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 김부겸 전 의원, 박주민 의원 등 당 대표 후보들과 최고위원 후보들은 12일 전북 남원 수해 피해지역을 찾아 복구작업을 도우며 신속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민주당이 찾은 전북 남원 금지면은 섬진강 유역 제방유실로 농경지와 도로 등이 침수 피해를 입은 곳이다. 밭에는 물이 채 빠지지 않아 고추 등 모종들은 축 늘어져 있었다. 포크레인 등 중장비들이 동원돼 침수된 가전제품을 들어내는 작업에 한창이었다. 당권 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이 자리에서 "남원시는 지난주 발표된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돼 있지 않지만, 수일 이내로 추가 선포가 있을 것"이라며 "남원시 전체가 포함되거나, 피해가 심한 면 몇 개라도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시주택이 빨리 지어지도록 정부에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김부겸 전 의원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어려움에 수해까지 더해진 아픔을 국민이 함께 느낀다"며 "문재인 정부가 빨리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주민 의원은 "호우피해 관련 추가경정예산(추경) 논의 속도를 빨리해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며 "피해 복구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박근혜·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 수감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통합당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당 회의나 비공개 석상에서 박근혜·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의 잇단 불미스런 과오에 대해 당 차원에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전날 총선 백서 초안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도 탄핵과 관련한 사과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당직자는 "김 위원장이 '이 문제에 대해 우리가 진심으로 사과한 적이 없었다. 진심 어린 반성이 결여된 채 차일피일 미뤄왔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당직자도 "지지자들 입장에선 억울할 수 있지만, 국민들 보기엔 어쨌든 탄핵당했고 수감된 것인데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해야 한다는 게 김 위원장의 생각"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적절한 시기'에 공개적인 사과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언론에 보도된 '무릎을 꿇는' 형태는 고려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의 입장 표명 시점은 아직 미정인 상태지만 취임 100일 무렵이나 다음 주 호남에서 국민통합을 강조하는 대국민메시지를
당·정·청이 12일 수해로 인한 재난지원금 지급 액수를 2배로 늘리기로 했다. 이로써 사망·실종자에 대한 구호금 등 재난지원금이 현행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침수된 가구에 대한 지원금도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수해 대책 관련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당정청은 과거 경험해보지 못한 기록적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신속하고 항구적인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며 "피해 지역의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고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당정청은 정부의 행정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해 남부지방 등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를 신속히 진행하고 직·간접적 지원을 실시키로 했다”며 “복구 계획을 신속히 마련해 조기 복구에 착수하고 피해 복구는 단순한 원상 복구가 아닌 수해의 근원적 예방을 위한 항구적 복구를 목표
미래통합당이 12일 비상대책위원장 직속으로 국민통합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특위 위원장에는 호남 출신의 정운천 의원을 내정했다. 호남권 등 그동안 보수정당의 '불모지'로 꼽혔던 지역의 민심을 아우르고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조치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통합당이 비대위원장 직속으로 국민통합특별위를 발족한다"면서 "위원장에는 전북 전주 출신 재선인 정운천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국민통합특위는 무엇보다 지역 통합을 위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당이 총선에서도 후보를 제대로 내지 못할 정도로 호남에 소홀했고 지지를 받지 못했다. 전국 정당으로서 미흡했던 부분은 반성하고 그분들의 목소리를 더 듣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국민통합특위는 호남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으로 담아내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변인은 "호남의 목소리를 뒷받침하는 정책이 선행돼야 보다 진정성 있는 호남에 대한 우리의 계획과 마음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실질적인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체화할 수 있는 정책도 특위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위 의결은 오는 13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화성병)이 고속도로 주말·공휴일 통행료 할증제 폐지를 추진한다. 권 의원은 “고속도로 주말 통행료 할증제 폐지와 설날·추석 및 임시공휴일에 통행료를 감면해 주는 내용의 유료도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 했다”고 11일 밝혔다. 정부는 2011년 12월부터 고속도로 교통량 분산 등을 목적으로 주말과 공휴일 오전 7시~오후 9시에 평일 대비 통행료를 5% 할증 부과하고 있다. 하지만 2018년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국민 중 76.9%가 주말 할증제 존재 자체를 알지 못한다고 답했고, 90.4%는 주말 할증제가 고속도로 교통량 분산에 효과가 없다고 답변했다. 또한 한국도로공사가 권 의원측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가 주말 할증제가 시행된 지난 2011년 12월부터 2019년까지 주말 할증제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총 2936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고속도로 통행량 분산은 할증제 시행 전과 비교했을 때 주말 일평균 교통량은 겨우 2.1% 감소하는 데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 의원은 "주말 할증제처럼 효과는 미미하고 이용자 부담만 가중시키는 불필요한 제도는 과감히 폐지·개선해야 소비자 권리가 증진된다"고 발의 취지를 설명
