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남편이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일산동부경찰서는 5일 오전 8시 20분쯤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유 전 장관의 남편인 6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A씨가 지난 4일 집에 들어오지 않자 그의 아들이 주차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그의 휴대전화에 ‘가족들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발송되지 않은 유서 형식의 문자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인천시 남동구가 보전가치가 낮은 공유수면을 활용해 생활체육 인프라를 늘린다. 구는 최근 해양수산부와 환경부에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 반영을 위한 정책제안서’를 각각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대상부지는 남동구 논현동 763-1번지 인근 약 1만 8704㎡ 공유수면이다. 구는 이 부지를 습지주변관리지역으로 보전하기보단 인근 공원과 함께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체육시설 조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체육시설 조성을 위해서는 해양수산부 및 환경부와 협의를 통해 대상지를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에 반영해 매립해야 한다. 이에 구는 최근 매립을 위해 공유수면법에 따라 해양수산부에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 반영을 건의했다. 환경부에는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른 전략환경영향평가대상 반영을 건의했다. 구는 공공 체육 인프라 조성을 위해 막대한..
경기도 내 신규 공급 아파트들이 연이어 청약 미달을 기록하면서 미분양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달 2만 가구의 신규 아파트 공급도 예정돼 있어 전문가들은 다음 달 경기도의 미분양 물량이 1만 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들이 연이어 청약 미달을 기록하고 있다. 이천시 송정동에 지어지는 '이천자이 더레브'는 603가구 모집에 286가구만 청약 접수가 들어왔다. 185㎡ 펜트하우스 2가구를 제외한 모든 타입에서 2순위 기타지역까지 청약을 받았지만 모두 미달됐다. 양평군의 '양평 하늘채 센트로힐스'도 191가구 모집에 25가구만 청약 접수됐으며, 4개 타입 중 3개 타입이 미달됐다. 오산세교지구 '오산세교2 한신더휴(A16블록)'는 일부 대형 평형에서 미달이 발생했고, 수원시 팔달..
인천의료원이 전 행정부원장과 부당해고를 두고 벌인 소송에서 패소(경기신문 6월 3일자 1면)한 가운데 소송비용까지 전부 부담하게 됐다. 전 행정부원장 A씨는 인천의료원을 상대로 부당해고 임금 지급 여부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는데, 이 소송까지 패소할 경우 수억 원의 비용이 세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의료원은 A씨가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1·2심 모두 패소한 데 이어 소송비용도 부담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지난 2020년 인천의료원 행정부원장으로 채용된 A씨는 다음해 재계약을 앞두고 계약 만료 통보를 받았다. 이에 A씨가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하며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서 초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재심이 열렸다. 당시 지노위에서는 A씨가, 중노위에서는 인천의료원이 승소했다. A씨는 중노위 판결에 불복해 행정소..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3기 대표의원 선출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1일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 선거가 실시된다고 4일 밝혔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회의를 열고 도의회 국민의힘 3기 대표의원 선출과 관련한 제반사항을 의결했다. 임기 1년의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 선거는 오는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동안 후보자 등록을 받으며 4일 뒤인 11일 광역의원총회 겸 의원총회에서 치러진다. 선거운동은 후보 등록 이후부터 10일 밤 11시 59분까지 가능하다. 후보 본인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상대 후보 비방 등은 허용되지 않는다. 선거 당일에는 의원총회에서 각 후보자별 5분 이내의 정견 발표만 허용하고 그 외의 유인물, 정견발표문 배부, 문자전송 등 선거운동 관련 행위는 불허하기로 했다. 당선자 결정은 복수후보 등록 시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된다..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가 최고 200을 돌파한 경기도가 다양한 민생정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도민의 착한가격업소 이용을 유도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도민의 밥상 물가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도내 착한가격업소가 늘고 있음에도 실제 주부들이 체감하는 접근성은 떨어진다는 것이다. 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5월 경기도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9(2020=100)로 전월 대비 0.1%, 지난해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올해 1분기는 113.51(2020=100)이며 과실(155.84), 전기·가스·수도(135.69), 채소(128.76) 품목이 고물가를 견인했다. 