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13일 종합부동산세를 세대별로 합산해 부과하는 것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위헌’ 판결을 내렸다. ▶관련기사 3, 4면 헌재는 또 거주 목적 1가구 1주택 장기보유자에게까지 종부세를 물리는 것은 ‘헌법 불합치’라고 판결한 뒤 내년 말까지 조항을 개정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주택을 팔기 전 미실현 이익에 대한 종부세 과세는 헌법에 합당하다고 ‘합헌’ 판결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가회로 헌법재판소에서 대심판정을 열고 “세대별 합산부과 규정은 혼인한 자 또는 가족과 함께 세대를 구성한 자를 비례의 원칙에 반해 독신자, 사실혼 관계의 부부 등에 비해 불리하게 차별취급하므로 헌법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또 “주거 목적으로 한 채의 주택만 장기보유한 자나, 주택 외에 별다른 재산이나 수입이 없어 납세 능력이 낮은 경우에는 종부세 납세의무의 예외를 두거나 감면해줘야 함에도 무차별적으로 누진세율을 적용하는 것은 과도하게 재산권을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세대별 합산 규정에 대해서는 재판관 7명이 위헌, 2명이 합헌 의견을 냈고, 1주택 장기보유자에 대해서는 재판관 6명이 헌법불합치, 1명은 일부 헌법불합치, 2명은 합헌 의견으로 나뉘었다
대한주택공사(이하 주공)는 13일 도시 만들기의 새로운 방식으로 부각되고 있는 도시·건축 통합계획을 다음달 중 파주운정3지구 내 50만㎡의 부지에 시범 적용한다고 밝혔다. 도시·건축 통합계획이란 택지개발 초기의 상위계획 수립 단계부터 도시, 건축, 조경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설계상의 소통을 바탕으로 각 분야를 종합적으로 설계를 진행하는 기법이다. 주공은 파주운정3지구에 이어 내년에는 오산신도시, 아산신도시, 산·구릉지 시범지구를 대상으로 현상공모를 통한 창의적인 계획안으로 차별화된 주거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주공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일반적인 주거형태인 아파트가 도시계획과 건축계획의 수직적인 계획절차로 인해 계획 초기에 단지·건축 및 조경계획 등이 충분히 협의되지 못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러한 새로운 설계방식으로 본격 전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전에도 주공은 도시공간조성을 위해 국내 최초로 MA설계방식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고 세종도시 첫마을의 경우 국제설계경기를 통해 토지이용계획과 건축계획을 동시에 수립해 토지의 잠재력을 충분히 살리는 도시·건축통합계획을 시행한 바 있다.
경기도내 부도업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경기지역 어음부도 및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도내 어음부도율은 0.43%로 전월대비 0.11%p 상승했고, 부도업체 수는 36개로 전월에 비해 무려 2배나 증가했다. 규모별 부도업체 수는 중소기업이 24개, 개인사업자가 12개로 전월에 비해 각각 2배의 증가폭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17개 제조업체, 6개 건설업체가 부도처리 돼 전월대비 각각 10개, 3개가 늘었다. 지역별로는 보합세를 보인 부천과 이천지역만 보합세를 보였을 뿐 수원, 안양 등 모든 지역에서 부도업체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류별 어음 부도율로는 약속어음이 1.72%, 당좌수표가 3.87%로 전월대비 각각 0.6%p, 1.83%p 상승한 반면 가계수표는 0.52%p로 전월대비 0.9% 하락했다. 지역별 어음 부도율은 수원이 0.39%, 의정부가 0.26%로 전월대비 각각 0.22%p, 0.16p 상승했고, 부천과 안산은 0.61%와 0.79%로 전월대비 각각 0.9%p, 0.11%p 하락했다.
경기도내 실업률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경기지방 통계청이 발표한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실업률은 2.8%을 기록, 올해들어 두번째로 높았던 지난 7월 3.4%의 실업률 이후 8월 3.2%, 9월 3.1%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도내 취업자수는 562만8000명으로 전월에 비해 4만명이 증가했다. 이는 기업들의 하반기 공채시기가 9월과 10월에 몰려있어 실업률 감소와 취업자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남녀 경제활동인구를 보면 남자는 344만명, 여자는 235만1천명으로 전월에 비해 각각 1만4천명, 1만명이 증가했다. 업종별 취업자수는 전업종에 걸쳐 증가세를 보였으나 도소매·음식숙박업은 124만9천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204만7천명으로 전월에 비해 각각 9천명, 1만명이 줄어들었다. 임금근로자 비중은 상용근로자의 경우 61.1%로 전월에 비해 0.2%포인트 늘었고 임시근로자는 29.3%로 보합세, 일용근로자는 9.6%로 전월에 비해 0.2%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지난달 36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는 497만1천명으로 전월에 비해 28%(141만4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
판교·광교신도시와 인천 송도·청라지구 등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1년간 연장됐다. 12일 국토해양부는 이달 중 지정기간이 만료되는 판교·광교신도시 및 인천 송도·청라지구, 서울 길음·왕십리 뉴타운 건설 등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1년간 재지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부동산 시장 위축을 감안해 제2차, 3차 뉴타운지역에 비해 광범위하게 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길음·왕십리 뉴타운지역의 경우 형평성 차원에서 사업 지구를 제외한 주변지역은 해제된다. 또 사업이 마무리 단계로 투기 우려가 낮은 판교신도시 사업지구(성남시 수정구·분당구 일부)와 인천 영종지구(중구),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중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규제가 중첩돼 투기 우려가 낮은 진해시도 함께 해제된다. 경기지역 재지정 규모는 45.62㎢이고 해제는 9.29㎢이다. 전국으로는 147.14㎢가 재지정되고 34.98㎢가 해제된다. 정부가 경기 등 일부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기간을 연장한 것은 이들 지역이 소재한 시·구의 지가상승률이 대부분 전국 평균보다 높아 토지시장이 안정
