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의회 야당과의 갈등에서 '강행 돌파' 전략을 내세우면서 도‧도의회의 협치가 수렁에 빠졌다. 경제부지사 조례 공포 보류와 추천권을 요구했던 국민의힘에 김 지사가 조례 공포 강행과 더불어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경제부지사로 내정하는 등 도의회와 협의 없이 진행했기 때문이다. 당초 조례 공포 강행시 강경대응을 예고했던 국민의힘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지사 선거에 도움을 준 측근들을 경기도 주요 직위에 내정했다"고 주장했다. 지미연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김용진씨는 김 지사가 기재부 장관을 할 때 기재부 제2차관을 지냈다"며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던 김 지사의 최측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편법과 꼼수, 무리수를 거듭하며 경제부지사를 밀어붙인 이유가..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옛 공병부대 땅 개발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가 재개된다. 부평구는 이곳에 복합 쇼핑몰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평구는 올해 8월 공모를 시작해 이후 11~12월 중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토양오염정화작업을 마치고 이후 계획에 차질이 없을 경우 빠르면 2024년 착공해 2027년 준공한다. 청천동 공병부대 땅은 국방부가 이전하겠다고 밝힌 인천 군부대 중 가장 먼저 개발이 이뤄지는 곳으로, 개발 사업은 청천동 325번지 일대 6만 6989㎡에 5만 1740㎡ 규모로 진행된다. 이번 공모는 1년여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당초 구는 지난해 9월 사업자 공모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올해 1분기로 미뤘다. 당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키면서 땅 주인인 국방부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국방부가 직접 민간사업자와 땅값을 협상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기 때문이다. 통상 군부대 이전 개발 사업은 지자체가 군부대 땅을 사고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되파는 방식이다. 하지만 구는 2000억 원으로 추산되는 땅값을 감당할 수 없었고, 국방부가 직접 민간에 땅을 파는 방식을 선택했다. 구는 이곳에 복합 쇼핑몰 등 복합 문화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는 지난해 5월 개통한 서울지하철 7호선 산곡역 인근이다. 알짜배기 땅인 만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주거 시설을 조성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하지만 복합 쇼핑몰 조성을 원하는 주민들의 요구가 꾸준히 나왔을 뿐더러 차준택 구청장 역시 이곳에 대형 쇼핑센터를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로 인천시 시민청원 게시판에는 공병부대 부지에 복합 쇼핑몰을 조성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답변 요건인 3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 당시 시는 복합쇼핑몰 건립 사업을 제안하는 사업시행자가 있으면 심도 있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구 관계자는 “주거시설보다는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는 복합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쪽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에 대한 '8·15 광복절 특별사면론'과 관련해 "미래 지향적으로 가면서도 현재 국민들의 정서까지 신중하게 감안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청사 출근길 문답에서 'MB 사면과 관련해 부정적 여론이 큰데, 국민 여론도 사면을 숙고할 때 반영이 되느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국정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목표, 헌법 가치에 대해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시느냐는 그런 정서, 이런 것들이 다 함께 고려돼야 하지 않겠나"라며 "너무 또 정서만 보면 현재에 치중하는 판단이 될 수가 있고…"라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MB 사면을 언급해온 만큼 사면 단행이 유력하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윤 대통령이 이날 언급한 '미래 지향적'이란 표현은 그..
#사례 1. 작년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서울지역 4개소 상가에서 재배한 대마초를 다크웹 등을 통해 판매하고 이를 구매한 대마사범 30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13.7㎏ 상당의 대마초를 압수하고 범죄수익 3895만원을 회수했다. 또 피의자 3명에 대해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적용해 구속송치했다. #사례 2. 경찰은 작년 3월부터 8월까지 도내 폐공장에서 대규모로 대마초를 재배한 뒤 다크웹 등을 통해 판매하고 이를 구매한 대마사범 37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3.3㎏ 상당의 대마초를 압수하고 범죄수익 1357만원을 회수했다. 범죄에 악용되는 불법 사이트 ‘다크웹’(특정 브라우저로 접속 가능한 웹사이트)에서 대마초를 유통·매수한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21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올해 5월까지 직접 재배한 대마초를 판매한 피의자..
법인세와 종합부동산세, 근로소득세 등을 전방위적으로 개편하는 내용의 윤석열 정부 첫 세제개편안이 21일 발표됐다. 이번 세제개편안의 특징은 선명한 감세 기조다. 세법이 정부안대로 바뀌면 세수는 13조원 넘게 감소할 전망인데, 이는 이명박 정부 첫해인 2008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세수 감(減)이다. 정부는 감세를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와 민간 활력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감세가 윤석열 정부가 강조해온 재정건전성 강화 방침과 충돌할 소지가 있다는 점, 민생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서민·중산층에 돌아가는 감세 혜택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 법인·소득·종부세 다 줄인다…13조1천억원 세수 감소 전망 기획재정부는 매년 세법 개정 방향을 통상 '세법개정안'으로 발표했으나 올해는 윤석열 정부의 철학..
