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9부(최세훈 검사)는 9일 폐기물 처리에 따른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포천시 환경지도계 이모(45·환경6급)계장과 김모(37·환경7급)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S환경 전 대표 최모(47)씨도 함께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사법경찰권이 부여돼 있는 포천시청 환경보호과 사법경찰관으로 재직하면서 지난해 말 S환경(포천시 신북면 만세교리 111)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처리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최씨와 임모씨 등으로부터 1인당 400만원~2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포천경찰서는 유권자에게 식사를 제공한 포천.연천지역 총선 후보 A씨의 부인과 식당 주인 등 4명에 대해 선거법 위반혐의로 수사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은 또 당내 경선 과정에서 상무위원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B후보 측근 C(57)씨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후보의 부인과 식당 주인 등 4명은 지난 1일 낮 A후보 집으로 유권자 40여명을 불러 갈비탕과 딸기 후식을 제공했으며, C씨는 경선 하루 전인 지난달 2일 이동면 식당에서 후보 결정권이 있는 상무위원 6명에게 16만여원 어치의 식사를 제공했다. 경찰은 C후보가 식사 자리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으나 식사 제공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일부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의자매 관계를 맺고 연합해 결성한 이른바 '유치뽕짝 그녀들'이란 폭력서클이 빠르게 확산돼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기존의 폭력서클은 한 학교 내에서 조직된 게 대부분인데 반해 이 서클은 3개 초교가 연합됐으며 조직원간 행각이 조직폭력집단의 일단을 그대로 모방하고 있어 충격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1일 포천시 교육청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P초교(7명), Y초교(7명), S초교(6명) 등 초등생들과 P여중생등 7명이 '유치뽕짝 그녀들'이라는 폭력서클을 결성, 인터넷 카페와 메신져(버디버디)를 개설해 조직원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생일, 22일, 50일, 100일 등 특정 기념일을 만들어 후배가 선배에게 편지와 선물을 주도록 강요하고 있으며 1년차 선배가 후배의 행동을 단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폭력서클 구성원들에게서 볼 수 있는 행위인 극존대, 90˚로 숙여 인사하기, 부동자세로 서기 등을 강요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중학생 조직원들이 초등생 조직원들에게 소주를 사오게 한 뒤 소주를 강제로 마시게 하는 '소주파티'도 자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를 어기거나 조직을 탈퇴하려 하면 주기적으로 일정 장소에 모여 한 학년
본지 취재진이 포천 양문지방산업단지에서 무단방류되는 염색폐수 유출현장을 촬영하자 공단의 한 직원이 황급히 달려 나와 영평천에 유입된 폐수거품을 그물로 걷어내고 있다.
국내 4대 염색산업단지로 꼽히는 포천 양문지방산업단지내에서 하루 평균 7천여씩 17일간에 걸쳐 20여만t의 염색폐수가 인근 하천으로 무단방류돼 물의를 빚고 있다. 더욱이 포천시는 지난 10일부터 이같은 사실을 환경감시초소에서 매일 보고 받았으나 공장가동중지 등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폐수유출을 방치해 묵인의혹을 사고 있다. 28일 포천환경감시초소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002년 4월 조성돼 현재 39개 업체가 입주해 운영중인 양문지방산업단지(포천시 영중면 양문리 353 일원)에서 지난 10일부터 매일 정화되지않은 염색폐수 7천여t이 인근 하천에 무단 방류되고 있다. 양문산업단지는 당초 하루 7천여t을 정화할 수 있는 폐수처리장을 갖췄다. 그러나 최근 입주업체의 증가로 배출량이 1만4천여t으로 2배 가량 늘어나자 나머지 7천여t을 영중면 농봉교 아래 2개의 배관을 통해 무단방류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곳에서 발생되는 염색폐수는 화학적산소요구량(COD) 허용기준치 150ppm 이상인 고농도 폐수로 한탄강 지류인 영평천과 포천천을 통해 임진강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어 심각한 수질오염을 물론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 게다가 환경감시 2초소 근무자가 첫
