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최근 국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역 정책에 대한 불만과 불안이 커지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만 명대로 올라선 가운데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함께 신속항원검사 양성도 확진으로 인정하자 병원으로 검사자들이 몰리면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는 "그동안 정부 뭐했냐" "K방역 허세 부린 거냐" 등 방역 정책을 비판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방역 성적은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어느 정도로 평가할 수 있을까?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일 36만2천338명으로 지난 9일 34만 명을 넘긴 뒤 11일(28만 명)을 제외하곤 1주일째 30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5일 0시10분(GMT 기준) 현재 전 세계 하루 신규 확진자..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1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6만명대를 기록했고 누적 확진자는 700만명을 넘었다. 신규 확진자가 연일 30만명을 크게 웃돌면서 이날 발표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많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6만2천338명 늘어 누적 722만8천5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30만9천784명(당초 30만9천790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보다 5만2천554명 급증했다. 전날부터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 추가 검사 없이 바로 확진으로 인정하는 시스템이 도입됐다. 이에 따라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 집계에도 신속항원검사 양성건수가 포함됐다. 보통 주 초반에는 확진자 수가 전날에 비해 크게 늘지 않는 경향을 보여왔는..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용인시장 예비후보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서 자당 소속 출마예정자들은 대선 승리의 기세를 몰아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출마선언을 서두르는 모양새다. 14일 한선교 전 국회의원이 용인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한 전 의원은 “용인시민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면서 “낙하산 공천이나 전략 공천이라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출범과 함께 용인시정의 주체도 교체돼야 한다”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교체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이 다르지 않다는 점을 적극 강조했다. 앞서 지난 11일 황성태 전 용인부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오는 16일에는 김범수 용인 정 당협위원장이 출마표를 던질 예정이며, 18일에는 김재일 전 용인부시장이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이상일 전 국회의원, 이태용 전 수지구청장, 조봉희‧조창희 전 경기도의원, 신현수 전 용인시의회 의장 등이 용인특례시장 선거 출마선언을 위해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대선 패배 후유증 극복과 비대위 체제 속에서 중앙당의 흐름을 주시하며 거취를 정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에서는 백군기 시장의 출마가 유력하며 이건한 전 용인시의회 의장, 현근택 변호사, 김기준 용인시의회 의장 등이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층간소음 문제로 위층 주민에 욕설 등 협박을 가한 경기도청 공무원이 형사 입건됐다. 14일 수원남부경찰서는 경기도청 5급 공무원 A씨(50대)를 협박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10시쯤 수원시 영통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우연히 만난 위층 주민 B씨(30대)에게 욕설을 내뱉으며 폭행을 가할 듯이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가 이를 경찰에 신고하자 A씨는 지난 10일 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층간 소음에 시달리던 중 당사자를 만나 항의하던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경찰 조사 후) 도청으로 오는 범죄 사실 통보서 결과에 따라서 (A씨에 대한)후속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며 "지금은 사실관계 확인 중으로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화려한 조명, 쏟아지는 환호. 공연이 끝나고 나면 무대를 향해 주어지는 찬사들. 하지만 무대 뒤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 중 한 명이 바로 음향감독.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최고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고민하고, 만드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음향기기들을 유지·관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공연에 맞춰 사운드 디자인을 하기도 한다. 