◆ 2009년 경인지역 대규모 입주예정지 어디? 2009년 경기·인천지역에서 대단지 입주가 시작되는 곳은 어디일까? 가장 눈에 띠는 곳은 역시 판교신도시로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1만5000여가구 규모가 동판교와 서판교에서 골고루 집들이를 시작한다. 12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내년 경기지역 대단지 입주 규모는 7만4175가구, 인천지역은 1만2363가구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은 판교신도시를 시작으로 광명 소하지구, 용인 흥덕지구 등 택지지구 입주가 집중되고 인천지역에서는 송도국제도시 송도 더샵퍼스트월드1차가 새해 첫 달 입주를 코앞에 두고 있다. ▲2009년 3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단지 입주는 1곳 뿐 내년 대단지 입주의 특징이라면 역시 올해에 비해 3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단지의 입주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올해는 송파구를 중심으로 파크리오, 리센츠, 엘스 등 3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단지 입주가 9곳이나 있었던 반면 내년에는 인천 신현주공(e-편한하늘채)만이 유일하게 3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다. 택지지구는 올해의 경우 시흥 능곡지구, 화성 향남지구 등 수도권 외곽에서 쏟아지는 입주물량이 많았
공공기관 장애인 의무고용률이 3%로 확대되고 중증장애인 고용 시 2배수 인정제도가 도입된다. 정부는 11일 공공부문이 장애인 고용을 선도하고 고용사정이 열악한 중증장애인의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 개정은 공공기관(공기업·준정부기관)의 의무고용률을 2%에서 3%로 상향조정하고 사업주가 중증장애인을 고용한 경우 경증장애인 2명을 고용한 것으로 간주하여 부담금을 감면해 주기로 했다. 또 고용기간에 따라 장애인고용장려금을 다르게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신설했고 정부부문에 종사하는 공무원이 아닌 행정보조원 등의 근로자를 고용할 경우 2%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는 의무조항을 조정했다. 한편 이번 법안은 이달 중 국회에 제출돼 2010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판교신도시지역 근린상가 공급업체들이 경기불안 등을 이유로 상가 분양을 내년 상반기로 연기해 초기 입주민들이 한동안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11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판교신도시지역 근린상가분양이 오는 12월 첫 아파트 입주에 맞춰 생활편의시설이 공급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대부분의 물량이 내년 상반기에 공급될 예정이다. 판교신도시는 2010년까지 공동, 단독주택 등 2만9265세대가 순차적으로 입주하며, 수용예상 인구는 8만7795명으로 다음달 서판교 A3-1BL(371세대)과 A3-2BL(266세대)의 아파트가 올해 말 입주 예정이다. 그러나 공급업체들이 판교신도시지역 근린생활용지와 근린상업용지, 중심상업용지 등의 부지공급 일정을 내년 상반기로 연기해 판교신도시 초기 입주자들은 한동안 판교와 인접한 분당 상권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이는 공급업체들이 최근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사업성 확보에 난항을 우려, 잔금 처리일에 따라 공급일정을 앞당길 수 있었음에도 내년 상반기로 대거 분양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공급업체측에 상가 조기분양에 대한 여건을 마련해 줬으나 건축인허가 절차에 따른 기간 소요와 경기상황이 복
투기과열지구 재건축 일반분양 주택에 대한 후분양제도가 11일부터 폐지된다. 국토해양부는 10일 모든 후분양 단지의 일반 분양 주택이 사전분양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직까지 투기과열지구로 남아 있는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에서도 재건축을 할때 신규주택과 마찬가지로 사업인가를 받은 뒤 대지확보와 분양보증설정을 하면 분양이 가능하게 됐다. 그 동안 재개발 사업 등 일반 민간 주택사업과 달리 과밀억제권내 투기과열지구에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에 따른 주택 재건축사업을 하는 경우 건축공정의 80% 이상이 되어야만 분양할 수 있었다. 한편 이번 후분양제 폐지로 인해 서울 165개 단지, 경기 106개단지, 인천 12개단지 등 총 283개단지가 선분양할 수 있게 됐다.
지난 9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의 수신은 전월 증가세(4조5263억원)에서 반전돼 1조401억원의 역신장을 기록했다. 10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9월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자료에 따르면 도내 금융기관 여신은 2조3060억원이 증가해 전월(2조2096억원)과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수신은 전월의 증가세(4조5263억원)에서 무려 1조401억원의 역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예금은행 수신규모는 4972억원으로 전월(4조727억원)에 비해 87%가 감소했으며, 전월 4536억원을 기록했던 비은행기관의 수신은 1조5373억원이 줄어들어 무려 430%의 역신장을 보였다. 이는 은행계정예금이 전월말 휴일로 이월된 결제자금의 인출 등으로 수신감소를 주도했고, 시장성수신도 환매조건부채권(RP) 및 양도성예금증서(CD)의 만기도래자금 인출 등으로 수신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비은행기관 수신 중 자산운용회사는 금융시장 불안에 따라 계약해지 등이 일어나 자금이 대량 유출되는 등 수신하락을 주도했다. 한편 지난 9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신규모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되었으나 기업대출은 리스크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