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누적 접종자가 2천만명을 넘어서며 접종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4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총 2천16만9천592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39.3% 수준이다. 국민 10명 중 약 4명은 최소 1차 접종을 마친 셈이다. 정부는 50대에 이어 이달 말부터 18∼49세 대상 대규모 접종이 본격화하면 내달 추석(9월 21일) 전까지 최소 전체 국민의 70%, 3천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발달장애인, 심장·간 질환이 있는 장애인,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이 이날 오후부터 접종 사전예약을 한다. 대상자는 발달장애인 24만8천명, 심장·간·장루·요루 장애인 3만4천명, 장애인 직업재..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도마 동메달의 주인공 여서정이 2022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앞으로의 대회를 향해 야심찬 포부를 밝혀 기대를 안겼다. 4일 오후 5시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수원시청 로비에서 열린 ‘제32회 도쿄올림픽 여자 개인 도마 여서정 선수 봉납식’에 참석한 여 선수는 앳띤 보습이었지만 그 당당함은 빛을 발했다. 난도 6.2점짜리 기술인 자신의 이름으로 등재된 ‘여서정(720도 회전)’으로 도쿄올림픽 체조 무대를 제패한 여서정에게선 자신감이 깃든 아우라가 느껴질 정도였다. 이날 여서정 선수가 로비에 도착하자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고, 여 선수는 환한 미소로 인사했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은 여서정 선수에게 각각 꽃목걸이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수원시는 이날 여 선수에게 포상금 3000만 원을 수여했고, 현장에..
“셀트리온도 피해자입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바이오단지 땅 특혜 매각과 관련한 셀트리온 관계자의 해명이다. 바이오단지 내 기숙사 설립을 추진하는 외투법인 대표 A씨가 사업을 추진하면서 자금조달 등의 이유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진행하겠다고 요청했고, 이에 컨소시엄 대표사 자격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공문을 보냈을 뿐이라는 얘기다. 당초 셀트리온 컨소시엄에 참여한 외투법인이 아닌 실제 기숙사 땅을 헐값에 산 국내법인을 SPC로 인지했다는 게 셀트리온 해명의 요지다. 이는 인천경제청의 입장과 다르지 않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외투법인이 SPC를 설립해 추진한다고 통보했다”며 “셀트리온 연구동 프로젝트는 기숙사 조성과는 별개로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동이행방식의 공동수급체’로 구성된 셀트리온 컨..
자신이 돌보던 치매 환자 계좌에서 수억원을 빼돌린 중국 조선족 간병인 등이 구속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중국 국적의 조선족 간병인인 60대 여성 A씨와 공범인 40대 남성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경기도의 한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치매 환자 B씨의 계좌에서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12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2007년부터 B씨를 돌봐온 A씨는 B씨의 병세가 심하지 않을 때 그의 은행 업무를 돕는 과정에서 계좌 비밀번호를 알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B씨의 병세가 심해지자 B씨의 계좌에서 돈을 빼돌려 생활비로 쓰거나 중국에 있는 가족에게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범행은 B씨의 친척이 최근 A씨를 의심하고 경찰에 고발하면서 드러났다. [ 경기신문 = 김기현..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 선거 캠프가 이 번에는 이낙연 후보의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한 입장변화를 두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캠프는 “이미 수 차례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고 맞섰다. 이재명 후보 캠프 남영희 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이낙연 후보에게 “상황에 따라 ‘오락가락’ 말과 태도를 바꿔온 과거가 있다”며 “이것은 ‘미디어오늘’의 ‘이낙연 후보에게 대통령 특별사면이란’ 기사의 일부다. 저도 읽고 아연했다”고 밝혔다. 남 대변인은 “2004년 11월 이낙연 의원이 대정부질문에서 ‘국민통합을 위한 상징적 조치’를 이유로 정치인과 경제인의 사면을 건의할 용의가 있는지 이해찬 국무총리에게 질의했으나 불과 몇 개월 후 입장이 180도 달라졌다“며 “2005년 5월 노 대통령의 강금원 회장 특별 사면에..
