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슈머(Fun+Consumer)’를 겨냥한 이색 컬래버레이션 맥주가 주류업계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밀가루 회사에 이어 구두약, 라면까지 예상치 못한 브랜드와 맥주의 조합이 MZ세대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8일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에 따르면 오뚜기와 협업해 출시한 ‘진라거’는 출시 2주만에 초도물량 20만캔이 모두 소진됐다. 오뚜기의 대표라면인 ‘진라면’ 패키지 디자인을 모티브로 한 진라거는 진한 독일산 스페셜 몰트로 맛과 향을 살린 라거 스타일의 맥주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지난 2019년 오뚜기 창립 50주년을 맞아 ‘토마토 블론드 에일'과 ’카레 위트 에일‘을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오뚜기와 함께 전국 전통시장 136곳에서 국내 토종 효모 약 2700개를 채취하고 배양하며 국산 효모를 만들기도 했다. 김태경 어메이징 대표는 오..
한글날이자 연휴 첫날인 9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전국 명산과 유원지, 공원에는 휴일을 즐기려는 행락객이 몰렸다. 단풍철을 맞아 강원도 설악산과 오대산 등에는 산행 인파가 몰려 한때 진입로에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속리산 국립공원에 4천700여 명이, 월악산 국립공원에 3천100여 명이 찾아 산행하며 휴일을 만끽했다. 울산에서는 이 지역 출신 한글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외솔 최현배(1894∼1970년) 선생을 기리는 '외솔한글한마당'이 중구 원도심과 외솔기념관 등에서 이틀째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한글 동화 입체극, 음악 공연 등 대부분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제주국제공항 도착장은 오전부터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한글날을 전후로 연휴 나흘간(8∼11일) 15만8천 명이 제주를..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하고 그리스 리그로 이적을 앞둔 배구선수 이다영 씨가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8일 TV조선은 이다영 씨의 남편 A씨가 가정 내 상습적 폭언과 폭행에 시달린 끝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씨와 A씨는 2018년 4월 14일 교제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마쳤다. 하지만 신혼생활은 그리 행복하지 않았다. 남편 A씨는 아내 이 씨의 폭언으로 고통받았다며 서로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이 씨는 A씨에게 “내 사진 다 지워”, “변호사 사서 소송 걸면 된대, 엄마도 그렇게 하라고 했고 아니면 너 사람 써서 너 죽여버릴 거니까, 준비하고 있어”, “심장마비 와서 죽어버려라” 등의 폭언을 했다. A씨는 이 씨가 욕설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숙소에 7시까지 데리러 가기로 했는데 7시 1분에 도착하면 1분 늦었다고 (욕설이) 터진다”면서 “키도 저랑 차이가 안 난다. 밀고치고 하는 게 세다. 아무래도 걔는 힘이 좋아서”,라고 폭력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씨가 A씨 부모에 대한 욕설도 서슴지 않았으며, 다투는 과정에서 “부모님 다 같이 저희 집에 있을 때 부엌에 가서 칼을 들고 와서 싸웠다”라고 증언했다. A씨는 이 씨의 폭언과 폭력에 시달려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형식적인 사과가 아닌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호소했다. 현재 협의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지만 학교폭력 논란 이후 이다영 측 회신이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아울러 매체는 A씨의 주장에 대한 반론을 듣고자 이다영 씨 측에 수차례 연락했지만, 아무런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영·다영 자매는 지난 2월 학교 폭력 논란으로 국내 리그에서 뛸 수 없게 되자,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계약했다. 연봉은 각각 6만유로(약 8260만 원)과 3만5000유로(약 4800만 원)다. 오는 16일 출국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953명으로 나타났다. 국내발생이 1924명 해외유입이 29명이며, 나흘 만에 20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서울 707명, 경기 629명, 인천 131명 등 수도권이 총 1467명으로 전체 국내발생의 76.2%를 차지한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2560명,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 위중증 환자는 총 384명으로, 전날(377명)보다 7명 늘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가 이날 0시 기준으로 3032만 20197명을 기록했다. 30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224일 만이자 225일째 기록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한국도로공사 등 교통분야 공기업 국정감사장에서도 '대장동 의혹'을 놓고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도로공사서비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첫 질의에서 '대장동 사업부지' 내용이 담긴 PPT 자료를 공개했다. 이어 출석한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에게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송 의원은 김진숙 도로공사 사장에게 “대장동은 경부고속도로 남단 녹지 가운데 얼마 안 남은 요지의 땅”이라며 “부동산 투기와 도로는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도로공사도 보안 유지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장동 개발의 법적 근거가 되는 도시개발법 초안을 과거 김진숙 사장이 만든 것으로 안다”며 “도시개발법에 따르면..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국정감사에서 불가리스 사태, 지분 매각 불발 등 잇따른 논란으로 질타를 맞음에도 명확한 설명 대신 “알지 못했다”란 식의 해명만 내놨다. 