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폐막을 하루 앞두고 사실상 종합우승을 확정했다. 경기도는 27일 강원도 평창과 강릉, 춘천, 의정부 등에서 나눠 열린 대회에서 금 99개, 은 99개, 동메달 59개 등 총 257개의 메달로 종합점수 1,121점을 획득, 라이벌 서울시(799.5점, 금 47·은 51·동 63)와 강원도(701.5점, 금 44·은 37·동 45)를 제치고 종합 선두를 유지했다. 경기도는 대회 마지막 날 단체종목인 컬링과 아이스하키, 스키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등 4개 종목이 남은 가운데 종합 2위 서울시와의 점수 차를 321.5점 차로 벌리며 사실상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경기도는 2002년 제83회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이후 지난 해 코로나19로 취소된 제102회 대회를 제외하고 19회 연속 정상의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인천시는 금 4개, 은 5개, 동메달 6개로 195점을 획득, 종합 9위를 달렸다. 효자종목 빙상은 금 72개, 은 60개, 동메달 38개로 564점을 얻어 라이벌 서울시(464점, 금 37·은 35·동 42)와 대구시(172점, 금 8·은 7·동 8)를 제치고 18회 연속 종목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 빙상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 43개, 은 29개, 동메달 23개로 217점을 얻어 세부종목 1위에 올랐고 쇼트트랙에서는 금 17개, 은 24개, 동메달 10개로 217점을 획득해 서울시(217점, 금 18·은 11·동 13)과 동점을 기록했지만 금메달 수가 적어 2위에 올랐다. 또 피겨스케이팅에서는 금 12개, 은 7개, 동메달 5개로 26점을 얻어 서울시(78점, 금 7·은 5·동 8)에 이어 2위에 입상했다. 단체종목인 컬링도 남녀일반부 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금 3개, 은 2개, 동메달 1개로 112점을 획득, 강원도(88점)와 경북(80점)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어 4회 연속 종목우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 경기도는 이날까지 4관왕 6명, 3관왕 4명, 2관왕 21명 등 총 31명의 다관왕을 배출했고 빙상 쇼트트랙에서 11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7개 등 총 18개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열린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경기장에서 열린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일반부 15km 계주에서 이의진, 제상미, 한다솜이 팀을 이룬 경기도청이 47분15초0으로 강원 평창군청(50분22초2)과 부산선발(54분44초7)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고 여자 19세 이하부도 오예빈, 채가은(이상 수원 권선고), 하태경(평택여고)이 한 팀이 된 경기선발이 56분09초3으로 강원선발(59분57초7)과 전북선발(1시간10분48초1)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의진과 채가은은 클래식 5㎞와 프리 10㎞, 복합에 이어 계주까지 정상에 오르며 나란히 4관왕에 등극했다. 또 바이애슬론 남자 16세 이하부 18km 계주에서는 김정연, 송성훈, 조나단이 팀을 이룬 포천 일동중이 1시간03분01초4로 정상에 올랐고 여자 16세 이하부 18km 계주에서도 구수혜, 이주희, 곽헌경이 한 팀이 된 포천 이동중이 1시간17분13초8로 패권을 안았다. 빙상 쇼트트랙 남녀 13세 이하부 1,000m 정현우(안양 비산초·1분33초133)와 김지현(화성 배양초·1분35초523), 남자 13세 이하부 2,000m 계주 경기선발(2분56초785), 여자 13세 이하부 2,000m 계주 경기선발(3분01초693), 피겨스케이팅 싱글 A조 남녀 19세 이하부 차영현(고양 화정고·207.09점)과 유영(군포 수리고·216.48점), 남자 16세 이하부 임주헌(군포 도장중·206.75점), 여자 13세 이하부 민지안(수원 광교초·164.55점), 여일반 이유림(경기도빙상경기연맹·115.75점)도 나란히 정상에 동행했다. 한편 이날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아이스하키 일반부 결승에서는 안양 한라가 강원 하이원을 6-0으로 대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북한은 지난 27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시험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은 27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공정 계획에 따라 중요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험을 통해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은 "정찰위성에 장착할 촬영기들로 지상 특정지역에 대한 수직 및 경사촬영을 진행해 고분해능 촬영체계와 자료전송체계, 자세조종장치들의 특성 및 동작정확성을 확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이번 시험이 "정찰위성 개발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시험"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발표로 미뤄 보면 준중거리 탄도 로켓에 정찰위성에 탑재할 정찰카메라를 달아 지상을 촬영하는 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우주에서 한반도를 찍은 관련 사진을 공개했..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출연이 취소된 러시아 피아니스트를 대신해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펼친 뒤 “잊지 못할 경험”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조성진은 27일 자신의 SNS에 “카네기홀에서 열린 빈필 공연에 갑작스럽게 투입돼 지휘자 야닉 네제 세갱과 함께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An unforgettable experience stepping in last minute with Yannick @NezetSeguin and the @Vienna_Phil at @CarnegieHall)고 적었다. 당초 이날 공연은 러시아의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지휘하고 러시아의 데니스 마추예프가 협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합병 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對) 우크라이나 정책을 지지해 온 것이 알려지며 미국 내에선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빈 필은 ‘게르기예프가 정치가가 아닌 예술가로 참여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다 무력 침공이 발생하고 국제 사회의 비난이 거세지자 24일 이들의 교체를 알렸다. 