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수령액이 지난해보다 3.6% 오른다. 이는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결과다. 3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 기초연금 등 공적연금 수급자는 올해 1월부터 지난해보다 3.6% 오른 연금액을 받는다. 이렇게 인상된 금액은 올해 12월까지 적용된다. 공적연금이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는 것은 물가 상승으로 화폐가치가 떨어져도 실질적인 연금액 수준이 낮아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개인연금 같은 민간연금 상품은 물가 변동을 반영하지 않고 약정 금액만 지급하기 때문에 물가 상승에 따라 실질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번 인상으로 기초연금의 경우 기준연금액 지원 단가가 3.6% 올라 작년에 월 최대 32만 3000원을 받던 데서, 올해는 월 1만 1628원이..
부산 일정 소화 중 목 부위를 흉기로 습격당해 응급수술을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옮겨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공지를 내고 “이 대표가 오늘 오후 5시 병원 지침에 따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동으로 옮겼다고 한다”며 “당분간 면회할 상황이 안돼서 면회는 안 받는다”고 밝혔다. 현재 이 대표는 약간의 물만 섭취하고 있으며 항생제 등 전량을 투여 중이다. 이날 아침 의료진이 수행한 검사 결과에서 양호하게 나타났지만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은 그보다 앞서 서울대병원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일각에서 1.5cm 열상이라는 보도는 가짜다. 현장에선 피부를 지나 피하지방 및 근육층을 모두 관통한 자상이 관찰됐다”고 정정했다. 민주당 영입인재 5호인 강청희 전 의사협회부회장은 브리핑에서 “(다만 이 대표는) 단식 후 많은 양의 출혈이 발생해 주요장기의 후유증에 대한 예후 관찰이 필요한 상태”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전날(2일) 경정맥 손상으로 부산대학교 병원에서 긴급처치 후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돼 2시간 가량 혈전 제거 및 혈관 재건술 등의 수술을 받았다. 신현영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 “2시간 정도 수술을 마치고 현재 중환자실에 입실해 치료 받는 만큼 의식이나 생명에 있어 위중한 고비는 넘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배출되는 출혈량을 모니터링 하면서 어느 정도 회복됐다는 판단이 될 때 일반병실에서 조금 더 회복하다가 퇴원을 할 것이기 때문에 주 단위로 계획을 세우게 될 것”이라며 최소 2주 이상 정치일정이 미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이재준 수원시장이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를 모토로 수원시의 경제력을 키우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 시장은 3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수원특례시 2024년 신년 브리핑’을 열고 올해 시정 방향을 밝혔다. 이 시장은 “작년까지는 ‘경제특례시’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시간이었다”며 “올해부터는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각종 사업을 실행해 열매를 맺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시의 재정자립도가 20여 년 전보다 절반가량인 40%로 떨어진 점을 지적하며 기업 유치로 시의 경제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설명했다. 우선 이 시장은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으로 과밀억제권역 규제를 완화해 기업 유치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의 인구 밀도와 성장 속도를 억제하고자 실시된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수도권 기업에 부과되는 세율이 3배..
올해 2학기부터 인천형 늘봄학교를 모든 초등학교(265곳)로 확대 운영한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3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시범운영 중인 늘봄학교를 우선 60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는 전체 초등학교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거점형 돌봄지원센터가 3월 초 서구 루원시티에서 문을 연다”며 “권역별로 거점센터를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늘봄학교 시범교육청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30곳에서 ▲초1 입학 초기 에듀케어 프로그램 ▲미래형·맞춤형 프로그램 ▲아침이 행복한 학교 ▲초등돌봄교실 등을 운영했다. 올해 1학기에는 60곳을, 2학기에는 전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가 ‘2024년 늘봄학교 추진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우선 기..
