세권도 지난해 12월 지구지정을 끝냈지만 개발계획 승인 전까지 광역교통망 구축계획 수립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무엇보다 파주 교하지구는 지난 2000년 11월 도시개발계획 승인이 확정됐음에도 2003년 4월, 화성 향남지구도 지난
17대 총선 선거법 위반 공소시효(6개월)가 15일 만료되면서, 여의도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대검 공안부가 이날 기소한 현역의원 46명 가운데 1심과 2심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형량 또는 벌금을 선고받은 의원만 10여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선거법 재판이 신속히 진행되고 사법부가 공명선거 정착을 위해 엄격한 법의 잣대를 적용할 경우, 임기 1년을 못채우고 중도하차하는 의원들이 속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이다. 이럴 경우, 정치적 파장은 의원 개인에 그치지 않고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 분명하다. 가장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나리오는 열린우리당의 원내 과반의석 붕괴이다.지난 총선에서 13대 국회 이후 처음으로 조성됐던 여대야소 구도가 다시 여소야대로 회귀하는 상황이다. 우리당은 현재 151석을 유지하고 있으나, 당선무효의 위기에 처한 소속 의원이 2명 이상이어서 이들의 금배지 상실과 동시에 과반 의석은 물거품이 된다. 절반 이상의석을 야당에 내주면, 여당의 전방위 개혁작업은 속도와 탄력을 잃게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더라도 개혁의 명분을 내세워 원내 `수의 힘'으로 법안을 밀어붙이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같은
경기도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수원 이의동 '광교테크노밸리'가 환경과 조화된 생태도시로 본격 조성된다. 또 다른 신도시와 차별화 되고 경쟁력 있는 정보화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상시 컴퓨터 접속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도시'로 건설된다. 경기도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광교테크노밸리 개발계획구상(안) 발표하고 내년 6월까지 세부 계획을 수립, 추진할 방침이다. 도의 개발계획구상안에 따르면 쾌적한 주거환경을 지닌 신도시 조성을 위해 도시 내 바람통로와 '열섬차단벨트'를 설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또 그동안 광교산 녹지축 훼손 문제로 시민단체들과 마찰을 빚었던 점을 감안해 도시 내 생태연결로와 물순환시스템 등을 구축해 내년 6월 개발계획 승인 전 세부 방침을 마련키로 했다. 도는 타 신도시와 차별화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정보화 전략 일환으로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를 접속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U-City) 도시로 조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광교테크노밸리는 인근 첨단산업단지와 행정타운, 신도시 어느 곳에서도 온라인으로 모든 업무처리가 가능한 첨단 정보신도시로 조성된다.
경기도내 기업들이 경영의 가장 큰 걸림돌로 '인프라 부족'을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도에 따르면 도는 '기업하기 좋은 여건 만들기' 일환으로 분야별·권역별 간담회를 개최한 결과 '산업입지 및 인프라 부족'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적됐다. 올해 도가 실시한 간담회 결과 분야별로 총 103건의 어려움이 접수됐으며, 이 중 공장설립 입지와 인프라 부족에 따른 경영 어려움이 31건으로 가장 많았다. 공장설립과 설비투자를 위한 자금난 지원도 16건으로 실제 보증지원은 늘었지만 혜택을 받는 기업들이 소수에 불과했다. 이어 공장과 설비를 갖췄지만 기술이나 인력부족으로 공장가동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데서 오는 어려움도 12건이 접수됐으며, 도로나 상하수도 등 인프라구축 미흡도 12건이 접수됐다. 이어 외국인투자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세제지원도 7건이나 접수, 일방적인 외투기업 지원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현재 드러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장설립지원센터 기능을 확대하고 '사전검토제'를 운영하는 한편 중소기업 보증도 42%에서 60%로 확대했다. 기업의 자금지원 규모를 7천100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대하고 협동화사업에 대한 세제도 완
경기도의 식품안전정책이 '낙제점'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발생한 식중독 환자는 2002년 273명(1건)에서 2003년 426명(5건), 올 7월말 현재 858명(11건)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식중독 환자는 전국 3천894명(38건)의 28.2%인 858명으로 경남 712명(6건)과 서울 612명(5건)보다 많아 급식 학교를 감안할 때 타 시도에 비해 발생률이 높은 실정이다. 서울의 경우 1천180개 급식학교(133만명)에서 5건(612명)이 발생한 반면 도는 1천711개 급식학교(173만명)에서 11건(712명)이 발생해 급식소 위생관리에 허점이 드러났다. 하지만 도는 이런 상황에도 식중독 관리예방 사업에 비용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등 식품위생안전관리에 소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도는 주민건강 수준 향상을 위해 현재까지 총 484억원의 '식품진흥기금'을 조성,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도는 이 기금 중 식중독 예방을 위해 홍보물제작과 간이검사장비 구입에 고작 3천만원만 사용했을 뿐 나머지는 식품진흥기금위원회 개최비용 및 수당, 강사비, 활동비 등으로 지출했다. 도는 도내 초·중·고학생들의 식품안전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14일 실시된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들은 지난해 경기도가 실시한 이라크 의료지원 사업과 추진중인 '팜뱅크' 사업에 대해 집중 추궁, 논란을 벌였다. 열린우리당 강기정 의원은 "경기도가 지난 4월부터 10억여원의 예산을 편성, 이라크 의료지원 사업을 5차례 실시했다"며 "이것이 지방자치사무이고 법적 근거가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강 의원은 "이라크 긴급구호 사업이므로 이 사업은 중앙정부가 할 사업이라고 판단한다"며 "이 예산을 보다 시급하고 중요한 복지사업에 사용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그는 이와 함께 "담당업무 국장이 도의회에서 도의원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고차원적 차원에서 이뤄진 사업'이라고 말했고 도의원들도 '정치성 짙은 사업'이라고 말했는데 누가 결정해 시행한 사업이냐"고 질의했다. 손 지사는 "이라크 전쟁 직후 우리라도 그들을 도와 주어야 겠다는 생각에 내가 결정한 사업이며 실무자로부터 이 사업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며"이 사업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답변했다. 같은 당 유시민 의원은 "도가 이 사업을 하면서 외교통상부, 보건복지부와 협의했다고 했는데 복지부에는 '통보'형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