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0일 "마치 코로나가 없는 것처럼 모든 방역조치를 해제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부친상을 당한 안철수 위원장의 메시지를 대독하고 "아직은 코로나의 완전한 극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변인은 "인수위의 코로나특위를 포함해 많은 방역 의료전문가들은 방역 조치 완화가 한꺼번에 이뤄짐에 따라 자칫 방역 긴장감이 사회 전반적으로 약하되진 않을까 우려한다"라며 "국내외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이번 가을·겨울철 재유행을 경고하고 오미크론 이후 신종변이 위협도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상회복을 하면서도 코로나 위험으로부터 고위험군과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병행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가 5월 초에 결정할 '실외 마스크 착용 여부'와 관련해 "실외 마스크 프리선언은 보다 신중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은 모든 감염병 예방 관리의 기본 수칙이자 최종 방어선"이라며 "국민들께서 가장 잘 지켜주고 계신 마스크 착용에 대해 정부에서 섣불리 방역해제 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정부가 발표한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 중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4주간의 이행기를 거쳐 5월 말 격리 의무를 완전히 해제한다고 일정을 정한 것은 상당히 성급한 접근"이라면서 "차기 정부는 충분한 검토를 거쳐 가능하다고 판단될 때 격리 의무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유심칩이 없는 미개통 휴대전화에 의한 119 오인 신고가 빗발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0일 도 소방재난본부는 “2020~2021년 2년간 유심칩을 뺀 휴대전화에서 걸려오는 ‘035’ 신고건수는 17만8906건으로, 출동으로 이어진 건수는 952건(0.5%)”임을 발표했다. 소방재난본부는 “신고 접수자가 상황을 여러 차례 물어봐도 아무 대답이 없는 ‘무응답’과 실수로 잘못 걸렸다고 확인되는 ‘오접속’이 대부분”이라 설명했다. 이어 “‘035’로 시작하는 같은 번호로 지난 1년간 수백 건에서 최대 1046회까지 신고 전화가 걸려 오는 상습 오인신고도 잇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삼기 재난종합지휘센터장은 “유심칩이 빠진 전화로도 119 신고가 가능하다”며 “오인신고로 긴급신고 접수 지연 등 소방력이 심각히 낭..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는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으로 북부 도민들의 오랜 열망을 받들겠다”며 ‘경기북부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20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 11개 시군에 거주하는 주민들께서는 6.25전쟁 직후부터 일방적인 희생과 고통을 강요받아 왔으며, 중첩규제로 제대로 된 지역발전을 이루지 못했다”며 공약 발표 취지를 밝혔다. 김 의원이 이날 발표한 ‘경기북부 성장전략’은 도로·철도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확충하거나 급행화하고, 대규모 첨단산업 테크노밸리를 개발하는 두 가지 비전으로 이루어져 있다. 철도분야는 서울 지하철을 인근 북부지역으로 조속히 연장하고 윤석열 당선인의 주요 공약인 GTX-F 북부노선의 조기 착공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
이학재,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놓고 날을 세웠다. 19일 OBS에서 주최한 '제8회 지방선거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이학재 예비후보는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을 위해 "수도권매립지 문제는 유정복 시장 시절 맺은 4자 합의를 통해 20년 사용 연장의 길을 열어준 것부터 잘못"이라며 "대체매립지 조성을 선제적 조치로 제시했어야 했으나 이마저도 없이 합의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선제조치 없는 합의는 형평에 맞지 않는다. 4자 합의를 파기하겠다"며 "서울시와 경기도가 소각장을 지어 매립쓰레기를 줄이도록 하면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정복 예비후보는 즉각 반박했다. 그는 "수도권매립지라는 난제를 내가 시장 시절 풀어낸 것"이라며 "대체매립지 조성과 매립 종료 부지의 인천 반환, 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2년여간 관객과 만날 수 없었던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파티'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는 "2022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파티’를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경기상상캠퍼스와 수원탑동시민농장에서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친환경 축제로 기획됐다. 재단 측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스템을 도입한 원년으로 이전의 축제들과는 차별화된 환경·생태 축제로의 전환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맞춰 탄소 절감, 일회용 쓰레기 최소화 등을 지향하며 지역 최초로 환경과 축제가 결합한다. 대형 무대 지양, 축제장 내 다회용기 사용,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인증을 받은 용지로 제작한 홍보물, 경관조명 최소화, 비건(vegan) 먹거리 운영 등으로 새로운 축제 경영의..
