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장마철을 맞아 풍.수해로 인한 이재민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해구호계획을 확정하고 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14일 도에 따르면 올해 비가 많을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이재민 발생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경기도재해구활동반을 조직하고 166억원의 재해구호기금을 우선 사용하는 등 본격적인 재해구호활동에 들어갔다. 도는 우선 재해구호법 제15조 규정에 따라 5월말까지 적립된 927억원의 재해구호기금 중 올해 166억원을 출연해 국비나 의연금 배정이전에 우선 사용키로 했다. 또 수해로 인해 주택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 소유자와 세입자에게 최고 300만원에서 30만원까지 입주보증금과 6개월간 임대료 및 1일 2천원의 연료비를 지급한다. 이재민에 대해서는 구호기간동안 의료급여 1종 수급권자로 간주해 의료급여를 별도로 지급한다. 도는 20세대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지역에는 1가구당 생필품 및 취사도구 1세트, 쌀(20㎏) 1포, 부식류 1세트를, 20세대 미만의 이재민은 해당 시.군에서 규정에 따라 각각 지급토록 지침을 내렸다. 또 농.임.축.어.염업 농가가 재해피해를 입을 경우 80㎏의 양곡을 기준으로 국비 70%와 의연금 30% 수준에서 생계안정 구호비를 지원한다
경기도 본청은 인력부족으로 대민행정서비스에 큰 차질을 빚고 있으나 산하단체는 조직을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어 조직개편이 시급하다. 특히 대중교통체계나 서민주택보급에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어 행정수요가 미흡한 부서 및 산하기관 통.폐합을 통해 필요부서를 신설할 수밖에 없어 도 조직개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도에 따르면 현재 도는 총 16개 실.국 65개과, 12개 사업소에 총 6천6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또 도청을 비롯해 일선 시.군 전체에 3만5천명이 대민 행정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교통이나 주택 관련분야에서는 업무에 비해 담당직원이 턱없이 부족한 나머지 행정수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주민들은 물론 직원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행정수요가 없거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서나 산하기관의 축소나 통폐합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도자기엑스포의 경우 1실 1부 3도자관에 사무처 102명과 관광진흥본부 13명 등 총 115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하지만 2년마다 개최되는 도자기엑스포의 성격에 비춰볼 때 115명의 직원은 많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적정수준으로의 조정이 절실한 실정이
경기도가 민선 3기 후반기 도정의 중점 시책의 초점을 ‘경기침체 회복과 복지향상’에 맞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청내 서기관 및 사무관, 그리고 해당 실.국장들과 연이은 ‘후반기 도정운영방안 토론회’를 갖고 아이디어 발굴에 본격 나섰다. 13일 도에 따르면 손 지사는 지난 9일과 12일 연이어 각 부서 사무관급 실무진 및 해당 실.국장들과 함께 ‘후반기 도정운영방안 토론회’를 개최하고 ‘경기침체 회복’과 ‘복지시책 확대’를 후반기 도정 중점시책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손 지사는 지방세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 위축을 반영하는 레저세 등은 오히려 해마다 14%씩 감소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을 통한 내수경기 회복을 중점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후반기 택지개발, 공장총량 배정, 도로확충 등의 계획이 다시 한번 점검되면서 일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도 확대된다. 특히 손 지사는 올해 5월까지 20건의 외자유치 성과를 올린 것을 강조하면서 이들 기업이 연내 투자를 최종 결정할 수 있도록 185만평의 단지조성 기간을 절반 이상으로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또 공장총량에 따른 개별입지를 점
