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수 의원(한나라당·성남수정)은 지역일자리공시제와 종합직업체험관인 한국잡월드 등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고용정책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3일 발의했다. 지역일자리공시제는 중앙정부 주도의 일률적인 지역일자리 창출대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문제 하에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자신의 임기 중에 추진할 일자리 목표 등 일자리 창출대책을 수립·공표하도록 한 후, 고용노동부가 그 추진성과를 확인·공표하는 제도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도입된 지역일자리공시제는 현재까지 15개 광역단체와 166개 기초단체 등 총 181개 지자체가 참여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나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 지역일자리공시제가 지역고용활성화를 더욱 촉진시킬 것이란 전망이다. 신 의원은 “본 개정안으로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지역고용활성화가 더욱 확산될 것”이라면서 “특히 한국잡월드가 성남지역에 설립됨으로써 성남지역 일자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밝혔다. 한편, 청소년 등의 건전한 직업관 형성을 위해 2012년 3월 성남시 분당구에서 정식 개관할 예정인 한국잡월드의 경우, 개관에 따른 사업·운영·재정 관련 근거규정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됐으며, 이번 발의로
지난해 4월부터 500여일간 난항을 겪어온 한국가스공사 단체협상이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민주당·안산상록을)의 중재로 극적으로 타결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분당에 위치한 한국가스공사 본사에서 단식농성 중인 황재도 공공운수노조 가스공사지부 지부장을 만나 단체협약 분쟁 내용에 대해 청취한 후,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 경영진 및 노조 간부들과 함께 협상 테이블에 앉아 중재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노사 양측이 모두 한발씩 양보해야 한다며 큰틀 안에서 합의하기 바란다고 중재해 미합의 사항인 인사위원회 노조 대표 참여 여부, 유급휴일과 특별유급휴가 부분에 대해 최종 타협안을 내는데 성공했다. 김영환 위원장은 “노사관계 선진화는 자율성의 원칙으로 서로 상생을 도모해야 하는데 이명박정부의 노사관계 선진화는 기관장의 충성을 유도하고, 경영평가 반영해 성과상여금 삭감 압박으로 가고 있으니 문제”라면서 “현대사회에서는 갈등을 조정하고 크고 작은 분쟁을 해결하는 것이 국가 경쟁력 향상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지 않고 Win-win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딸 특혜채용 의혹으로 사퇴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공정사회론’과 5급 공무원 신규채용 인원의 절반을 외부 전문가로 특별채용하는 행정고시 제도 개편까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특채제도는 신뢰성과 투명성이 담보되지 못하면 특수계층의 전유물로 전락하게 될 가능성이 크고, 이번 사태는 그런 우려를 현실로 보여준 것”이라며 “새로운 행정고시 개편안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현재 시행하고 있는 공채제도는 전반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명환 장관의 예에서 보듯이 현재 있는 특채제도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면서 무엇 때문에 또 다른 분란과 위험을 무릅쓰겠다는 것인가”라며 “이것이야말로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내놓겠다는 강박관념에서 나오는 한건주의 전시행정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이 주창한 ‘공정한 사회 실현’은 “분명 시의적절하지만 내각 인사청문회를 거쳐 유명환 사태에 이르면서 오히려 현 정부의 굴레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야당이 정기국회와 국정감사에서 ‘공정한 사회’라는 잣대로 정부여당을 공격할 것이지만 늘상 그렇듯이 어떠한 개혁도 철저한 자기개혁부터 시작해야 실
<속보> 용인 상하리 고인돌을 비롯한 도내 수백여개의 고인돌이 방치되고, 용인시의 지정문화재도 관리소홀로 보존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본지 8월25일·30일 6면, 31일·9월3일 7면)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전시관마저 관할관청의 무관심속에 혈세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시와 해당 구청이 인력부족 등을 이유로 오히려 전시관의 문을 굳게 닫은 채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중한 지역문화유산을 사장시키는게 아니냐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 3일 용인시와 수지구청 등에 따르면 임진산성유적전시관은 지난 1997년 풍덕천동 일원에 아파트 건립을 위한 부지조성공사 중 발견된 조선시대 총통 등 각종 유물들을 역사교육 목적으로 전시하기 위해 건립돼 지난 2002년 11월 1월 유물복제품 30점을 갖춰 개관, 현재까지 운영중이다. 학계의 비상한 관심속에 문을 연 전시관은 개관 초기 반짝 관람객이 찾았던 것을 제외하곤 홍보부족과 협소하고 노후화된 시설 등에 따른 관람객 급감으로 8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총관람객 수가 고작 900여명에 불과, 한달 평균 열명도 찾지 않고 있다. 관람시간도 대개의 전시관과 달리 평일 9시
남경필 의원(한나라당·수원 팔달·사진)이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에 선출됐다. 한나라당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외통위원장이었던 원희룡 의원의 사무총장 보임에 따라 공석이 된 위원장 자리에 만장일치로 4선의 남 의원을 선출했다. 남 의원은 선출 직후 “한·EU 자유무역협정(FTA), 한·미 FTA 재개정 문제도 G20 정상회담 이후 바로 불거질 것 같고 북핵문제 등 외교문제가 굉장히 복잡·미묘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국익을 위해, 국회 권위를 위해, 한나라당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진석 의원의 청와대 정무수석 보임으로 공석이 된 정보위원장에는 권영세 의원이 선출됐고, 원내부대표였던 안형환, 배은의 의원의 대변인 임명에 따라 공석이 된 원내부대표에 손숙미, 이두아 의원을 임명했다.
