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17일 미국에 머물고 있는 홍준표 전 경선 후보(전 대구 시장)의 설득과 귀국 요청을 위해 ‘하와이 특사단’을 구성했으며, 특사단은 18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전 후보는 대선 후보 2차 경선에서 낙마하자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는 SNS를 통해 국민의힘에 대해 잇따라 쓴소리를 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16일에는 “자신들이 국민의짐이 된 줄도 모르고 노년층들만 상대로 국민의힘이라고 떠들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번 특사단은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장, 김대식 대외협력본부장, 조광한 대외협력부본부장, 이성배 선대위 대변인으로 구성됐으며, 김 후보의 진심을 담은 손편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유상범 특사단 단장은 “지금은 마치 명량해전 당시 이순신 장군의 12척 배처럼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승리를 만들어가야 하는 결정적 순간”이라며 “이 전환의 시점에 홍 전 후보의 결단과 힘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식 본부장은 “홍 전 후보는 대한민국 보수 정치의 상징이다. 윤 전 대통령의 탈당으로 인해 보수의 구심점이 필요한 지금 우리는 홍 전 후보의 품격 있는 복귀를 기대한다”며 “지금은 손을 맞잡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번 특사 파견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 이후, 대선 구도를 새롭게 재편하려는 김 후보와 국민의힘의 의도 중 하나로 여겨지나 홍 전 후보가 귀국해 김 후보 선거 지원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7일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위장 탈당’이라며 혹평을 쏟아내는 반면 국민의힘은 이를 대선 승리를 위한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내란 수괴 윤석열의 자진 탈당은 국민의힘이 벌이는 내란 숭배 위장 탈당 쇼의 장르가 막장극에서 사기극으로 바뀌는 순간”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윤석열이 남긴 탈당의 변에 반성과 사과라고는 찾을 수 없다”며 “무엇보다 김문수 후보 지지를 호소하면서 (김 후보가) 자신이 미는 극우 내란 후보임을 인증했다”고 꼬집었다. 이해식 의원은 “이런 X친. 국민께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고, 왜 탈당을 해야 하는지 단 1의 성찰도 없는, 절로 욕부터 나오는, 어떤 말로도 표현할 길이 없다. 말문이 막힐 뿐”이라고 쏘아댔다. 한준호 의원은 “국민의힘 상황이 얼마나 궁하면 이런 쇼까지 하나”라며 “진정 계엄과 내란으로부터 자유로우려면, 국민의힘은 윤석열을 진작 제명했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병주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탈당과 관련해 “역시 반성도 사과도 없으면서 자유와 법치를 입에 올렸다”며 “지나가는 소가 웃을 궤변이다. 윤석열은 부인할 수 없는 내란수괴”라고 비난했다.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SNS에 “결단을 존중한다.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었다는 점에서 안타깝지만 나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결정이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끊임없는 반목과 불신, 갈등과 증오의 정치 속에서 위기에 처한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법치를 바로 세워나가기 위해 제왕적 독재 체제로 끌고 가는 이재명 후보의 퇴진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도 SNS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을 존중한다. 이제는 정말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했고,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도 ”대의를 위한 결단, 그 뜻을 존중한다.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를 계기로 ‘이재명 민주당’과의 대선에서 승리를 위한 반전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에 대해 “그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선거대책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그 뜻을 잘 받아들여서 당이 더 단합하고 더 혁신해서 국민의 뜻에 맞는 그런 당으로, 그런 선거운동으로, 그런 대통령이 되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윤 전 대통령이 재판도 잘 받고 건강도 잘 유의하기를 바란다”며, 사전 조율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탈당에 대해 시종일관 “윤 전 대통이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었다. 