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의회 이용운(민주·비례) 의원은 23일 열린 제24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화성FC 운영 전반에 대한 재정비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2026년 화성FC 예산 감축 방안 마련 ▲구단 운영 성과 지표의 정량화 및 공개 ▲화성FC 정체성 확립 등을 촉구하며, 집행부와 구단이 화성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운영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26년 화성FC 예산은 총 120억 원으로 편성됐으며, 이는 2025년 대비 약 88% 증가한 규모다. 해당 예산은 선수 영입과 구단 운영 전반에 투입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예산 집행의 타당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예산 대비 어떤 운영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 명확히 제시하지 못한다면 시민들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산 집행의 적절성과 운영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 마련과 공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의원은 “화성FC는 화성시를 대표하는 축구단으로서 단순한 경기 성과를 넘어 시민을 하나로 묶는 공공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구단의 정체성과 존재 이유에 대
경기도와 도내 시군 노사민정협의회(안산·시흥·이천·용인·부천·평택·화성 등)가 23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 대회의실에서 ‘2025년 경기도 광역·기초 노사민정 사회적 대화 확산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추진한 사회적 대화의 성과를 공유하고, 광역과 기초 단위 협력 강화를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경기경영자총협회 김춘호 회장·오기섭 부회장,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민한기 사무처장,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오기환 지청장, 경기도 김동욱 노동정책과장 등 주요 인사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김춘호 회장의 개회사와 민한기 사무처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이어 노사상생 및 사회적 대화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을 시상하고, 광역·기초 협의회의 우수 성과를 발표했다. 특히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과 지역 중심 사회적 대화 추진 사례가 다수 공유되며 공감을 얻었다. ‘2025년 경기도 노사상생 우수기업’으로는 ▲㈜샤인소프트(신광배 대표) ▲㈜부자관광(오기영 대표) ▲부성에버텍㈜(윤성순 대표) ▲현대하이텍㈜(오정기 대표) ▲㈜이파람(임갑순·정창교 대표)이 선정됐다. 또한 노사민정 상생협력 지원 유공 표창은 경기도 노사민정
안성시 원곡·죽산 일대 쿠팡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한 폭파 협박 문자가 접수되면서 경찰과 소방당국이 긴급 수색과 현장 통제에 나섰다. 2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분경 다매체(MMS)를 통한 폭파 협박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문자는 대구소방본부를 통해 전달됐으며, “안성 쿠팡 물류센터에 폭파물을 설치했으며, 오후 8시까지 입금하지 않으면 폭파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협박 문자는 특정 센터를 지목하지 않은 채 원곡·죽산 지역 쿠팡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 접수 직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상황대책회의를 열고 즉각적인 대응에 돌입했다. 원곡 쿠팡 물류센터에는 근무자 403명과 협력사 인원 63명 등 총 460여 명이 근무 중이었으며, 쿠팡 측은 주간 근무조를 대상으로 오후 6시까지 전원 퇴근 및 철수 조치를 결정했다. 야간 근무는 전면 중단됐다. 현장에는 경찰과 소방 인력이 투입돼 합동 수색이 진행됐다. 경찰은 5개 조를 편성해 육안 수색을 실시하고 있으며, 필요 시 정밀 수색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소방은 2인 1개 조 4개 팀과 단독 1인 1개 팀을 편성해 경찰 각 조와 함께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수색은 원곡뿐 아니라 죽
[ 경기신문 = 황기홍 화백 ]
카카오와 네이버, KT 등을 상대로 한 폭파 협박에 이어 삼성전자에도 폭파 협박 신고가 접수되는 등 일부의 극단정서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대개 순간적인 분노나 객기·장난으로 판명 나지만, 대응에 투입되는 사회적 비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극히 일부라고 해도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는 이 같은 폭력성 확산은 결코 방치해서는 안 된다. 범법자들에 대한 엄벌체계 강화는 물론 대중정서 순화를 위한 유효한 프로그램 작동이 시급하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0시 50분쯤 112에 “KT 분당 사옥에 사제 폭탄 40개를 설치했다”는 내용의 협박 문자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협박 글은 자신을 대구 지역의 한 고등학교 자퇴생이라고 밝힌 인물이 지난 17일 오후 8시 20분쯤 KT ‘온라인 간편 가입 신청’ 과정에서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KT는 하루 뒤인 18일 오전에야 이를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명의도용에 따른 협박 범죄로 보고, 실제 위험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현장 수색은 진행하지 않고, KT 측에 자체 경비 강화와 함께 순찰을 늘리도록 요청했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제11대 경기도의회의 마지막 본예산안 심사가 지연되면서 경기도 안팎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11대 도의회는 예산 협의 지연 등의 이유로 개원 첫해인 2022년부터 법정시한을 준수하지 못하고 있다. 도의회는 23일 여야 교섭단체 협의에 따라 제387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기존 24일에서 26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례회는 도·도교육청 등 집행부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확정하는 회기다. 예산 확정 과정에서는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의 심의·의결을 거친다. 다만 도의회의 경우 지난 2022년부터 매년 예산안과 관련한 도의회 심의가 지연되면서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도의회와 같은 지방의회는 회계연도 시작 15일 전인 16일까지 예산안을 의결해야 한다. 이같이 법정시한을 넘긴 데 대한 페널티는 없지만, 예산을 확정하지 못하고 새로운 회계연도(1월 1일)를 넘길 시에는 전년도 예산 수준에서 기본적인 예산만을 집행하는 ‘준예산 체제’에 들어가게 된다. 도의회는 직전 대비 크게 증가한 국비 매칭 사업 비용, 꾸준히 감소하는 세입 감소 등으로 도의 내년도 본예산안 협의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 비
