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영업정지 7일 동안 약 4만명의 가입자를 빼앗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가입자는 지난 1~6일 3만6천614명 순감했다. 하루 평균 6천100명가량 이탈한 것으로 미루어 이날까지 합산하면 총 4만명을 조금 넘길 전망이다. 전날까지 KT는 1만8천507명, LG유플러스는 1만8천107명의 가입자 순증을 각각 기록해 두 회사가 호각세를 나타냈다. SK텔레콤은 작년 9월 11~17일 1주일간 영업을 정지했을 때 총 4만8천398명의 가입자가 순감했다. 소비자들이 예전보다 기기변경을 선호하는 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시행되고 시장 투명성이 높아진 점을 고려하면 올해와 작년 수치는 큰 차이가 없다고도 볼 수 있다. 일부 유통점에서는 영업정지 후 개통해주기로 하고 SK텔레콤 가입자를 받는 사실상의 예약가입도 포착됐다. 하지만, 단말기 개통이 허용된 주말을 거치면서도 우려했던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전체 번호이동 규모는 시장 과열의 기준인 일 2만4천건의 절반 수준을 내내 유지했다. 단통법 규율 아래의 제한적인 경쟁이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이기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제는 영업정지 이후 이동통신 3사 모두가
올해 수도권 아파트 3.3㎡당 평균 전셋값이 1천만원을 넘는 지역이 18곳으로 늘어났다. 부동산114는 올해 수도권에서 서울 영등포구, 성북구, 강서구와 경기 광명시 등 4곳의 아파트 전셋값이 3.3㎡당 평균 1천만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2006년 서울 강남구에서 처음으로 3.3㎡당 1천만원을 돌파한 이후 2009년 서초구와 과천시가 1천만원을 넘겼다. 올해는 영등포구가 봄 이사철인 지난 3월 1천만원을 넘겼고 성북구와 강서구, 광명시는 8∼9월에 모두 1천만원을 돌파했다. 3.3㎡당 아파트 전셋값이 1천만원 돌파를 눈앞에 둔 자치구도 많다. 서울 동대문구(991만원), 관악구(990만원), 서대문구(942만원), 구로구(908만원), 은평구(904만원), 안양시(953만원), 의왕시(923만원) 등은 올해 900만원을 넘어섰다. /조용현기자 cyh3187@
38개국 임직원 17만명 참여 전기, 농촌 16곳 찾아 수확 돕기 제일기획, 문화재 잡초 제거 전자 美 법인 등 16일 봉사 나서 삼성이 오는 21일까지 전 세계 38개국 임직원 17만명이 참여하는 ‘2015 삼성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Samsung Global Volunteer Month)’를 펼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봉사활동은 농번기 농어촌 자매마을 일손돕기와 가을맞이 맞춤형 활동, 임직원의 업무지식과 취미를 활용한 재능기부, 글로벌 자원봉사 등 3대 중점 방향으로 진행된다. 삼성전기 임직원 1천여명은 16개 자매마을을 방문해 농산물 수확을 돕고 이를 복지시설에 전한다. 삼성카드도 지난 2~3일 이틀간 자매마을 일손돕기 봉사캠프를 했다. 삼성중공업 임직원 2천여명은 2009년부터 해온 명산 가꾸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사업장이 있는 거제지역 10개 산의 훼손된 등산로를 정비했다. 제일기획, 삼성물산, 호텔신라 임직원 400여명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경복궁, 종묘 등 문화재를 찾아 잡초 제거 활동을 했다. 200여개 재능기부 봉사팀 1만2천여명의 임직원도 함께 했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신나는 과학놀이마당’ 봉사팀은 임직원 모교인 울산 선암초교를 찾아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이 저렴한 비용으로 매출채권보험을 이용할 수 있는 ‘환급형 매출채권보험’(이하 환급형 보험)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이 거래처에 외상판매 후 외상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때 그 손실금을 신보가 지급해주는 제도로 보험에 가입한 기업은 거래처 부도가 나도 손실금의 80%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그동안 신보의 매출채권보험은 보험료 환급 없이 운용돼 왔다. 이 때문에 매출채권보험을 이용한 적이 없는 중소기업은 보험료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이에 따라 신보는 환급형 보험을 출시, 중소기업이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했지만 계약 만기까지 보상이 발생하지 않을 시 납부한 보험료의 20%를 돌려주도록 하고 있다. 정부의 재정 부담을 감안해 도입 초기에는 가입대상을 3년 이내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한 이력이 없는 신규 기업으로 한정했다. 신보는 이번에 출시한 환급형 보험의 가입 규모를 연간 3조 3천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매출채권보험 가입은 신용보증기금 9개 신용보험센터 및 106개 영업점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상담문의는 콜센터(1588-6565)에서 가능하다. /조용현기자 cyh3187@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6일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했다.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는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연차총회 참석 차 이날 오후 출국하기에 앞서 펀드 기부 약정서류에 서명했다. 구체적인 가입액과 가입창구 은행명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한은 비서실 관계자는 전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
최근 5년동안 42억원 대출 사고 직원이 고객명의 도용 가장 많아 도덕적 해이 심각… 대책 촉구 최근 5년 동안 농협은행의 부당대출 금액이 해마다 발생해 40억 원을 넘어서는 등 농협의 여신금융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원이 고객명의를 도용한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6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민수 의원(새정치, 진안·무주·장수·임실)이 농협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농협은 지난 2010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총 16건, 42억 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한 내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10년 약 15억 원 규모의 6건의 부당대출사고가 났고, 2011년에는 이보다 소폭 증가한 20억 원 규모의 부당대출이 적발됐다. 2012년에는 5천 600만원으로 감소했다가 2013년 다시 5억 3천만원으로 금액이 늘었다. 지난해와 올해(6월까지) 부당대출 금액은 각각 4천 500만 원, 1억 1천 600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액은 다르지만 사고는 해마다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발생된 부당대출 가운데 회수된 금액은 22억 원으로 회수율은 절반
