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해리 케인 등 잉글랜드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들과의 대결이 기대됩니다.”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팀 K리그와 토트넘의 친선경기에 K리그를 대표해 출전하는 ‘코리안 메시’ 이승우(수원FC)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승우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토트넘의 친선경기를 하루 앞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상식 팀 K리그 감독, 주장 김진수(이상 전북 현대)와 함께 참석한 이승우는 “토트넘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있는 팀”이라며 “공격수이다 보니 손흥민, 케인 같은 선수들과 경기하는 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모든 선수가 다 힘들지만, 내일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자 좋은 컨디션으로 준비하고 싶다”며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에 있는 수원하이텍고등학교는 2000년에 설립돼 개교 22년을 맞았다. '메카트로닉스 분야 대한민국 최고의 마이스터 고등학교'를 표방하고 있으며 현재 441명의 학생들이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하이텍고의 서향 도서관은 연면적 151㎡에 장서 2만 1649권과 독서를 위한 열람석 60석을 보유하고 있다. 서향 도서관은 일반 학교 도서관과 같은 화려한 장식이나 조형물로 꾸며지진 않았지만 자격증 필기시험을 위한 전공서적을 모은 전용 책장과 공부와 독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정숙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도서관을 빽빽하게 채운 책장과 깔끔하게 정돈된 열람석은 자못 진지하고 무겁지만 차분한 것이 정갈한 분위기를 풍긴다. 학생들은 학업에 집중하고 필요한 자격증 취득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서향 도서관을 방문한다. 3학년 김우진 군(19세)은 서향 도서관을 ‘공부방’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도서관에 여럿이 앉아 공부할 수 있도록 넓은 책상이 비치돼있다”며 “친구들과 같은 자리에서 늦은 밤까지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다”고 도서관 이용에 애정을 보였다. 1학년 운형석 군(17세)은 “도서관은 학생들이 오롯이 학업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자습 공간이 있어 매일 인산인해를 이룬다”며 서향 도서관이 하이텍고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이라 설명했다. 올해 처음 하이텍고에 부임한 오재민 사서교사는 학생들이 공부에 열중하는 모습도 좋지만 학생들이 학업에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위로받는 독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 사서교사는 “독서로 얻은 다양한 간접 경험은 짧은 여행을 다녀오듯 피곤한 마음에 즐거움을 심어준다”며 “학생들이 늦은 밤까지 공부하다가도 쉴 때는 자연스럽게 책을 잡고 짧은 여유를 가지길 바란다”고 학생들에게 소망을 전달했다. ◆ 너도 나도 도서관으로 한걸음 ‘행운의 포춘 쿠키 뽑기’ 서향 도서관은 지난 4월 18일부터 22일까지 학생들의 발걸음을 도서관으로 향하도록 ‘행운의 포춘 쿠키 뽑기’ 행사를 진행했다. 서향 도서관은 학생들이 책을 대출할 때마다 포춘 쿠키를 나눠줬다. 학생들은 포춘 쿠키 안에 숨겨진 운세를 재밌게 읽으며 도서관을 매일같이 방문했다. 포춘 쿠키에 적힌 운세는 특별한 의미 없이 재미로만 보는 간단한 글귀다. 하지만 학생들은 포춘 쿠키 운세를 확인하고자 호기심을 갖고 매일 도서관을 방문했고, 책을 대출해 받은 포춘 쿠키에서 좋은 글귀가 나올 때 마다 힘든 학교생활에서도 좋은 일이 생긴다는 희망을 갖고 학업을 이어나갔다. 1학년 김유진 양(17세)은 “독서에 평소 관심이 없던 학생들도 포춘 쿠키를 받은 후 도서관 방문 빈도가 증가했다”며 “포춘 쿠키 속 운세는 하루 종일 기억 속에 남아 힘든 학교생활에서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고 즐거웠던 행사를 추억했다. 오 사서교사는 “서향 도서관은 자습과 독서의 공간이지만 때론 학생들이 위로받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친구’ 같은 공간”이라며 “학생들이 친한 친구를 만나듯 즐거운 마음으로 방문할 수 있는 곳이다”고 말했다. ◆ 서향 도서관을 널리 알려라! ‘도서관 카카오톡 채널 소문내기 이벤트’. 4차 산업을 선도하는 하이텍고는 서향 도서관을 홍보하는 방법부터 남달랐다. 학생들에게 서향 도서관을 알리고 각종 행사를 홍보하기 위해 오 사서교사는 하이텍고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매일 쓰는 카카오톡에 ‘하이텍고등학교 도서관’ 채널을 개설했다. 