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0일부터는 전국 주요 커피 판매점과 패스트푸드점에서 1회용컵에 300원의 보증금이 부과된다.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25일부터 40일간 입법 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1회용컵 보증금제도가 적용되는 매장은 커피 판매점과 제과·제빵점, 패스트푸드점 등 전국 매장 수가 100개 이상인 프랜차이즈 3만 8000여 개 매장이다. 1회용컵을 이용할 경우 소비자는 구매가격에 300원의 보증금을 더해 지불해야 하며 컵을 반환하면 현금이나 계좌이체로 보증금을 돌려받는다. 구입한 매장이 아닌 매장이나 다른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도 컵을 반환하는 것이 가능하며 길거리에 방치된 컵을 주워서 매장에 돌려줘도 보증금을 받을 수 있다. '이중 반환'을 막기 위해 1회용컵에는 바코드와 위·변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4일 부인 김건희 씨가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보도된 '7시간 통화'에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도 굿을 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녹취록에 의해 마음이 불편한 분, 상처받는 분에 대해서는 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씨 발언에 반발한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후보는 "정권교체라는 것은 열망하는 분과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녹취록 문제는 (MBC가) 법원에서 공개하지 말라고 하는 부분까지 공개를 안 하겠다고 해놓고는 또 뉴스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며 "공영방송으로서 저희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최근 김씨가 프로필 사진을..
경기도의회는 24일부터 광교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1993년 수원 팔달산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 이래 29년 만에 새로운 청사 시대를 개막하는 것이다. 2017년 9월 첫 삽을 뜬 경기도의회 광교 신청사는 총 사업비 4780억원을 들여 수원시 영통구 일대 2만6184㎡ 면적에 지하 4층, 지상 12층, 연면적 3만3000㎡ 규모로 건립됐다. 광교 신청사는 과거 팔달산 청사보다 규모가 2.4배 크다. 커진 규모만큼 청사 내 각종 공간의 면적이 넓어졌고, 다양한 시설이 들어섰다. 우선 청사 9~12층에는 의장실과 상임위원장실 17실과 의원실 125실 등이 배치됐다. 의원실 당 평균 면적은 30㎡로 이는 서울시의회 25㎡, 경북도의회 27㎡ 보다 3~5㎡ 넓다. 내부 회의 공간 면적도 증가했다. 상임위원회 회의실은 과거보다 5㎡ 커진 129㎡이며, 본회의장과 대회의실 면적도..
코로나19 확산으로 3년 만에 개최된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에서 V스타가 우승을 차지했다. V스타는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에서 K스타에 세트스코어 1-2(14-15 15-10 12-15)로 졌지만 총득점에서 41-40으로 승리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V스타는 여자부가 출전한 1세트에 혼자 5점을 올린 K스타 이소영(대전 KGC인삼공사)을 막지 못해 첫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V스타는 2세트에 반격에 나섰다. V스타는 남녀혼성팀이 출전한 2세트에 엘리자벳(광주 페퍼저축은행)과 나경복(서울 우리카드)의 활약으로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남자부 경기로 진행된 3세트에서는 임동혁(인천 대한항공)과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안산 OK금융그룹)의 활약으로 K스타가 세트를 가져..
경기 포천시에 위치한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 ‘리프트 역주행’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베어스타운 사고 현장 목격자 조사를 마친 데 이어 안전관리자와 현장 관리자, 스키장 본부장 등에 대해 1차 조사를 마쳤다. 이어 25일에는 소방당국 등 관련 기관과 함께 현장 리프트 합동감식을 벌일 계획이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단순한 기계 결함에 따른 오작동인지, 리프트 운행자 조작실수인지 등을 조사해 과실이 드러나면 관련자 등에 대해 형사 처분을 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22일 오후 3시쯤 경기 포천시 베어스타운 스키장 상급자 코스에서 일어났다. 슬로프 정상을 향해 올라가던 리프트가 멈추는 듯하더니 갑자기 역주행하며 100명이 넘는 탑승객들이 2시간 이상 공중 고립됐다가 리프트가 완전히 멈춘 뒤 구..
