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 11시 40분께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상광교동 소재 광교산 정상 부근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차량 등 장비 40대와 소방관 300명을 동원해 화재 발생 5시간 20여분 만인 9일 오전 5시께 진화 작업을 완료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광교산 정상 부근 산림 2.1㏊와 인근의 백운산 1.5㏊가 탔다. 소방당국은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애플이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 3세대 제품을 공개했다. 2년 여 만에 공개된 이번 아이폰SE는 보급형 라인 중 처음으로 5G가 적용된 제품이며 프리미엄 라인 아이폰13의 최신 칩셋이 탑재돼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애플은 9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 애플파크에서 온라인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SE를 발표했다. 카이앤 드랜스 애플 월드와이드 아이폰 제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올해 애플은 역대 가장 강력하고 견고하면서도 향상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자랑하는 아이폰SE를 탄생시켰고, 이는 향상된 카메라 기능을 제공하는 아이폰13 라인업과 동일한 칩인 A15 바이오닉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이폰SE는 항공 우주 등급 알루미늄과 글래스 디자인으로 외형이 디자인됐으며 IP67 등급의 방수 및 방진 기능이 제공되고 기존 아이폰..
우리나라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 3승째를 올리며 4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팀 장윤정고백’으로 불리는 우리나라 휠체어컬링팀은 9일 중국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예선 라운드 7차전에서 에스토니아를 5-2로 제압했다. 예선 10경기 중 7경기를 치른 우리나라는 3승 4패로 11개 팀 중 8위로 올라섰다. 전날 선수 구성의 변화를 주며 예선 라운드 1위였던 캐나다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던 우리나라는 이날 또다시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준 채 에스토니아를 상대했다. 백혜진(39)이 리드, 윤은구(53)가 세컨, 정성훈(44)이 서드로 출전했고 스킵은 장재혁(51)이 맡았다. 예선 라운드 초반 3경기에서 스킵을 맡았던 고승남(37)은 후보로 빠졌다. 의정부롤링스톤 소속으로 구성된 우리나라는 우리의 후공으로 시작한 1엔드에 1점을 선취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인 뒤 에스토니아가 후공을 맡은 2엔드에 상대 실수로 블랭크 엔드가 되며 1-0으로 앞서갔다. 3엔드에 다시 2점을 뽑은 우리나라는 4엔드에 1점을 내줘 3-1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4엔드와 5엔드에 잇따라 1점씩을 추가해 5-1로 접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에스토니아가 후공을 맡은 7엔드에 상대 득점을 1점으로 막아낸 우리나라는 8엔드 시작을 앞두고 에스토니아가 패배 인정 악수를 청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리나라는 영국, 미국, 스웨덴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러시아가 한국을 비우호국가로 지정함에 따라 수출 의존도가 높은 도 내 중소기업도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7일(현지 시각) 러시아 정부는 정부령을 통해 자국과 자국 기업, 러시아인 등에 비우호적 행동을 한 국가와 지역 목록을 발표했다. 러시아 지정 비우호국가는 한국을 포함한 미국, 영국, 호주, 일본, 유럽연합(EU) 회원국, 캐나다, 뉴질랜드, 노르웨이, 싱가포르, 대만, 우크라이나 등이다. 비우호국가에 포함된 국가들에는 외교적 제한과 각종 제재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경제 제재를 단행한 국가 및 기업에 대한 조치인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이후 수출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러시아의 비우호국가 지정은 도내 중소기업의 피해를 가중할 것으로 보인..
우리나라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 하룻동안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희비가 교차됐다. ‘팀 장윤정고백’으로 불리는 우리나라 휠체어컬링팀은 8일 중국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예선 5차전에서 예선 라운드 1위 캐나다를 9-4로 제압했지만 이어 열린 6차전 슬로바키아와 경기에서는 2-7로 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로 2승 4패가 된 우리나라는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며 4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우리나라는 남은 4경기에서 최소 3승 이상을 거둬야만 4강 진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어 4강까지 가는 길이 험난해졌다. 이날 오전만 해도 우리나라 대표팀은 4강 진출의 희망을 살리는 듯했다. 전날까지 1승 3패로 4강 진출에서 멀어지는 듯했던 우리나라는 예선 1위 캐나다를 맞아 선수 구성에 변..
