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전 11시40분쯤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한 주택에서 김모(32) 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김씨 형의 여자친구인 김모(26) 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숨진 김 씨의 형이 김씨와 연락이 안된다며 방문해 보라고 해서 갔는데 다락방에 수건으로 목을 메단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김 씨가 취업이 되지 않아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점 등을 미뤄 자신의 신변을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체를 유족에게 인도했다.
수원서부경찰서는 10일 가출소녀를 성폭행 한 혐의(강간 등)로 문모(35)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 씨는 7월 중순 수원역 대합실을 배회하는 최모(13) 양을 수원시 팔달구 J모텔로 끌고가 최 양을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문 씨는 최 양이 지난 달 가출한 뒤 수원역 대합실에서 배회하는 등 갈 곳이 없는 것을 알고 최 양을 유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회장 이존하)는 지난 8일 오전 대한노인회 장안구지회 대강당에서 독도영유권 수호 일본 야만적 침략행위 규탄 결의대회를 갖고 일본제품 불매 운동과 일본여행 자제 등을 결의하고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도연합회 산하 44개 지회장과 사무국장 등 8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우리나라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독도를 넘보는 것은 일본이 스스로 무덤을 파는 행위”라며 즉각 교과서 지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일대 주민들이 주상 복합 아파트 건립 과정에서 발생한 진동으로 주택에 균열이 가는 등의 재산상 피해를 입고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7일 성원산업개발㈜과 동안구 비산동 주민들에 따르면 시공사인 성원건설은 지난 2006년 4월 동안구 비산동 일대에 지하 4층, 지상 24층 규모로 비산2차 상떼빌 주상복합아파트(177세대)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0년 4월 완공할 예정이다. 건설사 측은 현재 중장비를 이용해 지하 22m까지 파 내려가는 등 굴착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소음과 진동으로 인해 주택과 인근 도로에 균열이 가는 등 재산상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인근 주민(40여세대)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시공사측이 이 같은 피해를 입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보수 공사 등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며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인근 주민 장모(68)씨는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소음과 진동으로 인해 주택에 균열이 발생해 시공사측에 보수공사를 요구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발생한 균열로 인해 집 세를 주고 싶어도 그러지 못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성원산업개발㈜ 현장사무소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난방용 에너지 공급을 위해 추진 중인 열 배관 신설 공사 과정에서 아스팔트 도로 포장 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자갈이 돌출되는 등 관리 미흡으로 인해 안전사고의 우려를 낳고 있다. 6일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에 따르면 시공사인 창림플랜트㈜는 지난 3월부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소재 S아파트의 난방용 에너지 공급을 위해 장안고등학교 인근 약 500여m에 걸쳐 열 배관 신설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9년 3월 완공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시공사측은 지난달 25일부터 이틀간 열 배관 공사가 완료된 폭 2m, 길이 200m여 구간에 대한 가포장 공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본지 취재결과 시공사측이 포장한 아스팔트 도로 대부분이 2~5cm 크기의 자갈이 노출돼 있는 등 제대로 도로 포장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로에서 돌출돼 튀어나온 자갈은 기존에 포장된 도로까지 널부러져 있었고, 일부 구간은 비로 인해 도로가 함몰 조짐을 보이고 있는 등 안전사고의 우려를 낳고 있었다. 이 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김모(43) 씨는 “야간에 이 곳을 지나다 앞서가던 차가 도로에 갈려있던 자갈이 튀는 바람에 사고가 날 뻔 했다”며 “공사가 마무리
수원시 화성사업소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華誠)이 위치한 팔달산 내 30~40년된 소나무를 무분별하게 벌목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수원시 화성사업소 등에 따르면 사업소는 지난 7월 생육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6천여만원을 들여 팔달구 소재 팔달산 내 토종 소나무 120여 그루 베어냈다. 사업소 측은 효원약수터 부근에서 20여 그루를 베어냈으며, 수성약수터 부근에서는 100여 그루를 베어낸 뒤 인근에 무단으로 적치해 놨다. 생육환경개선사업은 소나무와 같은 고유 토종 품종을 위해 소나무림 주변 피압목 및 잡목을 제거하고, 소나무의 일조량을 확보하는 생활환경 개선 사업이다. 하지만 세계문화유산인 화성(華誠)이 위치한 팔달산 내 한국 토종 소나무를 베어낸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30~40년산 토종 소나무는 시중에서 구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세계문화유산인 화성 내에 자리 잡고 있는 토종 소나무라는 상징성 때문이다. 특히 사업소측은 전문 지식이나 구체적인 기준없이 육안으로만 식별한 뒤 자체적으로 판단해 소나무를 베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팔달산 인근에 사는 김모(45) 씨는 “아카시아 나무 등 잡목을 베어 내는 줄 알았
