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와 ‘친박’ 소리가 없게 하겠다고 공언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6일 친박복당과 관련해 “신속히 일괄복당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복당심사를) 좀 강하게 이미 당에서 원칙이 결정된 것을 기반으로 빨리 끝낼 것”이라며 “(어려운 시국에) 한나라당이 정말로 성의를 갖고 일체감을 보여야 국민의 사랑을 받는데 당헌당규에 복당 불가사유가 있다면 사라진 뒤에 받아들이겠다”며 일괄복당을 강하게 주장했다. 또 친박연대 서청원, 홍사덕 의원의 복당에 대해서도 “빨리 명확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희태 전 국회 부의장이 10년만의 집권여당, 한나라당의 새 대표로 선출됐다. ▶관련기사 4면 박 전 부의장은 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한나라당 제10차 전당대회에서 현장 대의원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6천129표(29.7%)를 득표해 5천287표(25.6%)를 얻는데 그친 정몽준 후보를 제치고 임기 2년의 대표 최고위원으로 당선됐다. 박 신임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당 대표로서 당내외의 화합과 국민과의 신뢰를 쌓는데 노력하겠다”며 “서민 경제 살리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통합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7·6 전당대회 대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표 선거에 출마한 추미애-정대철 후보가 3일 ‘1차투표 후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추 후보측 천정배 선대위원장과 정대철 후보측 이낙연 의원은 이날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2차협상을 갖고 국회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전당대회 1차투표에서 표를 더 많이 얻은 사람이 단일후보가 되기로 합의됐다”고 밝혔다. 천정배 의원은 “현실안주세력을 극복해야만 당의 미래가 있다는 정신으로 단일화에 합의했다”며 “조건없이 협력할 것이며 변화와 개혁을 위해 협력하자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양측이 사전 단일화 대신 1차투표 후 단일화에 합의한 것은 여론조사의 우위를 주장하며 서로 자신으로의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러한 입장차가 좁혀질 여지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정세균 후보는 정대철, 추미애 후보가 1차투표후 단일화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구태를 반복하는 게 되지 않을까 당원들이 걱정한다”며 “추-정 후보간 단일화는 &l
성장 주도의 ‘747(7% 성장, 국민소득 4만 달러, 세계 7위 경제대국)’ 공약에서 대폭 후퇴한 하반기 경제운용 방안이 발표되면서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권은 3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퇴를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통합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정책위의장단 연석회의를 통해 잘못된 정책으로 국민들의 고통을 가중시켜 놓고도 사과조차 없다며 강만수 경제팀의 교체를 강하게 주장했다.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경제운영 기조가 정말 실질적으로 변하고 있는지 실감이 되지 않는다”면서 “현 정부의 경제팀이 고환율 정책을 주도했고, 고환율은 고물가를 낳았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또 “(내각개편이) 단순히 새로운 사람으로 바꾸는 게 아니라 잘못된 정책의 실패를 자인하고 새 정책으로 전환을 시인하는 개편이 돼야 한다”며 “현 정부의 경제팀이 고환율 정책을 주도해 고물가를 낳고 소비와 투자를 위축시켰다”고 비판했다. 최인기 정책위의장도 “정부의 하반기 운용계획은 알맹이도 없고 서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지 못하는 나열식 대책에 불과하다”면서 “경제각료와 시스템을 하루 속히 교체하지 않으면 기조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영선 최고의원은
역시 이변은 없었다. 대선 경선을 방불케 하며 뜨겁게 달아올랐던 7·3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박희태 신임 대표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를 선출하고 막을 내렸다. 친이와 친박의 계파대결, 여론조사의 압도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한 정몽준 최고위원의 거센 추격과 후보간의 불꽃튀는 설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한나라 전대는 주류 ‘친이계’의 당권장악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이른 아침부터 전국 각지에서 도착한 고속버스 수 백대가 체조 경기장 주변을 에워싼 가운데 수천명의 당원들이 독특한 방식으로 후보간 응원을 진행해 현장은 말 그대로 축제 분위기가 묻어나는 어울림 한마당이었다. 대회장 밖에는 책나누기 행사가 열려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기도 했다. 대회 시작과 함께 연단에 오른 6명의 당권주자들은 각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당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는 등 짐짓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유정현 의원의 사회가 돋보인 전당대회는 개회선언과 당기입장, 경과보고, 내빈소개에 이어 오후 1시 30분경 이명박 대통령이 들어서면서 ‘이명박’, ‘우리 대통령’의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이 대통령은 &ld
3일 7·3 전당대회에서 임기 2년의 한나라당 새 대표최고위원으로 선출된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은 당선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제부터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당선을 축하한다. 앞으로의 목표는 ▲ 감사하다. 내 목표는 당내 화합과 함께 국민들에게 신뢰를 드리는 것이다. 화합의 종착점은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 두 분이 정답게 손잡고 국정을 잘 이끄는 것이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18대 국회 개원 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는데 ▲ 합의 개원이 원칙이지만 오죽했으면 당에서 단독 개원이라는 말이 나오겠나. 모든 것을 다 들어주겠다고 했는데 야당은 왜 안들어오나. 국회의원은 국회로 가야 한다. 대화와 타협이 여야 관계의 기본이라는 소신은 변함이 없다. 나는 일종의 타협주의자이자 원칙주의자다. 원칙과 타협 속에서 국회를 운영할 수 있기를 바란다. - 당·정·청 관계의 새로운 정립이 제기되고 있는데 ▲ 옛날처럼 대통령 의중을 헤아리는 시대는 지났다. 또 개혁을 한다고 당·청을 분리해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국회를 통해 정책 입안조차 못하는 것도 국정 손실이다. 어떤 게 국민들에게 유익한 것인가 하는 기준에 따라 검토하