안전모 없이 작업 중 추락사한 소속 근로자 사고 현장에 피 묻은 안전모를 몰래 가져다 두는 등 중대재해를 은폐·조작한 업체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형사4부(이상훈 부장검사)는 3일 A 아파트 관리업체 소속 관리소장 B씨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또, B씨와 함께 범행 현장 조작 등에 가담한 해당 아파트 전 입주자 대표회장 C씨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교사 혐의로, A 업체 대표이사 D씨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중처법)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앞서 지난 2022년 7월 양주시에 있는 한 아파트 지하에서 A 업체 소속 직원 E씨가 사다리를 이용해 배관 점검을 하던 중 사다리가 부러지며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 경찰은 B씨가 안전 의무를 소홀히 한 점을 토대로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E씨가 머리를 크게 다쳐 출혈이 많았으나 안전모 외부에만 혈흔이 있는 등 수상한 점을 발견하고 집중 조사했다. 조사 결과 사고 당시 E씨는 안전모와 안전대 등 장비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B씨가 C씨와 공모해 사고 직후 안전모에 E씨의 피를 묻혀 현장에 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안전 관리를 제대로 안 한 과실이 드러나면 더 큰 처벌과 불이익을 받을 것이 두려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 2020년 10월 14일에도 E씨가 사다리 작업 중 추락해 입원 치료를 받았는데도 정상 출근한 것으로 처리하며 산업재해를 은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에 대한 면밀한 보완 수사를 통해 자칫 암장될 수 있었던 산업재해 현장 조작 범행, 산업재해 은폐 범행을 규명했다”며 “검찰이 중처법 범행을 직접 입건한 첫 사례”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대한민국은 1960년대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며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경제발전은 금융시장의 성장을 견인했으며, 국내 금융사들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20세기까지 대한민국 금융시장은 '조상제한서(조선·상업·제일·한일·서울)'라 불리는 5대 은행이 주도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함께 성장하며, 국가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1997년 IMF 외환위기는 대한민국 금융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조상제한서' 중 일부 은행은 부실화로 인해 파산하거나 인수합병을 통해 사라졌다. IMF 외환위기 이후 대한민국 금융시장은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과 지주사 전환 과정을 거치면서 재편됐다. 현재 국내 금융시장은 5대 금융지주가 주도하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본지는 대한민국 금융시장이 변화하는 과정이 반영된 국내 주요 금융사의 연혁을 소개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개별 금융사들이 현재까지 성장해 온 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KB금융그룹의 모태인 KB국민은행은 서민금융을 전담하는 국책은행이었던 국민은행과 주택금융을 담당했던 한국주택은행의 통합으로 만들어졌다. 이후 2008년 출범한 KB금융지주는 경영진간 갈등을 빚었던 'KB사태' 극복 후 여러 비은행 계열사를 인수해 가며 성장해 왔다. 그 결과, 2023년 3분기 누적순이익 4조 3704억 원을 기록하며 ‘리딩금융’ 자리를 지키고 있다. ◇ 정부 주도로 한국국민은행·주택은행 탄생 1961년 정부는 서민금융을 전담하는 국책은행으로 한국국민은행을 설립했다. 관련법 개정 후 1963년 2월 1일 구 한국국민은행 자산 및 업무를 인수한 국민은행이 새롭게 출범했다. 1972년 남대문로2가에 새 본점을 신축한 국민은행은 이후 1976년 목돈마련저축 및 의료적금제도를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1977년 서울-부산간 온라인망을 개통했다. 1978년 증권대행 업무 및 외국환 업무를 실시했으며, 1979년 9월 총수신 1조 원을 달성했다. 1980년에는 신용카드 업무를 시작하고 1982년 현금자동지급기(ATM)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1984년과 1986년 각각 자회사 국민리스, 국민기술금융 주식회사를 설립했으며 1987년 신용카드 부문이 분리된 국민신용카드가 출범했다. 이후 1990년 8월 총수신 10조 원을 돌파했으며, 1991년 종합 온라인 시스템을 가동한 이후 지속적으로 확장해 1994년 4월 총수신 20조 원을 달성했다. 같은 해 9월에는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이후 외환위기를 겪으며 1998년 대동은행과 한국장기신용은행을 합병한 국민은행은 1997년 7월 은행권 최초로 인터넷뱅킹서비스를 실시했다. 