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6일 금강산 관광 재개 및 비무장지대(DMZ) 관광 추진, 남북 철도 및 도로 연결 등을 핵심으로 하는 강원도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대한민국 공동체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마땅하다"며 "한반도 평화시대를 선도하는 디지털·그린 뉴딜의 메카로 제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원도가 남북평화시대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평화경제특별구역을 지정하고 왕래와 교역의 절차를 간소화해 남북경제협력, 공동 자원개발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 상황에 좌지우지되며 사업추진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사업단계를 명확히 나눠 흔들림 없이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세 번째 토요일인 15일 한동안 계속됐던 강추위가 누그러들면서 주요 관광지 등이 북적거린 가운데 일부 행락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주요 스키장과 유명산, 해변 등에는 스키어와 등반객, 서퍼들이 몰려 겨울 정취를 즐겼으나 전주 한옥마을과 남원 광한루원은 등은 한산한 모습을 보여 대조를 보였다. 성수기를 맞은 강원지역 스키장은 스키어의 원색 복장으로 화려하게 물들었다. 평창 용평스키장에는 이날 정오 기준 지난 주말인 8일보다 1천여 명 많은 6천여 명, 정선 하이원 스키장에는 7천여 명이 입장해 은빛 설원을 질주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스키', '#스키장' 등 해시태그와 인증 사진을 남기는 많은 스키어가 관찰됐다. 양양군 한 해변에는 겨울철 서핑을 즐기려는 서퍼들이 몰려 파도타기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
백남준아트센터(관장 김성은)는 백남준 탄생 90주년을 기념해 ‘나의 축제는 거칠 것이 없어라’라는 선언으로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백남준은 1977년 ‘나의 축제는 거칠 것이 없어라’는 제목의 글과 LP음반을 발표한 바 있다. 음반에는 쇤베르크의 음악을 4배로 천천히 재생한 음원이 담겼다. 백남준이 사용한 원문 ‘My Jubilee ist Unverhemmet’는 독일어와 영어가 섞인 자유로운 언어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이 선언에 ‘백남준이 한다면’이라는 상상을 더해 전시, 연극, 실험 음악, 비디오 월 등 축제를 마련했다. 백남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 공개로 백남준 탄생 90주년의 포문을 연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백남준의 비디오 아카이브를 물리적으로 소장하고 있으며, 그동안 전시와 열람을 통해 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5일 법원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방송을 일부 허용한 데 대해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울산 선대위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판결문도 보지 못했고, 일정이 워낙 바쁘다 보니 그걸 들여다볼 시간이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서울서부지법은 김씨가 MBC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김씨 관련 수사, 정치적 견해와 무관한 일상 대화, 언론에 대한 불만 등을 제외한 부분의 방송을 허용했다. 이 방송은 오는 16일 MBC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윤 후보는 '국민의힘 의원이 일부 보도에 불만을 갖고 YTN과 MBC를 연달아 방문해 언론 탄압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기자 질문에 "일반론으로 말씀드리면 언론 탄압이라는 건 힘이 있는 집권 여당이 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야..
국내에서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를 처음으로 사용한 14일 전국에서 총 9명이 치료제를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화이자사(社)의 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은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명, 대구 3명, 경기 2명, 대전 1명이며 모두 재택치료자다. 1호 처방자는 대전의 70대 남성이다. 전날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았고, 하루 뒤인 이날 오전 확진돼 재택치료자로 분류됐다. 이 환자는 관리 의료기관인 대전 동구 대전한국병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았는데, 의료진은 환자에게 먹는 치료제 투약을 결정했다. 의료진은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를 조회해 이 남성이 팍스로비드와 병용이 금지된 의약품을 복용하지..
정재원(의정부시청)이 제76회 전국 남녀 종합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5관왕에 등극했다. 정재원은 14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부 1천500m에서 1분49초66으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이승훈(IHQ·1분51초33)과 김동우(용인대·1분51초47)를 꺾고 우승했다. 정재원은 이어 열린 남자부 1만m에서도 14분04초70으로 이승훈(14분12초09)과 안현준(성남시청·14분18초76)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전날 500m와 5천m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정재원은 이번대회 4개 종목을 모두 석권하며 올라운드 종합에서도 156.303으로 이승훈(157.962)과 안현준(160.004)을 제치고 5관왕과 함께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여자부 1천500m에서는 김윤지(동두천고)가 2분08초75로 박채원(한국체대·2분06초70) 과 황현선(전북..