또 채널 개설을 학생들에게 알리기 위해 ‘도서관 카카오톡 채널 소문내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오 사서교사는 학생들이 ‘하이텍고등학교 도서관’ 채널을 추가해 이벤트 페이지에 댓글을 남기고 다른 학생들에게 홍보하면 사탕이나 초콜릿 등 소정의 상품을 증정했다. 오 사서교사는 “학생들의 도서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던 중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학생들의 생활에 접근해야 한다고 결심했다”며 “서향 도서관은 학생과 서로 신뢰를 쌓고 친밀감을 형성해 함께 성장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텍고는 모든 학생들이 집을 떠나 기숙생활을 하는 만큼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낄 공간이 필요하다”며 “학생들이 서향 도서관에 안정을 취하고 아늑하게 쉴 수 있는 장소가 되도록 조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자기주도적 역량을 갖춰야 미래에 성공할 수 있다”며 “학생들이 향후 성공한 산업계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책을 가까이 해 스스로 배울 것을 찾는 힘을 길러주는 서향 도서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 장용규 수원하이텍고등학교 교장 “보석 같은 귀중한 책을 가슴속에 소장하길” 올해 3월 4대 공모교장으로 취임한 장용규 교장은 삼성그룹에서 약 28년 동안 근무한 핵심 엔지니어 출신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를 마지막으로 퇴임한 후 지금은 수원하이텍고등학교에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장 교장은 “서향 도서관은 가족의 품을 떠나 기숙사에서 지내는 학생들이 지친 몸을 달래주는 공간”이라며 “독서와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면서 다양한 행사로 즐거움을 만끽하는 놀이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서는 ‘미지로의 여행’이라 밝히며 저자가 만든 책속의 세상을 방문해 다양한 경험을 습득하는 여정이라고 말했다. 장 교장은 “저자가 책을 쓸 때 자신이 경험하고 배운 지식을 토대로 세계관을 구축한다”며 “독서는 저자의 시각에서 받아들여진 세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자신을 발전시키는 여행이다”고 표현했다. 이어 “서향 도서관은 2만 여권의 책이라는 보석을 간직한 보물 창고”라며 “학생들이 도서관을 방문해 숨겨진 보석을 채굴하듯 귀중한 책을 찾아 가슴속에 소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장 교장은 “하이텍고 학생들은 4차 산업을 선도할 미래의 인재이자 대한민국의 얼굴”이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마음껏 상상하고 끊임없이 도전해 목표로 삼았던 꿈을 달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학생들을 응원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이 더불어민주당 이천시 지역위원장 출마를 철회했다. 정계 진출에 뜻을 밝혔던 김 전 차관의 이번 철회로 그는 경기도 경제 핵심 정책을 책임질 ‘경제부지사’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한층 더 커졌다. 김 전 차관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용진을 응원해주신 이천 시민과 이천시 민주당 당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그럼에도 저는 민주당 이천시 지역위원장 지원을 철회하게 됐다. 미리 상의 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이 시기에 제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고민했다”며 “김동연 도지사를 만들고 인수위 부위원장으로서 지사 취임을 준비했던 저로서는 신임 김 지사가 조기에 안착해 성공토록 돕는 것이 (저의) 책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8월 5차 전당대회에 인천 국회의원 2명의 출마가 예상된다. 1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박찬대 의원(연수갑)이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대표 후보의 러닝메이트로서 당 지지율을 회복하는 데 역할을 하고, 지역구 재선에서 3선 중진으로 가는 길목에 존재감을 키우기 위한 개인적 목적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한 명은 당권 도전이 예상되는 이재명 의원(계양을)이다. 아직 거취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박찬대 의원을 비롯한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의 최고위원 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인천에서 둘 이상이 전당대회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다만 과정과 결과는 좋지 않았다. 2015년 전대에는 당시 부평갑의 문병호 의원과 박우섭 전 남구(현 미추홀구)청..
