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가까이, 더 자주, 더 편리하게 찾아가겠습니다.”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는 새해부터 이동출입국사무소를 이천시청과 화성시향남읍사무소로 장소를 변경해 운영한다. 5일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그동안 용인시청, 평택시청, 광주시청 등에서 이동출장소를 운영했지만,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를 구운동에서 영통동으로 옮김에 따라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기도 서남부지역의 외국인근로자 및 결혼이민자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천시청과 화성시 향남읍사무소로 이전해 운영키로 했다. 이는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이민자 등의 민원업무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찾아가는 출입국 행정 서비스’를 펴기 위한 조치다. 이동출입국 운영시간은 이천시청의 경우 매월 1·3주 수요일에서 운영되며, 화성시 향남읍사무소는 매월 2·4주 수요일에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외국인들에게 체류업무, 고용외국인변동신고 등 각종 민원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는 지난 2005년도부터 서부·중부·동부 지역에 체류하는 외국인의 편의제공을 위해 매월 수요일마다(평택시청 1회, 용인시청 2회, 광주시청 1회) 운영해 왔다. 김세일 수원출입국관리
살인·아동성폭력 등 재범의 위험성이 높은 흉악범들의 DNA를 채취해 데이터베이스(DB)에 남기고, 범죄발생시 조속한 범인 검거에 활용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DNA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DNA정보이용법) 제정안이 지난해 12월 29일 국회를 통과, 올 7월부터 시행된다.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검찰은 ‘과학수사 분야에서 OECD 가입’과 같은 의미라며 자축했다. DNA DB 구축은 검찰이 5년 전부터 주장해 온 것이지만 인권침해 논란으로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상 범죄가 지나치게 넓다는 점과 구속피의자에 대해 DNA 감식시료 채취를 허용하는 점이 헌법상 무죄추정 원칙에 반할 수 있다는 것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 DNA 정보이용법, 뭘 담고 있나 올 7월부터 바로 시행되는 ‘DNA 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은 살인과 아동성폭력 등 강력범죄자들의 유전자(DNA) 정보를 보관하고 이후 범죄수사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 법률이 적용되는 대상 범죄는 살인, 아동·청소년 상대 성폭력범죄, 강간·추행, 강도, 방화, 약취·유인, 상습폭력, 조직폭력, 마약, 특수절도 등 11개 유형의 강
4일 서울과 경기·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와 전국 곳곳에 폭설이 쏟아져 지각이 속출하고 시무식 등 행사가 취소되는 등 곳곳에서 업무 차질이 빚어졌다. 경기도 제2청(경기도2청)은 오전 11시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리기로 했던 시무식 행사가 취소돼 영상물로 대체했다. 인천시도 오전 10시였던 시무식을 오후 3시로 연기했으며 인천시시설관리공단과 인천환경공단도 9시에 예정됐던 시무식을 11시와 오후 2시로 연기해 치뤘다. 수원시와 성남시, 안산시 등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시무식을 취소하고 전 직원을 비상소집해 제설작업에 들어갔으며, 고양시와 남양주시는 시무식을 취소하거나 오후로 미루는 등 경기·인천지역 대부분의 지자체가 시무식을 제때 치루지 못했다. 특히 폭설에 따른 지각사태로 이날 오전 예정된 수원지법의 모든 재판이 연기되는 등 유례없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수원지법 형사6부는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29건의 재판을 다음 달 1일로 연기했고, 형사6단독도 오전 30건의 재판을 오후 1시 이후로 늦춰 잡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됐던 이기하(44) 오산시장의 수뢰사건 공판준비기일도 취소됐다. 수원지검도 직원들이 제때 출근하지 못해 오
여성들의 사회진출 증가와 경제적 문제로 인한 가정불화, 자녀양육 등으로 인해 여성의 알코올 의존증이 위험수위를 넘어 서고 있다. 3일 수원시알코올상담센터에 따르면 지난 한해 접수된 알코올 중독 상담은 7천건으로 지난 2008년 5천건에 비해 1.4배 증가한 가운데 여성 알코올 중독 상담이 2천500건으로 전체의 3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알코올 중독 상담 건수만 보면 2007년 1천300건, 2008년 1천600건, 2009년 2500건으로 최근 크게 늘고 있다. 또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지표’ 에도 술을 마시는 여성이 1999년 47.6%에서 2003년 49%, 2006년 61.2%로 해마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수원알코올상담센터는 여성들의 사회진출 증가로 직장에서의 음주문화, 업무상 스트레스, 대인관계에서의 갈등, 경제난으로 인한 가정불화 및 자녀양육 문제 등이 주된 원인으로 풀이했다. 또 경기불황으로 남편의 실직이나 물가상승 등 경제문제로 인한 스트레스 또한 여성들의 우울증을 부추겨 알코올 중독에 빠지게 하는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장안구에 사는 결혼 10년차인 A(42·여)씨는 남편의
법원은 학원 강사도 근로자로 봐야한다며 학원강사에게 퇴직금을 지불하지 않은 학원대표와 원장에게 각각 실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김양훈 판사는 학원 강사들의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기소된 용인 모학원 대표A씨와 원장 B씨 등 2명에게 각각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강사들이 근로자가 아니므로 퇴직금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며 무죄를 주장하지만, 학원에서 강사들이 어떤 과목의 강의를 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강의의 질과 내용 등을 독려하는 문건을 수시로 전달하는 등 여러 면에서 강사들을 지휘·감독했던 것으로 볼 수 있어 강사들은 종속적인 관계의 근로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김 판사는 “강사들이 인사고과규정 등의 적용을 받지 않고 근로소득세를 원천징수 당하지 않지만 이러한 사정들은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시간제 근로자에게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과 같이 피고인들이 경제적으로 우월한 지위에서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것들로서 근로자 여부를 결정하는 데 주된 사안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와 B씨는 지난 1996년 1월부터 2006년 11월까지 자신들이 운영하는 학원의 강사