구리시는 지난 23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5년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 2등급을 달성하며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유지했다고 24일 밝혔다.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 평가는 민원인과 내부 직원의 부패 인식·경험을 측정하는 ‘청렴 체감도’, 기관의 반부패 추진 실적을 평가하는 ‘청렴 노력도’, 그리고 부패 사건 발생 현황에 따른 감점을 종합해 산정된다. 이번 평가에서 구리시는 대내외 환경 변화 속에서도 적극적인 반부패 시책 추진과 청렴 문화 확산에 힘쓴 결과, 특히 ‘기관장 관심과 노력도’ 항목에서 전년도 대비 크게 향상된 점수를 받아 종합 청렴도 2등급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청렴 계약제(종이 없는 계약) 운영 ▲청렴 리더(간부 공무원) 소통강화를 위한 워크숍 ▲MZ 공직자와 함께하는 청렴 토크콘서트 ▲부패 취약 시기 청렴 서한문 발송 및 캠페인 추진 ▲공직사회 갑질 실태에 대한 정기적 모니터링 등 실효성 있는 반부패 시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2년 연속 종합 청렴도 우수 등급 달성은 전 직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처리를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내부 소통을 더욱
“성경대로 신앙하겠다는 마음에 말씀을 배웠고 많은 나이에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은 건 신천지예수교회에서 진리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고령의 김삼례 씨(80)는 1년 전 딸의 권유를 계기로 신천지예수교회 성경 교육을 접하게 된 김씨는 눈의 황반 관련 질환으로 치료를 병행하던 당시, 건강 문제로 활동 반경이 줄어들면서 삶의 방향까지 다시 고민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김 씨의 마음에 가장 큰 고민은 건강 못지않게 오랜 시간 이어 온 신앙생활이었다. 언제부터인지 김 씨는 교회를 다니면서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자신을 한탄하기에 이르렀다. 김씨는 “예배에 참석해도 무엇을 들어야 하는지 몰랐고, 노트를 펼쳐도 적을 내용이 없어 답답함이 컸다”며 “성경을 성경대로 알고 싶다는 갈증이 늘 있었다”고 말했다. 전환점은 어느 순간부터 마냥 행복해하던 딸이 권유했던 성경 교육 영상이었다. 김 씨는 딸과 함께 강의와 설교 영상을 시청하며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해 기존에 알고 있던 인식과는 다른 설명을 접했고, “그동안 들었던 비판이 사실과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후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정규 성경 교육과정에 참여하게 됐다. 수강 과정이
남양주시는 지난 22일 수동면 소재 ㈜원일산업이 지역 내 취약계층 및 복지사각지대 이웃을 지원하기 위해 성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은 지역사회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기탁된 성금은 동부권역 내 복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기탁식에 참석한 원준혁 원일산업 대표는 “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기업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과 함께하는 것이 기업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와 동행하겠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기업이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성금이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일산업은 남양주시 수동면에 위치한 밸브 전문 생산업체로, 2009년부터 동부희망케어센터와 연계한 꾸준한 후원을 통해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지난주 뉴욕 방문길에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를 보게 되었다. 이 공연은 우리나라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가 아시아인 최초로 뮤지컬 본고장인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리드 프로듀서를 맡아 기획부터 제작까지 주도한 작품이다. 2024년 3월에 브로드웨이를 시작으로, 올해 4월엔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그리고 지난 8월엔 서울에서도 공연하였다. 겨울밤 찬 공기에 비도 내렸는데, 공연을 보러 온 인파로 극장 안은 오히려 훈훈할 정도였다. 나처럼 여행 중에 극장을 찾은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근무를 마친 직장인들을 비롯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벼르고 뮤지컬을 보러 온 현지인들이 대부분인 듯했다. 멋지게 차려입고 칵테일 한 잔씩 들고 극장 안으로 들어오는 상기된 표정들이 그렇게 보였다. 공연이 끝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주인공 제이 개츠비 역을 맡은 국민 배우 제레미 조던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아낌없는 박수 소리를 들으며, ‘위대한 개츠비’가 미국민들에게 주는 감흥은 남다름을 느낄 수 있었다.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 소설 ‘위대한 개츠비’가 출간된 건 1925년이다. 당시 미국은 1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산업 생산국이 되어 호황을 누렸지만, 과소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