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상장을 앞두고 이달 2~3일 이틀동안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216만3558주)를 대상으로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공시에 따르면 공모가는 49만8000원으로 청약시 요구되는 최소 증거금은 249만원이다. 청약 물량 중 절반 가량은 청약전체를 대상으로 균등 배정되며, 나머지는 비례 방식이다. 개인 투자자 청약은 주관사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 인수회사 삼성증권 등을 통해 가능하다. 청약 물량은 미래에셋증권(76만6189주, 36.8%), NH투자증권(71만8301주, 33.2%), 삼성증권(64만9068주, 30%)이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공모주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공모주 중복청약 금지는 지난 6월 20일이었으나, 크래프톤이 금지일 이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중복청약이 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뇌병변 장애인을 2년 넘게 침대에 묶어 돌본 요양원 관계자들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단독 노한동 판사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경기도의 한 요양원 요양보호사 A씨 등 3명에게 징역 1년∼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이들의 범행을 알면서도 제지하지 않은 요양원 원장과 사회복지사에게는 각각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 등은 2018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뇌병변 장애인인 B씨가 손가락을 자주 빨고, 다른 사람들에게 침을 묻히는 등의 행동을 한다는 이유로 B씨의 손을 휠체어와 침대 난간에 묶어 방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취약한 자를 상대로 한 장기간의 범행이므로 죄책이 무거우나, 피고인들이 잘못을 인정하..
연일 찌는 듯한 더위에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외출 자제, 물 자주 마시기 등 행정안전부의 안내문자가 계속되고 있다. 어느 덧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8월로 접어들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3, 4단계로 강화되는 바람에 마음 편히 여행을 떠나기도 쉽지 않은 형편이다. 어지간하면 무더위를 피해 산이나 바다로 가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 같겠지만, 잠시 접어두고 일상에서 기분을 전환해보는 건 어떨까 싶다. 바다가 생각나는 시원한 패션으로 말이다. 미국의 세계적인 색채연구소 팬톤컬러연구소(Pangone Color Institute)가 소개한 런던패션위크 봄/여름 2021 패션트렌드를 살펴보면 그 중에서도 ▲인디고 번팅(Indigo Bunting) ▲비치 글라스(Beach Glass) ▲블루 아톨(blue atoll)이 눈에 띈다. 인디고..
'표현의 자유' 논란이 정치권에 재소환됐다. 지극히 원론적이면서도 대선정국에서는 자못 휘발성 있는 이슈다. 상대 진영을 겨냥한 검증 내지 네거티브의 정당성을 제공하는 논리로 활용될 수 있어서다. 2017년 1월에도 당시 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주최한 전시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풍자한 누드 그림이 전시돼 홍역을 치른 바 있다. 표 전 의원은 블랙리스트 피해 작가들의 표현의 자유를 위해 도움을 줬다고 했지만, 6개월 당직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이번에는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이른바 '쥴리 벽화'가 발단이 됐다.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한 중고서점 외벽에 벽화가 등장하자, 보수 유튜버들은 벽화를 차량으로 가린 채 항의했고 야권도 맹비난을 가했다. 여권 성향 시민들은 '지지방문'으로 맞서기도 했다. 정치권이 이번 벽화 논란에 주목하는 것은 MZ세대(20·30대)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페미니즘 이슈와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이대남'과 '이대녀'의 입장이 첨예하게 충돌하는 지점일 수 있다는 것이다. '표현의 자유'와 페미니즘 논란이 뒤엉킨 구조에서 어느 진영으로 불똥이 튈지 예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섣불리 건드리기는 부담스럽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민주당이 애초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다가도 결국 비판 대열에 합류한 것도 '진영 논리에 따라 여성 혐오를 방관한다'는 역풍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표현의 자유와 인격 보호의 무게중심에 따라 전문가들의 견해도 엇갈린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자신의 자유가 타인에게 엄청난 피해를 안기면 곤란하다"며 "어떤 게 진실인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다양한 해석만이 난무해 피해가 생기면 그것은 자유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의견은 검증이라는 구실 아래 행해지는 맹목적인 비방을 경계하는 시각과 궤를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 반대편에는 표현의 자유가 과도하게 제약을 받는 것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예술의 성격 중 하나인 기득권을 향한 풍자 등이 지나치게 위축되는 것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는 "사생활이나 성적인 문제로만 들여다보는 것은 (사안의) 한쪽 면만을 보는 것"이라며 "대중이 왜 불만을 느끼고 저항하는지를 외면한다면 정치도 제대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파업으로 경기 성남시 수정구와 위례신도시 일부 지역에 택배 대란을 불러왔던 CJ대한통운 한 대리점 노사가 이번에는 점주와 직원 간 채무 문제로 또다시 갈등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한 달 가까이 택배 물건을 받아보지 못한 주민들이 CJ대한통운을 상대로 집단 소송까지 예고하고 나섰다. 1일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등에 따르면 CJ대한통운 A 대리점 소속 택배기사 김용주 씨는 최근 경기도청 앞에서 1인 기자회견을 열고 "대리점 소장 B씨에게 3년여에 걸쳐 1억3천만원을 빌려줬으나 8천만원 가량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택배 일이 아니면 생계유지가 어렵기에 돈을 빌려달라는 B씨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웠다"며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배송이 어려운 지역으로 밀려나거나 일감을 받지 못하게 될까 봐 두려웠다"고 덧붙였다. B씨 측은 빚을 갚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목전에 두고 정치권 내에서도 언택트(Untact) 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맞물리며 비대면 소통이 활성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3차원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 조성된 사무실을 6명의 대선 경선 후보들에게 ‘임대’하기로 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 기획단은 26일 당 차원에서 ‘메타버스’를 시연하면서 온라인 홍보 루트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메타버스 공간 속에서 후보 대리인 설명회, 지지자 간담회, 기자간담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을 초월한 가상의 세계를 의미하는 용어다. 