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용인 수지)이 지난해 제1회 이주민 공연 예술제 ‘어울림 한마당’에 이어 제2회 이주민 공연 예술제(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일곱색깔 무지개’)를 지난 9일 열었다. 이번 예술제에는 필리핀 이주여성 6명으로 구성된 ‘심바림바’팀의 전통 플라워 댄스와 베트남 이주여성 6명으로 이루어진 ‘아오자이’의 전통모자 ‘농’을 이용한 댄스 공연이 펼쳐졌다. 뿐만 아니라 이주 여성들의 문화 향수를 달래주기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AMA 다문화 공연팀이 몽골 전통악기로 전통음악을 들려줬고, 몽골·베트남·중국의 전통악기 합주로 ‘아리랑’도 선보였다. 한 의원은 이 자리를 통해 이주여성들과 다문화가족에게 모국 문화향유를 통한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100억원대의 비자금 조성과 현직 국회의원 및 보좌관, 공무원들이 얽힌 정관계 로비의혹으로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안성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수사(일명 골프장 게이트)의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골프장 해당마을 주민들이 지난달 29일 (주)스테이트월셔를 상대로 서울서부지검에 주민동의서 위조(사문서 위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의 고소장을 접수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주민들의 주장대로 동의서 위조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지난 2007년 5월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의 도시관리계획 결정(골프장) 고시의 선결조건 이행이 허위로 밝혀지는 것은 물론 안성시의 토지 수용 절차에도 중대한 하자가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어서 경기도는 물론 안성시, 한강유역환경청, 산림청 등 인허가기관에 대한 또 한번의 파장이 예상된다. 동양마을 주민 20명의 이름으로 접수된 고소장에서 “동평골프장 인접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로서 자신들이 동의서에 서명 날인한 사실이 없음에도 53가구중 42가구가 동의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고, 본인 명의 동의서가 위조된 경우에만 가능하다”면서 “도장을 날인한 사실도 없고, 필체도 자신들의 것이 아니다”고
안성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기동)는 골프장 인허가를 돕는 대가로 5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행정안전부 한 모(50세) 국장을 21일 구속한 가운데, 스테이트월셔 대표 공모씨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현직 국회의원 보좌관 다수와 공무원의 구체적인 범죄혐의를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직 국회의원 보좌관 등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미 구속된 전 안성시의회 의장 김모씨와 행안부 국장 한모씨 등과 지역 정관가와 중앙 정치권이 얽힌 전방위 ‘골프장 게이트’로의 비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에 따르면 한 국장은 경기도청 기획관리실장으로 근무하던 2007년 1월부터 10월 사이 골프장 회장 공모(43.구속) 씨에게서 건설허가가 원만히 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3천만원을 받는 등 지난 9월까지 5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다. 이와 함께 검찰은 구속된 공 회장이 한나라당 서울시당 부위원장, 정보위원회 상임위원, 미래위기대응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할 당시부터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확인된 현직 국회의원 보좌
경기 안성의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관계로 확대돼 또 다른 ‘게이트’로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경기도 행정부지사에 내정되기도 했던 행정안전부 한모(50) 국장(前 경기도청 기획실장)이 정치권 로비 의혹이 제기된 안성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인허가 비리 수사와 관련해 19일 검찰에 긴급체포되자 경기도가 검찰의 수사 방향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검찰과 도에 따르면 검찰은 한 국장이 2004∼2006년 경기도청에 근무하면서 경기 안성시 스테이트월셔 골프장의 인허가를 도와주고 골프장 회장 공모(43) 씨에게 돈을 받았는지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씨는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테이트월셔 골프장에 대해 도 도시계획위원회는 2007년 4월 이 골프장의 용도지역변경안을 심의 통과시켰고, 도는 같은해 5월 도시계획시설 결정 내용을 고시한 바 있다. 이날 검찰에 긴급체포된 한 국장은 이 골프장의 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당시 도 기획관리실장으로 도시계획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2006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도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하다 행정
국군 기무사령부가 민간인을 상대로 대규모 사찰을 자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군 기무사가 민간인에 대한 불법사찰을 자행한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며 “확인한 바에 의하면 군 기무사는 매우 조직적이고 장기적으로 많은 인력과 비용을 들여 대규모 민간인 사찰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정희 의원은 또한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 지난 5일 평택역에서 열린 쌍용차 농성과 관련한 집회 도중 입수했다는 기무사 소속 군인 S씨의 수첩을 전격 공개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S씨의 수첩에는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민주노동당 당직자 등 민간인 10여명의 주소, 차량번호 등 개인정보와 행적이 일시별로 메모돼 있다. 수첩에 포함된 주민등록증 속 S씨는 군복을 착용했고 함께 들어있던 군 작전 차량증은 사용부서/부대가 국군기무사령부로 돼 있으며, 이 의원은 “이런 사실로 미뤄볼 때 S씨는 국군기무사 소속의 현직 군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찰 자료에 등장하는 민간인들은 군사보안, 군방첩 등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이는 군사법원법 44조에 따른 기무사의 직무범위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11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10월 재보선 경남 양산 출마 결심을 밝혔다. 