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 소속 용인시립합창단 비상임단원들이 낮은 임금 수준과 고용 불안을 호소하며 거리로 나섰다. 지난 11일 용인시립합창단 비상임단원 약 30여명은 용인시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문화재단의 경영 방침을 강하게 비판하고 고용안정과 차별 금지 등을 촉구했다. 지난 2017년 8월 창단된 용인시립합창단은 비상임단원 총 76명을 선발했지만, 약 3년여의 시간이 지난 현재 비상임 단원은 56명으로 축소됐다. 이유는 비상임단원을 대상으로 매년 이뤄지는 평정을 통해 해고된 단원이 발생하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퇴사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기본급이 아닌 공연과 연습 수당으로 이뤄진 용인시립합창단 비상임단원들의 임금은 월 120만원 수준. 그나마 올해 1월 코로나19로 인해 수당은 80여만원으로 줄었고, 심지어 8월에는 매주 1회로 연습일 조정..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ACL에서 비셀 고베(일본),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함께 H조에 속한 수원은 지난 2월 열린 고베 전(0-1 패)과 조호르 전(1-2 패)에서 잇따라 패해 2연패를 떠안고 18일부터 12월 13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아 동부지역 잔여 경기에 출전할 계획이다. 그러나 조호르가 H조 잔여경기 출전을 포기하면서 조호르가 치렀던 경기가 모두 무효처리 됐다. 조호르 구단은 11일 구단 SNS 계정을 통해 “국가안보회의(NSC)가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팀이 카타르 도하로 이동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해왔다”며 “아시아 최고의 대회에 팀이 출전하지 못하게 된 게 매우 실망스럽다..
‘갑질폭행’·‘엽기행각’ 등으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찰이 원심 구형량과 같은 징역 11년형을 구형했다. 수원고법 형사1부(노경필 부장판사) 심리로 12일 열린 양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2013년 12월 확정판결(저작권법 위반 등 징역 1년6월 집행유예 3년 선고) 이전 혐의에 대해 징역 5년, 이후 혐의는 징역 6년에 추징금 195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경합범 중 판결을 받지 아니한 죄가 있는 때에는 그 죄와 판결이 확정된 죄를 동시에 판결할 경우와 형평을 고려해 그 죄에 대해 형을 선고한다’는 형법 조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구형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해달라는 뜻을 재판부에 전달했다. 변호인은 “이번 사건은 피고인 회사 내부의 누군..
민선1기 경기도체육회장 선거 당시 이원성 회장의 후보자 기탁금이 대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1일 도의회 상임위원회 회의실에서 경기도체육회와 경기도장애인체육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채신덕 의원(더민주·김포2)은 “도체육회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1월 진행된 민선1기 도체육회장 선거 당시 경기도체육회가 선거와 관련해 개설한 계좌에 이 회장이 직접 후보자 기탁금을 납부하지 않고 A 씨 이름으로 납부한 것으로 나와 있다”며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경위에 대해 물었다. 이에 이 회장은 “주식에 넣었던 돈을 빼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답변했다 채 의원은 “공직선거법을 기준으로 한다면 이같은 행위는 후보자격 박탈에 해당된다”며 이 회장이 타인 명의로 기탁금을 낸..
무대에 올리는 공연마다 파격적 신선함을 선사하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시즌 세 번째 공연 '21세기 작곡가 시리즈'의 개최 소식을 알렸다. 13일과 14일 이틀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이후 시나위오케스트라가 관객과 대면하는 첫 관현악 무대라고도 할 수 있다. 지난 4월의 '新, 시나위' 공연은 무관중 생중계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국악 외 분야에서 한국 음악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작곡가 4인(양지선, 라예송, 장영규, 윤은화)의 초연 작품이 시나위오케스트라만의 색깔로 그려질 예정이다. 또 밴드 잠비나이의 '이일우'와 시나위오케스트라가 공동 창작해 '新, 시나위' 공연에서 선보였던 작품도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 앞에 설 준비를 마쳤다. 장태평 지휘자(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부지휘자)의 지휘로 진행될 이번..
11일 포천시 선단동 선단체육관에서 박윤국 포천시장과 선단동 이통장 및 기관단체장과의 간담회가 열렸다. 원래 각 읍면동의 기관단체장과 시장과의 간담회는 연초에 열렸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하다가 방역 단계가 1단계로 내려가자 겨우 개최하게 됐다. 간담회에는 박윤국 포천시장, 손세화 포천시의회 의장, 임종훈 포천시의회 운영위원장 그리고 이 지역이 지역구인 조용춘·박혜옥 의원이 참석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포천시에서도 조병식 자치행정국장과 20여 명의 관련부서 과장급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민원을 듣기 위해 참석했다. 이한난 선단동 총무팀장의 사회로 시작된 간담회는 참석자 소개, 박윤국 시장 및 내빈 인사말, 선단동장의 현황 소개 및 건의, 자유토론의 순으로 진행됐다. 양영근 선단동장은 현황소개 및 건의시간..