특히 부추를 제외한 모든 세부품목이 지난해 동기 대비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최고 소비자물가지수를 보인 귤(202.79)은 200선을 넘겼다. 이처럼 어려운 경제상황에 행정안전부는 착한가격업..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1호 국정브리핑을 두고 여야는 4일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 만회 정치쇼”라며 비판하는 한편 국민의힘은 “산유국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놨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브리핑대로 석유가 콸콸 나오면 좋겠지만, 정부가 발표한 탐사 지원양은 140억 배럴이 들어갈 수 있는 ‘그릇의 크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밋빛 발표만 성급히 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이런 중대한 발표에 ‘천공의 그림자’가 보인다는 말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부부의 멘토로 알려진 역술인 천공 최근 유튜브를 통해 ‘이 나라 밑에 가스고 석유고 많다’, ‘우리도 산유국이 된다’ 등의 주장을 펼친 것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태준 민주당 원내부대표도 “대통령이 브리핑을 통해 국민적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급락한 지지율을 만회하고자 하는 정치쇼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심해 시추 성공 확률은 20%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과 비슷하다”며 “이 정도의 성공 가능성을 가지고 대통령이 직접 브리핑하는 게 맞나, 이게 바로 레임덕 증거”라고 비꼬았다. 반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 발표에 대해 “그 확률, 가능성에 관해 아직 정확히 얘기하기 어렵지만 일단 상당한 기대를 갖고 볼 수 있는 좋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김민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촘촘하고 세심하게 계획을 세워 준비한다면 ‘산유국’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정부는 연말에 계획된 첫 시추 작업을 통해 석유·가스의 실제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경제성 평가를 거친 뒤 채산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2035년에 본격적인 개발·생산에 들어갈 예정임을 밝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도 한 단계 도약해 국제사회에서 외교·정치적 위상과 국가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경찰관의 물리 대응력을 강화하고자 경찰이 도입할 ‘신형’ 전자충격기 테이저7이 발매된 지 6년이 지난 ‘구형’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경찰관에 확대 보급할 2028년에는 테이저7이 노후화 장비가 될 것이란 비판이 나오지만 경찰은 안전성이 충분히 검토된 장비를 채택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20여 년이 지난 전자충격기 테이저X26E 등을 향후 4년간 신형인 테이저7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이저7은 기존 전자충격기보다 최대 사거리가 6.4m에서 7.6m로 향상됐으며 무게는 422g에서 285g으로 가벼워지는 등 전반적인 성능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단발 사격 후 카트리지를 교체해야 했던 기존 모델과 달리 2연발로 발사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이 신형이라고 밝힌 테이저7은 미국의 전자충격기 기업 AXON이 6년 전 발매한 구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사정거리가 2배인 약 13m에 달하고 총 10개의 전극침을 쏠 수 있는 테이저10이 지난해 정식 발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향후 4년간 테이저7을 단계적으로 구매해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결국 보급이 완료되는 2028년에 들어서는 노후화된 장비로 전락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이미 발매된 지 6년이 지난 전자충격기를 신형이라 알리며 현장 경찰관들의 물리 대응력을 강화하겠다고 홍보한 경찰 모습에 어처구니가 없다”며 “테이저7은 곧 노후화되고 더 많은 신형 장비가 발매될 텐데 늦장 대응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테이저7 사용자인 경찰뿐만 아니라 전자충격기로 제압될 당사자의 안전까지 고려하고자 안전성이 확인된 제품을 선택한 것”이라며 “테이저10의 경우 발매된 지 겨우 1년밖에 되지 않았고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아 국내 도입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경찰 장비 전시회 등에서 정보를 취합해 현재 국내 경찰에 적합한 전자충격기를 결정 후 도입하게 된 것”이라며 “기존의 전자충격기보다 다방면에서 성능 개선이 이뤄진 만큼 테이저7이 신형 장비임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시에 위치한 도심형 수목원 두 곳이 개원 1주년을 맞았다. ‘일월수목원’은 약 10만㎡ 면적의 식물문화 중심 평지형 수목원으로, ‘영흥수목원’은 약 14만㎡ 규모의 정원문화보급을 위한 산지형 수목원으로 시민의 곁을 지켰다. 시 어디서든 20분 내로 만날 수 있는 수원수목원의 녹음(綠陰)은 시민의 쉴 곳이자 도심의 허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개장 1주년 맞은 수원수목원, 방문객 77만 명 돌파 8년여 간의 준비 끝에 지난해 5월 ‘도심형 수목원’으로 문을 열었던 수원수목원은 개원 1년 만에 방문객 77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입장객은 일월수목원 총 47만 7000여 명, 영흥수목원은 29만 6000여 명이다. 앞서 개원 40여 일만인 지난해 6월 27일 방문객 20만 명을 넘었으며 지난해 12월 24일에는 50만 명을 넘는 등 지속적으로 방문객이..