경기침체로 인한 실업률이 꺾일 줄 모르는 가운데 경기도가 북부지역에 전문대졸 수준의 첨단산업 기능인력 2만5천여명을 양성해 기업들의 인력수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파주 LCD단지 조성과 협력단지 문산 확정에 따라 이 지역 7천여 업체들을 위해 ‘기업 맞춤형 산.학.관 협력모델’을 개발, 필요한 인력수요 지원에 나선다. 도는 우선 반도체, 전자 등 첨단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기능인력을 양성, 공급하기 위해 북부지역 4개 전문대학과 20개 실업계고교와 공동으로 전문인력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이에 따라 파주 LCD단지와 협력단지내 반도체와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1천여 업체들에게 필요한 2만여명의 기능인력을 제공한다. 또 상공회의소에서 운영하는 북부직업전문학교나 파주 경기인력개발원 양성 인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와 파주시, LPL, 그리고 개별대학으로 신산업 인력수요를 위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직종에 맞는 학과신설을 대폭 추진한다. 이와관련 도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거나 정밀분석을 통해 직종에 맞는 학과를 신설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10억원 가량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도는 첨단산업뿐만 아니라 섬유단지와 출판단
건축허가 수수료가 대폭 인상됨에 따라 건축사의 건축물 현장조사나 검사가 강화될 전망이다. 11일 도에 따르면 건축허가 수수료의 현실화를 위해 면적별?용도별로 차등 적용해 50%에서 최고 100%까지 인상을 골자로 건축법이 개정돼 이르면 하반기부터 적용된다. 우선 연면적 합계가 200㎡의 경우 단독주택은 3천원에서 6천원, 기타주택은 7천원에서 1만4천원으로 100% 인상된다. 또 200㎡이상 1천㎡이하의 경우 단독주택 4만5천원, 기타 15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된다. 이 밖에 연면적 합계가 1천㎡-5천㎡은 20만원, 5천㎡-1만㎡ 37만5천원, 1만㎡-3만㎡ 75만원, 3만㎡-10만㎡ 150만원, 10만㎡-30만㎡ 300만원, 그리고 30만㎡ 이상의 대규모 건축은 60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된다. 지난 79년 건축허가 수수료가 최초로 도입된 이후 인건비 상승, 물가변동 등 변경사항이 많았지만 수수료는 그대로 적용돼 왔다. 이에 따라 현장조사 및 검사 대행자(건축사)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건축물 확인작업 기피로 부실공사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도는 건교부와 건축허가 수수료에 대해 면적과 용도별로 상행 조정하고 타 법령에 의한
경기도와 학교급식운동본부가 경기도 학교급식조례 제정에 전격 합의해 늦어도 올 연말부터 도내 각급 학교에 급식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도는 전국 최초로 학교급식조례에 급식재료의 국내산 사용을 명문화하기로 해 질 좋은 국내 농산물의 소비가 촉진될 수 있게 됐다. 11일 도에 따르면 손학규 경기지사는 ‘학교급식개선과 조례제정을 위한 경기도 운동본부’측과 그동안 이견을 보였던 학교급식조례에 대해 전격 합의했다. 우선 손 지사는 조례가 제정.공포되면 교육청, 시민단체 대표, 관련전문가 등과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우수농산물 공급에 총 1천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해당 시?군과 협력해 오는 2007년까지 희망학교에 대한 수요 조사를 실시한 후 ‘학교급식 직영화 및 급식시설 현대화’ 자금 600억원도 투입하는데 동의했다. 저소득층의 무상급식 지원에 대해서는 수혜대상의 구체적인 범위와 재정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명문화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전국 최초로 안전성이 확보된 국내 우수농수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우수농산물 사용문구를 명문화하는데 전격 합의했다. 하지만 손 지사는 보육시설에 대한 급식재료 지원은 법령과 재정 문제로 현실적
‘쌀 보험 미리미리 드세요’ 경기도가 쌀 가격의 하락 시 하락금액의 80%를 지급하는 제도를 시행해 쌀 시장 개방에 따른 농가 피해가 줄어들 전망이다. 도는 10일 본격적인 수확기에 접어들면서 쌀 시장개방에 따른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격하락의 일부를 보존해 주는 ‘쌀 소득 보전 직접지불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벼농사 농가는 기준가격인 80㎏당 15만4천102원(40㎏당 5만3천411원)보다 쌀 가격이 하락할 경우 하락금액의 80%를 지급키로 했다. 직접지불제는 도내 농가 중 실제 벼농사를 지은 논으로 0.1ha 이상 경작을 해야 한다. 보전을 희망하는 농가는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수확기 평균가격의 0.5%인 ha당 4만8천440원을 보험료 형식으로 납부해야 한다. 또 1년 이상 연속 가입한 농가는 전년 약정면적을 기준으로 ha당 9천680원을 납부하면 된다. 도는 연속가입 농가에 대해서는 그동안 쌀값 안정에 따라 보전금 지급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점을 감안, 납부금을 대폭 인하했다. 한편 지난해 총 9천536농가가 약정을 체결했으나 태풍 ‘매미’로 인해 작황이 부진해 쌀 가격이 급등, 보전을 받지 못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 쌀
