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인터넷을 통한 수도 검침을 위해 지난달 부터 시행하기로 한 ‘수도사용량 자가 검침’ 프로그램이 오류가 발생했지만 한달이 넘도록 복구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5일 수원시 상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사업소는 지난 7월부터 수도 계량기 검침에 필요한 인력난 해소와 주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직접 검침 기록을 작성하는 ‘수도사용량 자가 검침’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수도 사용량 자가 검침’ 제도는 25명의 검침 공무원이 수원시내 전체 9만8천여 개의 상수도 계량기를 일일이 조사해 수도사용량을 검침하던 것을 사용자가 매달 한 번씩 사용량을 검침해 수원시 홈페이지에 ‘수도사용량 자가 검침’ 페이지에 직접 기록하도록 한 제도이다. 그러나 사업소측은 지난달 자가 수도 검침을 원하는 시민들의 가입을 권장하는 등 본격적으로 시행하기로 했지만 웹상 프로그램의 오류로 인해 자가 검침 서비스가 사실상 마비됐다. 이로 인해 지난 1월부터 6월말까지 ‘수도사용량 자가 검침’ 제도를 신청한 240여의 수도 개량기를 사용하는 시민들은 현재까지 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시 역시 업무 사정상 오류가 발생한 프로그램에 대한 선뜻 복구 작업
지난 2007년 7월 1일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비정규직 법)의 시행으로 올해 7월 1일부터 2년의 계약기간이 만료된 비정규직 근로자의 해고가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에서는 계약기간 만료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해고된 근로자들의 생계를 위해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최초 비정규직의 남용을 방지하고, 정규직 근로자에 비해 불합리하게 차별 받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이 법을 제정 했다. 그 결과 비정규직 근로자 차별은 다소 개선돼 효과가 나타났지만 2년간의 짧은 고용기간 제한으로 인해 더 큰 부작용이 초래됐다. 이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이 2년 5개월(09년 3월 기준)임에도 불구하고 법으로 2년을 넘지 못하게 한 것은 기업의 고용현실과 맞지 않고, 비정규직 근로자의 선택을 지나치게 제약해 기업과 비정규직 근로자 모두 계속 일하기를 원하는 데도 법에 의해 실직될 수밖에 없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일자리를 잃은 비정규직 근로자에게 고용서비스를 지원해 실직자 특성에 맞는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의 편법고용·부당해고에 대한 지도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실업급여 지급 기간을 연장하
“한번 쓰고 버려야 하는 저품질, 저가 제품 보다는 고품질, 고가 제품이 중고로 판매할 수도 있어 오히려 이익이다” 의정부시 신곡동에서 지난해 셋째아이를 출산한 정모씨(36·여)는 첫째와 둘째아이를 한 유모차로 키웠지만 10년 전 모델이라 촌스러워 셋째아이가 쓸 유모차는 온·오프라인 매장을 일주일간 뒤져 100만원이 넘는 독일제 명품 유모차를 구입했다. 주위에서는 과소비라며 말렸지만 정씨의 유모차 선택 기준은 2년 후에 30~40만원을 받고 되팔 수 있는 가치였다. 이런 ‘똑똑한 지갑족’들로 인해 A온라인 중고장터는 지난해 9월 104%였던 전년 대비 거래액 증가폭이 10월에는 140%, 11월 265%, 12월에는 무려 600%까지 증가해 현재까지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소비 활동 뿐만 아니라 부득이한 지출도 본인의 능력을 개발해 최소화 하고 있다. 남양주시 진건읍의 김모(36·여)씨는 초등학교 5학년인 큰딸의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같은 아파트 단지의 주부들과 함께 엄마표 학원을 결성했다. 엄마표 학원은 아이들의 비싼 사교육비를 아끼기 위해 비슷한 또래의 엄마들끼리 각자 대학교 시절의 전공을 살려 아이들을 가르치는 주부를 일컫는다. 이처럼
<속보>지난 5월 3명의 사상자를 낸 고등동 주택가 화재(본지 5월 14일자 8면)의 방화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3일 자신의 집에 불을 질러 본인 포함 3명을 다치게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사 등)로 L(4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 5월 12일 오후 8시 50분쯤 팔달구 고등동의 T연립주택 2층, 자신의 집에 불을 질러 어머니인 K(72)씨를 숨지게 하고, 본인은 전신의 3도 화상을 입는 등 3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다. 경찰은 L씨가 자신의 아버지와 평소 폐지를 수집해 집안에 보관하는 것을 두고 자주 다퉜던 점과 화재 당시 발화점이 L씨의 아버지가 모아둔 폐지더미였던 점으로 미루어 L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해 왔었다. 