치열한 꼴찌탈출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안산 그리너스FC가 이번 주 2연승을 노린다. 리그 10위 안산(4승 8무 13패·승점 20점)은 오는 23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2’ 28라운드 홈경기에서 7위 김포FC(7승 7무 11패·승점 28점)와 맞붙는다. K리그2는 현재 하위권에서 박빙의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다. 8위 서울 이랜드(4승 12무 8패·승점 24점)부터 9위 전남 드래곤즈(4승 10무 10패·승점 22점), 10위 안산, 최하위인 11위 부산 아이파크(4승 6무 15패·승점 18점)까지 승점 2점차 간격으로 순위표에 자리하고 있다. 승점 3점만 따낸다면 얼마든지 순위 자리가 요동칠 수 있다. 안산은 이번 홈경기 승리로 꼴찌탈출 전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각오다. 안산은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개막 후 무려 15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던 안산은 17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3-2 승)때 비로소 첫 승리를 맛봤다. 이후 6월에는 부천FC1995와 서울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숨통을 텄지만, 곧바로 4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다행히 직전 경기인 부산과의 탈꼴찌 싸움에서 1-0으로 승리해 한 계단 올라섰다. 직전경기에서 외국인 공격수 티아고와 두아르테를 앞세워 날카로운 공격(슈팅 17개)을 전개했으나 소득이 없었다는 점이 흠이다. 후반 38분 코너킥 기회에서 수비수 권영호가 헤딩 결승골을 넣은 덕분에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안산에 맞서는 김포 역시 2연승을 노리고 있어 접전이 예상된다. 양 팀은 리그 실점 부문에서 김포가 1위(42실점), 안산이 2위(39실점)에 놓여있다. 안산과 김포는 올 시즌 맞대결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4월 16일 11라운드와 5월 29일 18라운드에서 모두 1-1로 비겼다. 부산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안산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라운드만큼은 부산을 응원해야 하는 상황이다. 안산이 김포를 잡고, 24일 전남과의 원정전을 치르는 부산이 승리한다면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은 최근 5경기 맞대결에서 1승1무3패로 전남에 조금 뒤지고 있다. 한편 K리그2 4위 부천(12승 4무 8패·승점 40점)은 오는 23일 5위 충남아산(10승 9무 6패·승점 39점)과 홈경기를 치른다. 승점 1점차인 양 팀은 경기 결과에 따라 4위와 5위가 뒤바뀔 수 있다. 부천이 충남아산에 승리를 거둔다면 3위 FC안양(11승 9무 5패·승점 42점)과도 순위표를 맞바꿀 수 있다. 지난 라운드 휴식을 취한 부천은 2주 정도 재정비를 통해 팀을 다졌다. 최근에는 측면 수비수 배재우(임대)와 최전방 공격수 이의형을 영입하며 선수도 보강했다. 부천은 충남아산과 올 시즌 두 차례 맞붙어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2월 20일 1라운드 홈경기와 5월 15일 15라운드 원정에서 모두 0-0 무승부를 거뒀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아이러니(irony) → 이율 배반, 모순, 역설 (원문) 부산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안산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라운드만큼은 부산을 응원해야 하는 상황이다. (고쳐 쓴 문장) 부산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안산이지만 역설적으로도 이번 라운드만큼은 부산을 응원해야 하는 상황이다.
