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은행권에서 고위직의 자리바꿈 인사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농협·KEB하나 등 5대 은행에서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부행장은 22명이다. 이는 이들 은행 전체 부행장(부행장보 제외)의 60%가량이다. 신한은행은 자산관리(WM) 분야 담당인 임영진 부행장을 포함한 부행장 5명 전원이 올해 임기가 끝난다. 또 부행장보 9명 중 6명과 이석근 상임감사위원의 임기가 연말까지다. KB국민은행은 여신그룹의 강문호 부행장과 리스크관리그룹의 박정림 부행장이 올해 말 임기가 마무리된다. 전무급 인사 중에는 경영기획그룹의 허인 전무가 해당된다. 우리은행은 이동건 수석부행장 외에 권기형·남기명·박기석·김옥정·김종원 부행장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고 있다. NH농협은행은 김주하 행장과 최상록 수석부행장, 이종훈·김광훈, 신승진 부행장의 임기가 연말에 끝난다. 농협은행은 임원 연임 사례가 거의 없어 부행장 전원이 교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으로 지난 9월 출범한 KEB하나은행은 김정기 마케팅 부행장을 포함한 5명의 부행장이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전무 15명의 임기도 마무리된다. 다만 부행장 임기가 통
최근 내수경기 회복세와 함께 경기지역의 실업률도 지난 8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10월 실업률은 개학과 함께 학생들이 학업에 복귀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올 10월 실업률은 3.5%로 전월대비 0.2%p 떨어졌다. 이는 지난 8월 3%대에 진입한 이후부터 3달 연속 실업률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해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9~10월은 학생들이 학업에 복귀하고 추수가 있는 기간이라 다른 달보다 실업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추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10월 취업자 수는 2천629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만8천명 증가했다. 이는 37만9천명 늘었던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 수치다. 5월부터 3개월 연속 30만명대를 기록한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8월(25만6천명) 20만명대로 주저앉았다가 9월(34만7천명) 30만명대를 다시 회복했다. 경제활동인구는 작년 동기보다 50만4천명 늘어났고, 고용률은 60.9%로 같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2%로 1년 전보다
편의점에 진열된 ‘빼빼로데이’와 관련된 상품 중 일부가 지난해 판매되지 못한 ‘재고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들이 수익을 남기는 데 혈안이 된 나머지 소비자들을 기만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들은 ‘빼빼로데이’를 맞아 이와 관련된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제품들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빼빼로 과자와 따뜻한 음료를 함께 포장시킨 제품들을 비롯해 인형 및 각종 악세사리로 장식된 이른바 ‘연인들을 위한 빼빼로’, 고객이 즉석에서 원하는 상품을 넣어 포장할 수 있도록 한 상품 등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을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빼빼로데이’ 기간 동안 관련 상품이 모두 판매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로 인해 일부 편의점에서는 지난해 미처 판매하지 못한 제품을 다시 꺼내 진열해 놓고 있는 실정이다. 수원의 한 편의점 업주는 “빼빼로 같은 이벤트 상품은 판매가 잘되는 기간이 한정돼 있어 매장에 들어온 제품이 모두 판매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이 때문에 빼빼로데이가 지나면 창고에 관련 제품들이 쌓이게 된다. 남은 것은 내년에 팔면 되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이 사
내달부터 지역농축협,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 상호금융권에서도 이자만 내는 거치식 형태의 주택담보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상호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질을 높이기 위해 분할상환식 대출에 대한 금융사의 대손충당금 부담을 한시적으로 낮추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분할상환식 대출을 유도하는 가계부채 대책이 내년부터 은행권에서 시행되면 거치식 대출을 원하는 사람들이 상호금융권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금융위의 감독규정 변경 예고안에 따르면 상호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분할상환식으로 대출이 이뤄지고 부실위험이 낮은 정상 여신에 한해 금융사의 충당금 적립비율이 2017년 말까지 현행 1%에서 절반 수준인 0.5%로 낮아진다. 이렇게 되면 상호금융권 금융기관들은 인센티브가 있는 분할상환식 대출에 집중하고 거치식이나 만기 일시상환식 대출 비중을 최소화할 전망이다. 금융위는 이번 감독규정 개정을 통해 상호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중 거치 기간이 없는 분할상환식 대출 비중을 2017년 말까지 15%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이 작년 9월 말 파악한 상호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의 분할상환 비중은 2.5%에 불과하다. 금융위는 또 기존 상
순대, 계란, 떡볶이 등 국민이 즐겨찾는 간식에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이 의무화된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식품위생법 시행규칙과 축산물위생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HACCP은 식품의 원재료부터 제조·가공·조리·유통 전 과정에서 위해요소를 확인하고 중점관리요소를 지정·관리하는 사전 예방 시스템이다. 현재 배추김치, 빙과류, 어묵류 등 8개 품목이 HACCP 의무적용을 받고 있다. 과자·캔디류, 음료류, 빵류·떡류 등은 2020년까지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식약처는 ‘깨진 계란’, ‘대장균 떡’ 등 순대·계란·떡볶이 등에서 불법 제조·유통 사례가 계속되자 이를 3대 특별관리식품으로 정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순대 제조업체 중 종업원 2명 이상은 2016년까지, 2명 미만인 경우에는 2017년까지 HACCP 적용을 의무화한다. 계란 가공품 역시 연매출액 1억원 이상이고 종업원 5명 이상인 경우 2016년까지, 나머지는 2017년까지 의무적용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반면, 떡류에 포함되는 떡볶이 떡은 종업원 10명 이상인 경우 2017년까지 우선적으로 HACCP 인증을 받아 생산량의 90%가량