배구 ‘명문’ 수원 수성고가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경기도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했다. 수성고는 11일 화성 송산중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고부 결승전에서 수원 영생고를 2시간이 넘는 치열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1 25-23 23-25 22-25 15-13)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수성고는 전국체전에 4회 연속 경기도 대표로 참가하게 됐다. 지난 5월 열린 제77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수성고는 지난달 정향누리배 전국 중고배구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남자 고교 배구 명문임을 입증했다. 이날 결승전에서 수성고는 1세트와 2세트를 내리 따내며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3세트와 4세트를 연달아 빼앗기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에서도 접전을 이어간 수성고는 영생고를 15-13, 2점 차로 누르..
최근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인천 강화도 일몰 명소인 화도면 장화리일몰조망지와 서해의 돌고래라고 불리는 상괭이가 나와 화제다. 지난 7일 방영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4화에서 주인공 우영우(배우 박은빈)는 이준호(배우 강태오)와 함께 장화리일몰조망지를 찾아 일몰을 감상한다. 고래를 좋아하는 영우는 이준호에게 강화도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고래를 설명하는데, 바로 상괭이다. 극 중 영우의 설명대로 상괭이는 특히 서해에서 주로 발견된다. 고래목 쇠돌고래과 상괭이는 5~6㎞의 얕은 수심에서 서식한다. 등지느러미가 없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고 특유의 둥근 주둥이의 모습이 마치 웃는 표정과 비슷해 '웃는 고래'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상괭이는 어업을 위한 그물에 혼획되거나 밀렵을 당하는 위기에 처해있다. 혼획은 어..
경기도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는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을 정부와 국회 등에 촉구하기로 했다. 납품단가 연동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1호 결재 항목인 ‘비상경제 대응 민생안전 5대 긴급대책’의 일환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경영난을 호소하는 도내 중소 납품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이다. 도는 11일 경기도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회의실에서 도내 인쇄·주물·가구조합 이사장, 중소 납품업체 대표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조합 및 업체 대표들은 “인쇄업체 주요 원자재인 펄프 가격이 지난해 3분기 대비 30% 상승하고, 가구업체 주요 원자재인 러시아산 제재목 가격이 1년 새 46%나 오르는 등 원자재 가격이 올랐다”고 토로했다. 이어 “유가 상승, 해상운임 인상 등으로 인한 물류비용과 기타 전력비 등 경비도 급증하는 만큼 납품업체의 경영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납품단가 연동제가 이른 시일 내 도입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7월 말 화성 반도체부품·장비 제조업체, 8월 말 안산 자동차부품·금형·도금업종 등 납품단가 현장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는 납품단가 연동제를 신속 도입해 도내 중소 납품 업체의 경영 여건을 개선하고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을 확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납품단가 연동제 관련 법률안을 논의하고 있고, 일부 법안이 발의된 만큼 도는 현장 의견을 듣고 중소 납품업체의 납품단가 현실화 및 경영 부담 해소를 위해 노력할 전망이다. 도는 ▲납품단가 조정제도 홍보 및 상시상담 ▲찾아가는 하도급거래 법률·피해상담 ▲업계 및 전문가 간담회 ▲연동제 운영기업 인센티브 부여 ▲납품단가 연동제 신속 법제화 촉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지예 도 공정국장은 “중소 납품 업체의 경영상 여건을 개선하려면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납품단가에 제대로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도에서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은 신속하게 추진하고,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국회 및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1일 도지사 취임 후 첫 결재로 ‘비상경제 대응 민생안정 종합계획’에 서명했다. 종합계획 5대 긴급대책에는 ▲수출보험지원 ▲수출기업 물류비 지원 ▲농어업인 면세유·물류비 등 지원 ▲비료 가격안정 지원 ▲납품단가 연동제 제도 도입 촉구 등이 포함됐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거래요? 없죠. 그런데 손님도 없어요. 매물이 있어도 집을 보러오지도 않고 종일 손님 한 분 못 뵌 날도 더러 생기네요(경기 용인시 A 부동산 중개업자) 부동산 시장 거래량이 대폭 줄어든 가운데, 중개업자들은 거래만큼 귀해진 손님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금리 및 경기 침체로 인해 전국 부동산 시장은 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거래절벽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경기지역의 경우 4월 이후 아파트 매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만 건 이상 차이가 나는 등 잇따른 거래 감소 형태를 보이고 있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계약 일자 기준 6월 경기도 내 아파트 매매 건수는 전년도 동월 대비 1만 건가량 줄어든 3377건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달 경기지역 부동산 매물은 약 12만 건으로, 적체 현상이 이어지는 반면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움직임을 보인다. 이..