장천공 환자의 상태를 의료진이 간과, 사망하게 했다면 병원측은 환자 유가족에게 50%의 손해배상을 할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민사7부(배호근 부장판사)는 장천공으로 인한 복막염과 패혈성 쇼크로 사망한 A씨의 부인과 딸이 용인 B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들에게 각각 4천800여만원과 3천4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판결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A씨가 복통으로 B병원을 찾은 뒤 정상이었던 혈압이 80/50㎜Hg으로 떨어지고 복통이 더욱 심해져 장천공으로 인한 복막염이 진행되고 있음을 충분히 의심할 수 있었지만 의료진은 이를 간과한 채 위장 내시경 외에 복부 CT 등 추가적인 검사 및 수술을 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A씨의 장천공과 그에 따른 복막염이 일반적인 경우에 비해 매우 빠르게 진행되어 발병일 다음날 갑작스럽게 사망에 이르게 됐고, 혈액검사에서 백혈구 증가 등이 동반되지 않는 등 의료진이 장천공을 쉽게 발견할 수 없었던 점 등을 참작해 피고의 책임을 50%로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경기침체로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연말연시와 방학을 맞아 10대 중·고생들까지 구직난을 대비한 ‘생계형 전문자격증’ 취득에 몰리고 있다. 29일 수원상공회의소와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지사 등에 따르면 한때 초중학생 사이에서 필수 취득 자격증으로 인식됐던 워드프로세서 자격증 응시자가 올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2월 현재 경기지역 워드프로세서 자격증 응시자 수는 111만821명으로 지난 한해 121만936명보다 10만115명 9.3%가 감소했다. 이는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서민가계 부담과 그동안 7·9급 공무원 시험 응시자에게 주어지던 가산점이 2011년부터 축소되거나 폐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취직에 필요한 무역영어, 대량구매계산관리프로그램 자격증을 따려는 생계형 응시자는 늘었다. 올해 한해 무역영어 응시자는 2만7천547명으로 지난해 2만3천281명보다 4천266명 18.3%가 증가했다. 특히 대형마트에서 대량물건을 구매할 경우 필요한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대량구매계산관리프로그램 관리사 응시자는 1천730명으로 지난해 1천478명보다 252명 17%나 늘었다. 또 지난해 생산현장 등에서 경화물을 적재하거나 운반하는 등
아파트 시공사가 재산세 과세기준일인 6월 1일 전날을 ‘입주지정일’로 일률적으로 정해 과세기준일 이후 입주한 주민들에게 재산세 납부를 떠넘기는 것은 잘못됐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수원지법 민사1부(재판장 최종두 부장판사)는 화성시 A아파트 단지 주민 238명이 B건설 등 3개 건설회사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반환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피고들은 연대해 5천여만원을 원고들에게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들이 입주지정기간을 2007년 5월 31일∼7월 9일로 정해 원고들에게 통지하고, 재산세 부담 문제를 일률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입주지정일을 입주지정기간 첫날인 5월 31일로 했다고 주장하지만 입주지정일을 입주지정기간 첫날로 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입주지정일은 오히려 입주지정기간 만료일과 실제 입주일 중 먼저 도래하는 날로 해석함이 합리적이고, 원고들은 재산세 과세기준일인 2007년 6월 1일 이후에 실제 입주했으므로 재산세는 피고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 아파트 주민들은 입주 후 소유권이전등기를 하려다 건설회사들이 1가구당 12만∼35만원의 재산세를 부담했다며 이전등기를 거부,
대한법률구조공단 수원지부는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에게 실제 발생하는 사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법학전문대학원 실무수습 과정을 운영한다. 대한법률구조공단 수원지부와 아주대법학전문대학원는 29일 아주대학교 법학관에서 아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들의 변호사 실무수습을 맡기로 하는 등의 실무수습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체결 협약은 아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생이 비영리적 공익적 변호사의 사명 및 지위에 걸맞게 사회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실제 발생하는 사례를 해결하는 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실무실습 수행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실무수습 체결로 대한법률구조공단 수원지부는 아주대학교 로스쿨 학생들의 변호사 실무수습 과정을 운영하게 되며, 학생들은 법률구조공단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의 실제로 겪은 법률상담, 각종 소장작성 및 소송기법, 형사피고인 접견, 재판 업무 등 변호사로서의 실무를 배우게 된다. 실무수습은 4주 이내 기간에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방학기간중 일정기간 연속적으로 시행하거나 학기중 매주 특정일에 2~3시간씩 이행하는 등 구체적인 방법은 양 기관이 협의키로 했다. 대한법률구조공단 수원지부 박균환 과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법률
수원지법 제1행정부(하종대 부장판사)는 게임장 업주에게 200만원의 뇌물로 받았다가 해임당한 경기도 모경찰서 소속 C(39) 경사가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취소소송을 기각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게임장의 상품권 환전사실을 묵인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고, 검찰수사가 진행되자 이를 돌려준 사실이 인정된다”며 “고도의 청렴성이 요구되는 경찰공무원이 편의를 봐주는 명목으로 이익을 취한 만큼 해임 처분은 사회통념상 타당하다”고 밝혔다. C경사는 2006년 8월 서울 모경찰서 형사과에 근무할 당시 게임장 업주에게 상품권 환전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현금 200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파면됐다가 행정안전부 소청심사위원회에서 해임으로 징계가 낮춰졌으나 ‘뇌물이 아닌 빌린 돈’이라고 무죄를 주장하며 소송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