이 같은 비대면 홍보는 시간과 공간 등에 제약이 없다는 장점과 딱딱한 분위기를 탈피하고 개성이 드러난 아바타를 이용해 대면하는 방식을 통해 코로나19 방역도 지키고, 온라인에 익숙한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탄생한 세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달 22일 네이버의 메타버스에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맵을 만들고 팬미팅을 여는 등 지지자들과 활발한 소통을 하고 있다. 이 전 대표의 메타버스 누적 팔로워 수는 26일 기준 2만명을 넘어섰다. 김두관 의원도 지난 16일 제페토에서 가상 독도를 만들고 자신을 ‘독도 이장’이라 칭하며 일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며 가상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박용진 의원도 지난달 21일 메타버스 대선캠프를 공식 출범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메타버스 방식으로 진행된 ‘제1기 경기도 청년참여기구’ 발대식에 야구잠바와 청바지를 입은 아바타로 나타나기도 했다. 대면 기자회견이 주를 이륐던 출마선언 방식도 달라졌다. 20대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 던진 후보들은 유튜브(youtube)로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며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을 통해 자신의 비전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재명 지사는 1일 유트브로 출마 선언을 발표했다. 이후 지난 2일부터 줌을 활용한 기자회견을 이달 세 차례 진행하며, 소통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출마자들도 온라인을 활용한 비전 제시에 나서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지난 25일 온라인을 통해 대선 도전을 알리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화상방식으로 다음 달 4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짧은 동영상을 활용하는 SNS 플랫폼인 틱톡(Tiktok)도 인기이다. 박 의원은 자신의 틱톡 계정에서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춤을 선보였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올리며 온라인 대선 행렬에 동참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가상화폐 결제허용이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가상화폐가 자산 가치 인정을 넘어 하나의 결제 수단으로 확대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지난 25일 비트코인 가격은 아마존이 비트코인 결제허용을 연내 주도할 것이란 소식으로 당일 약 17% 폭등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26일 이메일 성명으로 이를 부정해 10% 폭락하기도 했으나, 현재까지도 블록체인 등 가상화폐 관련 직군 모집을 계속하고 있어 아마존의 비트코인 결제허용 기대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올해 가상화폐 시장은 각국 정부의 규제와 디지털화폐(CBDC)의 부상, 지난 5월 최대 낙폭에도 시장에서 결제허용 희소식을 연달아 맞고 있다. 테슬라는 가상화폐 최대 낙폭을 기록한 지난 5월 돌연 비트코인 결제허용을 중단했으나, 이달 지난 21일 가상화폐 콘퍼런스 ‘더 B 워드’에서..
31일 토요일 수도권 날씨는 비온 뒤 습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폭염이 이어지면서, 체감온도가 높은 찜통더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발해만에서 북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경기내륙에는 현재 비가 내리고 있는 곳이 있고, 경기동부를 중심으로 오전 10시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5~30㎜다. 비로 인해 수도권은 일부 지역은 기온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으나, 습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낮최고기온 또한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체감온도가 높아져 무덥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3도, 인천 31도, 수원 34도 등 31~35도가 되겠다. 현재 수도권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경기남동부(성남, 광주, 양평, 여주, 이천, 용인, 안성)는 폭염경보가, 서울·인천(인천, 강화)과 이외 경기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
누구나 한 번쯤 길을 걷던 거리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들른 카페에서, 즐겨듣는 라디오에서 우연히 흘러나온 노래를 듣고 ‘내가 좋아하는 곡이다’하며 반가운 마음이 든 적이 있지 않을까 싶다. 수많은 노래 중에서도 유독 들으면 누군가가 생각난다거나 설레는 감정이나 가족·친구들과 보낸 즐거웠던 시간, 이별했던 슬픔 등 추억이 떠오르는 곡이 있다. 어느 날, ‘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를 듣고 유치원에서 노래를 들으며 친구들과 놀았던 기억이 났다. 부모님께 ‘추억이 담긴 노래’가 있는지 묻자 처음 들어보는 가수와 곡부터 익숙히 들어왔던 곡까지 다양했다. 지인들에게 추천받은 추억이 담긴 곡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주말, 가족과 추억의 노래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 ◇예민 ‘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 아티스트 예민이 1992년..
"상추, 깻잎값이 100g당 1천원씩은 오른 거 같아요"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대형마트 채소 판매대 앞. 주말 식사를 준비하려고 장 보러 왔다는 50대 민씨는 잎채소 가격을 보더니 한숨을 쉬었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가격이 뛰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뉴스에서 채소랑 과일값이 올랐다던데 와보니까 진짜 그렇다"면서 "장보기가 두렵다"고 토로했다. ◇ 폭염에 뛰는 채소·과일값…"평소보다 적게 사야 할 판" 장바구니에 채소를 담은 다른 고객들도 대체로 같은 반응이었다. 휴가를 다녀온 직후 반찬거리를 사러 왔다는 김모(49)씨는 "온라인에선 시금치가 품절이고, 여기선 한 단 값이 휴가 가기 전보다 1천원 넘게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보다 물건을 적게 사야 할 판"이라고 덧붙였다. 달걀 판매대에는 수급 불안정으로 1인당 판매량을 1판(30개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