장성민 대통령실 정책조정기획관 등 정치인들이 그룹 방탄소년단과 함께 한 행사 중 기념 촬영을 하는 과정에서 구설에 올랐다. 장 기획관과 한덕수 국무총리 등은 19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방탄소년단을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하지만 이들은 위촉패 수여 후 기념 촬영을 하면서 일부 구성원의 팔을 높이 잡아 올리는 등 돌발 자세를 취했고, 이에 당황한 듯한 구성원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먼저 한 총리는 리더 RM과 맞잡은 손을 잡아 올려 보였는데, 이 과정에서 RM의 얼굴이 팔에 가려졌다. 결국 RM이 직접 카메라로 얼굴을 돌려 보이기도 했다. 구성원 슈가와의 기념 촬영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가장 큰 논란이 된 건 장 기획관이었다. 단체 기념촬영 후 참석자들은 무대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지만, 장 기획관은 방향을 틀어 마스크를 벗고 구성원 뷔 쪽으로 향했다. 이어 돌연 뷔의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장 기획관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뷔는 어쩔 줄 몰라 했다. 뷔는 자세가 불편한 듯 다리를 엉거주춤했고, 높이 들린 팔을 위아래로 쳐다보기도 했다. 그러는 사이 장 기획관은 앞을 향해 환하게 웃어 보였다. 이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사진 한 장 찍으려고 사람을 물건처럼 이용한다”, “상대방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 태도에 너무 화가 난다”, “멤버들 어깨랑 손가락 수술한 지 얼마 안 됐는데 포즈 남기겠다고”라며 장 기획관에 비난을 쏟아냈다. [ 경기신문 = 강현수 기자 ]
“보고 싶을 겁니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경기필) 상임지휘자 겸 예술감독으로서 마지막 공연을 앞둔 마시모 자네티(60)가 퇴임 소감으로 남긴 짧은 한마디에는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 있었다.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 지휘자 마시모 자네티는 오는 23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25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각각 진행하는 공연을 끝으로 4년 임기를 마치고 경기필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마시모 자네티가 경기필과 마지막으로 호흡을 맞출 곡은 ‘베르디 레퀴엠’이다. ‘낭만주의의 거장’ 베르디의 종교음악 중 규모가 가장 큰 작품으로, 오페라의 극적인 요소를 많이 갖고 있어 ‘망자의 오페라’라고 불리기도 한다. 19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 마시모 자네티는 마지막 무대로 이 곡을 정한 이유를 “슬픈 곡으로 마무리 하는 게 어떤 계획이나 의도가 있어서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20년에 ‘베르디 레퀴엠’을 공연하려고 계획했었는데,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며 “지난해 계약이 연장되지 않는다는 걸 알았을 때 이 곡을 꼭 한 번 하고 싶어 선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곡은 죽음에 대한 생각을 담고 있다. 코로나19 감염병 세계적 유행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향한 추모의 의미도 있다”며 “언제 끝날지 모를 코로나19, 경기 침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등을 직면한 지금 한 번쯤은 우리를 돌아볼 특별한 계기가 될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 “경기필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즐겁고 행복” 지난 2018년 9월 취임한 마시모 자네티는 앞으로 남은 공연 2회까지 포함해 총 47회 경기필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그가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이후 경기필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면서 전문가와 관객 모두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그동안 무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마시모 자네티는 “모든 순간이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들이라 하나만 꼽는 게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공연마다 모든 것을 선보였고, 경기필은 이미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었다. 내가 와서 경기필에 더한 것은 열정과 인간미였고, 그것이 경기필의 소리로 나타나서 관객들이 좋아해준 것 같다”고 돌아봤다. 특히 단원들을 향해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내 아이라고 생각될 정도”라고 표현하는 등, 인터뷰 내내 애정을 끊임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4년간 활동하며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계획했던 공연을 취소한 일들을 가장 먼저 꼽았다. 코로나19가 유행을 하기 전에는 1년에 16번을 공연했지만, 2019년 12월 베토벤 교향곡 9번 공연 이후는 코로나19 여파로 경기필과 연 10여 회밖에 공연을 하지 못했다. 더불어 “프랑스 작곡가의 곡을 많이 다루지 못한 것도, 말러 교향곡을 다 연주하지 못한 것도 아쉽다”며 “특히 모차르트 바이올린 콘체르토를 경기필 정하나 악장과 꼭 하고 싶었는데 못 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4년 동안 경기필만의 연주 방식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음악적으로는 아쉬움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약하기 전에 경기필의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연주를 들었는데 그때 경기필의 기술과 소리에는 놀랐었다. 세계적 거장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 왜 경기필과 2번이나 함께 했었는지 충분히 그 가치를 알아봤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경기필을 향한 애정 계속 부탁드립니다” 마시모 자네티는 자신과 경기필을 사랑해 준 관객들에게도 감사를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는 “내가 사회 관계망 서비스(소셜 미디어)를 잘 하지 않는데, 경기필의 사회 관계망 서비스 구독자 숫자가 많아질 때 기뻤다”며 “이제 그 관계의 끈을 놓아야 한다는 게 아쉽기만 하다. 그럼에도 경기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줄어들지 않기를 바란다. 경기필은 그런 가치가 있는 오케스트라이기 때문이다”고 거듭 애정을 당부했다. 이어 “지난 4년간 보내준 사랑을 고스란히 느꼈고, 그리울 것”이라며 “관객들도, 단원들도 모두 잇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필을 떠난 뒤에도 한국 무대에 설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 돌아오겠다는 뜻을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마시모 자네티가 경기필과 함께하는 마지막 곡인 ‘베르디 레퀴엠’은 낭만주의의 거장이자 베르디가 존경하던 음악가 로시니와 만초니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1874년 완성한 곡이다. 네 명의 독창자, 혼성 4부 합창, 대편성 오케스트라가 필요하며 총 연주 시간은 90분에 달한다. 공연에는 소프라노 손현경, 메조소프라노 크리스티나 멜리스, 테너 김우경, 베이스 안토니오 디 마테오가 출연하고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등 약 200여명의 연주자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독창, 중창, 합창 등 다양한 구성으로 풍부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웅장한 하모니로 선보여질 ‘진노의 날’은 광고, 영화 등에서 자주 사용되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또한 세계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베이스 안토니오 디 마테오가 한국이탈리아문화원의 후원으로 갖는 국내 첫 내한 무대이기도 하다.
