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5일부터 성남·남양주 등 수도권 인기 택지지구에 대한 2차 사전청약을 접수함에 따라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7∼8월에 진행된 1차 사전청약이 인기리에 마감된 가운데 이번 사전청약 물량이 1만102가구로 1차(4천333가구) 때보다 2배 이상 많고 성남·군포·남양주 등 인기지역이 포함돼 있어 높은 청약률이 예상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특히 이번 2차 사전청약에서는 1차 때 적었던 전용면적 84㎡ 물량이 전체의 23.6%인 2천382가구가 나온다. 이 때문에 3∼4인 가구의 예비 청약자들이 적극적으로 노려볼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가장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성남 복정2지구와 신촌·낙생지구는 성남시 2년 거주자에게 100% 청약 우선권이 주어지는 만큼 성남시 거주자들의 독차지가 될 전망이다. 이중 성..
14일 경기도를 방문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지지자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지만, 경기도 관련 공약을 밝히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윤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경기도 지역 공약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지역 공약 정비를 하고 있어서 지금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다. 며칠만 기다려달라”고 답했다. 이에 더해 그는 지역 공약 발표가 언제 완성되는지 시기 조차 언급하지 않아 '준비되지 않은 대선 후보'라는 의구심을 자아냈다. 또 경기도의 주요 현안 중 하나인 ‘경기북부 분도'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도 “그런 이야기가 올해 나왔다. 경기도가 워낙 크고, 인구도 많고 경제 규모도 크다. 남북으로 다니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는데. 그 부분에서는 뚜렷한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런데 경기도 분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모더나-얀센 백신 접종자의 추가접종(부스터샷)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낸 것을 두고, 우리 정부는 공식 정책이 발표되면 이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모더나와 얀센 백신 추가접종에 대한 공식적인 정책이 발표되면 충분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FDA는 지난 12일(현지시간) 공개한 문건을 통해 "모더나 백신은 두 차례 접종만으로도 예방효과가 강하게 지속돼 부스터샷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FDA의 외부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14∼15일에 걸쳐 모더나와 얀센 백신의 부스터샷 필요성 등을 논의하고 있다. FDA가 모더나 백신의 부스..
여권의 대표적 친노 인사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퇴임 후 민주당 대통령후보 선거캠프에 참여할지 모른다는 일각의 관측에 "선거에 나가는 일을 다시는 할 뜻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 이사장은 14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대통령후보의 선거캠프 참여는 중요하고 뜻 깊은 일이며 큰 책임이 따르는 행동"이라며 "제 몫의 책임을 질 의사가 없으면서 어찌 선거캠프에 몸을 담겠나"라며 선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저는 글과 말로 세상과 관계를 맺고 사는 원래 자리로 돌아간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아울러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고 정부에서 일했을 때와 다르지 않은 의미와 보람을 느끼면서 재단의 업무를 수행했다. 저로서는 분에 넘치는 영광이었다"라고 회고하면서 "이제부터는 노무현재단의 평생회원이자..
수원과 남양주의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잇따라 작업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오후 1시10분쯤 남양주시 진접읍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높이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50대 근로자 2명이 추락해 숨졌다. 근로자 A씨는 11층 높이에서 타워크레인 인상 작업을 하던 중 부품과 함께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고, 함께 추락한 다른 근로자 B씨는 줄에 걸린채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목숨을 잃었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3시쯤 수원시 오목천동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도 50대 근로자 C씨가 거푸집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추락해 숨졌다. 철근 위로 떨어진 C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해당 업체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이번 주 영화로 넷플릭스 드라마 ‘더 체스트넛 맨’을 고른 것은 순전히 부산영화제때문이다. 영화제 일정을 소화하느라 지난 열흘간 신작들을 챙기지 못했다. 그렇다고 당장 개봉하지 않을 영화제 출품작들을 소개해 드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궁여지책까지는 아니지만 그래서, 무궁무진한 콘텐츠를 자랑하는 넷플릭스 작품 중 한편을 소개해 드리겠다. 일종의 덴드다. 덴마크 드라마. 이번 것은 6부작이다. 체스트넛은 밤이다. 가을철에 후두둑 떨어지는 밤송이의 그 밤. 왜 제목이 체스트넛 맨일까. 이 영화의 연쇄살인범이 사람들을 죽일 때마다 그 옆에 밤으로 만든 못난이 인형을 표식으로 놓고 가기 때문이다. 이런 비슷한 얘기는 의외로 많다. 미국에는 쿠키를 이용한 진저맨이 유명하다. 아 캔디맨도 있다. 어린 시절 놀던 인형 만들기, 그 인형을 만들면서 불렀던 노..