2020년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의 83.8%는 현재 집에서 생을 마무리하고 싶어 하며, 56.5%는 거동이 불편해도 현재 사는 집에서 거주를 희망한다. 그러나 현실은 간병으로 인한 가족 간의 갈등과 주거, 돌봄 부재로 인한 사회적 입원으로 대부분 집이 아닌 요양시설에서 생을 마감하게 된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노인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부천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천형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주거, 요양·돌봄, 보건·의료, 민·관 서비스 등 분야별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대상자 중심으로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지역 주도형 정책이다. 시는 돌봄 대상자를 노인, 장애인, 정신질환자까지 확대하는 융합형 선도사업 지자체로 선정되면서, 돌봄수요에 대응하고 체계적인 지역사회 통..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과 병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임원(비상임이사)으로 약 30개월간 활동하면서 매월 약 100만 원의 수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병원 경영을 책임지는 최고위직 인사로 재직하면서 직무 연관성이 낮은 공공기관 임원직에 지원해 수년간 활동한 것이다. 20일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실이 정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출 자료를 확인한 결과 정 후보자는 2015년 10월부터 2018년 4월까지 해당 기관 비상임이사로 재직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15년 7월 낙동강 유역 생물자원의 연구·관리를 목적으로 경북 상주에 설립됐다. 당시 경북대병원 진료처장이었던 정 후보자는 비상임이사에 지원하며 10페이지에 달하는 지원서와 자기소개서, 직..
신한카드 가입자들이 명의를 도용당해 수백만 원의 피해를 입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신한카드의 부정 사용 사고가 처음이 아니기에 이번 사건 발생 당시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한 신한카드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카드 고객들은 본인이 결제하지 않은 내역에 대한 카드 결제 문자 알림을 받았다. 한 건당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에 이르고 여러 번 결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신한카드가 추정하는 공식적인 피해 인원은 30명이며 규모는 6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신한카드 도용 사례가 늘어 금융감독원은 신한카드사 조사에 나섰으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관련 글이 게시됐다. 지난 15일 금융감독원은 신한카드 부정 사용 사고와 관련해 "소비자 피해 구제에 노력하도록 지도했..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인천도 코로나19 이전의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일상회복이 시작된 가운데 인천 대학가는 물론 지역 곳곳에서 행사 재개 움직임 포착되고 있어서다. 19일 인천지역 대학들은 지난 2019년 이후 멈췄던 축제의 재개 가능성을 내비쳤다. 인천대학교는 당초 5월에 열리던 대동제를 2년동안 열지 못했으나 거리두기 해제 소식에 총확생회에서 다음달 작게라도 축제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인하대학교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지만 1학기 학사일정이 계획을 마친 관계로 2학기에 축제를 열지 추후 논의할 방침이다. 가천대학교는 하반기에 열리는 한마음대축제의 올해 무사 개최를 바라고 있다. 축제가 9월 말로 예정돼 있어 8월에는 축제 개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도 행사일정을 다시 논의하고 있다. 이미 4~5월 행사 계획이 잡혔지만 정부의 거리두기 해제 조치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봄 축제 기간이자 가정의 달을 앞두고 여러 행사 및 축제가 예상되는 가운데 부서마다 논의 후 행사 규모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미 계획된 행사로는 이달에만 인천연등축제와 계양산 국악제, 에네켄 기계 전시 개막식이 있고, 5월엔 어린이날, 어버이날, 입양의날, 산사음악회, 디아스포라 영화제, 부활절 기념행사 등이 기다린다. 특히 어린이날은 100회를 맞이하기도 해 대시민 축제로 꾸려질 가능성이 크다. 지역 단체들도 잃었던 활기 찾기에 주력이다. 인천불교총연합회는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라는 주제로 연등축제를 추진, 예년과 다르게 실내 공간인 송도컨벤시아에서 성대하게 연다. 유명인들의 축하공연과 한예종 재학생들의 처용무, 인천시 무형문화재인 범패와작법무 회원들의 천수바라춤 등도 이어질 예정으로 시민들과 함께 연등을 들고 행사장 주변을 도는 행렬도 준비하고 있다. 월미도번영회는 다음달 1일 오후 9시에 가정의달과 노동자의달을 기념한 불꽃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장관훈 월미도번영회장은 “거리두기가 많이 풀렸지만 구청에서 무대 공연은 6월부터 가능하다고 안내를 받아 공연 없는 불꽃축제를 계획했다”며 “월미도가 관광지다 보니 코로나19 영향이 컸는데 이번 축제를 통해 2년 넘게 어려움을 겪은 우리 상인들도 활기를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장애 작가들이 제법이네?’ 이런 게 아니라 그림 자체를 보고 감동을 느끼셨으면 합니다. ‘장애’라는 두 글자를 빼고 편견 없이 전시를 감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발달장애인 예술가의 어머니들이 만든 사회적 협동조합 아르브뤼코리아(ART BRUT KOREA) 정경숙 이사장의 말이다. 아르브뤼코리아는 부모 사후에도 작가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사회적 참여와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창작 활동 유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설립됐다. 현재 금채민, 김기정, 이다래, 정도운 등 총 4명의 작가가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굿즈 등을 제작하는 소셜 벤처기업 디스에이블드(This Abled) 소속 강선아 작가와 잠실창작스튜디오에서 활동했던 김현우 작가가 합세해 특별한 전시를 열었다. 화성시의 지원으로 소다미술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