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배우자 김혜경씨를 둘러싼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전 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씨를 횡령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27일 도에 따르면 배씨에게 횡령과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25일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앞서 경기도청 비서실 별정직 7급 공무원이었던 A씨는 지난 대선 직전 김씨와 배씨가 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배씨의 지시를 받아 도청 법인카드로 소고기와 초밥 등을 사서 김씨의 집으로 배달했고 김씨의 약도 대리 처방받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도는 지난달 초 감사에 착수해 해당 의혹이 불거된 부서로부터 법인카드 사용 내역과 공무원 등의 진술을 받았다. 도는 배씨에게도 출석과 소명을 요구했으나 배씨는 이에 응하..
올해 6월 예정된 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루원시티 개발사업의 준공 일정이 사실상 연장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루원시티사업 손실금 정산에 대한 전초전 격인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 부당이득금 청구 소송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 27일 시·LH 등에 따르면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 부당이득금 청구 소송과 관련해 최근 변론기일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재판부는 원고(LH)가 주장하는 시의 부당이득금 관련 직선화 구간을 LH가 직접 측량하도록 지시했다. LH가 지난해 인천시에 소송을 제기하며 청구한 부당이득금은 연간 2억 100만 원이다. 직선화사업이 준공된 시기가 2015년인 점을 감안하면 지연손해금 등 실질적인 청구액은 2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LH는 루원시티사업을 추진하면서 수용한 땅 일부가 별개 사업인 시의 직선화 사..
3월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경기도 곳곳에서 열린다. 경기도 문화의 날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로, 평등한 문화 환경 조성과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19년부터 경기도가 정부의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하여 제정,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달은 30일에 진행된다. 경기도박물관은 관장과 함께하는 '큐레이터 Talk! Talk'을 진행한다. 김기섭 경기도박물관장과 함께 '삼국시대 사람들은 무엇을 먹었을까?'를 주제로 30일 오후 3시 박물관을 둘러보면서 전시 이야기를 전한다.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3월부터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선사 도시락(樂)’ 체험 프로그램 '선사문양 스텐실로 에코백 꾸미기'를 운영한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에코아틀리에에서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자연예술 프로그..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대금 잔금을 기한 내에 납입하지 못하면서 인수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쌍용차 노조와 상거래 채권단이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를 반대하는 상황에서 인수대금까지 미납되면서 쌍용차가 이달 안으로 인수·합병(M&A) 계약을 해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인수대금 잔금 납입 기한인 이달 25일까지 잔금을 지급하지 못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에디슨모터스에 관계인 집회 개최일 5영업일 전까지 인수대금 전액을 납입하도록 했다. 관계인 집회 예정일이 4월 1일이기 때문에 에디슨모터스는 이달 25일까지 계약금으로 지급한 305억원을 제외한 잔금 2천743억원을 내야 했었다. 관계인 집회는 채권자 등이 인수대금을 재원으로 한 채무 변제 계획 등이 담긴 회생계..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의 정부 조직개편안 마련을 앞두고 교육부의 존치 여부에 대해 여러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일단 지난 25일 이뤄진 교육부의 인수위 업무보고에서는 통폐합과 관련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새 정부 조직개편의 밑그림이 드러나면 교육계 안팎의 논란도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 "교육부가 대학에 획일적 기준 강요"…통폐합·폐지 주장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의 폐지 또는 과학기술부와의 통폐합론이 나오는 것은 새 정부의 교육정책 기조가 대학 등의 '자율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후보 시절 대선 공약에 '교육부 폐지'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안 위원장이 과학기술부총리직 신설을 제안하는 등 새 정부의 무게중심이 교육보다는 과학기술쪽에 쏠려 있는데다, 이번 인수위에 이명..