중소기업과 영세업자들의 지원을 위한 ‘금융중개지원대출’이 대기업에게 적용된 사례가 해마다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윤호중(새정치·구리시)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총 20조원의 금융중개지원대출 가운데 지방중소기업지원에 할당된 금액은 5조 9천억 원이었다. 이 중 경기도가 가장 많은 금액인 1조원을 받았고 다음으로 전라도 7천 519억원, 대전 충청지역이 6천 602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한국은행이 활용하는 신용정책수단으로 각 은행이 취급한 중소기업과 영세자영업자 대출의 일부를 한은이 저금리로 지원하는 제도다. 한은은 금융기관에게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업체 규모가 커진 업체를 조사토록 해 불필요한 지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금액의 일부가 중소기업이 아닌 대기업을 위한 지원에 쓰이고 있는 사례가 해마다 나타나면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의 경우 이와 같은 ‘잘못된 대출’이 1천억 원이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해를 거듭할수록 그 금액이 줄어들고 있으나 아직까지도 이와 관련된 대출 금액이 180억원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윤호중 의원은 “금융중개
지난달 28일부터 미국에서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애플 페이’보다 우월하다는 현지 언론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경제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9일자 ‘애플페이가 안 되는 곳에서도 삼성페이는 된다’는 제목의 리뷰 기사에서 “삼성페이는 구형 카드 결제기에서 작동해 애플페이를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특히 삼성페이의 MST(마그네틱 보안전송) 기술 방식에 대해 ‘왜 진작 그런 해결책을 생각하지 못했을까’라고 자문하며 마그네틱 방식 응용으로 범용성을 높인 점에 주목했다. 유력 경제지 포춘은 ‘삼성페이가 애플페이나 안드로이드페이보다 뛰어난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삼성페이는 신용카드의 디지털 버전으로 실제 지갑을 대체함으로써 애플페이나 안드로이드페이보다 쉬운 결제가 가능해졌다”고 보도했다. 여러 IT 전문 매체도 삼성페이가 미국 현지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점쳤다. 테크인사이더는 “스마트폰을 일반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는 삼성페이를 체험해보니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고 평가했고 야후테크는 “삼성페이는 시중에서 가장 널리 쓰일 수 있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누구도 이 수준에 근접하지 못했다”고
자동차세 산정방식을 현행 배기량 기준에서 자동차 가격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일부개정안이 5일 발의됐다.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현행법은 배기량을 기준으로 자동차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기술의 발전에 따라 배기량이 낮으면서도 성능이 더 좋고 가격이 비싼 자동차의 소유자가 성능이 낮은 저가의 자동차 소유자보다 오히려 자동차세를 적게 내는 조세부담의 역진성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동차세 산정방식을 자동차의 가액 기준으로 변경해 성능이 더 좋은 고가의 자동차를 소유할수록 세금 부담이 늘어나도록 과세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현행 승용차(비영업용)의 과세표준은 ㏄당 배기량 1천㏄ 이하는 80원, 1천600㏄ 이하는 140원, 1천600㏄ 초과는 200원이다. 하지만 개정안에 따르면 자동차가액 1천만원 이하는 자동차가액의 1천분의 4, 1천만원 초과 2천만원 이하는 4만원+(1천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의 1천분의 9), 2천만원 초과 3천만원 이하는 13만원+(2천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의 1천분의 15), 3천만원 초과 5천만원 이하는 28만원+(3천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의 1천분의 20), 5천만원 초과는 68만원+(5천만
기획·홍보·법무·IT서비스 등 대외 업무 제외 대부분 옮겨 수원, 사실상 삼성 본사 역할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의 주요 지원 부서가 수원으로 온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의 역할이 커져 실질적인 ‘본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서초사옥에 있는 본사의 주요 부서가 수원 사업장으로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본사에서 수원으로 이동하는 부서는 기획, 홍보, 법무, IT서비스 등으로, 대외관련 업무를 제외한 대부분이 해당된다.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있었던 본사 기능이 수원 사업장으로 대폭 이전되면 수원사업장이 사실상 본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결단은 현장을 중시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방침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업계 측의 설명이다. 삼성 서초사옥에는 그룹 미래전략실과 삼성전자의 대외협력 관련 부서만 남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비어있는 자리에는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 금융 계열사들이 들어서 새로운 진형을 갖추게 된다. 이같은 결정에 따라 삼성은 애초 올 연말까지 서초 인력의 10%만 수원으로 재배치하려던 것을 30% 이상으로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으로 옮겨가는 부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