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승호가 타선의 화끈한 지원속에 대선배 정민태와의 대결에서 완투승을 거두며 시즌 7승(4패)째를 챙겼다. 3회 정경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SK는 4회 실책으로 진루한 채종범이 폭투때 홈을 밟았고 6회에는 이진영이 솔로홈런을 날려 3-0으로 앞섰다. 현대는 6회말 이숭용의 솔로아치로 1점을 만회했지만 SK는 8회 채종범이 2타점 2루타, 9회에는 조원우의 적시타와 이진영의 희생타로 2점을 보탰다. SK 선발 이승호는 9이닝동안 7삼진, 4안타, 2홈런, 2실점으로 완투했고 정민태는 7이닝동안 6안타로 3실점(2자책)한 뒤 패전의 멍에를 썼다. 현대 브룸바는 팀이 1-9로 뒤지던 9회에 나와 시즌 25호째 솔로 아치를 그리며 홈런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향토 궁사' 이현정(경희대)이 제22회 대통령기 전국남여 양궁대회에서 '금빛 과녁'을 명중시켰다. 이현정은 27일 강원도 원주양궁장에서 벌어진 대회 사흘째 여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박정아(대구 계명대)와 숨막히는 접전을 펼친 끝에 109-107 진땀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현정은 32강전에서 이혜선(경북 안동대)을 161-154로 물리친 뒤 16강전 이미옥(인천전문대), 8강전 이은진(한국체대), 4강전 정지연(대구 계명대)을 차례로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향순(경희대)은 준결승전에서 박정아에게 107-108 한점차로 아쉽게 패배했으나 3.4위전에서 정지연을 106-103으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남자 일반부에 출전한 구춘성(인천 계양구청)은 예선 1위(1천355점)로 32강에 오른 뒤 최원종(경북 예천군청)과 준결승에서 맞붙었으나 연장경기에서 9점을 쏘아 10점을 맞춘 최원종에게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남고부 이재승(경기체고)은 이헌정(전남 광덕고)과의 결승 경기에서 105-106으로 져 은메달에 그쳤고 여고부 박선준(인천 인일여고)은 준결승전에서 조혜영(전남체고)에게 패하며 3위에 만족했다.
조직력으로 무장한 인하대가 2004 삼성애니카 전국대학배구연맹전 2차대회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조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인하대는 26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A조 경기에서 한양대를 세트 스코어 3-1(25-20 24-26 25-18 25-23)로 꺾고 3전 전승을 기록, 각조 1,2위가 격돌하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양대는 성균관대, 경기대와 1승2패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에서 앞서며 준결승에 진출하는 행운을 안았다. 27일 열린 B조 홍익대와 경희대의 경기에서는 홍익대가 3-1(25-22 23-25 24-26 14-25) 역전승을 거두며 2승1패로 4강에 합류했고 명지대는 예선탈락이 확정된 조선대에 0-3(23-25 18-25 16-25) 뜻밖의 패배를 안으며 홍익대에 세트 득실에서 밀려 조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한편 28일 열리는 인하대-명지대전과 홍익대-한양대전 승자가 29일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강현지(토지공사)가 제22회 대통령기전국남녀양궁대회 여자 60m에서 세계타이기록을 작성했다. 97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강현지는 25일 오후 원주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라운드 장거리(70+60m) 가운데 60m에서 350점으로 세계타이기록을 세우며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강현지는 70m에서 부진으로 종합점수가 681점(2위)에 그쳐 여자 일반부 개인전 우승은 김유선(순천시청.684점)에게 돌아갔다. 여자 대학부에선 인천전문대 최단비가 합계 669점으로 장삼희(672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남자 고등부(90+70m)에서는 이호은(대전체고)이 70m에서 345점으로 대회신기록을 세웠지만 합계 652점으로 강동우(서울체고.653)에 밀려 2위에 그쳤다.