제20대 대통령선거는 역대 최다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치러지게 됐다. 각 지자체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2만6천834명이다. 직전일인 지난 7일 같은 시간 19만6천880명에서 12만9천954명이나 급증하며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대선 당일인 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늘어 역대 최다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30만명대 신규확진자가 나온 것도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기존 일일 확진자 역대 최다치는 지난 4일 0시 기준 26만6천847명이었다.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이 되면서 코로나19 유행은 급격한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처음으로 하루 20만명대 확진자가 나온 날은 발표일 기준 지난 2일(21만9천227명)이었는데, 불..
정부가 규제하고 있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온라인 상에서 버젓이 거래 되고 있어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달 13일부터 3월 5일로 예정되어 있던 온라인 판매금지·가격 지정 등 유통개선조치를 이달 31일까지 연장했다. 유통개선조치에는 코로나19 검진 키트 개인용‧전문가용 제품을 대상으로 ▲판매가격 지정(1회 사용분 6000원) ▲판매처 제한(약국‧편의점에서 판매, 온라인 금지) ▲대용량 포장 제품 생산 ▲판매방식 지정(낱개 판매 가능, 1회 최대 5개) 등이 있다. 하지만 일부 중고 거래 플랫폼과 이커머스 등에서 이를 무시하고 버젓이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8일 경기신문이 최근까지 중고 거래 플랫폼과 이커머스 등을 살펴본 결과, 지난 7일 아침까지도 당근마켓과 번개장터 등의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자가검사키트 거래 글이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당근마켓에는 서울 구로구에서 자가검사키트 판매글에는 예약이 걸린 상태였다. 또 같은날 번개장터에서는 2건의 자가검사키트 판매글이 게재된 것으로 전해진다. 8일 현재 번개장터는 '자가검사' '자가진단키트'등 검색어를 차단해 놓은 상태다. 중고거래 플랫폼 관계자들은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각 플랫폼사는 모니터링, 차단요청, 불법유통방지 강화 등 자구책을 내놓고 있지만 불법 유통 기술도 지속해서 발전하고 있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현재 의료기기와 의약품을 거래 금지 품목으로 정하고 있고, 코로나 자가검사 키트는 의료기기로 분류돼 거래를 제한하고 있다”며 “허나 판매자가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올리는 경우가 많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플랫폼 특성상 거래가 완료되지 않아도 판매자 측에서 거래완료처리를 하는 경우가 있어 실제 거래 여부까지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 “대부분 거래금지 품목이 올라 온지 1~3분 이내로 제재에 들어가고 있지만 그 사이에 (판매글이) 발견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의료기기 판매 허가증을 소지한 경우에만 거래를 허용하고 있었으나 식약처 공고에 따라 지난달 17일부터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거래를 전면 금지한 상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품귀 현상을 틈타 발생할 수 있는 사기 등의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엄격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정부 온라인 판매 금지 기간 동안) 모니터링하고 판매 부적절 상품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글을 내리는 중이다”면서 “플랫폼이기 때문에 (자가검진키트) 판매글이 올라 올 경우 계속해서 내리는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가검사키트가 판매되지 않도록 향후에도 지속 점검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나는 페미니스트'라고 한 발언에 대해 윤 후보 측이 '행정상 실수'라고 해명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WP에 따르면 윤 후보는 해당 인터뷰에서 성평등 문제에 취약하다는 비판과 관련해 "페미니즘을 이해하는 많은 방식이 있다"며 "불평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나는 페미니스트"라고 언급했다. 그간 2030 남성을 주로 공략하며 페미니즘과 거리를 뒀던 윤 후보의 기조와는 다소 결이 다른 발언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국민의힘 공보단은 8일 입장문에서 "어제 보도된 WP 기사는 선대본부가 WP 측에 서면 답변하는 과정에서 행정상 실수로 전달된 축약본에 근거해 작성됐다"며 "어제 서면답변 원문을 제공하니 보도에 참고해달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공된 원문에서 윤 후보는 "저는 남성과 여성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는 관점이 아니라 개인이 처한 문제를 개인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해결하고자 한다"며 "성별을 기준으로 한 구분은 필연적으로 약자에게 사각지대를 만들고, 오히려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남성과 여성을 집합적으로 구분하지 않고 개개인의 문제 해결이라는 관점에서 국정을 운영하겠다"며 "저는 TV 토론회에서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의 하나로서 여성을 인간으로서 존중하려는 운동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공보단의 설명대로라면 해당 원문에는 '나는 페미니스트'라는 발언이 없는데 이를 축약하는 과정에서 해당 문구가 들어갔다는 취지인 셈이다. 이에 해당 기사를 작성한 WP 도쿄지국 지사장이자 한국계 기자인 미셸 예희 리는 트위터를 통해 윤 후보로부터 받은 서면 답변을 공개했다. 해당 답변서에는 "페미니즘을 해석하는 방식은 다양하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저는 토론회에서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의 하나로서, 성차별과 불평등을 현실로 인정하고 불평등과 차별을 시정해나가려는 운동을 말한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으며, 그런 차원에서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적혀있다.
