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위즈가 이번 주 상위권 도약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6연전을 치른다. 리그 4위 kt(46승 2무 39패·승률 0.541)는 오는 26일 오후 6시30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2위 키움 히어로즈(56승 1무 33패·승률 0.629)와 주중 3경기를 치른다. 이어 주말에는 3위 LG트윈스(53승 1무 33패·승률 0.616)와 원정 3연전에 나선다. 프로야구는 현재 선두 SSG(59승 3무 26패·승률 0.694)와 키움·LG로 이어지는 3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이들과 다소 거리를 둔 kt는 3위 LG와 6.5경기 차로 뒤져있어 이번 주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 하는 입장이다. 올 시즌 kt는 양 팀과 9경기씩 치른 가운데 상대전적에서 LG(5승 4패)에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키움(2승 1무 6패)을 상대로는 고전한 바 있다. 하지만 kt는 후반기 첫 시리즈부터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이며 향후 전망을 밝히고 있다. 특히 타선 시작부터 불을 뿜어내고 있다. 1번 외야수 조용호는 직전경기인 24일 한화와의 원정에서 5타수 4안타 1득점 1타점 맹타를 휘둘러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4안타는 조용호가 KBO 데뷔 이후 한 경기 ‘개인 최다 안타’ 타이기록이다. 조용호가 한화와의 주말 3경기 동안 8안타를 몰아친 덕분에 kt는 2021년 6월 26일 이후 393일 만에 한화전 위닝 시리즈를 달성할 수 있었다. 올 시즌 75경기에 나선 조용호는 타율 0.322(258타수 83안타) 1홈런 18타점으로 출루율 0.393, OPS(출루율+장타율) 0.784를 기록하며 리드오프로서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마운드 역시 안정적이다. kt의 대표 토종 선발진인 고영표와 소형준은 주말 한화전에서 모두 승수를 추가하는 등 안정적인 피칭을 보였다. 고영표는 23일 경기(5-3, kt 8회 강우콜드 승)에서 뿌린 80개 공 중 스트라이크 비율이 75%가 넘을 정도로 칼날 같은 제구력을 과시했다. 고영표는 6⅓이닝 동안 8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8승을 올렸다. 24일 등판한 소형준도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1승째를 신고하며 리그 다승 3위에 올랐다. 불펜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직전경기에선 주권(1⅓이닝)과 김민수(1⅔이닝), 마무리 김재윤(1이닝)까지 팽팽한 승부 속에서도 모두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kt는 주중 키움과의 첫 경기 선발투수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낙점했다. 데스파이네는 시즌 5승8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 중이다. 이에 맞서는 키움은 한현희(4승2패·평균자책점 4.22)를 내세운다. 한편 SSG는 이번 주 LG를 홈으로 불러들여 주중 3연전을 치른 뒤 주말부터는 5위 KIA 타이거즈(45승1무40패·승률 0.529)와의 일전을 위해 광주로 향한다. SSG는 최근 파죽의 8연승 행진을 달리며 전반기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60승 고지를 눈앞에 둔 SSG는 투·타에서 새로 영입한 우타자 후안 라가레스와 좌완 선발투수 숀 모리만도가 LG전을 통해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SSG는 LG전 첫 경기 선발투수로 오원석이 출전을 앞두고 있다. 오원석은 시즌 5승4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 중이다. LG는 아담 플럿코(9승4패·평균자책점 2.94)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5일 전국에서 3만5천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5천883명 늘어 누적 1천924만7천496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6만5천433명)보다 2만9천540명 적다. 일요일인 전날 진단 검사 건수가 줄며 이날 확진자가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 신규 확진자 수는 진단 검사 건수 증감에 따라 주말·휴일에 줄었다가 주초에 늘고 주 후반으로 갈수록 정체·감소하는 흐름을 나타낸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18일(2만6천279명)의 1.36배, 2주일 전인 11일(1만2천678명)의 2.83배다. 전주 대비 2배 안팎으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은 다소 정체하는 모습이다. 월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4월 25일(3만4천361명) 이후 13주 만에 가장..
