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한 40~50대 가장들의 국민연금 납입금을 반환일시금으로 지급해 재기 기반을 마련하도록 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안양 동안 을)은 8일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10년 이상, 55세 미만인 자가 소득이 있는 업무에 종사하지 아니하는 경우 본인이 청구하면 반환일시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국민연금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반환일시금은 10년 이상 납입자의 경우 대략 평균 5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8년 현재 실직 등으로 인한 국민연금 자격 상실은 납부 예외자를 빼고도 17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심 의원은 “국민연금의 기본정신이 생활 안정에 있는데 연금을 지급받기도 전에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가정의 경우에는 현실적인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경제적 위기에 처한 40, 50대 가장들에게 반환일시금을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8일 오전 5시쯤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영동고속도로에서 강릉방향으로 향하던 탱크로리(경유 2만ℓ 적재)가 앞서가던 5t 화물트럭을 들이받은 뒤 중앙분리대를 충돌했다. 이어 탱크로리에서 탱크가 분리되며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가 인천방향으로 향하던 아반떼와 쏘나타승용차를 잇따라 부딪힌 뒤 불이 났다. 이 사고로 탱크로리 운전사 남모(47) 씨와 승용차 운전자, 5t트럭 운전사 등 4~5명이 경상을 입었다. 불이 나자 소방차 10여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여 1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지만 양방향 교통이 1시간30분 동안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만성정체로 교통대란의 대표적인 지역이었던 신갈오거리가 시원하게 뚫린다. 용인시는 신갈~수지간 도로공사 구간 중 삼막곡 교차로부터 흥덕 IC(가칭)까지 1.5km구간과 한국토지공사에서 시공한 구갈 2지구부터 흥덕지구 외곽 1.6km 구간, 흥덕지구를 관통하는 도로 0.7km 구간 총 3.8㎞를 오는 10일을 기해 개통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하게 되는 도로는 당초 2009년 3월 개통 예정이었으나 삼막곡 교차로와 흥덕지구 내외 도로를 통한 국도42호선 연결을 위해 시가 토공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약 6개월의 공기가 단축해 조기 개통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 도로들이 개통되면 수지지역에서 신갈오거리를 거치지 않고 수원방면으로 직접 통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경부고속도로 동쪽의 구갈동, 보정동 등 주민들이 신갈오거리를 이용하지 않고 서울, 수원방면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며 “출퇴근 시간대 약 15분의 통행시간 단축효과는 물론 상습 지정체구간인 신갈오거리 일대의 교통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신갈~수지간 도로는 지난 2006년 2월 풍덕천사거리에서 삼막곡 교차로까지 3.0㎞를 개통해 국지도23호선을 통한 수지~동백
이완구 충남도지사가 7일 “수도권집중화는 공산당도 안하는 시대착오적인 국가발전전략”이라고 주장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국토균형발전정책은 중국공산당도 못하는 정책”이라는 평소 발언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한 것. 이 지사는 이날 충남도청 홈페이지에 올린 ‘중국에서 공산당을 만나보니’라는 칼럼을 통해 “오늘날 중국의 급성장 배경은 수도인 베이징을 문화를 중심으로 개방된 국제도시로 육성하고, 비수도권은 경제를 중심으로 특화 발전을 유도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게 중국 공산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의 말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중국 및 서구 유럽국가들이 국가균형발전정책을 펴고 있고, 김 지사가 이에 대해 잘 못 이해하고 있다는 것. 그는 “수도권집중이 심각했던 프랑스는 국토균형개발청(1963년)을 설립하여 공공기관 등의 지방이전을 추진했다”면서 “현재는 ‘국토균형 및 지역경쟁력 강화개발청(2005년)’으로 확대 개편하여 다극분산네트워크적 경쟁력을 갖춘 국가균형발전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이 지사는 또 “영국도 런던에 공장 설립허가제와 같은 수도권규제정책을 시행했으며, 1997년 이후 지방의 자율을 강조하는 지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으로
여야 각 정당이 추석 민심잡기에 나섰다. 한국에서의 명절은 ‘민족대이동’을 통해 수도권 거주자와 비수도권 거주자들이 정치적 현안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수도권민심과 지방민심이 자연스럽게 합쳐지는 정치적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결국 명절 민심잡기가 향후 정국 주도권 장악을 위한 밑거름이 되는 셈이다. 한나라당은 최근 정부가 내놓은 생활공감정책의 내용과 취지를 추석 기간 적극 알리는 데 주력키로 했다. 소속 의원들은 연휴기간 동안 각자 지역구에서 소득세 환급금 찾아주기, 빈곤층 아동 양육비 지원, 생계형 음식점 개업시 채권매입 의무제도 폐지 등 생활공감정책 내용을 홍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박희태 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8일 강북지역 시장을 방문해 추석물가를 살피고 시장 상인들의 민심을 살필 예정이다. 또 군부대도 방문, 국군장병을 위로한다.