‘민속씨름 금강급 신흥 강자’ 김기수(26·수원특례시청)가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평화의도시 거제 거제장사씨름대회’에서 개인 통산 3번째 장사타이틀을 획득했다. 김기수는 26일 경남 거제시 거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금강장사(90㎏급) 결정전(5전 3승제)에서 김민정(33·강원 영월군청)과 접전을 펼친 끝에 3-2로 신승을 거두고 꽃가마에 올랐다. 지난 2018년 추석대회에서 처음 금강장사에 오른 뒤 지난 해 왕중왕전에서 두번째 금강급 우승을 차지했던 김기수는 올해 충남 태안군청에서 수원특례시청으로 둥지를 옮긴 뒤 첫 황소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6강에서 김광열(태안군청)을 2-0으로 꺾은 김기수는 8강에서 홍성용(양평군청)을 잡채기와 밀어치기로 따돌리고 4강에 오른 뒤 준결승전에서 전도언(경북 의성군청)에게 연속 뒷무릎치기를 성공시키며 2-0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민정과 결승 첫째 판에 뒤집기를 당해 첫 판을 내준 김기수는 둘째판을 뒤집기로 복수한 뒤 셋째 판에서는 잡채기로 승리를 거두며 역전에 성공했다, 넷째 판에 밭다리를 허용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김기수는 마지막 다섯째 판에서 뿌려치기로 승부를 결정지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LG유플러스 직원이 고객사와의 거래 과정에서 수십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에서 고객사와 계약 업무를 맡은 팀장급 직원 A씨가 관련 매출에 따른 수수료를 횡령해 잠적했다. LG유플러스 자체 조사 결과 피해 규모는 수십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인터넷과 인터넷 프로토콜 TV(IPTV) 등 홈 상품의 다회선 영업을 담당하는 직원으로, 대리점들과 짜고 가상의 고객사와 허위 계약을 맺은 뒤 회사가 대리점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는 사실을 인지한 뒤 정확한 피해 상황과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LG유플러스는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외에 추가 사안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으며 A씨를 업무상배임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와 관련해 LG유플러스는 "수수료를 편취한 것으로 추정돼..
“경기도리그의 발전은 우리나라 야구계의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주관하고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가 후원하는 ‘2022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가 25일 오전 광주시 팀업캠퍼스야구장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지난 2019년 시작해 올 해로 출범 4년차를 맞는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는 프로진출을 희망하는 선수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무대다. 이날 행사에는 이석범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김재철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재철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야구인들의 염원인 독립리그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많은 발전을 이뤄왔다”면서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라는 말처럼 실..
긴박한 배경음악(BGM) 속에 격납고가 열리면서 세 남자가 걸어 나오는 모습이 슬로우모션으로 잡힌다. 세 남자가 신중히 손목시계를 보는 화면이 빠르게 교차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신호로 초대형 미사일이 모습을 드러낸다. 흡사 마블시리즈와 같은 블록버스터 영화 예고편이나 K-팝 뮤직비디오를 방불케 하는 이 영상은 조선중앙TV가 25일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장면이다. 북한이 통상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보도를 할 때는 리춘히 아나운서가 기사를 낭독하는 가운데 공중으로 쏘아 올리는 미사일과 이를 흡족하게 바라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영상을 내보내는 식이었지만, 이번에는 파격적인 구성과 화려한 편집 기법으로 차별화했다. 영상은 검은색 가죽 항공 점퍼에 선글라스를 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가운데 두..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 캡슐'(성분명 몰누피라비르)이 26일부터 코로나19 환자에게 처방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도입된 라게브리오 초도물량 2만명분이 이날부터 감염병전담병원 등 의료 현장에 공급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3일 라게브리오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결정했다. 코로나19 먹는치료제 국내 도입이 결정된 것은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에 이어 두 번째다.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먹는치료제 수요가 급증하자, 현재 쓰는 팍스로비드 외에 다른 제품의 사용을 허가한 것이다. 당국은 오는 27일에 국내에 추가로 도입될 예정인 8만명분을 더해 이달 말까지 라게브리오 10만명분을 도입할 계획이다. 라게브리오 투여 대상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지 5일 이내인 60세 이상 환자, 40세 이상 기저질환자, 면역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