신동욱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두고 민주당이 ‘위장 탈당 쇼’라며 공격에 나섰다”며 “그 격렬한 반응 속에 드러난 것은 ‘정치적 광기’가 상식을 집어삼킨 민주당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또 “과연 누가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벌이고 있는 것이냐”며 “절연하지 못한다고 비난할 때는 언제고 막상 탈당하자 ‘사기극’이라며 공격하는 이 위선과 이중성은 대체 무엇이냐”고 역공했다. 이어 “정치적 결단마저 “위장”이라 조롱하는 그 행태야말로 민주당이 더는 ‘민주’도, ‘공당’도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 자해적 폭주“라며 “결국 민주당은 탈당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공격할 구실만 찾고 있었던 것”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이쯤 되면 민주당의 본심은 분명하다. 목적은 오직 이재명을 지키고 권력을 쥐겠다는 집착뿐”이라며 “입으로는 정의를 말하고, 손으로는 상대를 짓밟는 그 이중성과 위선이야말로 국민의 심판 대상이다. 이제 남은 것은 거짓과 위선에 대한 국민의 철퇴뿐”이라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17일 “다음 주에는 현장에서 국민들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한 후 SNS를 통해 “저는 3가지 과제가 수용되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 당을 위해 적극적으로 할 일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가 지적한 ‘3가지 과제’는 계엄 반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절연, 자유통일당 등 극단세력과의 선 긋기‘로, “우리당 승리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확신한다”며 “이 3가지 없이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전날 “대통령 후보 토론이 열리는 5월 18일까지 김문수 후보가 그 3가지를 결단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요청했다”며 “그러나 그 3가지를 결단하고 수용할 것인지는 김 후보님의 몫이다. 김 후보님의 결단을 다시 요청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최종 경선에서 김 후보에게 석패한 한 전 대표는 공동선대위원장 합류를 거부하고 SNS 등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판하고, 김 후보에게 윤 전 대표 부부와의 절연 등을 요청했다. 김기현 의원은 SNS에 “한 전 대표가 김 후보에 대한 현장 지원 의지를 밝혀주신 점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지금 우리는 미래지향적인 자유민주주의 파괴하고 과거의 제왕적 독재체제로 회귀하려는 반(反) 역사적 이 후보의 독재를 막아내야 할 역사적 책무를 지고 있다”며 “작은 견해 차이는 그 대의를 가로막을 수 있는 이유가 못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전 대표의 선거운동 합류가 김 후보에 대한 지지율을 높이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이틀 연속 호남을 찾아 표심 다지기에 돌입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6일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곳도 없는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힘줘 말했다. 전날 전남에 이어 이날 전북 익산·군산·전주·정읍을 찾은 이 후보는 모든 일정을 마친 뒤 SNS에 “오늘 전북 하늘을 뒤덮은 비는 우리의 눈물이자 희망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폭우가 이어졌던 전북 유세 현장을 언급한 이 후보는 “세찬 빗줄기가 거리를 적셨지만 그 어떤 비바람도 전북도민의 뜨거운 열망을 식히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저는 보았다”며 “호남이란 이름으로 소외된 것도 모자라 또 한 번 전북이라는 이름으로 더 깊은 그늘에 놓여온 전북의 현실”이라며 “동학농민혁명이 처음 불꽃을 피운 이 땅, 우리 선조들의 뜨거운 피가 흐르는 이곳에서 우리의 손길과 목소리는 한데 모여 미래를 향한 뜨거운 외침이 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후백제의 자존심이 살아있는 전주, 이세종 열사의 고귀한 희생, 민주화의 불꽃이 타올랐던 과거, 전북은 아픔을 견디고 극복해 온 자긍심의 땅”이라며 “이 땅의 가치와 자부심이 다시 피어나도록 전북이 중심에 서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유세 현장에서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과 지방균형 발전,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도입 등 지방민심 맞춤형 메시지 전달에 주력했다. 