지난 22일 화성시 관내 산란계 2개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 화성시는 이날 긴급방역대책을 열고 AI가 확인된 발생 2개 농가와 예방적 살처분 대상 3개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와 75만 마리에 대한 선제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신속히 완료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화성시는 가축질병 재난안전본대책본부를 24시간 비상체계로 운영하는 한편 의심신고 건에 대해서는 긴급조사와 선제적 살 처분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AI발생 의심 농가에 초동방역단을 투입해 현장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출입자와 차량을 통제하는 등 추가적인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우리 시민분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온 공무원이 전력으로 대처하는 한편 가금농장에 대한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AI 의심이 있는 경우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산란계 2개 농장에서 연이어 고병원성 AI 의심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오후 3시부터 23일 오후 3시까지 24시간 전국 가금 농장·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축산차량을 대상으로 전국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코로나19로 달라진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은 각기 어떤 고민을 안고 지난 2년을 지내왔을까. 경기도교육청은 코로나19가 학교에 가져온 변화를 학교 구성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풀어 쓴 '코로나19 교육으로 다시 보기'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총 336페이지 분량의 이 책자는 도내 교원과 교육청 장학사,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 교육전문가 20여명이 필진으로 참여해 각자가 경험한 팬데믹 속 학교 현장의 어려움과 고민, 문제해결 과정, 앞으로의 과제 등을 풀어냈다. 상당수 교사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첫해였던 2020년 초 기약 없이 연기되던 개학 일정으로 겪은 혼란, 학생과의 비대면 장기화로 직면해야 했던 '단절'을 고충으로 꼽았다. "마트에서 학급의 학생과 마주쳤지만, 학생은 선생님인 나를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마스크를 쓰고 마주하는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사이임에도 서로를 바로 알아볼 수조차 없게 된 것이다. 근본적으로는 초반 비대면-대면 수업이 교차하며 구성원들이 서로에게 익숙해지고 관계를 맺을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다."(천일초 정나라 교사의 '관계를 돌아보며 함께 바로서기' 중) 교사들은 하루아침에 달라진 '온라인 원격수업'에 적응해야 했고, 교사 간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고민하며 온라인 교수법을 익혀나가야 했다. "교감 선생님의 요청으로 선생님 중 평소 컴퓨터를 능숙하게 잘 다루는 것으로 알려진 서너 분이 모였다. (중략) 그래서 탄생하게 된 것이 '간신히 디지털'이라는 TF팀(이하 '간디 팀')이다. (중략) 원격수업 도구에 대해 서로 의논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소통 창구가 마련된 것이다."(동수원중학교 변다영 교사의 '도전과 성장의 시간' 중) 그러나 돌봄이 절실한 가정, 디지털 인프라가 부족한 환경, 학생 간 자기주도학습 역량 차이 등으로 인한 학력 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막기엔 한계가 분명했다. "자기 관리 능력과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갖춘 학생은 자신에게 필요한 공부를 하면서 자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 원격수업이 효율적이라고 평가했다. 학업에 의욕이 낮은 학생들은 원격수업에서 다룬 내용을 제대로 학습하지 못하고 결손 상태로 남는 경우가 많았고, 이는 등교수업에까지 영향을 미쳐 학생 간 성취 수준의 격차로 이어졌다."(의왕고 나숙진 교사의 '경험이 만드는 지혜, 코로나 교육 한 살 나이테를 더하며' 중) 소통 중요성을 강조한 학부모의 경험담도 눈에 띄었다. "온라인 수업을 처음 시작할 때 학부모들이 먼저 학교에 구체적 방법을 제안했다. 그 의견이 반영돼 결과적으로 더 빨리 원격수업이 나아진 경우가 있었다. 학교 등 교육 당국이 학부모와 더 적극적으로 머리를 맞댔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다. 학부모의 의견이 민원이 아닌 제안과 협의가 되도록 말이다."(분원초 학부모 안현숙의 '학교, 제일 늦게 닫고 제일 먼저 열기를' 중) 아이러니하게 코로나19 덕분에 '학교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코로나19로 갑작스럽게 시작된 원격 수업 초기, 사교육 시장의 인터넷 강의와 학교 수업을 비교하던 목소리는 이제 찾아볼 수 없다. 지식 교육만으로 학생들이 자기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게 할 수 없고 공존, 배려와 같은 삶의 중요한 가치를 전달할 수 없기 때문이며 세상과 단절돼 나 혼자만의 세계 속에 갇힌 채로 행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동수원중학교 변다영 교사의 '도전과 성장의 시간' 중) 도 교육청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바뀐 교육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기록하고자 이 책의 발간을 기획했다. 도 교육청 학교정책과 신혜영 장학사는 "그동안 코로나 외에 이토록 큰 교육 변화의 계기가 된 사건은 없었다.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에 기록으로 남긴 것"이라며 "외부에서 보기엔 코로나로 학교가 멈췄다고 생각하겠지만, 그 안에선 부단히 움직였다. 이번 기록이 앞으로 다가올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책은 도내 2천500여 개 학교 및 도교육청 직속기관에 배부됐으며, 도 교육청 홈페이지(www.goe.go.kr) 통합자료실(학교정책과)에서도 볼 수 있다.
