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기다렸다. 더 이상 소방본부와 경기도를 믿을 수 없어서 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경기도 소방관들의 휴게수당 미지급 청구에 대한 갈등이 결국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6일 전국소방안전공무원노동조합 경기본부 황선우 위원장은 경기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수많은 직원들이 지급 시기에 대해 문의했지만 아무런 답을 주지 않고 있다"며 “약 4200명의 소방관들을 대신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른 시도는 소방관들을 위해 미지급된 휴게수당을 다 지급했는데, 경기도만이 현재까지도 휴게수당을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기소방재난본부 김택열 소방장은 미지급 휴게수당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경기도만 휴게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미지급된 임금의 산출법을 두고도 양측의 입..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젠더온 콘텐츠를 추천했다. 젠더온은 국내 유일의 성평등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이다. ‘세계 여성의 날’의 의미와 역사, 여성 참정권 등 다양한 영상이 이날에 대한 이해를 높여줄 것이다. ◇ 세계 여성의 날의 의미와 역사가 궁금하다면? ① 영상 제목 : 시대의 진화, 테마의 변화 ‘세계 여성의 날’(2분 51초) 1908년 3월 8일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 미국의 여성노동자들이 구호를 외치며 길거리로 나간 이유는 무엇인지, 1920년대부터 시작되었던 한국 여성의 날의 역사와 여성 문제에 대한 활동들을 알고 싶다면 이 콘텐츠를 추천한다. 폭력에 대한 종식과 인권 보장을 위한 성평등 운동 등 1989년부터 이어진 다양한 여성의 날 테마도 따로 모아, 시대별 주제도 한눈에..
경기도가 ‘수원 팔달산 청사 시대’를 뒤로하고 오는 다음 달 중순부터 광교신도시 신청사 이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구청사 활용 방안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6일 ‘경기도청 이전에 따른 현 청사 활용계획’에 따르면 팔달구 현 청사는 지역공동화 방지와 도민의 공공서비스 제공 조성 등을 위해 행정·문화를 제공하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도는 우선 6만5900㎡ 부지의 10개동 가운데 구관과 제1별관, 행정도서관동, 가족다문화동 등은 ‘경기도기록원’으로 배치한다. 세부적으로 구관은 보존서고·수장고·전시관·소독탈산실 등이 배치되고, 제1별관과 행정도서관동은 일반문서고로, 가족다문화동은 전시홀과 카페가 입주한다. 특히 제3별관은 1층과 3~4층을 리모델링해 클라우드 기반의 ‘경기도 통합데이터센터(IDC)’를 구축한다...
강원·경북 지역 산불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스타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이병헌은 6일 산불 피해자들의 긴급구호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 원을 기탁했다. 희망브리지에 따르면, 이병헌은 산불로 전소된 집이 150여 채에 이르고, 체육관 등지로 대피한 이재민들에게 임시 거처가 시급히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자 기부를 결정했다. 앞서 전날에는 가수 아이유와 배우 김고은이 기부를 했다. 아이유는 1억 원을, 김고은은 5000만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김고은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에 대한 걱정이 크다"며 "신속히 진압돼 재확산되지 않기를 바라고 피해 주민과 소방관 등 많은 분에게 따뜻한 손길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타들의 기부금은 이동식 조립 주택 지원 등 산불 피해..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최종 투표율에도 관심이 쏠린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5일 이틀간 실시된 이번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36.93%로 집계됐다. 사전투표가 전국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특히 2017년 직전 대선 사전투표율(26.06%)과 비교하면 약 10%포인트 높은 결과다. 이에 최종 투표율도 5년 전 기록(77.2%)을 돌파, 2002년 이후 역대 최고치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투표율이 높은 이유로는 우선 코로나19 우려로 선거 당일보다 덜 몰리는 사전투표를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도가 안착하며 유권자들의 참여도가 높아졌다는 분석도 있다. 명지대 신율 교수는 이날 통화에서 "사전투표율은 2014년 첫 실시 이후 꾸준히 상승해 왔다"며 "여기에 코로나 확..