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6개월간의 경제실정을 부각시켜 강한 야당의 필요성을 알린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정부의 감세정책에 대한 비판과 방송장악 시도 등에 대한 비판 내용을 담은 정책홍보물을 귀향객들에게 나눠준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는 7일 영등포 중앙시장을 방문, 직접 차례용품을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4일 정치권에서 재논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지방행정체제개편’과 관련해서 “기본 방향에 동의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열어놓고 대화할 자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BBS ‘유용화의 아침저널’에 출연, “지방행정체제 개편론은 광역단체·기초단체로 층층이 나눠져 있어 현실에 맞지 않기 때문에 계층구조를 단순화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하지만 지방행정체제 개편 시기와 관련해서는 “아마 어려운 과정이 될 것”이라며 “정치권에서의 합의만으로는 어렵고 국민적 공감대가 광범위하게 이뤄져야 추진할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또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방안을 언급한 것과 관련, “지금 수도권에 주택공급이 많이 부족해 가격상승 여지가 많다”면서 “해결방법은 결국 도심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주택 공급”이라며 옹호했다. 그러면서 “서민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하려는 이런 정책들은 침체된 건설 부분의 일감을 만들어내 바닥경기가 회복될 수 있고 일자리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란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경제현실이 정부가 모든 것을 다 하
전국 국공립 초·중·고교에 병설유치원 설립을 의무화 하도록 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용인 수지)은 4일 교육감이 전국의 국공립 초·중·고교에 병설유치원을 의무적으로 설립하고 (유치원)학급 증설을 추진토록 하는 내용의 ‘유아교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교육과학기술부 자료에 따르면, 2007년 12월 주민등록을 기준으로 했을 때 만 3∼5세 미취학 아동수는 약 146만 명으로 이 중 약 36%인 54만 명 정도만이 유치원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또 2008년 4월 현재 초등학교의 병설유치원 설립률은 75.6%에 머물고 있다. 전국의 국·공립 초등학교수는 5천757개소이지만 그 중 4천351개소에서만 병설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다.
양창수 대법관 후보자가 3일 국보법 폐지 문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양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의원들이 국보법에 대한 견해를 묻자 “현 상황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는 생각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그는 “국보법 개정이나 폐지에 대해 여러 논의가 있었고 과거에 법의 목적을 남용해 좋지 않게 적용된 게 분명한 사실”이라면서 “요건을 엄격히 하고 개인의 자유와 언론·결사의 자유가 지켜질 수 있도록 적용 면에서 새 국면을 열 부분은 많다고 본다”고 말해 ‘국보법 개정’에 더 무게를 두고 있음을 암시했다. 국보법 이외에도 인권침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사형제도’와 관련해 양 후보자는 “궁극적으로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일을 없애는 것이 제대로 된 방향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폐지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그는 “그러나 당장은 가능한 한 엄격한 요건 하에서 선고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해 사형제도가 폐지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우선시 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입양’ 등 개인적 사유가 가족관계등록부에 기록돼 개인의 사생활이 침해받는 일이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주광덕 의원(구리)은 3일 “가족관계등록부가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공개해 사생활 침해가 심하다”면서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법에서는 ‘입양’의 경우 가족관계등록부에 친부모와 양부모가 함께 기록되고, 또 혼인관계증명서에는 ‘이혼’ 등 불필요한 과거의 기록사항이 전부 기록돼 발급돼, 사생활 침해가 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한국여성민우회, 한국가정법률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연합 등 여성단체에서는 가족관계등록법 개정을 촉구해왔다. 주 의원은 “현행 가족관계등록제도가 다양해진 가족관계를 수용하지 못해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며 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용인송담대학(학장 김동익)은 지난 2일 학술정보관 석담홀에서 제3차 캄보디아 해외봉사단 평가회 및 해단식을 가졌다. 재학생 20명과 교직원 3명으로 구성된 해외봉사단은 지난 7월 4일부터 16일까지 12박 13일의 일정으로 로터스월드의 캄보디아 지부인 BWC(Beautiful World of Cambodia) 아동센터 및 인근 빈민촌 등에서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하며 다양한 경험과 값진 땀방울을 흘리고 돌아왔다. 해외봉사단 단장을 맡은 실버케어전공 김재희 학생은 “이번 캄보디아 해외봉사활동을 통하여 다시 한번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를 갖게 되었다”면서 “도움을 주러 갔지만 오히려 더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우고 ‘나눔’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해단식에는 김동익 학장을 비롯해 KT&G복지재단 윤영승 국장, Lotus World 부위원장 정효스님과 교직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