평택에 소재한 비전고등학교는 지난 2013년에 설립돼 올해로 개교 9년차를 맞았다. 비전고에 현재 30학급, 965명의 학생들이 미래의 도약을 위한 준비를 이어나가고 있다. 비전고 학교도서관의 이름은 이승광 백송의료재단 이사장의 호를 빌려 완성됐다. 이 이사장은 비전고 개교 첫해부터 학교의 발전을 위해 지원에 나섰다. 이에 백송도서관은 연면적 260.7㎡에 장서 2만 2850권의 많은 도서들을 갖췄으며, 특히 인문·사회, 문학 도서가 풍부하다. 백송도서관 박소영 사서교사는 “이 이사장은 역경을 이겨내고 학창 시절에 세운 뜻을 이뤄 배운 대로 실천한 귀감을 보였다”며 “이를 본받아 학생들이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뜻에서 이름을 ‘백송도서관’으로 지어졌다”고 설명했다. 2학년 이화진 양(18살)은 백송도서관을 ‘만남의 광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양은 “중학생 시절의 학교도서관은 학생들이 자주 찾지 않아서 황량했다”며 “백송도서관은 시설이 넓고 쾌적하며, 행사도 자주 열리기 때문에 학생들이 많이 와서 독서와 휴식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1학년인 표정우 군(17세)은 “백송도서관은 선생님과 학생들이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장소이자 선배들과 교류·소통이 가능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 학생들의 애정어린 참여로 꽃피운 ‘애서가’ 2학년 차서영 양(18)은 백송도서관에서 가장 자랑하고 싶은 공간으로 ‘애서가’를 1순위로 지목했다. 애서가는 ‘사랑을 담은 서가’라는 뜻으로 학생들의 주도하에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맞는 책을 선정해 서가를 꾸미고 전시하는 기획전이다. 차 양은 “도서부원들이 가장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완성한 기획이기에 그만큼 애정을 많이 갖게 된다”며 “학생들이 애서가의 가치를 알아봐 줄 때 부원들이 노력이 빛을 발했다고 생각들어 자긍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작년 여름, 온라인 웹만화 ‘연의 편지’를 아이디어를 빌린 학생들은 미래의 자신들에게나 다른 사람들에게 각자의 자필로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쓰고 나눴다. 도서부원들은 가을에 ‘할로윈’을 본떠 사진 촬영 공간과 소품을 마련했고 변장하며 즐거워하는 학생들에게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 나눠주면서 추억을 공유했다. 또 겨울에 학생들이 산타클로스에게 소원을 비는 아이들처럼 이뤄지고 싶은 소원을 담아 도서관에 마련된 작은 함에 적어넣으면, 도서부원들이 그 소원과 관련된 책들을 배달해주기도 했다. 올해 애서가는 ‘진로(進路)’라는 주제를 잡았다. 도서관에 온 학생들은 미래의 자신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적어 타임캡슐에 넣었다. 이 타임캡슐은 올해 말 학생들에게 배달될 예정이다. ◆ 독서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각종 프로그램들 백송도서관 도서부원들은 학생들이 도서관을 즐겨 찾는 동기 중 하나로 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주제별 프로그램들을 꼽았다. 작년 백송도서관은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의 날 도서관 행사’를 열었다. 환경·생태 관련 도서 키워드를 공개해 학생들이 관련 도서에 관심을 두도록 유도했고, 실생활과 연계해 환경보호를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도서부원 1학년 김규민 군(17세)은 에코 책장 만들기를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군은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든 책장을 만든다는 것이 평소 도서관에서 해보지 않았던 활동이라 재밌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도서관 행사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과 연동해 진행했다. 백송도서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책의 날의 유래에 대해서 배우고 저작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기회를 제공했다. 