저금리 여파로 은행들의 예대마진이 줄면서 올 3분기 은행권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3분기 중 영업실적’ 잠정치 자료를 보면 올해 7∼9월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총 1조4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천억원(15.7%) 감소했다. 기준금리 하락에 따른 예대마진 축소로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역대 최저 수준인 1.56%로 하락한 영향이 컸다. 3분기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줄어드는 등 비이자 부문 이익의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총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지를 보여주는 총자산이익률(ROA·총 자산에서 차지하는 당기순이익 비중)은 작년 3분기 0.36%에서 올 3분기 0.27%로 하락했다. 경영효율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자기자본으로 낸 이익)은 같은 기간 4.65%에서 3.49%로 떨어졌다. 올해 1∼9월 중 ROA(0.37%)와 ROE(4.73%)는 지난해(각각 0.31%, 4.05%)보다는 개선됐으나, 최근 10년 평균(각각 0.60%, 8.04%)에는 크게 못 미쳤다. 이익 구성별로 보면 3분기 이자이익은 8조4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
수능이 다가오면서 시중은행과 카드사들이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한 이벤트를 마련해 고객 유치에 나선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일부 금융사들은 수험생에게 장학금과 함께 다양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먼저 KB국민카드는 이달 말까지 50만원 이상 결제하고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수능 관련 퀴즈를 맞힌 고객에게 장학금 200만원과 기프트카드, 모바일 상품권 등을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백화점, 미용실, 커피전문점에서 최대 1만 원의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삼성카드는 이달 30일까지 이벤트에 응모하고 일시불·할부 합계 50만원을 결제한 고객 중 200명을 추첨해 해외여행상품권, 갤럭시 노트5, 기어S2 등을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내달 31일까지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연간이용권 할인 혜택을 모든 회원에게 적용한다.. 신한카드는 이번 달까지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의류·아웃도어 매장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실시한다. 현대카드는 해외항공권과 호텔이나 여행 패키지 상품을 결제할 때 금액의 50%를 M포인트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수능 이후의 일정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행사도 있다. 우리카드
올해 1∼10월 누적 주택매매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증가하며 100만8천건을 기록, 작년 한 해 거래량(100만5천)을 넘어섰다고 국토교통부가 10일 밝혔다. 작년 주택거래량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108만2천건)을 빼고 최대치였다. 그러나 올해 주택거래량이 두 달을 남기고도 작년 전체 거래량을 넘어섬에 따라 올해 사상 최대 주택매매가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10월 주택거래량은 10만6천274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2.8% 감소했고 전월(9월)과 비교해서는 23.4% 늘었다. 국토부는 10월 주택거래량이 전월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가을 이사철 수요에 더해 지난 9월 말에 추석연휴가 있어 주택 매매자들이 10월로 거래를 미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작년보다 줄어든 것은 9·1 대책의 영향으로 작년 10월 주택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 10월 주택거래량은 수도권이 작년보다 3.6% 증가한 5만6천199건, 지방은 9.2% 줄어든 5만75건이었다. 10월까지 누적 주택거래량은 수도권이 51만9천75건, 지방이 48만8천932건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36.3%, 10.6% 증가했다. 주택 유
삼성은 오는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5년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을 개최한다.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은 지난 2012년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는 ▲연구개발 ▲S/W ▲경영지원 ▲영업·마케팅 ▲설비 ▲기술 등 6개 직군으로 구분해 채용관을 운영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기존에 진행됐던 전기·전자 업종과 중공업, 건설업 분야와 함께 호텔신라, 제일기획 등 서비스업종까지 범위가 확대되면서 약 200여개의 계열사가 인재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력서 및 면접에 대한 지원을 위한 ‘취업 토탈 솔루션관’도 마련해 구직자들에게 취업에 관한 정보 등을 전달할 방침이다. 또한 기업의 전반적인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셀프 매칭관’과 입사지원에 필요한 사진을 전문작가가 촬영해 무료로 인화해주는 ‘이력서 촬영관’ 등 다양한 지원관을 운영해 구직자를 위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 홈페이지(http://www.samsungv-j ob.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삼성은 이번 행사 이후에도 수원에 위치한 ‘삼성전자 청년일자리센터’에서 구직자들의 취업 및 협력사 채용을 위한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
5조원대 기술수출로 국내 제약업계 사상 최대 계약 수출 기록을 수립한 한미약품이 또 다시 1조원 규모의 신약 기술을 글로벌 제약사에 수출했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중인 옥신토모듈린 기반의 당뇨 및 비만 치료 바이오신약 ‘HM12525A’(LAPSGLP/GCG)를 글로벌 제약회사 얀센에 총액 9억1천500만달러(약 1조원)에 수출했다고 9일 공시했다. 계약금이 1억500만달러(약 1천160억원)에 이르고 임상 개발, 허가, 상업화 등 단계별로 총 8억1천만달러(약 9천300억원)를 받는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두 자릿수 퍼센트의 판매 로열티도 받을 예정이다. /조용현기자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