남양주시가 주민들의 반대로 중단했던 금곡동 족욕장 공사와 관련(본지 6월 27일 보도),공사를 재개한다고 밝히면서 주민들의 요구 및 사실상 합의된 사항은 언급조차 하지 않아 또다른 불씨를 남겨 놓았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20일 시는 ‘남양주시, ‘홍유릉 둘레길 족욕쉼터 조성’ 주민과의 소통으로 갈등 해결’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주민과의 소통 끝에 “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6개월이 넘게 공사가 중단된 채 난항을 겪고 있던 ‘홍유릉 둘레길 족욕쉼터 조성’ 사업과 관련해 주민과의 소통 끝에 공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주민 요구사항과 시 추진 계획 등은 안 밝혀 또, ‘홍유릉 둘레길 족욕쉼터 조성’ 사업은 홍유릉 둘레길 주민 편의 시설 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착공했으나 지역 주민들은 ‘도로, 식수·농업용수의 대책도 마련되지 않은 곳에 족욕쉼터 조성은 어렵다’며 사업 추진을 완강히 반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는 족욕쉼터가 아닌 다른 주민 편의 시설의 설치를 고려하는 등 다각도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해 온 결과 주민들은 족욕쉼터 조성 공사를 조속히 재개해 줄 것을 요청하는 의견서를 제출하고, 지난 19일 ‘족욕쉼터 설치 반대’ 현수막을 함께 철거하는 등 정상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도로확장 및 상하수도 관거 확장 등 요구 하지만, 주민들의 말은 다르다. 주민들이 의견서를 제출한 것은 ▲협소한 마을도로 확장과 ▲상하수도 관거 확장 등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결정 추진 등을 하겠다고 시가 밝혔기 때문이었다. 시는 이같은 주민요구사항을 올해 도시관리계획재정비수립 용역때 반영 요청할 예정이고 도로개설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주민들을 설득했고 주민들은 이 같은 시를 믿고 시가 원하는데로 의견서까지 제출해 주었다. 시의 도시관리계획재정비수립 용역때 반영 요청 등 믿었는데 언급없어 주민들은 “새로운 시장님이 취임하고 도로건설과에서 도시계획재정비에 반영할 예정이라는 공문 등을 금곡동을 통해 받고 시의 요구에 따라 의견서를 제출해 주었다”며 “도로확장 및 상하수도 관로매설 등 주민들의 요구사항이면서 시가 추진 예정이라고 밝힌 사실상 합의 사항 등에 대해 언급조차 없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시 행정을 불신했다 우리 부서 업무만 대변 … 민원사항은 관련 부서 전달 이와관련, 시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다른부서 업무까지 결정할 수 없다. 우리 부서 업무만 대변한 것이다”라며 “도로 및 상하수도 문제 등은 관련 부서에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주민들은 “시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는 시를 대변하는 것인데 민원이 되었던 주민들의 요구사항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고 ‘소통이 잘되어서 해결됐다’는 식으로 시민들께 알리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동아시안컵 4연패를 노리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첫 경기 단추를 잘 끼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 일본 나고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중국과의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대회 4연패를 위한 순항을 시작했다. 이날 김동준 골키퍼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김진수, 권경원, 조유민, 윤종규가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미드필더진에는 백승호, 황인범, 권창훈이 나섰고, 나상호와 엄원상이 양 측면 공격수로 배치됐다. 최전방에는 조규성이 선발 출전했다. 전반은 대표팀의 우세 속에 진행됐다. 전반 10분 나상호는 수비진을 제치고,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중국의 골문을 노렸다. 이어 황인범은 왼발(전반 22분)과 오른발(전반 26분)로 한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