제75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식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잇따라 꺾으며 돌풍을 일으켰던 고교 1년생 이다은(파주 문산수억고)이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다은은 2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75회 픽셀스코프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 이은혜(대한항공)에게 세크스코어 0-3(5-11 4-11 3-11)로 패했다. 주니어 대표인 이다은은 이번 대회 1회전에서 김서영(울산 대송고)을 세트스코어 3-0(11-6 11-8 11-5)로 완파한 이다은은 2회전에서도 장은채(경북 영천여중)를 3-0(11-8 11-4 11-6)으로 가볍게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32강에서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의 딸로 유명한 중학생 기대주 유예린(서울 문성중) 과 풀 세트 접전 끝에 3-2(11-7 8-11 11-5 13-15 11-8)로 힘겹게 승리를 거둔 이다은은 16강에서 국가대표 ‘맏언니’ 서효원(한국마사회)을 만나 역시 3-2(11-6-11-9 4-11 7-11 11-8)로 신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이다은은 이날 오전 열린 8강에서 최근 열린 2022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단 이시온(삼성생명)을 만나 고전이 예상됐지만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10-12 11-6 4-11 13-11 11-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이틀 동안 진행된 3경기를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이긴 이다은은 체력이 소진된 듯 준결승전에서 구질이 까다로운 이은혜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 내몽골 출신으로 2011년 한국으로 귀화해 여고부 최강 안산 단원고 주전으로 뛰다가 2014년 대한항공에 입단한 이은혜는 23일 열린 결승전에서 양하은(포스코에너지)을 3-1(11-4 11-9 9-11 16-1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종합선수권에서 고등학생이 여자단식 4강에 오른 것은 1994년 제48회 대회 이은실(당시 대구 경일여고 3학년) 이후 28년 만이다. 올해 고교 2년생이 되는 이다은은 지난해 주니어부를 평정한 유망주로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종별대회 등 대회 우승을 휩쓸며 여자 탁구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남자단식에서는 조대성(삼성생명)이 장우진(국군체육부대)을 3-0(11-5 12-10 11-7)우로 꺾고 우승했고 남자복식에서는 장우진-조승민 조(상무)가, 여자복식에서는 양하은-유한나 조(포스코에너지)가, 혼합복식에서는 조승민-양하은 조가 각각 우승했다. 조승민과 양하은은 나란히 2관왕에 등극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시흥시 월곶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오는 28일까지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찾아 돕고자 새해맞이 위기가구 발굴 사업에 총력을 기울인다. 일교차가 커지고, 외부 기온이 하강하는 동절기에는 전기료 및 가스비 부담으로 난방용품 사용을 주저해 추위를 견뎌내는 위기가구와 더불어 계절형 실업 후 생계를 위협받는 가구 등이 발생하고 있어 사각지대 발굴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에, 월곶동 통장협의회는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통해 파악하거나, 관리사무소 등에서 의뢰하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세대를 직접 방문해 1차 생활실태 점검에 나선다. 이후 월곶동 행정복지센터에 의뢰하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맞춤형복지팀이 2차 방문해 공적서비스 상담 및 복지서비스를 연계․지원할 예정이다. 월곶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아직도 많은 분들..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진화 작업 중 소방관 3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 10년간 한 해 5명꼴로 소방관이 순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 소방관 순직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이달 14일까지 순직한 소방관은 55명이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30명(54.5%)은 화재(20명)와 교통·산악사고 등 구조(10명) 현장에서 순직했다. 이어 항공사고 출동(10명), 생활안전 출동(8명), 훈련(3명)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근무 연수별로는 임용 0∼5년 차가 24명(43.6%), 6∼10년 차가 11명(20%)으로 60% 이상이 10년 차 이하 소방관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2명(40%)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5명(27.3%), 50대 9명(16.4%), 20대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