학생들이 책을 선물하고 싶은 친구 또는 교사의 이름과 선물하고 싶은 책 제목·이유 등을 적어 신청서를 제출하면 백송도서관이 이 중 10팀을 선정해 책과 장미를 선물로 배달했다. 또한 저작권과 관련된 문제들로 구성된 퀴즈 대회를 열어 학생들에게 선물도 나눠주고 저작권의 개념과 중요성을 자연스레 인지하도록 했다. 박 사서교사는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갈등과 우여곡절을 예고도 없이 자주 마주치게 된다”면서 “그럴 때 언제나 곁에서 함께 위로해주고 조언을 해주는 든든한 친구가 있다면 그 무엇도 부러운 것이 없는데, 그것이 바로 독서”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도서관은 학생들의 쉼터로 언제든 마음 편히 머물고 싶은 공간이어야 한다”면서 “지적 호기심을 가득 채워주는 다양한 읽을거리가 가득하고 즐거운 활동이 펼쳐지는 곳. 친구들과 책 이야기 나누며 생각이 몽글몽글 피어나는 곳. 항상 반겨주는 사서선생님이 있는 곳이 되도록 환경조성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한문호 비전고등학교 교장 “독서 통해 다양한 세계와 인물 만날 수 있어” 약 38년간 학생들과 함께해온 한문호 교장은 비전고에 2018년 9월 부임했다. 한 교장은 독서를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라 독서철학을 밝혔다. 그는 “독서를 통해 직접 경험하지 못했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으며, 독서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다”면서 “그 창을 통해 사회인으로서 배움과 성장을 이뤄낸다”고 강조했다. 한 교장은 “비전고의 도서부 학생들의 자주적인 활동으로 형성된 애서가는 누구에게라도 가장 자랑하고 싶다”며 “기존에 도서관이라면 무겁고 딱딱한 분위기라 학생들이 선호하지 않았는데, 학생들의 애서가 계획을 통해 평소 독서에 관심 없던 학생들이 새롭게 관심을 갖고 도서관을 찾아 분위기를 더욱 활발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한 교장은 학생들에게 “전인적 역량을 함양해 미래사회를 이끌어나가는 인재로 자라나기를 희망한다”며 “도서관에서 다양한 독서와 활동을 통해 그 꿈을 마음껏 펼쳐나가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임석규 기자 ]
“강제로 서명을 강요받았다.” 수원대학교·수원과학대학교 통·폐합 추진 갈등이 수원대에 이어 수원과학대로 번지고 있다. 최근 수원과학대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곽채희(가명, 20세)씨는 경기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교수들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과대표인 곽씨는 ‘수원대학교-수원과학대학교 통합 추진’을 반대하는 과정에서 교수들로부터 감금과 함께 동의서에 강제로 서명을 강요받았다고 폭로했다. 곽씨는 “지난 15일 학과 사무실에 갇혀 ‘4명의 교수들에게 둘러싸인 상태에서 반대 의사와 상관없이 강제로 통합 추진 동의서에 서명했다”며 “학생들을 위해야 할 교수들이 학과 대표를 협박해 자신들의 잇속을 차리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타 학과역시 마찬가지로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곽씨는 지난 7일 열린..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회의 이후 경찰 지휘부와 일선 경찰관들의 갈등이 더욱 깊어졌다. 경찰청은 지난 23일 전국 경찰서장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중부경찰서장(총경)을 울산경찰청 공공안전부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로 대기발령했다. 또 현장에 참석한 경찰들에 대해 국가공무원법상 복종 의무 위반을 근거로 감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류 총경은 “이번 조치는 (행안부 장관이) 경찰청장 후보자를 휘두른 것이며, 행안부 장관이 인사권을 가지면 안 되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24일 경찰 내부망 '현장활력소'에는 류 총경 대기발령 사태에 대한 비판 글이 줄을 이었다. 전국 경찰서장 회의 참석 사실을 '자진 신고' 하면서 "저도 대기 발령시켜달라", "명단 파악할 필요 없다. 저도 참석했다"와 같은 글도 올라오고 있다. 권만호 경기남부경찰청 수원서부경찰서 직장협의회장은 “직협은 지난 23일 총경들의 회의를 지지한다”면서 “경찰국 폐지에 함께하기 위해 국민청원·질의·성명 발표 등 할 수 있는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임석규 기자 ]