경기도민의 절반가량은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비혼 이유로는 집값, 전월세 등 과도한 주거비용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결혼, 자녀, 저출생’과 관련한 도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도민들은 ‘결혼을 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52%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지난 2017년 조사에서는 63%, 2019년 10월에는 54%로 3년만에 11%포인트가 감소했으며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응답자 가운데 20~40대 연령대에선 ‘결혼을 해야 하느냐’에 ‘그렇다’라는 응답이 47%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20~40대 여성 응답은 각각 32%, 40%, 40%로 더 낮았다. 또 ‘자녀가 있어야 하느냐’는 물음에는 65%가 ‘그렇다’고 답했다. 2017년(74%), 2019년(69%)에 비해 긍정 답변이 줄었다. 20~40대는 58%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이 역시 20~40대 여성 응답은 각각 42%, 51%, 59%로 낮게 조사됐다. 비혼이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집값, 전월세 등 과도한 주거비용 부담(31%)이 1순위로 지목됐다. 이어 출산·양육 부담(25%), 개인의 삶·여가 중시(18%)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민의 86%는 우리사회 저출생 문제를 ‘심각하다’고 바라봤다. 저출생의 원인으로는 양육비·사교육비 등 경제적 부담(33%), 집값 등 과도한 주거비용(18%), 개인의 삶 중시(13%) 순으로 꼽았다. 가장 시급한 저출생 대책으로는 고용안정·주거지원 등 안정적 기반마련 지원(36%), 아동수당, 의료비, 교육비 등 경제적 지원(18%), 국공립 어린이집·유치원 확충, 돌봄서비스 확대(16%), 근로시간 단축, 육아휴직 등 아이 돌보는 시간 보장(15%) 순이었다. 홍지선 도 도시주택실장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주거안정 문제’를 토로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는데, 경기도의 기본주택이 저출생 문제의 유의미한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2%p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0명 가까이 나오면서 나흘째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경기도에서는 53명이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6명 늘어 누적 2만779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00명)보다 46명 늘었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13명, 해외유입이 33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가 다시 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해외 유입 확진자도 지난 7월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42명, 서울 39명으로, 여전히 수도권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여전히 산발적 소규모 집단감염이 주를 이룬다. 가평군 보습학원 관련 확진자가 지난 7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12명 확인됐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첫 환자에서 시작해 그의 가족을 통해 학원과 학교, 노인일자리창업센터로 이어졌고, 이후 학원에 다니..
수원 수성고가 제31회 CBS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관왕에 등극했다. 수성고는 11일 강원도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고등부 결승전에서 전북 남성고를 세트스코어 3-1(25-20 25-16 22-25 25-19)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수성고는 앞서 열린 제75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와 2020 해상왕국 소가야배 고성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세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세트와 2세트에 블로킹이 적중하며 손쉽게 세트를 따낸 수성고는 3세트에 블로팅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고전하며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수성고는 전열을 정비한 4세트들어 세터 한태준의 효과적인 볼 배급과 공격수 마윤서, 공민식의 강타를 앞세워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장빈 수성고 감독은 “코로나19 시국..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12일과 13일 양일 간 '경기문화예술 정책축제'를 개최, 도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갖는다. 먼저, 12일에는 '온라인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는 지난 9월 실시한 도민 정책제안 영상공모, '경기 문화예술, 경기도민에게 묻다'를 통해 제안된 의견들에 대해 답하는 자리다. 도내 31개 시·군의 문화예술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생활 문화와 대표 축제, 자유 제안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는 순서도 마련된다. 행사는 비공개 진행되며, 녹화 영상은 재단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13일 오후 2시에는 온라인 토크콘서트, '경기 문화예술, 경기도민에게 미래를 제안하다'가 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콘서트는 최근 문화예술계의 주요 담론이라 할 수 있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문화예술의 미래'를 주제로 삼았다. 첫 순서로 '뉴노멀의 철학'을 저술한 경희대학교 김재인 교수가 '새 시대 예술가의 활동을 모델로 하는 뉴노멀 시대 교육의 미래 방안'을 제시한다. 이어 한국예술종합학교 양정무 교수가 '팬데믹의 역사에서 배우는 문화예술계의 미래'를 그려본다. 이날 행사에선 그룹 동화의 클로징 퓨전 국악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실시간 댓글 선정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기도 하다. 한편 재단에 따르면 공모에 접수된 정책 제안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교육콘텐츠나 체험이 44%로 가장 많았고 ▶실버세대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문화다양성이 31% ▶내가 사는 동네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자유 제안이 30%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문화예술 행사나 공모사업이 11%, 예술 지원은 9%, 공연이 8%를 차지했다. [ 경기신문 = 박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