인천시 부평구가 추진하는 청천동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가 지연되고 있다. 처음 시도되는 사업방식을 적용하다 보니 부평구와 국방부 모두가 동의할 당분간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부평구는 14일 부평구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주요사업계획 보고에서 내년 1분기에 청천동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천동 325번지 일대 6만 6989㎡에 5만 1740㎡ 규모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제1113공병단이 부평구 일신동 17사단 영내로의 이전이 논의된 2017년부터 거론됐다. 당초 구는 9월까지 예비우선시행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예비우선시행자는 추후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사업부지를 살 우선권을 갖는다. 보통 도심 속 군부대 이전에 따른 개발사업은 땅과 땅을 맞바꾸는 '기부 대 양여'나, 민간사업자가 땅을 사 개발을 진행하..
대학가에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곽상도 국회의원(무소속·대구 중구남구)의 아들을 향한 분노가 번지고 있다. 14일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에는 "화천대유는 어떻게 대리한테도 퇴직금으로 50억이나 줄 만큼 큰 돈을 벌었을까? 우리는 ‘공정’을 뛰어넘어 ‘평등’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제목의 대자보가 걸렸다. 대자보에는 “곽상도 의원이 사퇴했다. 본인의 추천으로 화천대유에 입사한 아들 곽○○가 7년차 대리 퇴직금으로 50억이라는 비상식적인 금액을 수령한 것이 전 국민적으로 공분을 사자 물러났다”고 했다. 이어 “이 난리에도 화천대유는 성남시 최고분양가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판교 SK뷰 테라스’ 분양으로 최소 1500억원을 더 벌게 될 것이라 한다”며 “법을 만들고, 해석하고, 집행하는 세력이 그들의 권력을 이용해 자신들이..
복지시설 이용자들의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종사자들에 대한 범죄경력조회와 별개로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범죄경력조회 규정이 없어 복지시설 내 범죄 사각지대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동·청소년 관련기관과 사회복지기관의 종사자를 채용할 경우 범죄경력조회는 필수사항이 됐다. 게다가 경기도는 아동복지시설의 아동들을 보호하기 위해 채용 후 최소 3년마다 범죄조회를 실시하는 내용의 제도 개선안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성범죄자들은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제56조, 사회복지사업법 제35조2 등 개별법에 따라 관련기관 취업이 제한되고, 해당 기관들은 성범죄경력조회를 통해 종사자들의 범죄 경력을 조회할 수 있다. 아동,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범죄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기 때문에 성범죄자들에 대한 사회적..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재직하던 작년 말 법무부로부터 받은 정직 2개월의 징계를 유지하라는 1심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정용석 부장판사)는 14일 윤 전 총장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윤 전 총장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재직하던 작년 12월 검찰총장 신분으로 법무부로부터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법무부는 총 6건의 징계 사유를 내세웠으며 이 가운데 검사징계위원회는 ▲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의 주요 사건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 작성·배포 ▲ 채널A 사건 감찰 방해 ▲ 채널A 사건 수사 방해 ▲ 검사로서의 정치적 중립 훼손 4건을 인정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징계 사유가 사실과 다르고 징계 절차도 위법·부당하다"며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하고 본안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