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경찰서는 20일 거액의 택지개발보상금 수령자를 납치·감금한 뒤 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최모(28·회사원)씨 등 6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 13일 오후 9시30분께 양주시 만송동 앞길에서 귀가중인 K(53)씨의 승용차를 고의로 들이받아 교통사고를 낸 뒤 K씨를 자신들이 타고 온 그랜저 승용차로 납치했다. 최씨 등은 이어 K씨를 가평군 외서면 대성리 한 민박집으로 끌고가 폭행한 뒤 K씨에게 집으로 전화를 걸어 현금 2억7천만원을 입금하도록 강요한 뒤 7천만원이 입금되자 이중 2천300여만원을 인출, 사용한 혐의다. 이들은 다음날인 14일 모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으며 K씨는 최씨 등의 검거소식을 접한 공범 김씨 등이 달아나자 이날 오후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달아난 공범 1명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의정부경찰서는 20일 중국에서 밀반입한 히로뽕을 대량 유통시킨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우모(31), 서모(32)씨 등 판매책 10명과 투약자 7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히로뽕 10.2g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우씨 등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구속된 강모(40)씨로부터 중국에서 반입된 히로뽕 100g을 9천만원에 구입한 뒤 하모(33)씨 등 소매총책 8명을 통해 의정부, 양주, 동두천 일대 유흥업소 여종업원과 윤락녀, 회사원 등에게 판매한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유통시킨 히로뽕은 3천300회 투약분으로 거래가격으로 3억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경기도 일원에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가운데 상습침수지역인 의정부시 녹양동∼호원동 중랑천변 자동차 전용도로6㎞ 구간의 차량 통행이 16일 오후 3시 10분께 전면 통제됐다. 의정부시에는 이날 오전부터 간간이 비가 내리다 오후 1시 넘어 시간당 20㎜ 안 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오후 3시까지 40㎜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의정부시 장암동 중랑천에 16일 기름이 유출돼 시 관계자들이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6시30분께 장암동 중랑천 인근 폭 7m 규모의 배수로에서 폐유로 추정되는 기름이 흘러나오는 것을 서울 노원구 주민들이 발견, 의정부시에 신고했다. 시는 20여명으로 구성된 응급복구반을 투입, 흡착포와 유화제 등을 이용, 기름이 중랑천 하류로 흘러가지 않도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는 배수로를 따라 기름유출 지점을 조사한 결과 중랑천과 600여m 떨어진 한섬유공장의 엔진오일 저장소에서 기름이 유출돼 오수관을 타고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 공장 주변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 공장 관계자는 "오전 2시께 공장내 엔진오일 저장소와 섬유 다림 기계를 연결하는 밸브에 이상이 있어 전문가를 불러 작업을 하던 중 50ℓ정도가 흘러내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곧바로 조치를 취해 더 이상의 유출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업주 이모(42)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선거법 위반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6월이 구형된 열린우리당 강성종(37) 의원이 보증금 1천만원을 납부하는 조건으로 구속 44일 만인 14일 석방됐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 1부 김원종 부장판사는 이날 "1심 심리가 끝났고 국회의원 신분인만큼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을 것으로 판단돼 보석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지난해 9월과 올 1월 후원회 회원등에게 1천여만원 어치의 선물세트를 배포하고 관내 4개 장애인단체와 콘서트를 개최한 뒤 250만원씩 1천만원을 이들 단체에 기부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열린우리당 강성종(37) 의원에게 징역 1년6월이 구형됐다. 또 강 의원의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명절 선물세트를 돌리거나 특정 단체 등을 조직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37)씨 등 4명에게는 벌금 500만원∼징역 1년6월이 각각 구형됐다. 13일 오후 의정부지법 형사합의 1부(재판장 김원종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강 피고인이 지역을 대표하는 사립학교 재단을 운영하면서 자신의 자금과 조직을 불.편법적으로 선거운동에 동원한 이번 사건은 우리 선거법이 지향하는 공명하고 공정한 선거풍토 정착을 저해한 만큼 이같이 구형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공인으로 사회에 물의를 끼쳐 죄송하다"며 "표를 구걸하기 위해 선물을 돌리는 등 양심을 판 적은 전혀 없다"며 "어려운 사람을 도우려고 봉사단체의 대표직을 수락했을 뿐 이를 선거에 이용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중학교 교장이 자신의 딸이 강사로 있는 학원 홍보전단을 학부모들에게 뿌려 물의를 빚고 있다. 13일 전교조 경기지부 의정부지회에 따르면 의정부 모 중학교 A교장은 지난 8일 학교 시청각실에서 열린 학부모회에 참가한 20여명의 학부모에게 A4용지 2장 분량의 J학원 홍보전단을 건네고 자녀들을 보내도록 권유했다. J학원에는 A교장의 딸이 중학교 국어과목 강사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학교는 지난달 J학원이 홍보용 사진을 찍도록 체육관을 빌려주는 등 편의를 제공했으며, 학교 복도에는 J학원이 기증한 대형 거울이 설치돼 있는 등 학교와 학원간 상당한 유착관계가 있다고 전교조는 주장했다. 전교조 의정부지회는 A교장에 대한 감사 청구와 함께 파면 등 중징계를 교육청에 요구할 방침이다.
의정부경찰서는 13일 현역입영 통지서를 받고도 특정종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입영을 거부한 혐의(병역법위반)로 정모(22.무직)씨를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 4월말 경기북부병무지청장 명의로 6월1일자 강원도 춘천시 모부대로 입영하라는 현역 입영통지서를 받았으나 종교 교리에 어긋난다며 입영을 기피한 혐의다.
의정부시 영석고등학교 교사 34명이 학교 운영의 투명화 등을 요구하며 학교장 퇴진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 학교 전교생 500여명도 수업거부에 들어가 학사운영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이 학교 대의원회는 13일 오전 9시 학교운동장에서 교사.학부모 및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석고교 학원 정상화에 대한 재학생들의 입장'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학교장 퇴진을 요구했다. 학생들은 ▲2002.2003년도 예결산서내 활동비 유용의혹 해명 및 사과 ▲학습권 침해에 대한 학교장 사과 ▲학내분규 조기 해결을 위해 동문선배의 적극적인 동참 등을 요구했다. 이날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도 호소문을 통해 "학교장이 거액의 학교운영비를 학생과 학교를 위해 사용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유용 내지 횡령했다"며 "교사.학생.학부모 중 어느 누구도 설립자인 학교장을 존경할 수 없고 인정할 수 없는 만큼 학교장은 퇴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3일 0시30분께 양주시 은현면 하패리 B무전기수리업체 2층 숙소에서 불이 나 직원 염모(63)씨가 불에 타 숨졌다. 불은 공장 2층 300여평 가운데 30여평을 태워 840만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낸 뒤 50여분만인 오전 1시20분께 진화됐다. 직원 심모(71)씨는 "숙소에서 4명이 함께 자고 있는데 갑자기 '펑' 하는 소리가 나 나가보니 복도에 연기가 차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잠든 염씨가 미처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화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