이에 따라 빈 필 지휘는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의 야닉 네제 세갱이 맡게 됐고, 마추예프의 빈자리는 조성진이 채웠다. 카네기홀과 빈 필은 “매우 촉박한 연락에도 오늘 밤 공연을 위해 베를린에서 와준 조성진에게 깊이 감사한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조성진이 빈필과 협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카네기홀은 5월 예정돼 있는 게르기예프와 그가 이끄는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의 공연 일정도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취소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다른 국제 사회 여론을 반영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군부 독재에 맞서 “계엄 해제”를 외친 A씨(60대)가 41년 만에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당시 A씨의 나이는 18살이었다. 수원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윤성식)는 소요·계엄법 위반 혐의에 대한 A씨의 재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재심 재판부는 "피고인에 대한 소요·계엄법 위반 공소사실은 그 행위의 시기·동기·목적·대상·사용 수단·결과 등에 비춰볼 때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행위 또는 이를 전후해 발생한 헌정질서 파괴범죄의 범행을 저지하거나 반대한 행위"라면서 "이는 헌법의 존립과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형법 20조의 정당행위“라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A씨가 계엄법 위반 및 소요 혐의와 함께 재판을 받았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두고 ”재심청구를..
북한이 27일 오전 7시 58분쯤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 새해 들어 8번째 무력시위를 이어갔다. 이번 발사는 지난달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이후 28일 만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정서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도발을 감행한 것이다. 정부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열고 "엄중한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부는 그동안 연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인내하면서 한미 공동으로 외교적 해결 노력을 기울여 왔음에도 북한이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엄중한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가 진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세계 및 지역,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난 26일 암투병 끝에 별세한 고(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장례가 문화체육관광부장(葬)으로 엄수된다. 문체부는 이 전 장관의 영결식을 3월 2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전임 장관을 부처장으로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황희 문체부 장관이 장례위원회 위원장을, 김현환·오영우 차관이 부위원장을 맡는다. 장례위원으로는 전직 문체부 장관들과 문화예술계와 학계 인사들이 참여한다. 빈소는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2일 오전 8시 30분이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우리 세대는 자라면서 선생님 책을 많이 보았고 감화도 많이 받았다. 우리나라의 큰 스승이신데 황망하게 가셔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2022학년도 새 학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이 정점을 향해 가면서 학교와 학부모들은 여전히 고민에 빠져 있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각급 학교들은 다음 달 2일 개학을 앞두고 학부모 설문조사나 학교운영위원회, 내부 논의 등을 통해 오는 11일까지인 '새 학기 적응주간'의 수업 방식을 결정하는 단계에 있다. 서울에서는 상당수 초등학교가 '전 학년 매일 등교', '1, 2학년 매일 등교와 3∼6학년 등교·원격 수업 병행', '1, 2학년 매일 등교와 3∼6학년 원격수업'의 세 가지 방안을 놓고 학부모들의 의견을 물었다. 중·고등학교의 경우에는 1학년 신입생들은 매일 등교하고 나머지 2개 학년이 번갈아 등교하는 밀집도 3분의 2 수준의 조정안과 전체 매일 등교 안을 두고 결정하는 학교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교육 당국은 '..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가 극도로 예민해진 가운데 약 한 달여 만에 무력시위를 재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오전 "북한이 동쪽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거리와 고도, 속도 등 세부 제원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이 탐지된 경우 이를 신속하게 언론에 공지하고 있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날 발사는 지난달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발사한 지 28일만이자, 새해 8번째 무력시위다. 지난달에만 7차례만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은 앞서 베이징 동계올림픽(4∼20일)이 열린 기간에는 도발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전통 우방인 중국에서의 '잔치'가 끝난 것에 맞춰 발사를 재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등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제..
