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참기름을 판매한 업자가 징역형과 함께 판매액의 배에 가까운 벌금을 선고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용석 부장판사)는 가짜 참기름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보건범죄단속법상 부정식품 제조)로 기소된 L(41)씨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1억원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동일한 범행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과가 있고 이 사건 범행을 반복해 수사 및 재판을 받는 동안에도 계속적으로 가짜 참기름을 판매했던 점, 소비자인 국민을 속이고 유통질서를 어지럽힌 점 등에 비춰 엄히 처벌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재판부는 “피고인이 제조·판매한 가짜 참기름이 인체에 유해하지 않으며 범행으로 얻은 이익이 비교적 크지 않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 형량을 감경했다”고 설명했다. L씨는 올 1월부터 한달여간 수원에서 식자재 판매업을 하면서 다른 식용유지와 기준치 이상의 리놀렌산(linolenic acid)을 섞은 참기름 9천420통(개당 1.8ℓ) 6천316만원 어치를 소매점에 판매하거나 보관하다 적발돼 불구속 기소됐으며 지난해에도 같은 범죄로 서울중앙지법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수원지검 특수부(송삼현 부장검사)는 5일 아파트 건설업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제3자 뇌물 등)로 기소된 이기하(44) 오산시장을 구속했다. 수원지법 하태흥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6~7월쯤 오산시 양산동 아파트 사업을 시행하는 M사 임원 홍모(63)씨로부터 인허가 편의 제공을 대가로 전직 언론인 조모씨 등을 통해 2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시장이 2006년 조씨를 통해 소개받은 이모씨가 대표로 있는 토목하청업체 E사에 아파트 도로공사를 맡겨 달라고 홍씨에게 부탁했고, M사는 공사비를 부풀려 E사에 지급하는 방법으로 이 시장에게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과다 지급된 공사비는 모두 10억원으로, 검찰은 아직 건네지지 않은 8억원도 뇌물의 용도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 시장은 또 다른 아파트 건설부지 매입용역사 대표로부터 3천만원을 받은 혐의 등 모두 5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시장은 검찰 출두에 앞서 “대가성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오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오
경기도교육감 선거 당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기아차 노조원들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용석)는 경기도교육감 선거 당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노조원 P(38)씨에게 벌금 150만원, U(45)씨와 S(32)씨에게 각각 벌금 100만원씩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공소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피고인들의 범행이 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지만 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계획적으로 이뤄졌고 자동차와 확성기를 사용하고 특정 후보의 지지문건을 배부하는 등 선거의 공정성을 해쳤기에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P씨는 지난 4월 2일 기아차 화성공장 앞길에서 노조가 소유하고 있는 승용차의 확성기로 “이명박 정권의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후보는 김상곤 후보”라는 지지 발언을 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이들 3명은 같은날 김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민주노총 조합원 교육용 자료를 노조원 등에게 배부한 혐의를 받고 기소됐다.
수원지검 특수부(송삼현 부장검사)는 3일 아파트 건설사업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로 이기하(44) 오산시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6~7월쯤 오산시 양산동 아파트 사업지구 지정과 분양과 승인을 도와주는 대가로 M시행사 임원 홍모(63)싸로부터 전직 언론인 조모씨를 통해 2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해 또 다른 아파트 건설부지 매입용역사 K엔지니어링 대표로부터 3천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와 아파트 건설현장 식당 운영권을 특정인에게 주도록 요청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이 시장이 살고 있는 오산시 원동 아파트가 최근 구속된 시공사 팀장 조 모 씨 부인 소유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범죄 혐의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 시장은 “대가성 있는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며 뇌물혐의를 부인했고, “살고 있는 아파트는 집주인이 누군지 모르는 상태에서 부동산중개업자를 통해 전세금을 주고 임차했다”고 해명했다. 이 시장에 대한 구속여부는 이르면 오는 4일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한편 검찰은 이 시장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조씨를 체포해 조사중에
신종플루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지만, 수십명에서 수백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집단으로 생활하고 있는 일부 학원에선 신종플루 예방이 소홀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1일 수원지역 학원생들과 학부모에 따르면 신종플루가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학원에선 가장 기초적인 손소독기조차 놓지 않고 있어 신종플루 기본 예방대책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수원 권선구 A입시전문학원은 400여명의 학원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지만, 강의실은 물론이고 학원 내 손소독기 하나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다. 영통구 B영어전문학원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로 초등학생 40여명이 수강 받고 있었지만 학원 내에는 신종플루 관련 안내문이나 손소독기 조차 구비돼 있지 않았다. 이처럼 학원생들이 많은 시간을 학원 내에서 보내지만 신종플루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었다. 입시학원생 임모(21·여)씨는 “학원에서 신종플루 예방에 대해 너무 소홀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 같다”며 “손을 자주 씻는 예방법 외에는 별다른 예방법이 없는 실정이어서 학원가는 것이 불안하다”고 말했다. 학원 관계자는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이 신종플루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예방조치