코로나19 4차대유행에 따라 감염 위험성이 높은 노래연습장의 영업이 금지된다. 수원시는 4일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노래연습장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기간은 이날 오후 6시부터 15일 자정까지다. 이번 행정명령은 노래연습장에서 이용자 간 밀접접촉으로 인해 감염자 수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로의 추가 확산을 줄이고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진행된다. 행정명령에 따라 수원시 관내 모든 노래연습장은 오는 15일 자정까지 영업을 중단하고, 시민들도 출입과 이용이 제한된다. 영업 중단 대상으로는 코인노래연습장 및 모바일 연동 개방형 노래부스가 모두 포함, 총 721곳이다.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처해질 수 있고, 행정명령을 어겨 감염 전파가 발생하면 방역비용 등에 대한 구상권도 청구할 수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노래연습장 등은 실내 환기가 쉽지 않고, 방역지침을 관리하기가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한 부득이한 결정”이라며 “일상이 감염에 노출돼 있는 만큼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성남시 분당구 김밥전문점 2곳에서 식사한 시민 110여 명이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는 이 김밥전문점 A지점과 B지점 손님 17명은 복통과 고열, 설사를 동반한 증상을 보인 것으로 추가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9~30일 A지점에서 김밥을 먹은 손님 45명이 구토와 복통 등 식중독 증상을 호소했다. 이후에도 이곳에서 식사한 손님 중 30여 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다. 인근 같은 김밥전문점 B지점에서도 손님 14명이 식중독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집단 식중독 증상이 일어난 지난 2일 이후 3일간 김밥전문점 2곳과 관련해 신고된 식중독 의심 손님은 모두 113명(A지점 89명, B지점 24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29~30일 A지점 손님 40명은 구토와 복통 등 식중독 증상을 보여 분당서울대병원과 분당제생병원 등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A지점에서는 지난 29~30일, B지점은 이달 1~2일에 다녀간 손님들 중에서 집중적으로 환자가 발생했다. 이 김밥전문점은 수도권에 30여 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고, 직영점인 분당 2개 지점 외에는 식중독 증상이 신고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식중독 증상 호소 환자가 많은 A지점 김밥집을 지난 29~30일 이틀간 수백명의 손님들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에 대한 추가 증상 발생 여부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두 곳의 김밥집 모두 재료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당시 판매하고 남은 재료가 없는 상태"라며 "두 곳에서 각각 하루 600~800줄의 김밥이 팔린 것을 고려하면 환자 발생 신고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환자들의 가검물과 2개 지점 도마, 식기 등의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 정밀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또 이달 중 성남지역 내 모든 김밥전문점에 대해 위생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통상 검사하는데 1주일 정도 걸리지만, 사안이 중대한 만큼 최대한 빨리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
이재명 캠프가 2차 대선 경선 TV토론을 앞두고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와 최성해 동양대 전 총장과 어떤 사이인지 밝힐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이낙연 후보측은 “아무 관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재명 캠프 현근택 대변인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이낙연 후보와 최성해 전 총장과 어떤 사이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논평과 함께 이낙연 후보와 최성해 전 총장이 나란히 서서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최 전 총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여러가지 불리한 진술을 쏟아내며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다. 현 대변인은 “두 사람이 만난 장소는 동양대가 운영하는 동양예술극장으로 보인다”며 “지인이 데리고 온 15명 중에 한명에 불과한 사람이, 하필이면 그 시설물을 관리하는 대학의 총장이었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냐”고 지적했다. 현 대변..