‘철밥통’이라는 비아냥까지 들었던 공직사회에도 무한경쟁이 시작된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12일 서울 광화문 정부 중앙청사에서 행정고시를 통하지 않더라도 고위 공무원이 될 수 있는 ‘5급 전문가 채용시험’을 신설하기로 하는 내용을 담은 ‘공무원 채용제도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행안부는 연말까지 관련 법령 개정 작업을 마친 뒤 내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1949년 국가 및 지방 공무원 채용 방식으로 고등고시가 시행된 이후 61년 만에 대대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맹 장관은 “고시 중심의 공무원 채용 경로를 다양화해 경쟁을 유도하고 고시 출신 위주로 경직돼 있는 공직사회 문화를 유연하게 바꾸기 위한 조치”라며 “개방과 경쟁 중심의 공직 충원 시스템을 정착시켜 국가 전체적으로도 민·관의 인재를 체계적으로 운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민간 전문가들이 행시를 통하지 않더라도 고위 공무원이 될 수 있도록 ‘5급 전문가 채용시험’을 신설해 내년부터 5급 신규 채용자의 30%인 100명을
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위원장 김진표)는 12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도내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당 경기도 기초단체장 정책간담회’를 갖고, LH공사 사업 중단, 건전 지방재정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천정배, 이석현, 박기춘, 백원우 의원 등 국회의원과 최성 고양시장, 김학규 용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등 13명의 민주당 소속 시장들이 참석했다. 2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는 LH의 각종 주택개발사업 중단 선언과 안양시 인사에 대한 행안부의 시정명령, 지방재정 건전성 확보 방안 등이 논의됐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이 주민들의 의사를 잘 반영해 성공적인 시정을 펼칠 수 있도록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가 예산 및 입법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용섭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상임위원은 “정부와 LH는 퇴출사업의 선정기준과 향후대책을 국민 앞에 선명하게 밝히라”면서 “이명박 정부가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한 토공과 주공의 무리한 통합이 결정적 요인”이라고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최근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국토부와 갈등을 빚은 이재명 성남시장은 “정부
민주당의 유력한 당권주자인 손학규 상임고문측이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세과시에 들어갔다. 평택 출신의 3선 정장선 의원과 우제창, 이찬열 의원 등을 비롯한 12명의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대준비위 구성이 정불공정하다”고 맹비난한데 이어 “전대 유권자인 대의원 구성 권한을 가진 지역위원장을 선정하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구성도 매우 편파적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전대를 위해 전임 대표가 지명한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은 조강특위 강행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동안 물밑에서 움직여온 손 고문측 의원들이 이날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커밍아웃’한 것으로, 최근 일부 기관의 대의원 여론조사에서 손 고문 지지율이 1위를 차지한 데 따른 자신감이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의원은 “지금까지 확실한 지지의사를 표명한 의원만 15명”이라면서 “‘손학규 대안론’이 확산될 경우 조직력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손 고문은 오는 15일 춘천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현실정치 복귀를 공식 선언할 예정인 것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8월18일)를 앞두고 10일 김 전 대통령의 자서전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김대중 평화센터(이사장 이희호) 주최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축사와 서평 낭독, 김 전 대통령의 구술 동영상 상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추모위원장인 김석수 전 국무총리와 브라이언 맥도널드 주한 EU(유럽연합) 대표부 대사, 동교동계 좌장격인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축사를 했다. 이희호 여사는 최근 발매되자마자 초판이 매진된 ‘김대중 자서전’을 두고 “책을 읽는 동안 권력에 굴하지 않고 어려움을 이겨낸 남편이 존경스러웠다”며 “이 책이 한국 현대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줌은 물론 민주주의를 위해 해야할 일에 대해 많은 분들이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판기념회에는 여·야를 아우르는 폭넓은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여권에서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과 상도동계인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 이재오 의원, 주성영 전 특임장관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민주당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박지원 원내대표와 동교동계 인사들을 비롯해 정세균 전 대표, 김근태·정동영·손학규·한명숙 상임고문, 이미경 사무총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신임 국무총리에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내정하는 등 장관급 9명을 교체하는 대규모 개각을 단행했다. ▶프로필 관련기사 4·5면 김 총리 내정자는 올해 48세로, 지난 1971년 3공화국 당시 45세였던 김종필(JP) 전 자민련 총재가 11대 총리로 임명된 뒤 39년만에 40대 총리가 탄생하게 됐다. 또 정무와 대북관계 등을 담당하는 특임장관에는 ‘정권의 2인자’로 불리는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이 내정됐고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는 이주호 교과부 차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신재민 문화부 1차관이 승진 기용됐다. 농림수산부 장관에는 유정복 의원,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진수희 의원,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박재완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지식경제부 장관에는 이재훈 전 지경부 차관이 내정됐으며 국무총리실장에는 임채민 전 지경부 1차관, 중앙노동위원장에는 정종수 전 노동부 차관이 인선됐다. 차관급인 국세청장에는 이현동 국세청 차장, 법제처장에는 정선태 ‘대일항쟁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 위원장이 내정됐다. 이번 개각은 총리와 함께 16개 부처(특임장관 포함) 가운데 7개 부처 장관이 교체되고 장관급 2명(총리실장, 중앙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