1995년 ‘쓰레기 종량제’ 전면 시행 이후 길거리 공공 쓰레기통이 전국적으로 자취를 감춘 가운데 다시 공공 쓰레기통을 확대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공공 쓰레기통은 가정 쓰레기 무단 투기, 길거리 미관 등 문제로 인해 1995년 ‘쓰레기 종량제’와 함께 전국 길거리에서 사라졌다. 다만 쓰레기 종량제 시행 이후 약 30년이 지난 지금 사람이 많이 몰리는 관광지, 버스 정류장 등을 중심으로 공공 쓰레기통의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길거리 음식이 많은 관광지 특성상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서 나온 일회용 플라스틱 컵, 꼬치 등 쓰레기는 버릴 곳이 마땅치 않은 경우가 많다. 수원시 역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행궁동, 수원역 등 지역을 중심으로 공공 쓰레기통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행궁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 씨는 “일회용 컵을 버릴 곳이 없어 다시 가게로 가져오는 손님들이 많다”며 “저녁 시간대가 되면 길거리와 벤치에 플라스틱 컵 쓰레기가 많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버스 정류장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버스 내 음식물 반입이 불가해 버스 이용 전 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같은 쓰레기를 버려야하기 때문이다. 고등학생 윤모 군(18)은 “음료를 들고 버스에 탈 수 없어 잘못된 걸 알면서도 정류장 의자에 커피를 버리고 버스에 탄 적이 있다”며 “평소에도 쓰레기가 많은 버스 정류장에는 꼭 쓰레기통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공공 쓰레기통 부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커지자 일부 지자체는 공공 쓰레기통을 다시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디자인 서울 2.0’ 사업의 일환으로 다중집합장소와 관광특구 등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15곳에 ‘서울형 가로 쓰레기통’을 설치했다. 이후 시민들의 반응과 효과를 살펴 다른 관광특구에도 가로 쓰레기통을 확대 설치하는 등 내년까지 쓰레기통을 75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공공 쓰레기통의 필요성이 커지며 실질적인 효과 역시 다양한 연구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 대전세종연구원이 실시한 ‘버스정류장 쓰레기통 설치 유무에 따른 쓰레기 무단 투기 실태’ 조사에 따르면 쓰레기통이 설치되지 않은 곳의 쓰레기가 쓰레기통이 설치된 곳보다 40% 가량 많았다. 또 지난 2016년 100m마다 공공 쓰레기통을 설치한 서울시 강남구와 공공 쓰레기통을 전부 없앤 서초구를 비교한 결과 쓰레기통을 설치한 강남구의 길거리가 훨씬 깨끗했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다만 공공 쓰레기통의 실질적인 효과 증명과 함께 시민들의 설치 요구 목소리도 커지고 있지만 확대 설치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줄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쓰레기 종량제의 시행 취지인 생활쓰레기 배출량 감소 효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가정 쓰레기를 배출하는 경우 등 여전히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공공 쓰레기통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비용과 인력 등 관리 시스템 역시 공공 쓰레기통 운영에 있어 무시할 수 없는 요소로 작용한다. 제대로 된 관리 계획이나 시스템 구축 없이 무작정 공공 쓰레기통을 늘리기만 하면 오히려 길거리 미관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공공 쓰레기통 설치로 인한 긍정적 효과보다 부작용이 많다고 판단했다”며 “공공 쓰레기통 확대 계획은 없어 타 지자체의 행정을 지켜보는 단계”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