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부경찰서는 고객이 맡긴 억대의 대환대출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9일 법무사 사무장 석모(35)씨를 구속했다. 석씨는 지난 7월 중순쯤 대환대출 절차 대행 업무협약을 맺은 경기지역 은행지점 3곳에서 고객 4명의 돈 6억3천여만원을 맡아 대환대출에 사용하지 않고 빼돌린 혐의다. 석씨는 수년간 고객들의 돈을 빼돌려 돌려막기를 해오다가 올해 7월 중순 더 이상 돌려막기를 할 수 없게 되자 범행사실이 탄로 났다. 석씨는 범행 직후 수사망이 좁혀오자 잠적, 8천만원을 인출해 해외로 도피하려다가 실패한 뒤 5개월간의 도피생활 끝에 이달 2일 자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석씨는 10여년간 법무사 사무장을 해 온 베테랑으로, 올해 2월 아예 법무사를 고용해 사무실을 운영해 왔다”며 “법무사협회의 보증보험이 있지만 한도액이 2억원으로 한정돼 실질적인 보상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
CJ오쇼핑과 CJ몰(www.CJmall.com)이 9~10일 올해 최대 규모의 ‘2014 윈터빅뱅 할인판매(세일)’를 한다. CJ오쇼핑은 이 기간 프로그램을 패션상품 위주로 편성하고 정가 대비 최대 10만원 할인, 방송 중 최저가 판매 등의 기회를 마련한다. 9일 ‘로우알파인 아웃도어 세트’, 10일 ‘퍼스트룩 트렉수트’ 상품을 각각 정가보다 10만원, 7만원 싼 22만원, 15만원에 내놓는다. CJ몰 역시 패션 부문을 중심으로 최대 90%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K2·캐나다구스·겐조 등 의류 브랜드와 발렌시아가·지방시·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의 특가 상품이 한정수량으로 준비된다. 지방시 토트 안티고나 쇼핑백, 지니킴 핑크라벨 부츠, 몽벨 패딩 다운자켓, 미센스 겨울 인기 상품이 각각 32%, 17%, 66%, 83% 싼 가격에 선보인다. /최영재기자 cyj@
삼성그룹이 새해 경영전략의 기조를 ‘내실 다지기’로 잡았다. 슬로건은 ‘새로운 도전(new challenge)’으로 걸되, 실질적으로는 현행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데 초점을 두겠다는 의도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9일 “올해 연말 사장단 세미나에 초청하는 연사나 강연 주제도 모두 ‘내실’과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 4년간 삼성의 경영 화두는 2011년 동반성장, 2012년 국민기업의 사회적 책임, 2013년 투자와 일자리 창출, 2014년 마하경영 등으로 요약된다. 마하경영은 제트기가 음속(마하·1마하는 초속 340m)을 돌파하려면 설계도는 물론 엔진·소재·부품을 모두 바꿔야 하는 것처럼 삼성이 글로벌 선진기업 중에서도 초일류 기업이 되려면 체질과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논리이다. 이건희 회장이 2002년 “제트기가 음속의 2배로 날려고 하면 엔진의 힘만 두 배로 있다고 되는가. 재료공학부터 기초물리, 모든 재질과 소재가 바뀌어야 초음속으로 날 수 있다”고 강조한 데서 따온 개념으로 삼성은 올해 3월 온라인 사보를 통해 마하경영 메시지를 전 사원에게 전파했다. 이 회장의 경영 공백이 장기화한 가운데 내년에는 새로운 사업 환경에 대응한다는 키워드를
에버랜드가 연말연시를 앞두고 고객들이 직접 새해 소원을 적어 걸어놓을 수 있는 ‘소원의 벽’을 12일부터 선보인다. ‘소원의 벽’은 길이 120미터, 높이 1.5미터의 초대형 규모로 에버랜드를 방문한 누구나 준비된 소원카드에 소원을 적어 부착할 수 있으며 에버랜드 장미원에 위치해 있다. 특히 소원카드가 은빛 재질로 제작돼 소원의 벽을 가득 채운 고객들의 수 많은 소원은 로맨틱 일루미네이션 축제의 화려한 조명들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한다. 고객들은 장미원 입구에 특별히 마련된 대형 버스에서 추위도 피하고 따뜻하게 소원카드를 작성할 수 있는데, 이 곳에서는 아동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어 연말을 맞아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고객들은 대형 버스 안에서 체온조절과 보온이 필요한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신생아들에게 보내주는 털모자를 직접 떠볼 수 있으며, 원할 경우 전세계 아이들을 위한 후원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지난 2010년부터 임직원들이 직접 모자뜨기 봉사활동에 참여해 지금까지 약 1천여개의 털실 모자를 ‘세이브더칠
삼성전자와 서울 백병원이 약 9개월간 공동으로 진행해 온 냉장고 정온기술과 식품 신선도의 상관관계에 대한 최종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와 국내 영양관리 연구의 권위자인 강재헌 서울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식품의 신선함을 수분 유지 수준으로만 판단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채소와 과일의 비타민C, 항산화 능력 같은 기능성 영양소의 변화와 육ㆍ어류의 미생물 균 수, 지방 산패도 등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까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9개월간의 연구 결과 냉장고 정온 유지 수준이 식품의 신선함과 영양소 보존에 큰 영향을 준다며 미세 정온 유지 기술을 갖춘 삼성전자 셰프컬렉션 냉장고가 월등히 높은 식품 보관 능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채소와 과일의 비타민C 연구에서 셰프컬렉션 냉장고에 10일간 보관했던 체리는 처음과 동등한 수준의 비타민C를 유지했으나 다른 10여대의 냉장고는 평균 24% 감소했다. 항암 작용과 노화 방지 효과가 있는 항산화 능력 연구에서는 셰프컬렉션 냉장고에 5일간 보관했던 체리는 약 71%를 보존하였지만 다른 냉장고는 평균적으로 약 54%까지 감소했다. 육ㆍ어류의 미생물 균 수, 지방 성분의 변질을 측정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취임 이후 용인에서 첫 현안 협의가 열렸다. 이 교육감은 8일 용인교육지원청을 방문해 정찬민 용인시장과 국회의원, 시ㆍ도의원, 용인교육시민포럼 대표, 학부모 등과 함께 ‘2014 학생중심, 현장중심 용인교육지원청 현안 협의회’에 참석했다. 