경찰조사에서 L씨는 “고의적으로 불을 내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서부경찰서는 3일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현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 등)로 C(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지난 6월 4일 오후 2시쯤 화성시 비봉면 노상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노래방 도우미 K(37)씨를 자신의 차로 유인, 흉기로 찌른 뒤 가지고 있던 현금 12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C씨는 주식투자로 인해 1억여 원의 빚을 지고 있는 상태로 K씨에게 돈을 뺏기 위해 흉기와 노끈을 준비하는 등 범행을 철저하게 준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C씨는 인근에서 일어난 차량 절도사건에 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수원서부경찰서는 2일 주운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휴대폰 등을 구입한 혐의(절도 등)로 C(4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달 31일 낮 12시 30분쯤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1가의 W텔레콤에서 3일전 팔달구 고등동 노상에서 주운 L(51)씨의 주민등록증으로 통장을 개설한뒤 주운 주민등록증과 통장을 이용해 49만원 상당의 휴대폰을 구입한 혐의다. 또한 C씨는 지난달 18일부터 27일 까지 수원과 안산의 이사 중인 가정집에 들어가 현금 69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1일부터 경기도내 모든 지역 택시요금이 평균 15.21% 인상 되면서 택시요금 미터기의 요금 산정 프로그램을 인상된 요금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업체가 턱없이 부족해 택시미터기 요금 조정 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일 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1일부터 도내 택시요금이 일제히 인상되면서 지난달 31일부터 택시요금을 산정하는 미터기를 인상된 요금 기준에 맞게 조정하는 ‘택시미터기 검정’작업을 업체에서 일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택시미터기 검정작업을 할 수 있는 업체가 도내 25곳에 불과해 3만4천700여대에 이르는 택시 중 대다수가 지난달 31일 영업까지 포기하고 미터기 검정 업체를 찾으면서 도심가에는 택시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달 31일 오후 3시쯤 수원 평동의 한 미터기 검정업체 앞에는 20여대의 개인택시들이 검정 작업을 위해 줄지어 서있는 등 미터기 검정 업체마다 매일같이 수십대의 택시들이 밀려 있다. 택시기사 서모(53)씨는 “당연히 쉬는 날 작업을 하면 좋지만 승객에게 일일이 요금 인상에 대한 설명을 해야 하고 시비소지도 있어 검정 작업이나 미리 해 두는 것이 차라리 속 편하다”라고 말했다. 수원시의 경우는 검정 작업
과거 중고차매매시장의 여름 휴가철은 SUV, RV 등 레저용 차량의 판매 급증으로 대목을 맞았지만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이런 여름 특수마저 사라져 도내 곳곳 중고차 매매단지에는 손님을 찾아보기 힘들다. 30일 의정부 중고자동차매매단지 이모(27)씨는 “2006년 까지만 해도 휴가가 시작되는 6월 말이면 중고차 딜러들은 몰려 드는 손님을 감당하기에 정신이 없었다”며 “지금은 사무실에 하루 종일 앉아 있어도 사람 구경하기가 힘들다”고 푸념했다. 실제로 이 씨는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A승용차의 경우 지난해 3월 쯤 530만원 선에서 판매하다 여름 휴가철이면 20~30만원의 웃돈을 붙여 팔았지만 올해 7월 현재 470만원까지 가격을 내렸는데도 찾는 사람이 없는 실정이다. 또한 여름철 중고차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했던 레저용 차량의 물량이 부족해 찾는 사람이 있어도 팔 수 있는 중고차가 없어 오는 손님을 그냥 돌려보내는 상황이다. 수원에 위치한 중고차 매장들은 여름철 특수는 고사하고 월평균 판매량 마저 20%가까이 줄어들어 지난해 매월 8천대 가량 판매 됐으나 올해 같은 기간 6천500대 판매에 그치고 있다. 이런
수원서부경찰서는 30일 도박판의 판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 등)로 J(47)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J씨 등은 지난 5월 4일 오전 8시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의 한 모텔에서 도박판이 벌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 약 10분간 함께 ‘바둑이’라는 도박을 한 뒤 이 자리에 있던 K(41)씨를 폭행하고 판돈 6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경찰조사에서 J씨 등은 “K씨 등이 사기도박을 해 폭행한 것은 사실이지만 판돈을 빼앗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갑작스러운 폭우로 농경지 침수피해를 입은 오목천동 주민들이 호매실택지개발지구 건설사의 안이한 폭우대비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건설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대해 건설사는 이날 많은 양의 비로 하천 수위가 올라가며 물이 역류해 빚어진 사고라며 반박했다. 28일 오목천동 주민에 따르면 12일 새벽, 10시간에 걸쳐 300mm의 폭우가 내리면서 수원 권선구 오목천동 270번지 일대의 화훼단지와 농경지 등 6만6천여㎡(2만여 평)이 6시간 가량 침수됐다. 신모(51·여)씨 등 20명의 피해 농민들은 이번 수해의 원인을 호매실동 1144번지와 1145번지 일대에 조성된 수원호매실택지개발사업지구 2공구의 침사지 때문 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침사지는 기존 임야에 공사를 하거나 사용할 경우 산지관리법 상 그 사용하고자 하는 넓이가 50만㎡ 이상일 경우 설치해 우천이나 지하수의 침출 시 흙탕물의 하천 유입을 막기 위해 흙을 걸러주는 장치를 뜻한다. 2공구의 시공사인 H건설은 6월말부터 우기를 대비해 이 일대에 기존에 있던 침사지 외에 한 개의 침사지를 추가로 만드는 공사를 7월 말까지 진행했다. 신씨 등 주민들은 “침사지 확장공사가 끝나기도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