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4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한 것에 대해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도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도발 행위”라고 비판하고,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방부·합참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며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도발 행위로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안보실은 이어 “이번 발사가 우리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 사항들을 점검했다”며 “지금이 한미연합연습 기간이라는 점에서 관계기관에 대비태세 유지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의 발사 상황과 조치들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전했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북한의 정략적 미사일 도발과 무력시위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이며,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한반도 긴장을 높이는 군사적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한반도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지 이틀 만인 15일 복귀를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염치없지만 다시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 역시 제가 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저녁 당 대표께서 공천 혁신을 완수해 달라며 공천관리위원장인 저에게 공천과 관련된 전권을 맡기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그것은 지금의 위기 속에서 누군가는 책임지고 결단하라는 당과 국민의 요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 필요한 결단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 기득권이든 관행이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과감히 바꾸겠다”며 “속도와 결단으로 공천을 진행하겠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비판과 책임은 제가 받겠다”고 했다. 또 “지금 국민의힘은 정치적으로 심각한 위기 속에 있다”며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작은 처방이 아니라 근본적인 변화”라고 지적했다. 특히 “의사가 심장이 멈춘 환자를 살리기 위해 전기충격을 가하듯이 지금 우리 당에도 그 정도의 결단과 충격이 필요하다”며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국민의 힘에 의해 존망이 위태로울 수준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위원장은
김길리(성남시청)와 임종언(고양시청)이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시상대 정상에 올랐다. 김길리는 15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1000m 결승에서 1분28초843을 질주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네덜란드의 산드라 펠제부르(1분28초852), 3위는 이탈리아의 엘리사 콘포르톨라(1분 28초 920)가 차지했다. 김길리는 5명이 출전한 결승에서 5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출발과 동시에 후미에서 기회를 엿보던 김길리는 2바퀴를 남기고 3위로 도약했다. 이후 마지막 바퀴, 마지막 코너를 빠져나오면서 날들이밀기로 펠제부르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의 주인이 됐다. 임종언은 남자부 1500m 결승에서 2분14초974를 기록하며 토마스 나달리니(이탈리아·2분 15초 218)와 스테인 데스멋(네덜란드·2분 15초 327)을 누르고 챔피언이 됐다. 그는 레이스 중반까지 중위권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3바퀴를 남기고 선수들이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선두로 달리던 캐나다의 '에이스' 윌리엄 단지누가 코너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며 승부의 변수가 발생했다. 3위로 달리던 임종
유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야구 역량을 마음껏 펼쳤던 '2026 U-12 학생야구대회'가 15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26 U-12 학생야구대회'는 경기신문과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고 수원특례시와 수원시체육회가 후원한 대회다. 이번 대회는 초등학생들에게 야구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유소년 스포츠 문화 정착에 기여하기 위해 개최됐다. 대회는 지난 7일과 8일, 14일, 15일에 거쳐 총 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경기는 초등부와 연식부로 나뉘어 치뤄졌다. 초등부는 황구지천야구장, 연식부는 종합운동장 내 어린이야구장에서 각각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총 24팀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렸다. 15일 어린이야구장에서 열린 연식부 결승전에서는 목동 이베아 야구단과 북수원레드 야구단이 맞붙었다. 참가자들은 본격적인 시합을 시작하기 전 다소 긴장한 표정 속에서 몸을 풀며 결승전을 준비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두 팀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1회 초 북수원레드 야구단이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3회 목동 이베아 팀이 동점을 만들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이후 목동 이베아 야구단의 뛰어난 타격
