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추홀구 주안2·4동 재정비촉진지구 지정‧변경이 하세월이다. 인천시와 미추홀구가 변경 결정(안)을 놓고 반년 넘게 협의만 이어가고 있는 탓이다. 16일 시‧구에 따르면 ‘주안 2·4동 일원 재정비촉진지구 지정(변경) 및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결정(안)’ 최종 결정 고시는 빨라야 내년에 이뤄질 전망이다. 당초 올해 초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시가 결정(안)의 수정·보완을 요구하면서 심의에 올리지 못했고, 결국 1년의 시간만 낭비한 꼴이다. 주안2·4동 재정비촉진지구 변경, 8개월 넘게 발목...내년 1분기 고시 가닥 구는 지난해 11월 재정비촉진지구 내 미추3·B·E구역 3곳의 제척과 미추2·4·5·6·7·A구역 6곳의 존치관리구역 지정을 담은 결정(안)을 시에 올렸다. 하지만 시가 같은해 12월 결정(안)의 수정·보완을 요구하면서 아직 심..
"코앞에 초등학교가 있는데 8차선 도로 건너에 있는 학교로 다니라니…"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 더샵레이크시티 입주예정자 이모씨는 1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교육청에선 통학 지원이라며 셔틀버스 운행을 제시하는데, 학부모들이 원하는 건 안전한 근거리 배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광교더샵레이크시티는 내년 3월 입주 예정인 1천800여세대 규모의 오피스텔 단지다. 세대 절반은 일반 오피스텔처럼 원룸형이지만, 나머지는 투룸, 쓰리룸 형태로 3∼4인 규모의 자녀를 둔 가족 주거가 가능하다. 입주예정자들은 단지 인근에 있는 매원초로 자녀를 보낼 수 있다고 예상했지만, 최근 수원교육지원청으로부터 8차선 도로를 건너야 하는 이웃 동네 학교로 배정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멘붕(멘탈붕괴·정신적인 큰 충격을 이르는 표현)'에 빠졌다. 얼마..
아사히, 삿포로 등 일본산 맥주가 국내 편의점 냉장고에서 자취를 감췄다. 일본 정부의 경제 조치에 따른 국내 ‘NO 재팬’운동에 이어, 국산 수제맥주의 인기로 일본맥주는 국내 시장서 갈 길을 잃었다. 13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으로 일본 맥주 월 수입금액은 49만2000달러(한화 5억753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6월(790만4000불, 92억4372만원) 과 비교했을 때 약 93.77% 감소한 수치다. 일본 맥주는 2019년만 해도 아사히, 기린, 삿포로 등의 브랜드를 앞세워 국내 수입맥주 시장에서 20% 수준의 점유율을 보였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조치로 인해 국내에서 반일 정서가 확산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특히 아사히 등 일본 맥주는 일본 제품을 불매하는 ‘NO 재팬’ 운동의 주요 타깃이 됐다. 지난해 일본 맥주의..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한반도에 평화가 이루어지고 통일의 시대가 열리는 그날을 다시 꿈 꾸어 본다"고 언급했다. 이 교육감은 광복절 76주년인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광복은 통일로 완성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돌이켜 보면 광복이 곧 분단으로 이어진 뼈아픈 역사"라며 "해방의 기쁨은 단 3일간, 여운형 선생이 이끄는 건국준비위원회가 활동했던 기간"이라고 전했다. 이어 "해방과 함께 새로운 조국의 건설을 꿈꾸었던 여운형 선생도, 남북분단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었던 김구 선생도 모두 암살당하면서 끝내 분단은 76년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또 1919년 4월 1일 아우내장터 만세운동에서 희생한 이들의 넋을 기렸다. 이 교육감은 "일경의 총격으로 첫째로 목숨을 잃은 병천성공회가 운영하던 진명학교 교사 김구응 선생과 목숨을..
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것을 기념하고,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경축하는 날로 한국의 국경일이다.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선조들의 뜨거웠던 항일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영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처음으로 피해 사실을 증언한 날이며, 김 할머니는 1991년 8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위안부 생존자 중 최초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했다. 이후 전국의 생존자들이 잇따라 피해 사실을 알리며 국제사회에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2017년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면서 매년 8월 14일이 공식적·법..