“꼭 하늘에선 더 행복해야 돼.” 지난 7일 신호를 무시하고 주행하던 굴착기에 초등학생이 치어 숨진 평택 청북읍 청아초등학교 앞 횡단보도. 10일 오전 사고현장에는 숨진 학생을 추모하기 위해 추모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이날은 숨진 A양의 발인식이 있었다. 학교 관계자는 A양이 학교에 잠시 들러 노제를 지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국화꽃과 추모 편지, 과자와 음료수, 인형 등이 가득 놓여 있었다. 고사리손으로 추모 메시지를 담은 쪽지에는 서툴지만 한자 한자 정성들여 꾹꾹 눌러쓴 글씨로 “안타깝고 슬프지만 꼭 울지않고 행복한 일만 있길 바래” 등 예쁜 마음을 담은 추모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아이와 함께 추모 장소를 찾은 한 시민들은 “이런 끔찍한 사고를 볼때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써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 뿐이다”며 안타까움과 참담함에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인근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한 어르신은 추모 장소를 물끄러미 한참을 바라보다 취재진이 다가가자 “어린 초등학생이 제대로 꽃도 못피어보고 하늘나라로 갔다”며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3살배기의 아이와 함께 추모공간을 찾은 박준태 씨(가명, 36)는 “동네에서 이런 끔찍한 일리 일어나니 자녀를 둔 부모로서 도저히 외면할 수 없어 찾아왔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제도의 개선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5살 딸과 남편과 함께 찾아온 윤희진 씨(가명, 34)도 “한 아이의 어머니로서 겪을 유족의 큰 아픔을 무어라 위로해야 할지 몰라 너무나 안타깝다”며 “최근 어린이보호구역 시속 제한을 완화하자는 이야기가 간간이 들려오는데 이번 사고가 그러한 인식에 경종을 울리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청아초등학교 관계자는 “A양과 함께 보냈던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가와 위클래스 지원 등을 통해 심리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숨진 A양이 3학년 시절 옆 반에서 담임을 지냈다고 밝힌 학교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인해 교육 공동체가 심각한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릴 것이 우려스럽다고 호소했다. 그는 “작년 학교가 평택경찰서에 직접 민원을 제기해 양방향으로 속도 단속 카메라와 어린이 보호구역 시설을 설치하고,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직접 교사들도 나서 지도할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며 “그런데도 이번 사고가 일어나 비참할 따름인데 사고 낸 가해자는 아직도 ‘사고가 난 줄 몰랐다’고 변명하고 있어 분통이 터진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번 사고를 일으킨 굴착기 기사는 경찰에 구속된 상황이다. 이날 평택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50대 굴착기 기사를 구속했다. 앞서 수원지법 평택지원은 굴착기 기사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 등의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조사 결과 굴착기 기사는 직진신호가 적색신호로 바뀌었는데도 무시하고 주행을 하다가 사고를 냈고, 이후 어떠한 조치 없이 3㎞가량 계속 주행한 뒤 신고를 받아 출동한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굴착기 기사는 경찰조사에서 “사고를 낸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상은 법정형이 5년 이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 사고 후 미조치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규정하고 있다. 또 ‘민식이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에 따르면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자동차 등의 사고로 어린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무기 또는 3년 이상 징역에 처한다. 하지만 A씨에게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굴착기의 경우 이 법이 규정하는 자동차나 건설기계 11종(덤프트럭 등)에 포함되지 않아 민식이법이 적용되지 않았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코리안 메시’ 이승우(수원FC)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친선경기에 등번호 10번을 달고 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1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와 친선 경기에 나서는 ‘팀 K리그’가 입을 유니폼과 등번호를 공개했다. ‘팀 K리그’가 입을 유니폼은 K리그 공식 스폰서인 아디다스가 제작했으며,검은색 바탕에 선수 배번과 이름을 금색으로 표시하게 디자인됐다. 상의 오른쪽 소매에는 팀 K리그의 엠블럼이 부착됐고, 정면 가슴에는 ‘FIFA 온라인 4’와 ‘FIFA 모바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게임 쿠폰명이 금색으로 새겨진다. 쿠폰명은 경기 당일 전반과 후반 각각 다른 버전으로 공개된다. 2004년생으로 올 시즌 K리그 최연소 등록 선수이자 성남FC의 첫 준프로 선수인 김지수는 ‘팀 K리그’의 유니폼 모델로 나섰다. 프로연맹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