경기아트센터는 ‘2022 경기필하모닉 신년음악회’를 21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왈츠의 황제’ 요한 슈트라우스와 에밀 발트토이펠, 프란츠 레하르의 ‘왈츠’와 ‘폴카’, 졸탄 코다이의 ‘갈란타의 무곡’으로 구성됐다. 1부는 헝가리 남자와 집시 여자 사이에 벌어지는 사랑과 해프닝을 유쾌하게 그린 요한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 ‘집시남작’의 서곡으로 시작한다. 이어 요한 슈트라우스의 ‘안나 폴카’, ‘천둥과 번개 폴카’도 연주된다. 겨울 날 스케이트를 타고 얼음 위를 달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묘사한 에밀 발트토이펠의 ‘스케이터즈 왈츠’도 연주된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수석 트럼페터 이나현과 협연한 요한 훔멜의 ‘트럼펫 협주곡’으로 1부를 마무리한다. 2부는 프란츠 레하르가 남긴 가장 유명한 왈츠 ‘금과 은 왈츠’, 요한 슈트라우스 ‘봄의 소리 왈츠’, 졸탄 코다이의 대표작 ‘갈란타의 무곡’이 연주된다. 탁월한 연주력을 바탕으로 왕성한 국내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과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이 기대된다. 코로나19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백신 접종 완료 후 14일 경과자와 48시간 이내 PCR 음성 확인서 소지자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 18세 이하 청소년과 의학적 사유에 의한 접종 불가자는 관련 증명서 제출 시 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관객 안전을 위해 객석 한 자리 띄어 앉기를 시행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14일 "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히 준비해 설 전까지 국회에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논의된 '신년 추경'을 정부가 전격 수용한 것으로,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를 중심을 본격적인 추경편성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러분을 보다 두텁게 지원하기 위해 추경을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과세수 등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기획재정부는 정부의 예상보다 세수가 약 8조원 이상 더 들어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고,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초과 세수를 활용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덜어드릴 방안을 신속하게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방역조치..
전통시장 청년몰을 살리고자 하는 도내 청년들의 고군분투가 이어지고 있다. 사회적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자체적인 청년몰 컨텐츠 기획하고, 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판로 개척에 나선 것이다. 동시에 ’존폐 위기’에 놓일 수 있다는 불안감 역시 공존한다. 초기 육성부터 사업 활성화, 나아가 협동조합 구성까지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공모사업은 많지만 개인 사업장 운영만으로 벅찬 청년 상인들의 상황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날이 갈수록 심화되는 ‘전통시장 고령화’ 대안으로 등장한 청년몰의 운영을 청년 개인이 아닌, 지자체 협업을 통해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지난 2021년 2월 문을 연 안산 신안 코아 청년몰톡은 현재 20팀이 입점해 외식업은 물론 공방, 소품 가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신안코아 전통..
법원이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패스(백신접종증명·음성확인제) 효력을 일부 정지하자 시민들 사이에서는 대부분 환영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우려스럽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방역패스 적용이 유지되는 식당·카페 등 자영업자와 미접종자는 여전히 불만스럽다는 반응이다. 이날 법원 결정으로 당분간 서울 내에서 성인은 3천㎡ 이상 상점·마트·백화점을, 12∼18세 청소년은 모든 시설을 방역패스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법원 결정이 나온 뒤 이날 오후 5시께 찾은 도봉구 창동 이마트 앞은 여전히 직원들이 방역패스를 확인하고 있었다. 한 여성이 줄 선 사람들을 보며 "끝났대요. 이제 이거 그만하래요"라고 하자 손님들은 웅성웅성하며 서로 뉴스를 찾아봤다. 하지만 마트 직원은 "저희는 아직 들은 게 없다"며 "일단 QR코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