전북·전남·충북을 지목하며 비어있는 공간에 재생에너지 산업 집중 육성을 하면 된다고 밝히고, 수도권과 지역 간 전기요금 차등화를 통해 ‘진짜 시장주의’를 실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군산 유세에서 “이명박이 4대강 한다고 강바닥에 20조 원, 40조 원 퍼붓는 것은 괜찮고 군산에 지역화폐 300억 지원 하는 것은 죽어도 안 되냐”며 “경기가 나빠지면 정부가 돈을 풀어야 한다”고 지역화폐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전북 유세는 국민의힘 탈당 후 전날 이 후보를 공개 지지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함께 유세 차량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이 후보는 익산 유세 도중 “가짜 보수 정당에서 진짜 보수 활동해 보려다 사실상 쫓겨난 김 의원 어디 있나”라며 김 의원을 찾았고, 유세 차 위에서 만난 두 사람은 악수와 포옹을 나눴다. 김 의원은 이 후보를 향해 “참된 보수주의자이자 참된 진보주의자다.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이 후보는 “합리적 보수의 가치를 잘 주장하고 실현해 달라”며 화답했다. 전북과 전남 유세를 마친 이 후보는 17~18일 광주 집중 유세에 돌입한다. 18일에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소속 국회의원과 5·18 광주 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국민의힘이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된 양우식(국힘·비례) 경기도의원에 당원권 정지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 “당의 결여된 성인지 감수성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단은 16일 양우식 도의원에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비교적 낮은 수위의 징계를 내린 것에 대해 “최소한의 윤리적 책임마저 상실했다”며 진상조사와 제명 조치를 촉구했다. 대변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이 성희롱 발언 논란 당사자인 양우식 의원에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판단하면서도 '당원권 정지 6개월', '당직 해임'이라는 제식구감싸기 솜방망이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대변인단은 “해당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는 상황에서 내려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양 의원은 경찰에 고소됐고 목격자를 사무실에 불러 접촉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또 “더욱이 양 의원은 지난 2월 ‘도의회 기사 1면에 실지 않으면 홍보비를 제한하라’며 언론탄압까지 서슴지 않았던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대변인단은 “국민의힘은 언론을 길들이려는 제왕적 오만에 이어, 성인지 감수성마저 결여된 권력형 인사를 감싸며 지방선거 출마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이것이 과연 국민눈높이에 맞는 결정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정당으로서의 최소한의 윤리적 책임마저 상실했다”며 “도의회 국민의힘은 ‘남성 간 비공식적 대화’라며 성희롱 발언을 두둔했다”고 지적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김문수 후보의 ‘미스 가락시장’ 발언에 이어 ‘성희롱 논란 솜방망이 징계’ 결정을 내렸다. 이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자당의 결여된 성인지 감수성을 여실히 드러낸 단면”이라고 꼬집었다. 대변인단은 “민주당 경기도당은 양 의원으로부터 피해입은 언론인과 피해자에게 연대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온전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전날(15일) 윤리위원회를 열고 지난 3월과 이달 13일 반언론적 발언과 성희롱 방언으로 각각 징계안이 제출된 양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6개월과 당직 해임 처분을 내렸다. 양 의원은 지난 9일 경기도의회 직원에게 변태적인 성행위를 의미하는 “쓰리O이나 스와O 하는 거야?”, “결혼 안 했으니 스와O은 아닐 테고” 등의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인천 지역별 공약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16일 인천 10개 군·구에 대한 맞춤형 공약을 확정했다. 먼저 중구에는 영종·청라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영상·문화 복합클러스터 K-콘랜드 사업을 추진한다. 영종에 첨단의료복합단지·항공산업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인천국제공항 응급의료센터 등 공공의료 인프라 확대와 알뜰주유소 신설도 검토한다. 인천공항 유휴지 파크골프장 조성과 연안부두 어시장 이전 및 미니도시 조성 지원도 포함됐다. 동구는 동인천 민자역사 복합개발과 제물포구 청사 건립 지원이 공약에 담겼다. 이와 함께 인천3호선 송도검단선 건설,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단계적 지하화, 수인분당선 만석역 신설, 제물포구 트램 건설 등 교통망 확충안도 제시됐다. 