해외에 콜센터를 두고 수사·금융기관을 사칭하며 피해자들로부터 수십억 상당을 빼앗아 온 보이스피싱 조직이 덜미를 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범죄단체 조직,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보이스피싱 범죄단체 총책 A씨 등 조직원 32명을 검거, 그 중 주요 조직원 10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씨 등은 중국 청도 등 해외에 콜센터를 설립한 뒤 수사기관 등을 사칭하는 등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피해자 189명으로부터 32억원 상당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지역 선·후배 관계로, 대포폰을 공급하거나 전화번호 변작중계소를 관리하는 일을 해오다 직접 보이스피싱 범행을 하기로 공모하기로 결심해 조직을 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A씨 등은 조직원별로 역할을 분담하고, 지휘통솔 체계를 갖춰 체계적인 조직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일부 조직원은 해외 콜센터에서 국내 불특정다수에게 일평균 300회 이상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통장이 범죄에 연루됐다’거나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며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관리책과 다른 조직원들은 범행에 사용되는 070 대포전화를 중국 콜센터로 공급하거나 모텔 등에서 전화번호 변작중계소를 운영·관리해 왔으며, 총책의 지시를 받아 수익금을 조직원들에게 배분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전국 각 경찰서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사건 피해자들의 진술과 범행에 사용된 전화번호·이름 등을 수집·분석하는 과정에서 이 조직의 범행을 포착, 지난 2019년 11월부터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던 중 조직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상황 악화와 대포전화 조달 등이 어려워져 범행을 잠시 중단하고 입국해 은신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22일부터 같은 달 26일까지 총 5일간 전국 각지에 은신 중인 총책과 관리책 등 상부 조직원 7명을 체포했다. 이어 하부 조직원 16명과 대포전화 명의자 9명을 순차적으로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하위 가담자뿐만 아니라 국내·외 총책·브로커·주범 검거 및 해외도주 미검 조직원 국제공조수사 등 추적·검거로 범죄조직 와해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하여 몰수하고 피해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보이스피싱 범행의 수단이 되는 금융·통신매체·개인정보 공급업자까지 추적·검거하여 인적·물적 범행 기반을 와해시키고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검찰 등 수사기관, 금융기관은 현금을 요구하지 않고, 대출상환도 반드시 지정된 계좌로만 받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명의도용, 대포통장 등이 사건에 연루됐다는 등 수사기관을 사칭하며 전화로 현금을 요구하거나, 거리에서 누군가를 만나 현금을 전달하라고 하면 100% 사기이니 즉시 전화를 끊고 112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살다보면 때로는 잊는 것이 기억하는 것보다 더 어려울 때가 있나니, 하물며 그것이 사랑의 일이라면 사랑도 더러는 죄를 짓는 일이거니’ 시집 표지에도 적혀있는 이 문구는 김용태 시인의 시 ‘여린히읗이나 반치음같이’의 한 구절이다. 지난달 27일 세상에 나온 시집 ‘여린히읗이나 반치음같이’. 시인은 책을 내며 “아직 여물지 않은 글들이다. 놓아 보내자니 위태롭고 죄스럽다”면서 “모든 것들에게 감사해야 할 뿐”이라고 소중한 인연에 감사를 전했다. 김용태 시인은 2016년 제97회 문학사랑 신인 작품상에 당선됐으며, 문학사랑협의회 회원, 대전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느즈막이 시를 쓰기 시작했다는 그는 “쉰 살이 넘어 후반생을 살고 있다. 앞으로 미래에 태어날 나의 손주들과 더 나아가 후손들이 ‘우리 할아버지는 어떤 사람이었나’ 물었을 때 내가 남길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어릴 적부터 글 쓰는 재주가 있었다는 김 시인은 “등단한 후 이왕이면 내 이름 석 자로 된 시집을 남기고 싶어 습작을 열심히 했고 이 책은 그 결과물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여린히읗이나 반치음같이’라는 책 제목의 의미를 묻자 저자는 불교의 연기법에 대해 설명했다. 김용태 시인은 “세상을 살다 보면 인연에 따라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이 있다”고 운을 떼며 “한글창제 당시에는 여린히읗이랑 반치음이 있었다. 쓰임이 필요 없어 소멸됐지만 한글이 존재하는 한 쓰이지 않는다 해도 영원히 있는 것처럼 연기법에 따라 사람들이 만나고 헤어지지만 정신적인 것은 남아있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3부로 구성된 시집을 들여다보면 아버지와 어머니, 누이에 대한 작품이 눈에 띈다. 어릴 적 취로사업장에서 일하는 어머니를 찾아가 점심 대용으로 지급된 빵을 얻어먹은 일화를 담은 ‘어머니의 끼니’ 속 소년 김용태는 ‘엄마라는 이름을 그 새처럼 부르며 울며 내려 온 그날 이후/ 비로소 죽순처럼 자란 내 소견과 당신의 끼니를 바꿀 수 있었다’고 말한다. ‘아버지의 호야등’에서는 철없던 시절 막차를 놓치고 칠흑같은 어둠 속 집으로 돌아가는 길, 멀리서 호야등을 흔들거리며 다가오는 아버지를, ‘우리 누이’에선 우물 속 같이 시린 누이의 가슴엔 고요처럼 괴어있던 눈물 꽃이 번졌다고 표현하고 있다. 리헌석 문학평론가(충청예술문화협회 회장)는 “이 책에 수록된 작품들을 감상하게 돼 기쁘게 반긴 바 있다. 작품의 주류는 불교적 깨달음과 그리움의 정서였고, 이들의 절묘한 조화를 이뤄 예술 작품인 ‘시’로서의 감동을 생성하고 있다”고 김용태 시인의 작품세계를 해설했다. 시인이 바람에 실려 보낸 말이 독자의 가슴에서 아름다운 감동으로 거듭나리라 믿는다는 바람도 함께 전했다. 이면우 시인 또한 “시인은 옛 가족, 마을 사람들, 붉은 땅, 낯선 방문객 등 두고 온 공동체를 줄기차게 불러낸다. 기억 속 모든 대상을 하나하나 불빛 비추고 쓰다듬는 내용, 함께 가겠다는 것이다”라며 김 시인의 작품을 음미했다. 끝으로 꿈에 대해 묻자 김용태 시인은 “누구나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목표가 있을텐데 우리가 흔히 아는 윤동주 ‘서시’, 김소월 ‘진달래꽃’처럼 회자될 수 있는 대표적인 시, 시다운 시 하나를 꼭 남기고 싶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견우의 노래’ 연두(軟豆)에서 홍엽(紅葉)까지의 거리를 당신과 나의 거리라고 할 때 당신은 꽃피는 시절에 살고 나는 열매 줍고 낙엽 쓸며 겨울 채비를 하고 있다. 이렇듯 당신과 나의 거리는 무량한 것이어서 그 간절함은 신화 속에 있고 우리는 죄가 많아 당신, 베틀 얻고 나는 소를 가졌으니 이른 저녁, 서둘러 쇠죽을 끓였다 젖은 발의 그대, 이 밤 어디쯤 오고 있는가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