인천 국회의원들의 '자기 잇속 챙기기'는 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에서도 여전했다. 지역의 굵직한 현안을 다룰 수 있는 농해수위·환노위·법사위는 인천 국회의원 13명 가운데 한 명도 없는 반면, 기재위에만 4명이 몰렸다. 24일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천 국회의원 11명은 상임위 6곳에 배치됐다. 기획재정위원회에 신동근(서구을)·유동수(계양갑)·홍영표(부평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윤관석(남동을)·정일영(연수을), 행정안전위원회에 김교흥(서구갑)·이성만(부평갑), 국토교통위원회에 맹성규(남동갑)·허종식(동구미추홀구갑), 국방위원회에 이재명(계양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박찬대(연수갑) 의원이 배치됐다. 윤관석 의원은 산자위원장, 김교흥·신동근 의원은 각각 간사를 맡았다. 국민의힘 2명은 배준영(중구강화군옹진군) 의원이 기재위, 윤상현 의원이 정무위원회를 맡았다. 인천의 '14번째 의석'으로 불리는 배진교 정의당 의원(비례)은 국방위에 배치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박찬대, 정일영, 배진교 의원이 배치됐다. 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은 전반기와 같은 양상이다. 2년 전에도 민주당 의원들은 행안위와 환경노동위원회에 아무도 가지 않았다. 행안위는 시정 전반에 영향을 주는 행정안전부를, 환노위는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직접 다루는 환경부를 소관한다. 이번에도 환노위를 비롯해 농해수위와 법사위에 아무도 없다. 해양수산부를 소관하는 농해수위는 내항 재개발을 위해, 대법원·법무부를 소관하는 법사위는 인천고법과 해사법원 유치를 위해 인천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결국 같은 문제가 일어난 데에는 홍영표 같은 다선 의원과 유동수 시당위원장의 지도력 부재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의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지난달 원구성을 앞두고 한 차례 회동했으나, 이 자리에서 제대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해진다. 인천의 한 민주당 관계자는 "다선 의원과 시당위원장이 계파 갈등에 몰두하고, 지역 현안에 관심이 없으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이런다고 2년 뒤 당선되는 게 아니다"고 꼬집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리더십(leadership) → 지도력 (원문) 결국 같은 문제가 일어난 데에는 홍영표 같은 다선 의원과 유동수 시당위원장의 리더십 부재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고쳐 쓴 문장) 결국 같은 문제가 일어난 데에는 홍영표 같은 다선 의원과 유동수 시당위원장의 지도력 부재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성남시의회 의장의 금품 살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의장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시의회 여야가 각각 상의한 반응을 내놨다. 24일 시의회 등에 따르면 먼저 여당인 국민의힘은 시민에게 사과드리고 빠른 의회 정상화를 약속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먼저 시민들에게 송구한 마음"이라며 "더욱 의정활동에 충실하며 지역현안을 검토, 민원을 해결하는 자세와 함께 조용히 사태 처리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 할 것없이 공정하게 수사가 이뤄지도록 협조하고 수습해 시민들이 원하는 시의회의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네에 의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용한 당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여당 대표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연루된 사람에 대해 명백한..