4천억원의 대규모 예산이 투입돼 건립된 고속철 광명역사가 연계교통망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데다 기반시설 마저 미흡해 무용지물로 변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경기도와 광명시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개통한 고속철 광명역의 이용객수는 당초 하루 평균 예상 이용객 4만6천명의 10분의 1수준인 4천여명으로 이용객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철 광명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을 보면 4월에는 평일 4천100명 주말 5천명, 5월 평일 4천800명 주말 5천500명으로 다소 증가했지만 하루 평균 5만여명인 서울역의 10% 수준에 불과했다. 결국 고속철 광명역은 연계교통망, 기반시설 부족, 운수업체 접근 기피 등을 이유로 앞으로 이용객 감소현상이 오랜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우선 인천-안양-광명-안산(49㎞)을 잇는 공항철도가 광명역 개통 2달이 지났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시는 또 목동-광명, 성남-안양-광명, 시흥-광명 등 7개 노선을 확충할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서울시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교통이 편리한 서울역과 용산역을 선호하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시는 오는 2009년까지 5천36억원을 들여 관악역-광명역-철산역(10.42㎞)
주택거래 부진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의 지방세수가 다소 증가해 경기침체가 풀릴 전망이다. 하지만 지방세 중 레저세와 지방교육세는 오히려 300억여원 가량 감소해 여전히 소비심리위축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도에 따르면 올 1/4분기 취?등록세 등 지방세 징수액은 총 9천97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9천745억원과 비교 229억원이 늘었다. 취득세는 3천28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2천989억원보다 295억원이, 등록세도 3천975억원에서 4천185억원으로 202억원 증가했다. 결국 올해 건물 신?증축, 토지거래 증가, 공동주택 보급 확대 등이 이어지면서 침체된 경기가 서서히 회복기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토지거래 역시 올 1/4분기 1억5천203만㎡(15만1천914필지)으로 지난해 동기 1억148만㎡(15만3천373필지)보다 약 5천여만㎡가량 증가하는 등 서서히 부동산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 보면 관리지역 6천975만㎡, 도시지역 4천153만㎡, 농림지역 4천12만㎡, 자연보전지역 63만㎡로 각각 조사됐다. 그러나 전체 지방세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레저세는 로또복원을 영향으로 975억원에
경기도의 대중교통요금 인상이 현실성 없이 제대로 분석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주민부담만 가중시킨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 주최로 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경기도 대중교통 운영 개선방안’ 공청회에서 도가 서울시 거리비례제를 그대로 도입하고 버스요금 인상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아 주민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날 공청회 패널로 참석한 김현삼 경실련 경기협의회 사무처장은 “운임과 요율조정안 용역발주업체가 버스운송사업조합으로 정확성이나 객관성이 크게 떨어진다”며 “도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요금인상안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에 주민부담이 불 보듯 뻔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실질적인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서는 요금체계의 차별화와 업체 재정투명성이 강조됐다. 송재룡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시 거리비례제를 그대로 도입하는 것은 장거리 주민들에게 큰 부담이 되는데 도는 이를 해소하기 위한 차별화된 요금체계 마련에 미흡했다”며 “도가 요금인상을 강행한다면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라도 버스업체에 대해 ‘표준운송평가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조대희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사무처장은 “현재 도가 마련한 대중교통 방안을 보면 요금 인상은 평균 30%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