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신 경기지방경찰청장은 22일 포천보험설계사 유모(47.여)씨 피살사건의 용의자를 검거한 포천경찰서 엄태성(49)경사와 김종탁(34)순경 등 2명을 경위와 경장으로 각각 1계급 특진시켰다.(관련기사 11면) 엄 경사와 김 순경은 유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심모(34)씨와 신모(35)씨 등 2명을 휴대폰 추적 등으로 검거했으며, 실종 33일만인 이날 유씨의 사체를 발견했다.
수원 보험설계사 피살사건, 부천 초등생 2명 피살사건, 포천 여중생 피살사건에 이어 10일 군포에서도 20대 주부가 온몸을 흉기에 찔려 숨지는 등 최근 한 달 보름사이 부녀자와 어린이 등을 상대로 한 강력사건이 6건이나 잇따라 발생,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시민들은 올해 초 경기경찰청장 직급이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한단계 상향되며 경기청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민생치안은 오히려 후퇴했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10일 오전 6시30분께 군포시 산본동 산본시장내 모 교회 앞에서 손모(28.여.우유배달원)씨가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는 것을 군포경찰서 서부지구대 최모 경장 등 2명이 발견,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1시간 30여분 만에 숨졌다. 최 경장은 "'딸이 흉기에 찔렸다고 전화를 걸어왔다'는 손씨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보니 손씨가 교회건물 앞에 웅크린 채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손씨의 가슴, 팔, 다리 등 7곳이 흉기에 찔려 있었으며 현장에서 손씨의 휴대전화와 배달 수레 외에 범행에 쓰인 흉기 등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건물 2층 가정집에 우유가 배달된 것으로 보아 손씨가 배달을 하고 나오다
2004년도 경찰간부후보생 모집시험이 5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찰종합학교(학교장 이희경 경무관)는 50명을 선발하는 2004년도 경찰간부후보생 모집시험에 2천514명이 몰려 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02년 2천207명과 지난해 2천132명보다 300여명 이상 더 응시한 것으로 경찰의 한 관계자는 "최근 경제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경찰의 안정적 이미지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간부후보생 모집시험은 고졸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하지만 전국 60여개 대학 경찰행정학과 졸업생이 주로 응시하고 있으며, 합격자는 일정기간 교육 후 경찰대학 졸업생과 마찬가지로 경 위로 임용된다.
부천 초등생 피살사건 및 포천 여중생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하지 못한채 원점을 돌고 있다. 특히 경찰은 숨진 초등생과 여중생 등이 유괴당할 나이가 아니라는 안이한 판단속에 가출에 무게를 두는 등 초동수사를 실패, 사건해결의 어려움을 자초했다는 지적속에 장기화 우려를 낳고 있다. ▲부천 초등생 피살사건=윤모(13.초등6년), 임모(12.초등5년)군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부천남부경찰서는 5일 사체발견 6일째를 맞았으나 뚜렷한 목격자나 제보자가 없어 사건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의 수사가 이같이 지지부진한 것은 실종 4시간여뒤인 지난달 15일 오전 1시35분께 윤군의 아버지로부터 첫 신고를 받았으나 실종 어린이들이 초등 상급생이란 이유로 유괴보다는 가출쪽에 무게를 뒀다. 또 실종 며칠이 지나도록 금품을 요구하는 전화가 집으로 걸려오지 않자 형사 1개반만이 사건을 맡아 초기 일주일동안 가족과 동네주변 탐문수사만을 벌이다 초동수사에 실패했다. 더욱이 경찰은 언론의 대대적인 보도가 나온 같은달 23일에야 전담반 1개반을 증편하고, 기동중대 300여명을 투입해 부천일대 주택가와 야산 등에 대한 수색을 매일 실시했으나 일주일만인 30일 오전
세살짜리 아이가 운전자의 부주의로 자신이 내린 차에 숨지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4일 오후 2시 25분께 평택시 포승면 도곡3리 82번 국도변 농로에서 H학원 승합차에서 내린 학원생 이모(3)군이 다시 출발하는 승합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사고당시 운전자 정모(50.여)씨가 운전석에 앉아 마중 나온 이군의 어머니 박모(41)씨와 잠시 얘기를 나눈 뒤 다시 차를 출발시키는 과정에서 조수석쪽 차 앞에 서있던 이군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윤옥기)이 최근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이남주)가 발표한 2003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측정 결과 16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충북, 대전시 교육청에 이어 3위를 차지해 화제다. 