미추홀구에는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단계적 지하화, 승기천 복원사업, 인천도시철도 ‘용현~서창선’ 건설, 인천2호선 ‘주안~신기시장~송도’ 연장 등 교통·환경 개선 공약이 포함됐다. 문학e-스포츠 테마파크 조성과 전통시장 주변 주차공간 확충, 수봉지구 문화복합타운 조성도 함께 추진한다. 연수구에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송도바이오클러스터 고도화, GTX-B 조속 추진 및 추가 정거장 설치, 강남 직결 방안, 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 등을 공약으로 약속했다. 지역 숙원사업인 송도유원지 부지 테마파크 조성과 송도세브란스병원 조속 개원 지원 및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 방안도 모색한다. 남동구 공약에도 지역 숙원사업이 포함됐다. 제2경인선 건설을 비롯해 소래습지생태공원 국가도시공원 지정 검토, 만수동·간석동·구월동 등 노후 주거단지 재건축·재개발 추진을 지원한다. 또 영동고속도로 확장, 소래IC 착공, 운연역 인근 AI 선도기업 유치, 경인선 단계적 지하화, GTX-B 추진, 공공주택 공급 확대 등도 포함됐다. 부평구 공약은 교통·원도심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경인선·경인고속도로 단계적 지하화 추진을 시작으로 7호선 급행화, 1호선 부평역발 급행 증차, 부평~서울 광역버스 확대 도입 등 교통 혁신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다. 계양구는 원도심에 주차장 확충을, 신도시에 역세권 복합개발을 각각 약속했다. 계양경기장 복합체육단지 및 작전역 복합환승센터 구축, 노후계획도시 정비 적극 지원도 약속했다. 내년 분구를 앞둔 서구는 검단구와 분리해 각각 공약을 제시했다. 서구는 인천대로 지하화 추진, 청라시티타원 신속 착공, 장고개길 도로 개통,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추진, 수도권매립지 대안 마련, 인천 서북부 복합환승센터 신설, 청라IC 진출입로 확장 및 정서진로 연결 지원,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 등을 담았다. 검단구는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 연장, 인천지하철 2호선 고양 연장 등의 광역철도망 구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검단신도시 물류유통부지 주민문화공간 조성, 분산에너지 활성화, M버스 조속 개통 및 노선 확대, 대형종합병원 유치도 적극 나선다. 강화군에는 평화도로 2단계 추진과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어르신 건강보험 적용 연령 하향 및 개수 확대, 3000번 서울 직행 광역버스 배차 간격 개선, 청년창업 지원금 확대 지원, 서울지하철5호선 연장, 강화고려박물관 건립 등을 제시했다. 옹진군에는 대형여객선 취항, 서해5도 어장 확대, 응급의료체계 강화 및 해양쓰레기 처리, 노후하수처리시설 정비 및 확충, 해상풍력단지 건설 등을 내걸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김문수 대선 후보에게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오는 18일 대통령 후보 토론 이전에’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최종 경선에서 김 후보에게 패했던 한 전 대표는 이날 SNS에 “김 후보께서 개인적 의리를 중시하는 분인 것은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후보에게 “계엄 반대(이미 지난 12월 말 당차원의 계엄에 대한 사과는 있었으니, 지금은 계엄으로 인한 탄핵 반대에 대한 당의 입장 선회가 핵심)”를 지적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의 절연”을 요구했다. 또 “자유통일당 등 극단세력과의 선 긋기 문제에서 공적인 대의가 아니라 개인적 의리에 치우치는 것은 공적인 일하는 사람의 자세가 아닐뿐더러, 다 떠나서 위험하고 무능한 이재명에게 대한민국을 헌납하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는 18일 대통령 후보 토론 이전에 김 후보께서 결단해주셔야 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며 “그 이후면 늦는다. 보수 궤멸을 막기 위해 고언 드린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가 결단하지 않으셔도 저는 이재명 민주당과 힘을 다해 싸울 것이지만, 결단 않으면 우리는 이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6일 오전 화성 동탄역 앞에서 수도권 6개 순환 고속도로망을 완성하고, GTX A·B·C 노선 임기내 개통, D·E·F 노선은 임기 내 착공을 골자로 한 ‘GTX로 쫙 연결되는 나라’ 교통 공약을 발표했다.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는 서울을 계란 노른자, 경기도를 서울을 감싸는 흰자에 비유한 드라마 대사가 화제가 된 데 이어 ‘경기도민은 인생의 20%를 지하철에서 보낸다’는 밈이 확산되는 등 서울 교통 인프라 집중에 대한 자조적 표현이 번지고 있다. 