3·9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최종 투표율 추이 및 이에 따른 여야 후보별 유불리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4∼5일 사전투표 투표율이 36.93%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최종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 선을 돌파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직선제 개헌 후 처음 치러진 1987년 13대 대선 투표율은 89.2%에 달해 90%선에 육박했다. 이후 1992년 14대 대선(81.9%), 1997년 15대 대선(80.7%), 2002년 16대 대선(70.8%), 2007년 17대 대선(63.0%)을 거치면서 투표율이 추세적으로 하락했다. 그러다가 초박빙 판세가 이어진 2012년 18대 대선 때 투표율이 75.8%로 크게 올랐고, 탄핵 정국을 지나 조기에 치러진 5년 전 19대 대선 투표율은 77.2%를 기록했다. 19대 대선 당시 사전투표율이 26.06%로 이번 대선보다 10% 포인트 이상 낮았다는 점에서 9일 최종 투표율이 80%를 웃돌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만큼 지지층이 최대로 결집해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만일 이번에 투표율이 80%를 넘게 되면 헌정 사상 최초의 수평적 정권 교체가 이뤄진 15대 대선 이후 25년 만에 신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은 우선 높은 사전투표율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역대 선거에서 여권 성향 유권자들의 사전투표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점을 고려할 때 지지층이 총결집한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전투표 분산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최종 투표율 역시 지난 대선보다 2∼3% 포인트 상승한 80% 선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병원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통화에서 "투표 열기가 매우 뜨거워 80% 돌파가 유력하다"며 "양강 후보 중 누가 투표장으로 더 많은 지지자들을 끌어내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했다. 다만, 본투표 종료까지 판세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보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사전투표율이 이례적으로 높았던 것은 국민의힘 지지층도 많이 참여했기 때문"이라며 "이 후보가 사전투표에서 우위를 지켰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지만, 일방적으로 유리한 구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도 높은 투표율에 고무돼 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통화에서 "투표율이 78∼80% 정도 될 것"이라며 "정권 교체 여론이 과반인 만큼 투표율이 높을수록 윤 후보 당선 가능성도 커진다"고 내다봤다. 그는 "민주당도 아주 단단한 지지세가 있기 때문에, 그걸 넘어서려면 끝까지 방심하지 말고 최대한 본투표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 지지층의 사전투표 열기가 더 높았다고 자체 분석했다. 민주당 우세 지역인 전남의 사전투표율이 51.45%에 달한 반면 국민의힘이 우세를 보이는 경북은 41.02%에 그친 것이 단적인 예다. 그러나 본투표에서 충분히 전세를 뒤집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사전투표를 한 분들과 안 한 분들을 구분해 여론조사를 해본 결과 50% 이상의 득표율로 승리할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고 전했다.
인천시 부평구보건소 소속으로 격무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A씨에 대해 인천시와 부평구의 조직적 보호조치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부평구와 공무원노조 부평구지부에 따르면 전날 ‘치유와 회복을 위한 A씨 과로사 원인조사위원회’를 열고 최종보고서를 채택했다. 조사위 활동 4개월만이다. 최종보고서는 A씨 사망 원인을 ▲델타 변이 바이러스 발생으로 인한 과중한 초과근무 ▲적절한 인원충원의 부족 ▲근로자인 공무원에 대한 조직적인 보호조치 미흡으로 지적하고 있다. 세부 내용을 보면 A씨 사망 전인 지난해 7월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로 확진환자가 급증해 보건소 업무 가중이 심화된 상황이었다. 당시 인천시는 다른 지역보다 강한 방역업무 지침으로 초과근무가 강요돼 과중한 업무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A씨는 7월과 8월 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