<속보>용인시시민장학회(이하 시민장학회)가 기금의 일부를 펀드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입는 등 물의를 빚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본보 7월 3일자 10면) 기금의 대부분을 출연한 용인시가 문제해결에 나서기는 커녕 시민장학회 자체해결 사안이라며 뒷짐만 지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또 여러차례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던 용인시의회는 물론 관리감독청인 용인교육청도 지난 2월 시민장학회의 보고를 받기 전까지 아무런 내용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나 기금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3일 용인시와 용인교육청 등에 따르면 용인시시민장학회는 지난 2001년 시가 29억2천만원을 최초 출연해 설립됐으며 장학기금의 총규모는 현재 99억 5천만원에 이른다. 시는 시민장학회 설립 이후 해마다 기금 출연을 계속해 총 94억원의 예산이 장학기금 조성에 투입됐고 기금의 효율적인 운영 등을 위해 주민생활지원국장이 당연직 이사로 시민장학회 운영에 참여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는 20억원의 장학기금이 전임 이사장 장모씨 등에 의해 펀드에 투자된 사실을 한동안 적발하지 못한 것은 물론 경찰의 전격적인 관련서류 압수와 수사착수로 이번 일이 불거지기까지 시
정부와 한나라당은 2일 국회에서 당정회의를 열고 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부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신용회복기금으로 하반기에 2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기업환경개선과 신성장동력 발굴·육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신중산층 육성정책을 강구하기로 하는 등 민생안정화를 서두르기로 했다.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정회의 직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재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민생대책을 세우고 고통을 분담해 위기를 극복하는 게 절실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특히 고금리 사채에 시달리는 분들을 위해 정상적인 금융권 저금리 자금으로 전환하는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의 경제상황을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규정할 순 없지만 사실상 스태그플레이션과 같이 정책수단이 제한돼 있는 상황”이라며 “하반기 경제운용은 일단 민생, 물가 안정에 정책의 역점을 두고 그에 따른 국제수지 적자와 외채 증가는 감내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도 “가계부채가 빠른 속도로 증가해 가구당 빚이 4천만원, 전체 640조원으로 급등했다”면서 “하반기에 신용회복기금 등으로 2천억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이같은 조치가 시
쇠고기 파동과 함께 국회 공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2일 국회 본회의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면서 여야간 대치가 고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18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선출하기 위해 오는 4일 오후 2시 본회의 개최를 요청하는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7월 4일이 되면 제헌 60년 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장이 없는 헌법정지상태의 식물국회가 탄생한다”며 “7월 4일 개원한다는게 아니다. 그러나 국회의장만은 선출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회기 종료일인 4일을 마지노선으로 잡고 그 때까지 야권의 등원이 없으면 친박연대 등과의 공조 하에 국회를 소집, 국회의장 선출을 강행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야권은 “여당의 단독개원은 5공 군사시절에도 없었던 독재발상”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여야간 합의에 기초하지 않은 채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것은 의회 민주주의의 기본정신에 위배된다는 논리다.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을 적당히 국회로 끌어들여 들러리로 쓰겠다면 큰 오판”이라며 “가축전염병 예방법을 제대로 고치도록 여건을 마련
한나라당 7·3 전당대회가 지난 대선 경선을 방불케 하는 계파전쟁으로 달아오른 가운데 부동표와 ‘1인2표제’가 당권경쟁의 승부를 가를 마지막 변수로 등장했다. 특히 후보들간의 전격적인 합종연횡 가능성이 구체적으로 제기되고 있고, ‘친박대표주자’ 허태열 후보 출마와 함께 대의원들의 표심이 ‘친이’-‘친박’ 결집양상을 보이면서 막판 표심잡기도 치열해지고 있다. 박희태, 정몽준, 허태열 3강 구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진영은 아직도 30%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부동표 잡기에 부심하고 있다. ‘무계파’ 정몽준 최고위원의 강한 반발을 불렀던 ‘친이주류’ 의원과 당협위원장 150여명의 대규모 회동은 전당대회 이후로 연기됐지만, 오히려 ‘주류’진영의 결속력을 높이고 부동표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다. 가장 유력한 새 당권주자로 꼽히고 있는 박희태 전 부의장의 한 핵심 측근은 “경쟁상대인 정 후보의 경우 대의원들 사이에 무임승차한 것 아니냐는 인식이 퍼지고, 더이상 한나라당내에 친이니 친박이니 하면 되겠느냐는 여론이 강하다”며 “전대가 가까와올수록 압도적으로 몰아주자는 분위기가 강해 부동표의 급격한 쏠림현상속에 (투표 결과)뚜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