특히 최근 제주도교육청이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들이 금품살포로 말썽을 빚은 것과는 대조적으로 지난 2002년도에는 11위로 하위권에 머물다 1년만에 3위로 최상위권에 진입한 도교육청은 그동안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라는 분위기다. 부패방지위원회 청렴도 측정 방법은 각종 금품.향응 제공에 대한 인식, 빈도, 규모에 관련한 체감 청렴도와 업무환경, 행정제도, 개인태도, 부패통제와 같은 잠재청렴도 등 모두 11개 항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해 조사.측정한 것이다. 그동안 도교육청은 공정하고 투명한 교육행정을 위해 각종 계약업무의 투명성 강화 등 부패방지대책을 추진해 왔고, 시설기동감사팀을 지난해 9월 조직해 시설공사의 부조리 예방에 주력해 왔다. 또한 연 4~5회에 이르는 기강 감찰반을 편성.운영해 교육공무원 인사청탁 및 각종 비리 등에 대한 감찰을 실시해 왔으며, 종합감사 및 특별감사를 강화하는 한편 홈페이지 등에 공직부조리 센타를 설치해 비리공직자를
경기지방경찰청이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지역 조직범죄 세미나'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다. 26일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이틀동안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제16차 아시아지역 조직범죄 세미나'에 경기청 김춘섭 폭력계장이 발표자로 참석한다. 이번 세미나는 일본 경찰청 '폭력단 대책부'가 주최하는 것으로 김 계장은 '한국 조직폭력배의 최근 동향과 아시아 주변국 활동차단 및 국제공조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국은 태국 및 필리핀 참가자들과 함께 해외로 도주한 국내 조직폭력배 검거대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매년 아시아국가를 돌며 열리는 '조직범죄 세미나'에는 한국과 태국, 미국, 호주 등 15개국과 인터폴 사무총국 조직폭력범죄 전문가가 참석해 조직범죄 대책마련과 상호 정보교환을 하고 있다. 한국은 1994년 제6차 세미나부터 참가하고 있다.
"악몽같았던 순간이 떠올라 잠을 잘 수가 없어요" 지난 16일 수원 강&수정 산부인과 화재사고로 대피소동을 벌인 산모들이 삼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산모들은 특히 밤만 되면 악몽에 시달려 잠을 못자고,추운날씨에도 전기난로나 온풍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등 극도의 피해망상증에 시달리고 있다. 9명의 산모들 가운데 6명은 지난 20일 동수원병원, 성빈센트병원에서 퇴원한 뒤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소재 사임당 산후조리원에서 산후조리를 하고 있다. 생후 이틀된 갓난 딸과 매연을 마시며 긴급대피했던 강명숙(39)씨는 밤에 불을 끄면 불안해서 잠을 못잔다며 낮에 잠을 청하고 있다. 강씨는 "밤에 잠을 자려고 노력하지만 병실앞까지 밀려들었던 자욱한 연기가 자꾸 떠올라 불안하다"며 "밤에 불을 켜 놓고 지내다가 아침이 되면 겨우 잠이 들곤 한다"고 호소했다. 산모 노이경(36)씨는 산부인과 화재가 낡은 전기온풍기를 사용하다 일어난 사실을 알고난 뒤 산후조리원 창문틈 사이로 차가운 바람이 들어와도 전기 온풍기나 난로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노씨는 "전기 온풍기를 켜 놓으면 불이 날 것만 같아 마음이 편하지 않다"며 "화재이후 모든 일에 신경이 곤두서고 불안해 견딜 수가 없
"화재경보기가 제때에 울리지 않아 피해가 컸습니다" 12일 새벽 화재로 8명의 사상자를 낸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2가 마이룸 고시원은 화재경보기가 늦게 작동하는 바람에 피해가 컸다고 투숙객들이 주장, 논란이 일고 있다. 또 이 고시원은 지난해 12월 자동화재탐지설비(화재경보기) 작동불량으로 소방서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시원 투숙객 이모(25)씨는 "새벽 1시40분께 '불이야'소리가 났고 대피한 투숙객 일부가 나오지 않은 사람들을 구하러 다시 들어가며 정신이 없었는데 새벽 2시 가까이 돼서 화재경보기가 울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수원중부소방서는 " 이 고시원은 지난해 12월 23일 소방점검에서 자동화재탐지설비 오작동 으로 오는 21일까지 고치도록 시정명령을 받았으며, 화재 당시 자동화재탐지 설비가 작동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9일 경기지방경찰청 제1부장에 황학연 강원경찰청 차장을, 제2부장에 한강택 충남경찰청 차장을 각각 전보 발령하는 등 경무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인천청 차장에는 임재식 전남청 차장이, 경찰대 교수부장에는 류정선 대구청 차장, 경찰대 학생지도부장에는 이준재 울산청 차장이 임명됐다. 경기청 조용연 제1부장은 서울청 교통지도부장으로, 최병민 제2부장은 전남청 차장, 김명수 인천청 차장은 경찰청 총무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