그러나 당내 쟁점이 되고 있는 당 대표직 사퇴에 대해서는 이날 회동에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4시께 청와대에서 열린 ‘당청회동’에서 이 대통령에게 이같은 결심을 전했고,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당에서 상의해 잘 해달라”는 말과 함께 “개각과 관련한 시기와 방식은 대통령에게 맡겨달라”고 당부했다고 김효재 대표 비서실장이 전했다. 이날 40분 가량 열린 당청회동에는 이 대통령과 박 대표를 비롯해 청와대에서는 정정길 비서실장과 맹형규 정무수석, 당에서는 장광근 사무총장과 김 비서실장 등이 배석했다. 이후 이 대통령과 박 대표는 30여분간 단독회동을 열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과 주요 정국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당청회동 이후 김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대표직 유지 여부는 당 지도부와 상의해야 될 문제로 머지 않아 박 대표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며 “그 문제는 대통령과 상의할 문제가 아니었고, 논의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회동에서는 지도체제 개편 문제도 논의되지 않았으며 당 지도부, 특히 최고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 인사들의 연합체인 민주화추진협의회(이하 민추협)은 YS가 지난 10일 DJ를 문병하고 화해의 뜻을 밝힌 것과 관련, 11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추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군부독재 종식에 제도권 내에서 김대중, 김영삼 두 지도자께서 만드신 민추협의 역할이 결정적이었고 마침내 민주화를 이루어냈다"면서 ""늦게나마 두 분의 화해가 이뤄진 것에 대해 벅찬 감격을 금할 수 없고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민추협은 이어 “그동안 두 분의 화해를 계기로 하는 지역감정 해소를 가장 중요한 사업 목표로 삼고 활동해 왔다”며 “앞으로도 망국병인 동서갈등과 지역감정의 벽을 허물고 진정한 국민통합이 완성되는 그날까지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추협은 아울러 “민추협 회원 모두의 마음을 모아 존경하는 김 전 대통령의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바랐다. 한편, 민추협 소속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김영진·이용희·이인제·이종혁 의원과 김덕룡 공동이사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김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서울 세브란스 병원을 방문해 쾌유를 기원했다.
민주당은 11일 “국회의장이 방송법 재투표 논란의 핵심내용이 누락된 회의록을 자발적으로 정정하지 않으면 형사고발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정세균 대표를 비롯해 백승헌 민변 회장,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공동변호인단 간담회에서 “회의록의 중요한 부분을 의도적으로 왜곡, 누락한 것은 형법상 허위공문서 작성죄와 직권남용죄에 해당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종률 민주당 법무본부장은 “국회의장은 의사국장을 통해 민주당 주장의 일부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알려왔지만, 일부분만 수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고 있는 그대로 반영해야 한다”면서 “국회 의사국장 등을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형사고발하고, 의장의 지시나 사전협의, 교감이 있었다면 의장도 허위공문서 작성의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국회 사무처는 헌재에 지난달 22일 방송법 투표 상황을 담은 본회의 회의록을 제출했으나 재투표 논란을 유발한 1차투표의 의결정족수 미달 사실 등이 반영되지 않아 논란을 빚었다. 한편, 김 의원은 현재 회의록과 당시 방송화면 녹취록을 비교, 완결된 회의록을 국회의장실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안산 상록을 지역의 10월 국회의원 재선거가 선거일까지 벌써부터 예비후보만 10명에 달하는 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거물급 인사의 전략공천이 거론되는 등 본선 격돌을 앞두고 여야 내부의 피말리는 공천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한나라당에선 지난해 총선에서 석패했던 이진동 전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6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전현직 시의원과 전직 공기업 임원 등도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얼굴 알리기 차원에서 나온 일부 후보들을 감안하더라도 최소한 6대 1의 바늘구멍을 뚫어야 한다. 지난 4월 인접한 시흥시장 재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의 상황은 그야말로 예측불허다. 김재목 당협위원장과 김영환 전 과기부장관의 출마 선언에 이어 윤석규 전 청와대 행정관과 전해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조만간 공천 경쟁에 뛰어들 태세다.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무소속 임종인 전 의원까지 가세할 경우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말 그대로 전쟁이다. 예비 후보들의 공천 전쟁과 함께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당 지도부의 전략공천 가능성도 남아 있어 후보등록 순간까지 누구도 알 수 없는 점입가경의 혼전이다. 이미 본인들의 의사와는
당직 인선을 두고 진통을 겪던 민주당은 10일 신임 정책위원회 의장에 박지원 의원, 전략기획위원장에 전병헌 의원을 임명하는 등 정세균 대표 2기 당직개편을 단행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2기 체제를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해 검증된 실력파 인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한 게 가장 큰 특징”이라면서 “언론악법 원천무효 장외투쟁에 능동적ㆍ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는 이들이 중심이 됐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또 수석 사무부총장에는 윤호중(46) 전략기획위원장을 기용했다. 박 의원의 정책위 의장 기용은 정부ㆍ여당 정책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동시에 설득력 있는 대안을 내놓는 데 있어 적임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박 의원은 비록 재선의원이기는 하나 청와대 공보수석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국정 안팎을 두루 경험한 원로로 지난 인사청문회 당시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를 낙마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새로운 ‘저격수’로 떠올랐다. 전략기획위원장에 임명된 전병헌 의원은 대표 특보단장으로 미디어법 통과 이후 채증단장을 맡아 대리투표 의혹을 쟁점화하는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