역사의 흔적이 깊이 묻어있는 연천. 봄바람을 타고 이곳에 이르면 인류의 첫 발자취와 구석기 시대 도구의 변천사가 한눈에 펼쳐진다. 오늘의 우리는 역사의 지층 위에서 과거의 시간을 마주하며 선조들의 삶과 지혜를 따라가 본다. 전곡선사박물관이 상설전시실 전면 개편과 동시에 42cm '초대형 주먹찌르개'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개편은 도립뮤지엄콘텐츠 확충 2년 차 사업의 일환으로, 축적된 최신 연구 성과 반영과 더불어 '관람객의 시선'에서 전시를 재구성했다. 상설전시에서는 전체 소장품 5971점 중 100여 점을 공개한다. 이후 5월에 예정된 기획전에서는 전곡리 축제와 연계해 더 많은 소장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원형 유리장 안에 놓인 '전곡의 주먹도끼' 다섯 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비슷한 크기와 형태의 주먹도끼는 모서리가 뾰족하고 손에 쥐기 편하게 다듬어져 있다. 수만 년 전 인간의 손길이 남긴 흔적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어 내부로 발걸음을 옮기면 입체적인 조형물들과 함께 구석기 시대가 펼쳐진다. 곳곳에 배치된 사자, 호랑이, 나무 등의 소품들은 전시의 생동감을 더하고, 관람객을 과거로 이끌며 시각적인 새로움과 재미를 선사한다. 전시장 중
김채오와 김나형(이상 안산시청)이 제56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패권을 차지했다. 김채오는 14일 경북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대회 나흘째 매화급(60㎏급) 결승에서 같은 팀 소속 김담비를 2-1로 제압했다. 결승 첫째 판에서 끌어치기를 성공해 기선을 제압한 김채오는 둘째 판에서 김단비의 밀어치기에 쓰러지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마지막 셋째 판에서 밀어치기로 김단비를 모패판에 눕히고 챔피언이 됐다. 김나형은 국화급(70㎏급) 결승에서 최지우(거제시청)를 2-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김나형은 덧걸이로 결승 첫째 판을 가져온 뒤 둘째 판에서도 덧걸이를 성공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인천지역 원도심 교차로의 낡은 교통신호제어기가 전면 교체된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원도심 교차로의 교통안전 확보와 미래 모빌리티 환경 주성을 위해 추진한다. 시는 올해 사업비 약 8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오는 9월까지 중구 27곳, 남동구 29곳, 서구 18 곳 등에 있는 노후 교통신호제어기 모두 94대를 최신 장비로 교체할 예정이다. 부품 단종으로 인해 신속한 유지 보수가 어려운 구형기기를 선제적으로 교체해 신호 장애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교차로 내 월환할 교통 흐름을 이끌기 위해 추진한다. 새롭게 도입하는 교통신호제어기는 교통신호 정보를 개방해 도로교통공단과 민간 기업(티맵·카카오내비·네이버 지도 등)에 실시간 신호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내비게이션으로 교차로 내 대기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향후 자율주행 자동화 상용화를 대비한 도로망 구축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또 제어기 상단 덮개를 기존 평면형에서 ‘노란색 아치형’으로 개선한다. 이물질 적치를 방치해 관리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노란색 컬러 적용으로 운전자의 주의력을 강화하고 도시 미관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장철배 시 교통국장은 “노후 교통신호
"지난 대통령 선거 때도, 지방 선거 때도 정치인들은 다 왔다 갔어요. 금방이라도 사람 넘치게 해줄 것처럼 말하더니 이제는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14일 시흥시 거북섬에서 만난 한 상가 투자자의 목소리에는 분노를 넘어선 체념이 섞여 있었다. 거북섬 일대는 멀리서 보면 이국적인 해양 레저 도시의 위용을 자랑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 서핑장 '웨이브파크'와 세련된 디자인의 상업 빌딩들이 줄지어 선 모습은 금방이라도 관광객 인파로 북적일 것만 같다. 하지만 거북섬 내부로 한 발짝 들어서는 순간, 들뜬 기대는 이내 서늘한 정적으로 바뀐다. 기자가 방문한 거북섬 일대 상가들의 유리창에는 '임대 문의' 스티커만 지저분하게 붙어 있었다. 유령도시처럼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조용한 건물들이 저마다 '상가 임차인 구합니다'라고 절박하게 외치는 듯 했다. 영업 중인 곳은 거리의 적막함에 그나마 왔던 손님도 발길을 돌릴까봐 '영업 중'이라는 현수막과 알림을 눈에 띄게 붙여 놓기도 했다. 임대료가 가장 비싼 1층 명당자리는 대부분 수년 간 첫 임차인도 받지 못해 시공상태 그대로 텅 빈 채 회색빛 시멘트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상가 내부 복도를 걸으면 정적속에서 사람
평택경찰서는 가족을 상대로 강도질을 한 일당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와 B씨 등 2명은 공범 2명과 짜고 전날 오후 8시 20분쯤 평택의 한 빌라에서 C씨를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여 현금 800만 원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 등)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 과정에서 C씨는 폭행당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 B씨는 C씨와 가족 관계로 범행 이후 A씨는 현장에서 현행범 체포됐고 B씨 등 나머지 일당은 도주했다가 같은 날 오후 11시 50분쯤 평택의 한 음식점에서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A씨 일당의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최화철 기자 ]
15일 오전 평택시 칠괴동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본사. 주말인데다 봄을 재촉하는 비가 부슬 부슬 내려서인지 공장 분위기는 을씨년스럽기만 했다. 쌍용차는 한국 노동운동사에 한 획을 그은 ‘노란봉투법’의 시초가 됐던 곳이다. 2022년 KG그룹에 인수되면서 사명이 KG모빌리티로 바뀌었다. 공장 한 가운데에 우뚝 솟아있는 굴뚝에는 KG 모빌리티라는 회사 이름이 크게 적혀 있었다. 쌍용차라는 옛 회사이름은 사라진지 오래였다. 쌍용차 노조원들이 대규모 정리해고에 맞서 벌였던 무기한 천막 농성장과 고압선 철탑에 올라가 단식 투쟁을 했던 곳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점심시간이 한참 지나도록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공장 앞 상가 건문마다 ‘임대문의’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고, 실제 영업중인 곳은 식당 단 한곳 뿐이었다. 이날 오후 화성시에 있는 한 IT 플랫폼 기업 계열사 사무실. 몇몇 개발자들이 굳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었다. 책상위에 있는 모니터 화면에는 서비스 운영 현황과 함께 최근 시행된 ‘노란봉투법’ 관련 기사와 노조 공지가 동시에 떠 있었다. 사무실 한쪽에서는법 개정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나누는 모습도 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