“운영하던 음식점을 폐업하게 돼 살길이 막막해 생계비 지원을 받을려구 왔어요.” 수원시 팔달구에 사는 김모(63)씨는 “조손가정의 주소득자로 음식점을 운영하며 생계를 꾸려나가다 경기불황으로 지난해 6월 폐업을 하게 돼 생계지원비를 받을려고 구청을 찾았다. 수원 영통구 박모(53)씨도 지난해 12월 갑작스런 뇌경색으로 수술을 하게 돼 근로능력을 상실하고 부인은 간병으로 일하기가 어려워 관할 구청 주민생활지원과를 찾았다. 이처럼 경제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한 위기가정의 긴급복지지원을 받는 가구가 지난해에 비해 늘고 있다. 29일 수원지역 4개 자치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9월)을 기준으로 생계비와 의료비 등 긴급복지지원 가구는 전체 833가구로, 자원금액 9억6천139만7천700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59가구 4억7천718만1천630원보다 320% 증가한 것으로, 지원금액은 무려 4억8천421만6천70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구별로 보면 수원 권선구가 지난해 85가구 (7천948만 4천470원)에서 올해 370가구 1억8천 382만 7천920원으로 435% 늘어 4개 자치구에서 긴급복지지원 가구 증가폭이 가장 높았다. 또 지난해에는 생계비지원
대학 강사로 활동하며 17년 동안 국내 군사 기밀과 안보 관련 정보를 수집해 북한에 넘겨준 간첩이 붙잡혔다. 수원지검 공안부(변창훈 부장검사)와 국가정보원은 인도 유학생활 중 북한 대남공작부서에 포섭된 후 귀국해 육군 정훈장교와 민주평통 자문위원, 대학강사 등으로 활동하며 17년간 각종 군사기밀 등을 북한에 넘겨주고 거액의 공작금을 받은 혐의(국가 보안법 위반)로 경기도내 모 대학강사 이모(37)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고교 졸업 직후인 지난 1992년 인도 델리대학 유학 중 북한 대남공작부서인 ‘35호실’ 공작원에 포섭, 93년과 95년 2차례 밀입북해 조선노동당에 가입했으며 97년 7월부터 지난 2월까지 중국, 캄보디아,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9차례에 걸쳐 군 작전교범, 군사시설 위치 등을 북측 공작원에게 전달하고 공작금 5만600달러를 받았다. 이씨는 2006, 2007년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 활동할 당시에는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안보정세설명회’에 참석, 보이스레코더로 3급 비밀인 설명회 내용을 녹음했고 수원공군비행장, 송탄미군비행장, 해병대사령부 등 군부대와 국회의사당과 미대사관 등 국가 중요시설의 GPS 좌표값 3
최근 김준규 검찰총장이 수도권 검사장들을 만나 지역토착비리 척결을 강하게 주문한 가운데 검찰이 노재영 군포시장을 소환하고 이기하 오산시장의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지역토착비리 척결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수원지검 특수부(송삼현 부장검사)는 29일 오산지역 아파트 건설 비리와 관련해 이기하 오산시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수사관들을 오산시장 집무실과 비서실, 자택, 오산시청 건축과 도시계획과로 보내 금전 및 인허가 관련서류와 메모, 컴퓨터 기록 등 관련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30일 오후 이 시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 시장이 양산동 공장부지를 아파트 건설 사업지구로 지정해주는 대가로 아파트 시행업체 M사로부터 20억원 정도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M사가 아파트 건설과정에서 토목 하청업체에 공사비를 과다 지급했으며 이 돈의 일부를 이 시장의 차명계좌로 흘러들어간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검찰은 이날 M사 임원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오산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유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
수원지역내 일부 음식점들이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사용하다 적발 되는 등 위생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지역내 일반음식점 160곳을 대상으로 재사용 가능한 원재료의 위생적 보관상태 및 처리여부, 음식점 업주 직원 등의 건강진단 시행 여부, 유통기한 취급기준 및 식품위생법령 위반행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여 7곳을 적발했다. 권선구 권선동의 한 음식점에선 유통기한이 경과한 복음들깨를 버리지 않고 사용하다 적발돼 7일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또한 권선구 구운동 한 음식점은 건강진단을 받지 않은 종업원을 부리다 적발돼 과태료 30만원 부과 처분을 받기도 했다. 시민 이모(45·권선구)씨는 “본격적인 행락철과 신종 플루로 인해 위생관리에 민감한 시기인데 음식점들이 위생상태가 부실해 놀랐다”며 “관련 당국의 강력한 지도 단속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점검결과 일부 업소들이 위생상태가 형편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시내 음식점뿐만 아니라 행락지 주변 음식점 등에 대한 철저한 지도점검도 실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신종플루의 빠른 확산과 사망자 증가에 따른 국민들의 불안감을 막기 위해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신종플루 관련 긴급 관계부처 장관 회의를 갖고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정부는 27일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명의로 발표한 담화문에서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담화문을 통해 “최근 신종플루 발생이 빠르게 증가한다. 하루 평균 4천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한주 동안 870개 학교에서 집단발병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정부를 믿고 예방수칙을 잘 지켜 준다면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또 “신종플루는 확산속도가 빠르지만 치명율은 예년의 계절독감과 같거나 낮다”면서 “국가의 기본책무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다. 우리 정부는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학교에서의 신종플루 확산과 관련, 정부는 단일 학교에 대한 휴업기준과 동일 생활권 내의 학교들에 대한 휴업 및 휴교조치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전국의 모든 학교에 대해 신종플루 예방 및 대응조치에 대한 점검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