포천경찰서는 28일 중국산 건고추에 국산 고추씨를 섞어 고춧가루를 만든 뒤 음식점에 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 등)로 김모(30)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관할관청인 포천시에 중국산 건고추만으로 고춧가루를 만든다고 신고한 뒤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산 건고추와 국산 고추씨 가루를 5대 1의 비율로 혼합한 고춧가루 3만1천500여kg(3억1천여만원)을 서울.경기지역 대형식당에 판매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고추씨가 건고추보다 10% 정도 싸 고추씨 가루를 혼합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포천의 한 초등학교가 부모의 직업 등 학생 개인정보가 적힌 학생명부를 일부 학부모들에게 배포해 물의를 빚고 있다. 24일 포천 I초교와 학부모 등에 따르면 이 학교 일부 교사들이 지난 17일 학부모 총회를 개최한 뒤 학생의 거주지 주소, 가족 이름.관계, 부모의 직업과 휴대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이 적힌 학생명부를 복사해 학부모들에게 배포했다. 이 학생명부는 각 학급 담임이 작성하는 학생가정환경조사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학생가정환경조사서는 매 학년 초 비공개를 전제로 작성된다. 총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개인정보가 적힌 명부를 공개한 것은 프라이버시 침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학부모 S씨는 "학교측에서 비공개를 전제로 학생지도에 꼭 필요하다며 가정환경조사서를 세세한 내용까지 기재토록 했다"며 "본인 허락도 없이 부모의 직업 등이 적힌 명부를 복사해 공개한 것은 심각한 프라이버시 침해"라고 분개했다. 또다른 학부모 K씨는 "배포된 학생명부때문에 아이들 사이에 미묘한 우월의식까지 조성되고 있는 측면이 있다"며 "최근 초등생 납치.피살 사건이 잇따르는 마당에 이처럼 가정환경이 낱낱이 공개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학교측은 "학급
포천시 체납액이 매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포천시에 따르면 1997년도부터 매년 7.5% 내지 37.5%의 급격한 상승률을 나타내 보이던 체납이월액이 2002 회계연도에 전년대비 19.9% 감소한데 이어 2003 회계연도에도 5.6%인 7억2천700만원이 감소했다. 포천시는 지난 1월부터 2개월 동안 체납세의 획기적인 정리를 위해 세정과장을 반장으로 세무공무원 30명을 총동원해 관내 7개팀, 관외 4개팀 등 총 11개의 특별징수팀을 운영했었다. 는 올해에도 이월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수 있도록 '체납 이월액 10% 줄이기 운동계획'을 수립해 4월부터 강력한 징수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포천시의 건축물 부설 주차장 설치기준이 강화된다. 시는 건축물 부설 주차장 설치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포천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조례 개정안'을 마련, 시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6월께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개정 조례안이 시행되면 건축물을 신축 또는 증·개축 할 경우 강화된 주차시설 면적을 확보해야 한다. 개정 조례안에 따르면 단독·다세대·다가구 주택의 경우 현행 건축 연면적 130∼200㎡ 1대에서 75∼150㎡ 1대로 강화된다. 또 단독주택 건축 연면적이 150㎡를 넘을 때에는 초과 면적 100㎡를 기준으로 1대씩을 추가 설치할 수 있도록 주차 면적을 확보해야 하며 다세대·다가구 주택은 초과 면적에 관계없이 세대당 0.7대를 추가해야 한다. 공장 등 기타 시설은 건축 연면적 400㎡당 1대에서 300㎡당 1대로 변경된다. 시는 그러나 공동주택은 아직까지 주차에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종전 규정대로 세대당 1대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수원 마이룸 고시학원의 참사 악몽이 채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포천시 관내 다중이용업소 소방시설 점검결과 4곳중 1곳은 불법이거나 불량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를 요하고 있다. 8일 포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24일까지 관내 다중이용업소 546개소의 피난·방화시설을 조사한 결과 불법시설업소 42개소 및 불량시설업소 72개소를 적발했다. 특히 이번 지도 점검에서 많은 지적을 받은 항목은 허가사항으로 설치한 방화문(철재문)을 허가 후에는 강화유리나 목재 문으로 교체하는 행위가 가장 많았다. 유형별로는 방염처리가 안된 원목이나 무늬목, 카페트 등 인화성 자재를 사용한 업소와 비상출구가 없거나 폐쇄한 42개소가 적발돼 과태료를 부과했으며 차후 시정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또한 소방시설 미비 및 소화기 미설치, 계단이나 출입구의 물건적재 행위 등이 72개 업소에 이르러 시정보완명령을 내렸다. 포천소방서 관계자는 "불량업소에 대해서는 조속한 원상복구 및 시정조치를 할 계획"이라며 "4월말까지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