수 년전 수원시 팔달구 소재 향원아파트 재건축 공사를 위한 철거 과정에서 발생한 진동으로 인근 주택들이 균열이 발생했지만 보수 공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붕괴 우려를 낳고 있다. 22일 신동아건설㈜과 팔달구 인계동 주민들에 따르면 시공사인 신동아건설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팔달구 인계동 향원아파트(441세대) 재건축을 위해 중장비를 이용한 암반 제거 공사와 철거 공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진동으로 20~30m 떨어진 이 일대 단독 주택 5가구와 다가구 주택 2개동 등의 담벼락에 금이 가고, 도로 일부가 함몰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시공사인 신동아건설은 당시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진동으로 피해를 입은 일부 주택에 대해서만 보수 공사를 해줬을 뿐 나머지 주택에 대한 보수 공사는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 일대 주민들은 피해를 입은 부분에 대해 건설사 측에 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건설사 측이 보상 부분에 대한 확답은 회피하는 등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로 인해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보수 공사가 제대로 안된 주택의 붕괴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인근 주민 김모(55) 씨는 “당시 철거 공사로 인해 건물 벽과 주차장 바닥
화성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수업료를 미납한 학생의 학부모에게 ‘설거지를 해서라도 수업료를 납부하라’고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21일 화성 A고교와 이 학교에 재학중인 B 군의 학부모에 따르면 이 학교 2학년 담임교사인 C 씨는 지난 18일 자신이 지도하는 반 학생인 B 군의 어머니 D 씨에게 전화를 걸어 B 군의 수업료 미납 사실을 통보했다. 이 과정에서 B 군의 어머니 D 씨는 “C 교사가 전화로 ‘수업료 5개월분이 밀려 있는데 어머님이 설거지를 해서라도 갚아야 하는 것 아니냐. 수업료를 내지 않으면 퇴학 조치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D 씨는 “수업료가 통장에서 자동이체되고 있어 그동안 계속 납부되는 줄 알았는데 이같은 전화를 받고 황당했다”며 “통장 잔고를 확인 안한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담임교사가 학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설거지를 해서라도 수업료를 갚으라고 하고 수업료를 안내면 퇴학을 시키겠다고 협박아닌 협박을 하는 사람이 교사로서 자격이 있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D 씨는 또 “학교 측의 이같은 행
안산·시흥 시화호 일대가 살인범들의 주된 시체 은닉 장소로 전락하고 있지만 단속 및 순찰 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이 일대 주민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14일 안산단원·상록경찰서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3일 강화·시흥경찰서는 안산 단원구 시화호 공단 뚝길 앞 제7교 부근에서 강화도 모녀 납치·살해 사건의 피의자 하모(27) 씨와 안모(26) 씨가 2년전 살해한 하 씨의 이복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안양 초등생 납치·살인 사건의 피해자인 우예슬 양의 시신 일부가 시흥시 군자천 제7교와 제8교 사이에서 발견된 바 있다. 또 지난해 5월 발생한 화성시 부녀자 연쇄 실종사건의 암매장 장소 역시 안산에 위치한 사사동 야산 부근이다. 14개월여만에 안산, 시흥에서 발생한 암매장 및 시체유기 건이 3건이나 발생한 것. 이처럼 최근들어 시화호 주변에서 살해된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시화호 주변이 범죄의 온상이 되는 것 아니냐며 이 일대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최모(60·안산 상록구 반월동) 씨는 “안산이나 시흥은 서울, 수원, 인천 등과 인접해 있는데다 시화호로 흘러가는 하천, 인적이 드문 야산이 많아 증거인멸의 장소로 전락할 가능성이
조류인플루엔자(AI)의 여파로 급감했던 닭고기 소비가 지난달부터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숨통이 트였던 양계농가들이 고유가와 폭염 때문에 또다시 경영난을 우려하고 있다.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농장에서 키우는 닭의 집단폐사가 우려되지만 높은 기름값 때문에 냉방장치 가동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설상가상으로 사료값까지 폭등해 양계농가들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평택시 포승면에서 2만5천수의 산란계를 키우고 있는 양모 씨. 양 씨의 농장에는 온도자동조절장치가 설치돼 있다. 닭이 더위에 약하기 때문에 거액을 들여 설치한 것. 양 씨는 닭의 더위 극복방법으로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다. 일반 수돗물보다 지하수가 시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온도자동조절장치나 지하수를 끌어올리기 위한 모터의 가동 횟수를 줄일 수 밖에 없다. 온도자동조철장치를 가동하기 위한 전기세나 지하수용 모터를 사용하기 위한 기름값을 감당하기가 힘들기 때문. 양 씨는 “AI피해로 기존 유통 거래처도 끊겼는데, 사료값이 3년전보다 100%나 상승했고, 연말까지 1kg당 100원까지 다시 오를 예정이어서 농장운영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사료값, 기름값 폭등 등 각종 악재까지 겹쳐 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