홍 회장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4월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억제효과’ 발표로 주가조작 의혹과 허위과장 광고 비판을 맞았다. 이에 홍 회장은 5월 4일 대국민사과 및 지분 매각을 통한 오너일가 퇴진을 약속했으나, 지분 인수를 하려한 한앤코에 일방적으로 매각 파기를 선언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은 “불가리스 코로나19 억제효과 발표는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한 사태다. 발표 당일 주식은 29.68% 폭등했다. 이를 예측하지 못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홍 회장은 “그런 사안을 알..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삼성일가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게서 받은 유산 상속세 납부를 위해 삼성전자를 포함한 2조원이 넘는 계열사 주식 매각에 나선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홍 전 관장은 지난 5일 삼성전자 주식 1천994만1천860주에 대해 KB국민은행과 유가증권 처분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삼성전자 주식의 0.33%에 해당하는 것으로, 8일 종가(7만1천500원) 기준 1조4천258억원에 달한다. 처분신탁의 목적은 '상속세 납부용'으로, 상속세를 내기 위해 주식을 팔겠다는 것이다. 계약기간은 내년 4월 25일까지다. 홍라희 전 관장은 삼성전자의 개인 최대 주주로 현재 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주식 매각이 이뤄지면 홍 전 관장의 지분은 1.97%로 낮아진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같은 날 삼성SDS 주식 150만9천430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수원) 증축 건립이 경기도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앞서 도는 내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으로 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 증축 등 취득안건 5건, 기부대영여 1건, 관리계획 변경 1건 등 7개 안건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7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제355회 임시회 안전행정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도가 제출한 ‘2022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있는 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 증축 안건을 부결시켰다. 취득안건의 경우, 도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 증축(추정가격 153억5400만원, 2024년 취득), 경기도 장애인 생산품 판매시설(화성) 신축(추정가격 30억5300만원, 2024년 취득), 킨텍스 제3전시장(고양) 건립비 출자에 따른 주식취득(추정가격 1606억원, 2022~2025년 취득), 수리산 도립공원(군포) 주차장 조성(추정가격 55억원, 2022년 취득), 경기도 통일플러스 센터(의정부) 건립(추정가격 157억6800만원, 2022년(토지), 2025년(건물) 취득) 등 5건이다. 이 가운데 도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 증축사업은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현 소방재난본부 청사를 팔달구 효원로1에 위치한 현 경기도청사로 이전 추진하는 사업이다. 경기도청사는 내년 상반기 영통구 광교 신청사로 이전한다. 이에 소방재난본부는 현 경기도청사로 재난종합지휘센터를 이전하고, 행정사무 공간 확보를 위해 신관 건물을 신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안행위 소속 의원들은 소방재난본부의 현 도청사 활용계획이 비효율적으로 설계돼 집행부는 도민관과 소방재난본부의 시설활용계획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의견을 모아 부결 처리했다. 김판수 안행위원장은 “의원들과 긴 시간 논의 끝에 부결처리 하기로 했다”며 “집행부는 소방재난본부를 종합적으로 재검토해 다시 상정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안행위는 경기도 통일플러스 센터 건립안도 보류시켰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이 연이은 굿즈 행사로 인한 업무 부담으로 ‘트럭 시위’를 벌인 가운데,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12일 진행 예정이었던 ‘겨울 e프리퀀시’행사를 16일 연기하기로 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사내 공지를 통해 12일부터 예정됐던 이번 행사를 28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e프리퀀시 행사는 음료 구매로 프리퀀시를 적립해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다. 사은품은 한정 수량으로 준비하기 때문에 굿즈를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들은 웃돈을 주고 구매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행사 기간동안에는 굿즈를 얻기 위해 스타벅스를 찾는 고객들 대폭 증가한다. 이번 트럭시위가 일어난 계기인 지난달 28일 진행한 ‘리유저블 컵 데이’ 행사에서는 컵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며 일부 매장에서 대기 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리는 등 대란이 일..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창밖으로 던진 휴대폰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은 전날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휴대전화는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검이 유 전 본부장 자택을 압수수색할 당시 유 전 본부장이 창밖으로 던진 휴대전화다. 경찰은 유 전 본부장 거주지인 용인시 오피스텔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가져간 인물을 특정,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한 휴대폰 수사와 관련하여 검찰과 적극 협의하여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은 유 전 본부장의 옛 휴대전화를 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