8월 임시국회가 이번주 시작되는 가운데 양대 입법이슈에서 여야의 충돌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과 국회법 개정안을 강행처리한다는 입장이다. '마지막 관문'인 법사위 상정을 위한 숙려기간(5일)을 감안하면 오는 19일까지 상임위 처리를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15일 통화에서 "17일 전체회의를 거쳐 19일에는 상임위에서 의결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른바 가짜뉴스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는 언론중재법은 '언론 재갈물리기'라는 언론단체와 야권의 강한 반발에 직면해있다. 민주당은 일부 조항을 조정한 수정안까지 내놨지만,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독소조항이 여전하다며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핵심 조항인 징벌적 손해배상 자체를 놓고 입장차가 커 합의도출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
지난달 발생한 대통령 암살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카리브해 아이티에 규모 7.2의 강진까지 덮쳤다. 수십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2010년 대지진의 여파에서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태라 아이티 국민의 고통이 더 깊어지게 됐다. 14일(현지시간) 오전 8시 29분께 아이티를 강타한 규모 7.2 강진의 사망자는 300명을 넘어섰다. 부상자와 실종자도 많아 시간이 지날수록 인명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빈곤율이 60%에 달해 서반구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꼽히는 아이티의 역사는 유난히 수난의 연속이었다. 오랜 식민지 생활과 전쟁을 거쳤고 현대사도 독재와 쿠데타, 폭동 등으로 얼룩졌다. 계속되는 혼란과 극심한 빈곤 속에서 덮친 2010년 1월의 대지진은 대부분 건물에 내진 설계도 제대로 되지 않은 열악한 아이티에 엄청난 충격을 몰고 왔다..
경기도가 경기대학교 기숙사에 설치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의 사용기간 연장에 합의해 준 경기대 학생과 교직원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학생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대학교 총학생회와 전준철 총장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제14호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되고 있는 경기대 기숙사의 사용기한 연장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도는 대학측에 생활치료센터 사용기한 연장 협조를 요청했고, 경기대는 교수회, 교직원노조, 총학생회가 최종 협의해 연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경기도 제14호 생활치료센터는 학생들의 여름방학 기간인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학생과 학교 측의 협조로 다음달 30일까지 약 한 달간 운영이 연장됐다. 이 같은 결정으로 코로나19 경..
한국에 입점한 해외 명품·패션 브랜드들이 홈페이지 지도 안내에서 동해를 ‘일본해’라 표기하거나, 동해·일본해로 표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디올·입생로랑·구찌·루이비통·프라다·불가리 등 국내 인기 명품·패션 브랜드 18곳의 홈페이지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동해 지역에 대해 일본해라 표기하거나 동해·일본해 병기 중 일본어를 우선 표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 중 대부분은 영어·일본어 등 외국어를 불문하고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했다. 리앙쿠르 암초는 일본 정부가 자국 내에서는 독도를 ‘다케시마’라 명명하고, 국제적으로는 독도를 분쟁지역화 하고자 한 입장이 반영된 명칭이다. 심지어 국내 인기 명품 브랜드 중 한 곳인 발렌티노는 세계 매장 중 한국이 중국(30곳), 일본(25곳)에 이어 세계..
코로나19으로 인한 언택트 소비증가와 배달문화 확산으로 이륜차 교통사고가 급증하자 경기남부경찰이 내달부터 집중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1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발생한 이륜차 관련 교통사고는 1860건으로, 지난해 동기(1535건) 대비 2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륜차의 교통법규 위반 적발 건수도 1만5109건에서 7만1620건으로 4배가량 폭증했다. 특히 올해 6월까지 집계된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30명으로 관내 교통사고 사망자(166명)의 18%에 달했다. 이에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남부자치경찰위원회는 이달 중순부터 2주간 홍보·계도 기간을 운영해 SNS 등에 단속 계획과 안전수칙 등을 게시하기로 했다. 내달 1일부터 10월 말까지 9주간은 관내 8개 권역별로 교통 싸이카 6∼10대와 암행순찰차 등을 투입, 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