이에 김 후보는 일찍이 교통 문제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인식하고, 경기도지사 시절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요금제 도입 및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를 추진한 바 있으며, 택시운전사 자격증을 취득해 교통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수도권 메가시티 6축 순환 고속도로망을 완성하겠다”며 “수도권의 인구 급증과 1·2·3기 신도시 건설로 교통 제층이 심화돼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또 “일부 구간은 도심 인근 고가도로를 통과해서 소음 등 생활환경 침해가 심각하다”며 “기존 순환망의 지하화 및 기능 보강, 신규 축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축은 서울 내부순환로 북부 구간 지하화, 2축은 강변북로 지하화 및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의 연결, 3축은 서울 강남순환로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연결 구간 신설이다. 4축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일부 구간 지하화로 정체 해소, 5축 수도권 중순환고속도로 신설로 1·2순환 고속도로 교통을 분산시키겠다고 밝혔다. 노선은 북수원~광주~하남~남양주~포천~일산~인천 문학~인천 검단~시흥~안산~북수원 간이다. 또 6축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조기 완공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GTX와 관련해 A·B·C는 임기 내 모두 개통하고, D·E·F는 임기 내 착공, G는 추가 검토하겠다고 공약했다. 타당성 검증 중인 GTX A·B·C의 경기, 강원, 충청 지역 연장 적극 지원 및 GTX 전 노선 조기 완공을 추진하고, 수도권과 충청을 잇는 동탄~안성~청주공항 광역급행철도 추진을 피력했다. 구체적으로 GTX 1기 A·B·C 중 GTX-A는 동탄에서 평택으로 연장하고, GTX-B는 마석에서 가평, 춘천까지 연장, GTX-C는 덕정에서 동두천, 수원에서 화성·오산·평택·아산까지 연장하겠다는 것이다. GTX 2기 D·E·F의 경우, GTX-D는 인천공항과 김포 장기를 각각 서부종점으로, 팔당과 원주를 각각 동부종점으로 하는 더블 Y자로 건설하고, GTX-E는 인천공항에서 대장까지는 GTX-D와 공유하고 이후 덕소까지 건설하겠다고 설명했다. GTX-F는 기존 수인분당선, 서해선, 교외선 등을 활용해 순환선 고리를 완성하고, GTX-G 검토 노선은 인천공항에서 KTX광명역을 거쳐 서울 강남권을 지나 포천까지까지 건설하는 안이다. 이와 함께 동탄~안성~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 간 수도권과 충청을 잇는 수도권 내륙선을 광역급행철도로 설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수도권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위례과천선(총22.9km) 등 광역철도 개통을 조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부·경인 고속도로 지하화와 광역교통 복합환승센터, M버스, 2층 전기버스, 출퇴근 전세버스 등 대폭 확충도 밝혔다. 김 후보는 청년과 어르신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서울·경기·인천 등 지자체별로 분절돼 있던 교통카드 정책을 하나로 통합해 전국 어디서나 동일하게 적용되는 월 6만 원 ‘전국 통합 대중교통카드(K-원패스)’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K-원패스는 전국 지하철·버스·마을버스의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고, 1020 청년은 할인을 적용해 월 5만 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만70세 이상 운전자가 자율적으로 운전면허를 반납하면 K-원패스 50% 할인 구입토록 하겠다고 했다. 65세 이상 고령층 대상 ‘버스 무임승차 제도’도 도입해 평일 오전 9시~오후 5시 무임승차를 허용하되, 러시아워인 평일 오전 7시~9시와 오후 5시 이후는 유임승차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한국 여자 역도 간판 박혜정(고양시청)이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박혜정은 15일 중국 장산에서 열린 2025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87㎏급에서 인상 125㎏, 용상 160㎏을 들어 합계 285㎏을 기록, 2위에 올랐다. 박혜정은 인상 2위, 용상 3위에 머물렀지만 가장 중요한 합계에서 손영희(제주도청)를 제치고 은메달을 따냈다. 손영희는 인상 121㎏, 용상 161㎏으로 합계 282㎏,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 체급 정상은 중국의 신예 리옌이 차지했다. 그는 인상 140㎏, 용상 170㎏, 합계 310㎏으로 1위를 굳혔다. 박혜정과 리옌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동아시아역도선수권에서도 리옌이 310㎏을 들어 박혜정(286㎏)을 따돌렸고, 12월 세계선수권에서도 리옌이 324㎏로 295㎏의 박혜정을 제쳤다. 계속된 패배에도 박혜정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리옌의 기록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 부담도 최대한 즐기려 한다”며 “매년 합계 5㎏씩 늘려 2028년 LA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리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