경기도가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19회 연속 종합우승 달성을 위한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도는 26일 강원도 평창과 강릉, 춘천, 서울 태릉, 의정부 등에서 열린 대회 2일째 금 83개, 은 78개, 동메달 49개 등 총 21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점수 871점으로 서울시(695.5점, 금 42·은 44·동 59)와 강원도(558.5점, 금 36·은 27·동 36)을 제치고 종합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인천시는 금 3개, 은 3개, 동메달 5개로 162점을 획득, 종합 8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도는 이날까지 4관왕 4명, 3관왕 3명, 2관왕 19명 등 총 26명의 다관왕을 배출했고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에서 7개, 쇼트트랙에서 5개 증 총 12개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3세 이하부 박찬욱(양주 덕현초)이 매스스타트와 2,000m 우승에 이어 4주(2분16초04), 1,500m(2분13초40)에서 1위에 올라 4관왕이 됐고 남자 16세 이하부 양지수(성남 서현중)도 5,000m, 매스스타트, 3,000m에 이어 8주(4분03초56)에서 우승해 4관왕에 등극했다. 또 남자 19세 이하부 양호준(의정부고)은 5,000m와 매스스타트에 이어 1,500m(1분50초96)와 8주(3분59초65)에서 우승해 4관왕이 됐고 남일반 정재원(의정부시청)도 매스스타트, 5,000m, 10,000m 우승에 이어 8주(3분52초11)에서 1위에 오르며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6세 이하부 신선웅(남양주 별가람중)과 남일반 김민석(성남시청), 쇼트트랙 여자 19세 이하부 김길리(성남 서현고)는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 이날 강원도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19세 이하부에서 채가은(수원 권선고)이 크래식 5km에 이어 프리 10km(34분27초4)에서도 1위에 올랐고 여일반 이의진(경기도청)도 클래식 5km에 이어 프리 10km(30분04초6)에서도 우승, 나란히 2관왕이 됐다. 바이애슬론 남자 13세 이하부 개인경기 4km 이태민(포천 일동초19분41초5)과 남자 16세 이하부 집단출발 10km 김정연(포천 일동중36분30초2), 쇼트트랙 남녀 13세 이하부 1,500m 정현우(안양 비산초2분41초829)와 장유리(성남 낙생초2분49초486), 남자 16세 이하부 1,500m 김기현(안양 부림중2분26초465)도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단체종목인 컬링 남녀 19세 이하부에서는 의정부고와 의정부 송현고가 춘천기계공고와 충북 봉명고를 10-2, 8-4로 따돌리고 동반 우승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역대 최대 폭 유류세 인하 조치의 '약발'이 다해가는 가운데, 정부가 4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연장 여부를 다음 달 중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 휘발윳값이 리터(ℓ)당 1천800원을 돌파하는 등 국민 부담이 커지고 있어 현재로선 연장이 불가피한데, 관건은 인하율 조정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유가 동향을 살피며 유류세 20% 인하 조치의 연장 여부를 검토해 다음 달 중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유류세 인하는 시행령 개정 사안이다. 입법예고와 국무회의 의결 등 절차를 밟아 시행령을 개정하려면 한 달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지난해 11월 12일부터 시작한 유류세 인하 조치의 종료일은 오는 4월 30일로, 이를 연장하려면 늦어도 3월 말에는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