경기인천지역 선수들이 제3회 파로호배 전국카누대회 3일째 경기에서 9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양주시청 심영애는 25일 강원 화천군 파로호 카누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일반부 카약 1인승(k-1) 200m 경기에서 45초 30을 기록, 우승했다. 여고부(k-1)에선 인천 인화여고 조아란이 47초39로, 여중부 경기에선 인천 백석중 이보람이 49초78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남고부 k-2 200m 결승에서는 인천해사고 최재영-이재일조와 광명시 광문고 오준한-박용철조가 36초98과 38초64로 1, 2위를 기록했다. 남고부 카나디안 2인승 (c-2) 200m 결승에선 양평고 박호기-박정근조(46초05)와 인천해사고 신기록-정찬영조(47초02)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고 남중부 결승에선 양평 개군중 김영훈-이호석조가 41초50으로 우승했다. 인천해사고 오중대-최재영-이승일-김대진조는 남고부 k-4 200m 결승에서 37초16을, 여고부 결승에선 구리여고 조미정-박소라-서혜림-서지혜조가 44초43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중부 경기에선 구리여중 변영희-원지영-이명희-지미슬조가 47초32로 1위를 기록했다.
중앙대가 제41회 1차 전국대학농구연맹전에서 우승하며 제85회 전국체전 경기도 대학농구 대표팀으로 선발됐다. 중앙대는 24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결선 3차전에서 강병현(27점), 윤병학(21점), 허효진(22점)이 모두 20점대 득점을 올린 데 힘입어 전정규(24점.7리바운드)가 분전한 연세대를 91-80으로 꺾었다. 중앙대는 이로써 예선 A조 4경기와 결선 3경기를 모두 이겨 7전 전승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국가대표 방성윤이 빠진 연세대는 예선 B조 3경기와 결선 2경기를 모두 이겼지만 이날 중앙대에 무릎을 꿇어 5승1패로 준우승에 그쳤다. 중앙대는 경기초반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와 조직력의 허점을 드러내며 전반경기를 42-51로 9점차가 뒤진채 마쳤다. 그러나 후반들어 강병현과 윤병학 등의 득점이 살아나며 3쿼터에만 31점을 쏟아 부어 승기를 역전시킨뒤 깨끗한 마무리를 했다.
백암종고와 안양공고가 제27회 남고등부 교육감기 축구대회 겸 제85회 전국체전 2차선발전에서 4강에 안착했다. 백암종고는 24일 용인축구센터에서 열린 수원공고와의 8강전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두고 26일 통진종고와 결승진출을 위한 한판 승부를 갖는다. 안양공고도 파주공고와의 8강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두고 이미 4강에 진출한 동두천정산고와 26일 대결을 벌인다.
인천 해사고 최재영과 이승일이 제3회 파로호배 전국카누경기대회서 2관왕을 차지했다. 최재영-이승일조는 24일 강원도 화천군 파로호 카누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고부 카약 2인승(K-2) 1,000m 경기에서 3분40초10을 기록, 2위 오성훈, 백승재(부여고)와 무려 8초차를 벌이며 1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이들은 남고부 K-4 1,000m 경기에서도 오중대, 최재영과 한조를 이루며 3분26초99로 결승점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종목에선 광명 광문고 서승재-노재윤-오준한-박용철조가 3분27초77로 2위를, 남양주 덕소고 조현범-한가람-안태호-박영훈조가 3분28초46으로 3위를 차지하는 등 향토 선수들이 1, 2, 3위를 휩쓸었다. 양평고 박호기-박정근조는 남고부 카나디안 2인승(C-2) 1,000m 경기에서 4분5초11로 우승했고, 인천 해사고 신기록-정찬영조는 4분5초60을 기록하며 간발의 차로 2위를 차지했다. 남대부 K-1 1,000m 경기에 출전한 인천전문대 김선복은 3분50초57로 3위를, 남고부 C-1 1,000m 경기에서 정창모(양평고)는 4분24초11로 3위를 기록했다.
성균관대가 2004 삼성애니카전국대학배구연맹전 첫날 경기에서 한양대와 풀세트 접전끝에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성대는 24일 전남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한양대에 첫세트를 내줬으나 이후 전력을 가다듬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경희대는 조선대를 3-0으로 완파했고, 경기대는 인하대에 3-1로 패했다.
성남시가 2004 도지사기 생활체조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성남시는 24일 의왕시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1부 대회에서 선수들의 힘찬 몸짓과 극적인 구성으로 총점 88.875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고, 파주시는 88.625로 2위, 부천시는 87.50으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응원상은 예쁜 율동과 단합된 조직력을 보여준 용인시가 1위를, 평택시가 2위를 차지했다. 2부 경기에선 양평군이 총점 88.875를 기록하며 우승을, 구리시와 의왕시가 86.750과 86.625로 2, 3위를 차지했다. 응원상 1위는 광주시가, 2위는 가평군이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