더불어민주당이 계약갱신청구권 기간 확대와 표준임대료제도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임대차 3법 처리 이후 세입자에게 유리한 추가 대책 추진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윤호중 민주당 의원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임대차3법 개정 의의와 과제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보통 자녀의 학교 주기에 맞춰 계약이 이뤄지는 임대차계약 특성상 계약갱신청구권은 최대 6년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4년(2+2) 계약 갱신 제도를 6년(2+2+2)으로 늘리자는 것이다. 같은 당 박홍근 의원도 “'2+2' 계약 갱신제도로 걸음마를 뗐지만 뒤처진 주거정책을 선진국 수준으로 가져가려면 보완할 과제가 많다”며 “무엇보다 임대조건에 합의하지 못하는 경우 신속하게 분쟁을 해결하는 분쟁조정기구가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공정 계약 관계를 극복하기 위한 표준임대료 제도 도입, 전·월세 전환율 조정, 전·월세 신고제 안정적 도입 등도 늦지 않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도 “이번 임대차 3법은 임대차 5법에서 두 가지가 빠진 것일 뿐”이라며 “이번에 개정되지 못한 표준임대료제도와 분쟁조정위원회에 대해 다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
한미 양국이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예년보다 축소된 규모로 후반기 연합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는 이날부터 14일까지 연합훈련의 사전연습 성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에 들어갔다. 예비 훈련 시작에 따라 본 훈련도 계획된 일정에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본 훈련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연합 지휘소 훈련(CCPT)으로 이뤄지지만, 규모는 축소된다. 다만 통상 열흘가량이던 훈련 기간은 2∼3일 정도 늘어났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훈련 인원을 분산하고 과거와 달리 야간 훈련을 줄여 주간 훈련 위주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은 일부만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엔 본격적인 FOC 검증을 위한 사전적 성격의 예비 검증과 일부 FOC 검증이 이뤄지며, 내년 전반기 연합훈련 때 나머지 FOC 검증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FOC 준비 작업이 올해 전반기 훈련 때 이뤄져야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시행되지 않아 하반기에 진행되는 것이다. 한국군이 사령관을 맡고 미군이 부사령관을 맡을 미래연한군사령부의 FOC 검증은 전작권
더불어민주당이 수해 대책으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카드를 꺼내든 가운데 당내에서는 추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당정 간 온도 차를 해결하는 문제가 남았지만, 민주당이 사실상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고 야당도 호응하는 분위기여서 59년 만의 4차 추경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한병도 의원은 11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현재 7곳을 재난지역으로 지정을 했고, 조사를 해보니 더 지정할 필요가 있는 곳이 나오고 있다"며 "비가 계속 오고 코로나19까지 겹쳐 최근 심리적인 위축현상까지 나오는 것 같다. 이럴 때 빨리 추경을 여야 합의로 처리해 문제 있는 곳을 복구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 민주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이해찬 대표는 "당과 정부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 고위 당정협의를 거쳐서 피해복구를 위해 당정이 할 수 있는 예비비 지출이나 추경편성 등 필요한 제반 사항에 관해 긴급하게 고위 당정협의를 갖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해 "예비비가 2조원 밖에 없는데 피해가 커지면 예비비로 감당이 안 된다"며 "선제적으로 추경을 검토하고 정부에 제안할
기록적인 폭우에 비 피해가 속출하면서 여야 주요 인사들이 정치 일정을 멈추고 수해 현장을 찾아 수해 복구 활동에 나섰다. 11일 더불어민주당에 이날부터 김태년 원내대표 등 대표단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북 음성군 호우 피해 현장을 시작으로 사흘 연속으로 수해 현장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어 12일에는 8·29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 후보자와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전북 남원을 찾고, 13일에는 이해찬 대표와 최고위원 등 현 지도부가 경남 하동 화개장터를 찾아 수해 복구 활동을 할 예정이다. 김태년 원내대표와 원내부대표들은 이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북 음성군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수해 복구활동을 펼쳤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원상 복구를 넘어 재생 복구를 해야 한다"며 "빠른 속도로 정부와 협의해 피해 복구를 돕겠다"고 약속했다. 또 "재난지원금이 과거 기준으로 만들어져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며 "이런 것들을 개선해 실질적 보상이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 지도부는 오는 12일 오전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예비비 지출·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검토 등 피해지원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정은 2조원 규모의 예비비 지출을 우선 검토
“코로나19 경제위기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국가 예산을 효율적으로 편성하고, 낭비 없이 적시에 배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성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1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1대 국회가 국가와 국민만을 바라보고 나아가야 한다. 예산결산특위가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3차 추경에서 야당이 참여하지 않아 아쉬움이 컸지만 다가오는 결산심사와 내년도 예산심사에는 야당의 참여 속에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예산이 여러 경제주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여 우리경제가 V자 모양으로 회복하도록 추동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께서 부족하나마 고루 지원을 드리고, 선제적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예산이 편성돼야 한다”며 “내년도 예산이 기업을 살리고, 고용을 유지·창출하며, 중소상공인의 활력 회복을 이끌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배분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생각이 다를 뿐이지 야당도 여당과 마찬가지로 국민을 대표하기 때문에 야당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해야 한다"며 "야당이 대표하는 지역이나 이해관계자의 요구가 국가예산에 적절히 반영되도록 균형을 잡아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