5일 오후 1시 36분쯤 안산 수리산에서 발생했던 산불이 소방과 산림당국의 진화작업에 24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6일 산림청은 오후 2시쯤 수리산 화재의 큰 불을 잡고 안산 지역 일부의 잔불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산 7ha가량이 소실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진화 작업에는 산불 진화 헬기 10대와 산불 진화대, 공무원 등 1000여명이 투입돼 진화에 나섰다. 또 육군 수도군단 및 51사단 장병 등 300여명도 동원돼 등짐펌프와 갈쿠리 등으로 진화에 힘을 보탰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후 1시 35분께 안산시 상록구 장상저수지 인근 수리산 수암봉 자락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인근 비닐하우스형 창고에서 난 불이 산불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발생한 동해안 산불은 급경사지와 강..
코로나19 사태 이후 여성이 남성보다 실직 경험이 높고, 소득 감소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는 지난해 12월 3일부터 10일까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직장생활 변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결과에 따르면 2020년 1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직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18.1%로 나타난 가운데 여성(21.8%)이 남성(15.4%)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소득이 '줄었다'는 응답은 29.0%로 여성(36.5%)이 남성(23.4%)보다 높았다. 직장갑질119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해고·계약해지·권고사직 등의 실직사례가 여성·비정규직에게 집중 됐다고 전했다. 또한 여성 직장인에게는 성희롱·성추행 등 성차별적 괴롭힘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는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신원이 확인된 이메일 제보 336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새학기를 맞이하자마자 연일 신규확진자가 25만명 넘는 폭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완화되자 교육 현장에서 혼란과 불안이 커지고 있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2일 개학 이후 본인이나 함께 사는 가족의 확진으로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이 속출하고 있다. 수업 중 가족 확진 연락을 받고 귀가하는 학생이나 교사가 확진됐지만 대체 교사가 없어 자택에서 학생들에게 원격으로 수업하는 사례도 있었다. 지난 2일 개학일 전국 유·초·중·고 학생 586만7천 명 가운데 교육부의 '건강상태 자가진단' 앱을 통해 진단에 참여해 등교 중지가 안내된 학생은 15만8천명에 달했다. 또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에서만 지난 2∼3일 이틀간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된 학생 확진자 수는 1만2천명을 넘고 교원 확진자도..
발달장애가 있던 8살 아들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친모 A씨(40) 4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김경록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범죄의 중대성을 고려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수원중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4시 50분쯤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자택에서 발달장애인 아들 B군(8)을 질식시켜 살해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7시쯤 A씨의 오빠로부터 신고를 받고 집으로 출동해 숨진 B군과 함께 있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반지하 월세방에서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아 홀로 B군을 키워왔으며, B군은 숨진 당일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경제적으로 힘들어..
여야 대선 후보들이 오는 8일 밤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대미를 장식할 피날레 장소를 놓고 고심하는 모습이다. 유력 주자 모두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정운영 비전을 상징적으로 드러낼 유세 장소로 어떤 곳을 낙점할지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서울 도심에서 대장정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이 후보는 8일 오전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에서 지지층 결집을 호소한 뒤 서울 지역을 돌며 집중 유세를 펼칠 계획이라고 한다. 구체적인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청계광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는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시대, 5대 경제 강국, 코스피 5,000포인트 등 경제성장 공약에 어울리는 도심 광장을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역시 여의도나 광화문 등 서울 중심가에서 마지막 유세를 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대한민국에 봄이 온다'는 콘셉트로 부산에서 시작해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까지 북상하며 정권교체 열기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울에서는 야권 단일화 파트너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합동 유세도 추진 중이다. 서울부터 대전, 대구, 부산까지 '하행선'으로 유세했던 지난달 15일 선거운동 첫날 동선을 거꾸로 뒤집은 것이기도 하다. 박대출 유세단장은 6일 통화에서 "영남에서 부는 정권교체의 남풍을 서울까지 가져와 마지막 완성, 압승을 완결짓자는 개념으로 유세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서울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인다. 아직 장소를 확정짓지 못했지만, 여성과 청년에 친근한 장소를 찾아 진보적인 가치를 강조할 계획이라고 한다. 앞서 지난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광화문 광장, 홍준표 후보는 덕수궁 대한문 앞, 안철수 후보는 대전 중앙로, 유승민 후보는 명동, 심상정 후보는 신촌에서 각각 마지막 유세를 했다. 문 대통령은 국정 농단을 규탄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던 곳에서, 홍 후보는 3·1 운동 발상지인 구국의 현장에서 각각 의미를 담아 대규모 유세를 벌였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