서해대교 조망권 최고 40층을 홍보하며 입주자를 모집해 온 ‘평택 오션센트럴비즈’가 과대광고는 물론, ‘사기 분양’이라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평택 오션센트럴비즈가 위치할 포승2일반산업단지 인근 지역주민들은 평택도시공사가 ‘도둑 분양’을 했다며 크게 반발, 향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실력행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시는 평택 오션센트럴비즈의 경우 K신탁이 건축주, ㈜D건설이 시공사, ㈜G제이앤제이가 업무 관련 위탁을 맡아 지난 4일 착공신고를 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평택 오션센트럴비즈 분양대행사들이 과대광고를 넘어 허위광고로 입주자들을 모집하면서 자칫 ‘사기 분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평택 포승2일반산업단지 인근 부동산 종사자들은 “지식산업센터로 건립된다는 평택 오션센트럴비즈를 원룸, 투룸 개념의 오피스텔과 기숙사 등으로 분양하고 있다”며 “분양대행사들이 부동산을 찾아와 명함과 팸플릿까지 돌리면서 오피스텔 입주자를 모집해 달라고 권유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포승2일반산업단지 지원시설용지를 분양받은 지역주민들은 “평택 오션센트럴비즈는 평택도시공사가 주민들과 한마디 상의도 하지 않은 채 40층 규모의 오피스텔을 유치한 꼴”이라며 “토지분양가의 형평성 등 지역주민들을 무시한 부분에 대해 향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평택 오션센트럴비즈 측은 최근 ‘일반공업지역(평택 포승2일반산업단지)’에 ‘공장’으로 건축허가를 받아 놓고, ‘오피스텔 및 기숙사’ 등을 분양하는 것처럼 입주자 모집에 나섰다가 문제를 불러일으켰다. 이런 부분에 대해 평택시 관계 부서들은 “건축허가가 공장으로 났는데 어떻게 오피스텔과 기숙사를 분양할 수 있겠느냐”며 “공장 입주자 모집이 아닌 오피스텔, 기숙사 분양은 불법으로 사기(분양)가 맞다”고 밝혔다. 평택 오션센트럴비즈 위탁사인 ㈜G제이앤제이 측은 “오피스텔 및 기숙사 등을 분양광고한다는 이야기를 평택시로부터 전달받고 지금은 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 4개의 분양대행사에 교육을 시키고 있어 과대 및 불법 광고는 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포승2일반산업단지 인근 지역주민들과 부동산 종사자들은 위탁사의 주장에 대해 “지금도 평택 오션센트럴비즈 오피스텔 분양 팸플릿이 집집마다 꽂혀 있다”고 반박했다.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
‘고교 야구 명문’ 수원 유신고가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하며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게 됐다. 유신고는 2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2022 주말리그 왕중왕전을 겸해 열린 대회 12일째 준결승전에서 홈런 1개 포함,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서울 배재고를 13-2로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유신고는 2019년 제74회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유신고는 서울 장충고를 4-0으로 꺾은 서울 충암고와 오는 25일 우승을 다툰다. 1회를 득점없이 마친 유신고는 2회초 선두타자 변헌성의 볼넷과 황준성의 희생번트, 김승부의 내야안타, 김진혁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정영진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3-0으로 앞서갔다. 2회말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맞은 2사 만루 위기에서 민현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1점을 내준 유신고는 3회 백성윤, 변헌성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황준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아 4-1을 만들었다. 유신고는 4회 정영진의 볼넷과 김준상의 희생번트, 조장현의 좌중간 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상대 투수 폭투로 1점을 추가했고 박태완의 희생번트로 1점을 더 뽑아 6-1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유신고는 6회를 빅이닝으로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영진의 좌중간 2루타와 김준상의 볼넷, 조장현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유신고는 박태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았다. 이어 백성윤의 좌전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다시 1사 2, 3루 기회를 이어간 유신고는 변성현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려 10-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유신고는 계속된 공격에서 황준성의 볼넷에 이은 김승주의 우중간 3루타로 1점을 더 추가하며 11-1, 10점 차로 점수 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유신고는 7회 안타 3개와 실책 1개를 묶어 1점을 내줬지만 8회 박태완의 좌월 2루타, 상대 실책, 김승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대타 박지혁의 중월 2루타로 2점을 추가 13-2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서울에 내일 오후 비가 내립니다." 숫자 하나 없는 이 짧은 날씨예보엔 사실 수많은 '확률'이 숨어있다. 장마철을 지나면서 기상청 예보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는' 수준이라는 볼멘소리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나왔다. 예보가 100% 정확하지는 않지만 '오보였다'라는 비판 상당수는 예보를 오독하고 오해한 데서 비롯된다. ◇ 강수정확도 90.9%…비 예보 10번에 6~7번은 '성공' 예보 정확도를 보이는 대표지표는 '강수유무정확도'(ACC)와 '기온(최저·최고) 평균절대오차'다. 강수정확도는 '비가 온다고 예보한 뒤 비가 내린 경우'와 '비가 안 온다고 예보한 뒤 비가 안 내린 경우'를 분자로 하고 예보가 틀린 경우를 포함해 전체 경우를 분모로 놓고 계산한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강수유무정확도는 90.9%다. 올해 월별 정확도는 최저 86.3%(6월), 최고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