경기도극단·경기도무용단·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경기팝스앙상블 등 5개의 전속 예술단체를 운영하며 경기도 31개 시군의 문화예술을 이끌어가는 경기아트센터의 음향총괄 정주현 음향감독(기술 3급, 무대기술팀 차장)을 만났다. ◇ 음향감독이 가장 희열을 느낄 때 ‘어둠의 자식들’. 무대 뒤에 있는 스태프들끼리 서로 지칭하는 농담섞인 표현이다. 빛이 없는 곳에서 일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한다 해서 아쉬움은 없다고 정 감독은 말한다. 무용수가 자기 몸짓에 집중하듯, 자신이 맡은 역할 ‘사운드’에만 집중하는 게 본연의 업무이기 때문에다. 그럼에도 뿌듯한 순간이 있다. 정 감독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이번에 사운드가 너무 좋았다’라는 고객 댓글을 보면 힘이 난다고 했다. 남의 평가뿐만 아니라 공연에서 본인이 원하는 사운드가 나왔을 때 희열감을 느낀다. 그는 “제어하고 있는 사운드와 환경들이 제 마음에 들어야 한다. 그래야 관객들에게도 좋다. 애매모호한 소리가 관객들이 감동받을 수 있게 구현됐을 때, 그것을 본인이 알고 함께 작업한 이들이 알고 관객들이 알아줄 때 노력한 결과가 나왔구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관객에게 최고의 공연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다는 욕심은 무대 앞에 서는 예술가나, 무대에 보이지 않게 일하는 스태프나 모두 같은 마음이라는 것이다. ◇ 음악이 좋았던 공대생 자신의 일을 이렇게 사랑하지만 그가 처음부터 음향감독을 꿈꿨던 것은 아니다. 부모님의 권유로 공대를 들어갔지만, 맞지 않는 전공에 음악 감상 동아리에서 대학 4년을 꼬박 보냈다고 한다. 음악이 좋아서 진로를 찾다가 이 분야로 들어섰고, 25년째 음향 일을 하고 있다. 몇 년간 음향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던 정 감독은 “꼭 이게 직업이 아니더라도, 음향에 대한 끈을 놓지 말아”란 말을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다고 한다. 이 분야가 힘들어 계속 가지 않더라도 관심을 접지 말아 달라는 뜻이다. 음향에 대한 그의 애정이 느껴진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며 많은 공연이 취소됐고 비대면 형식으로 전환됐다. 정 감독은 “공연의 키포인트는 현장감이다. 약간의 갈증 해소는 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도가 떨어진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계속 일해 왔던 사람으로서 이전의 느낌을 온전히 받기 어렵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번 시즌제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일렉트로니카 시즌2’(10월 22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를 추천했다. 정 감독이 올해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공연 대부분을 맡기도 했지만, 시나위 일렉트로니카가 가장 실험적이고 진보적인 음악공연인 탓이다. “국악 관련한 기획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일렉트로니카 시즌2’는 뜻깊은 공연입니다. 실험적이고 진보적이란 생각이 들어요. 일렉트로닉 장르는 음압과 데시벨을 최고치로 필요로 하는 반면, 국악기는 이와는 오히려 반대에 위치한 악기예요. 악기가 가진 한계로 소리를 무리하게 올릴 수도 없고, 또 국악 장르에 그런 큰 소리를 필요로 하지 않기도 하거든요. 서로 반대에 있는 악기들을 어떻게 조화를 이루게 할지 음향적으로 접근할 부분이 많아 기대되고, 또 없던 영역에서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며 기준을 만들어가는 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경기도 부천시가 추진하는 광역소각장 건립 사업에 인천시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천시 부평구와 계양구가 함께 쓰기로 한 소각장인데, 장덕천 현 시장을 제외한 부천시장 후보군 대부분이 광역화에 반대하고 있다. 부천시는 광역소각장 입지선정 공고에 앞서 16일 '자원순환센터 광역화 시민협의회 운영위원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운영위는 34명의 시민협의회 위원 가운데 12명을 추려 구성한 의사결정기구로, 여기서 합의된 사안이 다시 시민협의회 찬반을 통해 최종 결정된다. 입지선정 공고는 소각장 유치 지원자를 모집하는 과정이다. 당연하게도 지원자가 없을 형식적 절차지만, 이 공고에는 소각시설 용량이 명시돼 광역화 여부를 공식화 하는 셈이기도 하다. 하루 처리 용량이 900t이면 광역시설, 500t 이하면 부천시만 쓰는 규모다. 부천시 관계자는 "예정대로 900t 규모로 공고를 낼 계획"이라며 "시민협의체를 설득하고 의견을 모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여야 부천시장 후보군은 물론 지역구 국회의원, 시민단체까지 나서 소각장 광역화에 반대하고 있다. 때문에 선거 결과에 따라 사업 방향이 얼마든 바뀔 수 있다. 부천시는 기존의 낡은 시설을 보수하고 운영비를 나눠 부담하기 위해 2020년 소각장 광역화를 추진했다. 전체 사업비 7786억 원으로 오는 2028년 완공이 목표다. 인천 부평·계양과 서울 강서구가 함께 쓰겠다는 계획인데, 때마침 인천시도 권역별 소각장 건립을 추진하는 상황이었다. 인천시는 부평·계양 지역에 소각장을 짓는 대신 부천시 소각장을 함께 쓰기로 결정했다. 광역소각장 건립비용 1561억 원을 지원하고, 운영비 등을 부담하는 데 합의했다. 