이날 현안 협의는 2015년 시행 예정인 용인시내 고교평준화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학생·학부모가 만족하는 교육정책을 만들어 가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처인구 지역의 원거리 통학생을 위한 통학 대책 검토·보완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특히 이날 협의는 교육청뿐만 아니라 유관기관과 학부모들이 대거 참석해 향후 교육공동체와 유관기관이 유기적인 협조 체계 구축을 통해 산적한 현안 해결을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재정 교육감은 “학생중심·현장중심의 교육정책을 펼쳐 학생 및 학부모님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게 용인 지역에서 처음 시행하는 고교 평준화가 과도기 없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
온갖 의혹 속에 ‘돈먹는 하마’란 우려를 받는 용인경전철에 투입되는 수백억원의 시민혈세의 사용내역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더욱이 ‘예산은 받고 감사는 거부’하는 ‘봄바디어사’의 ‘영업상 비밀’을 내세운 자료 제출 거부라는 버티기에 딱히 다른 견제 방법이 없는 상태여서 향후 진행상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용인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 5일 시 경전철사업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행감)를 취소했다.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시 집행부에 대한 행감 취소의 원인은 행정사무감사 자료 제출 거부에서 시작됐다.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 7월부터 수차례 ㈜용인경량전철에 부품비 및 업무추진비, 인건비 등 구체적인 예산 사용 내역을 공개 요청했지만 경전철을 운영하는 봄바디어사는 ‘영업상 비밀’을 이유로 거부했다. 이에 따라 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 3일로 예정됐던 시 경량전철과에 대한 행감을 5일로 연기했지만, 결국 이날까지도 자료를 받지 못하자 ‘감사 취소’를 결정했다. 봄바디어사는 공문을 통해 “㈜용인경량전철과 전체 총액만 산정하는 정액도급계약을 체결, 시의회가 요청한 원가를 공개해야 할 의무가 없다”며 비공개 이유를 시의회에 통보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인터넷을 이용해 ‘휴대폰 등을 싸게 판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장모(23)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휴대폰과 상품권 등을 싸게 판다는 글을 올린 뒤 연락해 온 피해자 150여명에게서 4천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동종 사기행각으로 구속됐다 지난 7월 출소한 장씨는 출소 한 달도 채 안 돼 12개의 대포폰과 15개의 대포통장을 확보,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영재기자 cyj@
수원시는 수원공군비행장 주변 비행안전 2구역에서 건축물을 신축할 경우 인·허가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비행안전 2구역은 권선구 평동, 세류동 등 11개동 12.82㎢로 앞으로 건축 인·허가시 국가공간정보유통센터(www.nsic.go.kr)에서 제공하는 수치지형도의 지반고(해발높이)를 활용, 건축협의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비행안전 2구역에서 건축물을 신축하려면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에 따라 공군 제10전투비행단과 협의하고 이에 따른 수준측량을 위해 200만원가량의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시는 건축물을 신축할 때마다 수준측량을 다시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건축사협회의 의견에 따라 공군제10전투비행단과 협의를 거쳐 이같이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건물 신축시 발생했던 경제적, 시간적 부담이 줄어들어 평동, 세류동 등 11개동 지역의 건물 신축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
삼성은 17일 올해 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과 모범이 되는 행동으로 임직원의 귀감이 된 15명을 ‘2014 자랑스런 삼성인상’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 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이수빈 회장을 비롯한 사장단,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와 가족, 동료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남다른 노력으로 경영성과 확대에 크게 기여한 임직원에게 수여되는 공적상은 삼성전자 북미총괄 데이브 다스 상무 등 8명이 수상했다. 특히 데이브 다스 상무와 에드윈 알테나 삼성전자 구주총괄 상무는 탁월한 공적을 인정받아 정기 임원인사에서 본사임원(상무)으로 승진했다. 세계적인 핵심기술을 개발해 미래 기술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수여되는 기술상은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남석우 전무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광연 상무가 수상했고, 창의적 제안으로 디자인 수준을 한 차원 끌어 올린 임직원에게 수여되는 디자인상은 UHD Curved TV를 디자인한 삼성전자 손채주 수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삼성의 명예와 경영 발전에 특별한 공헌이 있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특별상은 삼성전자 협력사인 범진아이엔디 박정길 대표 등 4명이 수상했다. 한편 자랑스런 삼성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