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지상파 방송 3사 주관으로 28일 진행되는 대선후보 4자 토론 실무협상에 불참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설 연휴 기간인 31일에 4자 TV토론이 열리는 것은 사실상 무산됐다. 국민의힘 TV토론 실무협상단 관계자는 2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해당 룰 미팅은 오는 31일 4자 TV토론을 전제로 하자는 것이어서 KBS 측에 국민의힘은 불참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앞서 K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전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국민의당, 정의당에 오는 31일 또는 2월 3일 대선 후보 4자 토론을 여는 방안을 제안하면서 이를 위한 실무협의를 28일 열 것을 요청했다. 법원이 양자 TV토론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간 양자 토론이 불발되자 4자 토론을 여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한 데 따른 것이다. 국민의힘을 제외..
지난해 산업생산, 소비, 투자가 전년 대비 일제히 늘어나면서 4년 만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첫 해인 2020년 지표가 악화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를 고려하더라도 작년에는 경기가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작년 전(全)산업 생산지수(원지수, 농림어업 제외)는 112.5(2015년=100)로 전년보다 4.8% 증가했다. 이는 2010년(6.5%) 이후 11년 만에 최대폭 증가다. 제조업 생산이 7.1% 증가하며 호조를 이끌었다. 반도체(29.7%)와 의료정밀광학(18.8%) 등이 뒷받침했고, 자동차(4.6%) 생산도 늘었다. 제조업을 포함하는 광공업 생산은 6.9%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침체했던 서비스업 생산도 4.3% 증가했다. 특히 타격이 컸던 숙..
염태영 수원시장이 “특례시를 특례시답게 만들려면 특례사무와 재정권한을 뒷받침할 법제화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수원특례시 권한확보 추진 로드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7일 염 시장은 ‘수원특례시 출범 신년 기자인사회’에서 “특례시는 특별한 혜택이 아니라 그간 불합리한 제도 때문에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았던 대도시 시민들의 마땅한 권리를 하나씩 회복해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재정 권한을 뒷받침할 법제화'가 조속히 이뤄져야 하며 '제2차 지방일괄이양법'과 '지방분권법' 개정안이 차질없이 국회를 통과하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특례시 위상에 걸맞는 권한 확보를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확대 운영하고 특례사무를 차질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조직 개편에 나서겠다고 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레바논 시논시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7차전 레바논과 원정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터진 조규성(김천 상무)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5승 2무, 승점 17점이 된 한국은 1경기를 덜 치른 이란(5승 1무, 승점 16점)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역시 1경기를 덜 치른 조 3위 아랍에미리트(1승 3무 2패, 승점 6점)와 승점 차는 11점으로 벌어졌다. 캡틴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전력에 차질을 빚은 한국은 조규성과 황의조(보르도)를 투톱으로 내세우고 이재성(마인츠), 황인번(루빈 카잔), 정우영(알사드), 권창훈(김천)을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4-4-2..
마블 히어로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25일 기준 누적 관객 720만 명을 돌파했다.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다. 개봉한 지 40여 일이 지나 일일 관객 수는 다소 감소 추세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국내 박스오피스 1위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몫이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이 6주째 차지하고 있는 왕좌가 설 연휴에도 이어지지는 않을 분위기다. 스타급 배우진과 탄탄한 스토리로 무장한 한국영화 두 편이 개봉했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해적: 도깨비 깃발’과 ‘킹메이커’다. 설 연휴라 남녀노소가 모두 가볍게 즐기기에는 오락 영화인 ‘해적: 도깨비 깃발’이 다소 좋아 보인다. 다만 대선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라 선거를 소재로 한 시대극 ‘킹메이커’도 적잖은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두 영화 중..
국민의힘이 중앙당 차원에서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선거운동을 제한하자 첫 출마를 준비하는 정치신인과 현직이 아닌 정치인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근 대통령 선거일인 오는 3월 9일까지 지방선거를 위한 개별선거운동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 당원협의회로 보냈다고 27일 밝혔다. 예비후보 등록은 가능하나 문자 보내기와 명함 배부, 이름이 적힌 어깨띠와 점퍼 착용, 사무실 개인 현수막 게첩 등 개별선거운동은 불가능하다. 물론 SNS를 통해서도 할 수 없다. 공문에는 이를 위반할 경우 공천심사에 반영해 사실상 불이익을 주겠단 내용도 포함됐다. 공문을 확인한 정치 신인들은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자신을 알릴 선거운동 기간이 그만큼 줄기 때문이다. 인천 연수구 구의원 출마를 준비하는 한 예비 정치신인은 "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7일 "'판매업주 독박방지법'을 만들어 신분증 위변조, 도용 등으로 주류 구매 시, 판매업주는 반드시 면책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54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에서 "속이거나 협박으로 주류를 구매한 경우에도 청소년에게 책임을 묻고 판매업주는 면책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번 공약에서 밝힌 '판매업주 독박방지법'을 일명 '이태원 클라쓰법'이라고 명명했다. 지난 2020년 방영된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는 주인공 박새로이가 '단밤' 포차를 운영하다가 직원이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한 혐의로 경찰서에 불려가는 장면이 나온다. 이 후보는 이를 염두해 이같은 별칭을 지은 것으로 보인다. 이 법이 도입되면 해당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은 법정 과태료 처분이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7일 "원래 양자 토론하기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합의하지 않았느냐"며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의 '31일 대선후보 양당 토론 개최'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정치 분야 공약을 발표한 뒤 '국민의힘이 양자 토론을 다시 제안한 것은 후보의 의견이 들어갔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국민의힘 TV토론 실무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방송사 초청이 아닌 양자 합의에 의해 국회 혹은 제3의 장소를 잡아 양자토론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윤 후보는 "(성 의원의 제안은) 제가 보고를 받고 승인한 것"이라며 "사법부에서 공영 매체가 초청하는 식은 곤란하다고 판결의 취지가 있기 때문에 그 취지를 존중하면서 양당의 (토론하기로) 합의한 사항은 (이행)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대법원이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를 받는 조국 전 장관 부인 정경심(60)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해 징역 4년의 실형을 확정했다. 검찰이 정 교수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지 2년 5개월 만에 나온 대법원 확정판결이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27일 정 전 교수의 업무방해, 자본시장법·금융실명법 위반, 사기, 보조금관리법 위반, 증거인멸·증거은닉 교사 등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정 전 교수는 지난 2019년 9월 6일 딸 조민 씨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하고 조 씨의 입시에 부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업무방해 등)로 검찰에 기소됐다. 이와 함께 2차 전지 업체 WFM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함으로써 재산상 이익을 얻은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 총 15가지 죄명으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정 전 교수의 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3부(박연욱 김규동 이희준 부장판사)는 2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차관의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파기환송 전 2심 재판부는 김 전 차관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500만 원, 추징금 4300만 원을 선고한 바 있다. 김 전 차관은 2000∼2011년 '스폰서' 노릇을 한 건설업자 최모 씨로부터 43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1심 재판부는 돈의 대가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지만, 2심 재판부는 대가성을 인정해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500만 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4300만 원을 명령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항소심에서 유죄의 결정적 증거로 쓰인 최 씨의 법정 증언이 검찰의 회유·압박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