그런데 예산을 세울 근거가 되는 부천시와의 기본협약이 부천 주민들의 반대로 1년째 미뤄지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협약을 맺는 게 최우선"이라며 "지방선거까지 기다리겠지만, 자체 부지를 마련하는 것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부천시가 광역화를 포기할 경우 그 동안 인천시의 권역별 소각장 조성 계획에서 자유로웠던 부평구와 계양구도 갈등의 한복판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을 정치권이 초래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천시는 당초 335만㎡에 1만 7000호의 공공주택이 들어설 계양테크노밸리 신도시에 광역소각장 설치를 추진했다. 법적으로도 30만㎡가 넘는 개발 지역은 폐기물 처리시설을 조성해야 한다. 하지만 지역구의 송영길 국회의원(계양을)이 지난 총선에서 소각장 백지화를 공약했고, 지역 시·구의원들까지 합세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시장까지 지낸 사람이 지역이기주의에 가까운 주민들의 요구를 공약으로 받아들였다"며 "정치인이 자기 앞가림에만 바쁜데 지역이 발전할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오미크론 변이의 매서운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달 말부터 5~11세 소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된다. 방역당국은 그건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5~11세 소아에 대한 백신 접종 사전예약을 오는 24일부터, 접종은 31일부터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우리보다 앞서 소아 백신 접종을 시행한 해외국가의 사례를 들며 안전성과 효과가 충분히 검증됐고, 전체 확진자 가운데 11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이 15%를 넘어선 상황 등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긴급학교 학사 일정의 정상적 진행을 위해 기초접종 완료 후 3개월이 지난 12세에서 17세 청소년에 대한 3차 접종도 오늘부터 시행하겠다"며 "면역저하자를 포함한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은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남시민들이 대장동 개발사업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와 자회사 '천화동인 1~3호'의 회사 해산을 명령해 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다. 1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민사5부(박남준 부장판사)는 성남시민 박모 씨 등 6명이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3호에 대해 낸 회사 해산명령 신청을 각하했다. 법원은 소송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본안 판단 없이 각하를 내린다. 상법에 따라 회사에 대한 해산명령은 검사 또는 주주 등 이해 관계자가 청구할 수 있다. 다만 재판부는 이번 해산 신청을 두고 성남시민들에 신청인 자격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10월 시민·전문가 모임 ‘대장동부패수익환수단’은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4호, 6호에 대한 해산명령 신청을 각각 수원지법 성남지원과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
K리그2 단독선두인 부천FC1995가 4연승 도전에 나선다. 부천은 오는 16일 오후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2’ 5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격돌한다. 리그 초반이긴 하지만 부천은 현재 3승1무(승점 10점)로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달 20일 충남아산FC와의 개막전에서 무승부(0-0)를 거둔 이후로 안산 그리너스(2-1 승), 김포FC(1-0 승), 부산 아이파크(1-0 승)를 차례로 격파하며 내리 3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올 시즌 4경기에서 1실점만 내준 짠물 수비와 팀 득점 4골 중 3골을 책임진 공격수 한지호의 활약이 돋보인다. 이번 전남과의 경기에선 친정팀을 상대할 나이지리아 특급 은나마니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천에 맞서는 전남은 지난 4라운드 경남 원정전에서 데뷔골을 신고한 카차라바와 장성재의 연속골에 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이 13일(현지시간) 미국 LA 페어몬트 센추리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크리틱스초이스는 미국 방송·영화 비평가들이 드라마의 작품성과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을 평가해 주는 상이다. 이 시상식에서 배우 이정재는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오징어 게임'은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을 받았다. 아시아 국적 배우가 이 시상식에서 후보에 오른 것도, 수상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재는 스털링 K 브라운('디스 이즈 어스'), 마이크 코틀러('에빌'), 브라이언 콕스('석세션'), 빌리 포터('포즈'), 제레미 스트롱('석세션')을 제치고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이정재는 수상 소감으로 "이 놀라운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오징어 게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