한편, 1967년 한국주택금고로 영업을 시작한 주택은행은 이후 1969년 1월 한국주택은행으로 상호를 바꾸고 그해 9월부터 주택복권 발행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1978년과 1980년 각각 청약예금과 중장기부금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1984년 6월에는 신용카드 업무를 개시했다. 1989년 예수금 5조 원을 돌파했으며 1991년부터 1993년까지 주은리스, 주은투신운용, 주은영동상호신용금고를 차례로 합병했다. 1996년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했고, 1997년 민영화됐다. 1998년 동남은행을 흡수했다. ◇ 두 은행 합병으로 KB국민은행 설립 2001년 한국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이 대등 합병해 KB국민은행이 설립됐다. 출범과 동시에 한국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KB국민은행은 이듬해 8월 총자산 200조 원을 돌파했고 11월 PB(Private Banking) 사업에 진출했다. 2003년 9월 국민신용카드를 합병한 후 같은 해 12월 정부 지분까지 팔며 KB국민은행은 완전 민영화됐다. 2004년 6월 방카슈랑스 전문 보험사 ‘KB생명’이 출범했으며, 8월 ING 그룹과 합작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2005년 12월에는 무디스가 선정한 아시아 10대 은행에 올랐다. 2006년 외환은행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내정된 KB국민은행은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와 주식매매계약(SPA)까지 체결했다. 그러나 여론의 거센 반대와 검찰 조사로 인해 인수 계약이 파기됐다. 2008년 3월 한누리투자증권을 인수, KB투자증권이 출범했다. ◇ KB금융지주 출범…지주·은행 경영진 충돌도 2008년 9월 KB금융지주가 공식적으로 출범하면서 KB국민은행은 KB금융지주 산하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KB금융지주는 출범 이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고, 10월 증권선물거래소에도 상장됐다. 초대 회장으로는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선임됐다. 이후 유진투자증권 인수전에 참여했으나 유진그룹이 매각을 철회하며 매각에 실패했다. 이듬해 7월 KB창업투자의 사명을 KB인베스트먼트로 변경했다. 2010년 4월 KB스타뱅킹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같은 해 8월 어윤대 회장이 취임했다. 2011년 3월 KB국민카드가 전문 카드사로 공식 출범했다. 2012년 1월 제일저축은행을 인수해 KB저축은행을 설립했으며, 같은해 하반기 ING생명을 인수하려다가 실패했다. 2013년 7월 임영록 회장 취임 이후 예한솔저축은행 계열사를 편입했으며, 우리투자증권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후 2014년 1월 예한솔저축은행을 KB저축은행과 합병했으며 3월 우리파이낸셜을 인수한 KB캐피탈이 출범했다. 2014년 5월 국민은행의 전산시스템 교체를 두고 이건호 국민은행장 및 정병기 국민은행 감사가 KB금융지주 경영진과 충돌하는 이른바 ‘KB사태’가 발발한다. 당시 금융권에서는 전산시스템 교체를 명분으로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행장 사이의 주도권 다툼이 표면적으로 드러났다고 해석했다. 같은 해 9월 금감원은 임 회장과 이 행장에게 각각 ‘문책경고’ 조치를 내렸고, 이후 금융위는 정례회의를 통해 임 회장의 징계 수위를 ‘직무정지 3개월’로 확정했다. ◇ 역대 임원들의 행보 통합 KB국민은행의 초대 행장은 고(故) 김정태 전 행장이 맡았다. 그는 2001년 국민은행장에 오른 뒤 3년의 임기를 끝으로 2004년 금융계에서 은퇴했다. KB금융지주의 초대 회장은 황영기 전 회장이다. 2008년 취임한 그는 2009년 금융당국으로부터 직무정지 3개월에 해당하는 중징계를 받고 물러났다. 김 전 행장의 뒤를 이어 국민은행장에 오른 강정원 전 회장은 2008년부터 KB금융 부회장을 겸직했으며 2009년 황 전 회장의 퇴임 이후 회장으로 선임됐다. 2010년 어윤대 전 회장이 3대 KB금융 회장으로 선임됐으며, 같은해 민병덕 국민은행장이 취임했다. 이들은 2013년까지 각각 회장과 행장을 맡아 KB금융그룹과 KB국민은행을 이끌었다. 뒤이어 2013년 임영록 전 회장과 이건호 전 행장이 각각 회장과 행장에 올랐으나 이듬해 금융당국의 중징계를 받고 퇴임했다. ◇ 윤종규 회장 취임, 적극적인 인수합병으로 성장 본격화 2014년 11월 윤종규 전 회장이 취임했다. 윤 전 회장은 취임 이후 3년간 KB사태로 공백이 된 지주 회장과 은행장 자리를 겸직했다. 이후 2017년부터 허인 전 부회장이 국민은행장을 맡았으며, 허 행장이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2022년 이재근 국민은행장이 취임했다. 윤 전 회장 취임 후 2015년 6월엔 LIG손해보험을 인수한 KB손해보험이 출범했으며, 2016년 상반기엔 현대증권 계열사를 편입했다. 같은해 국민은행에선 모바일 생활금융플랫폼 ‘Liiv(리브)’가 출시됐다. 2017년 1월엔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이 합병한 통합 KB증권이 출범했다. 2017년 10월엔 검찰에 의해 국민은행의 채용비리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됐던 신입행원 채용 과정에서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한 사실이 적발됐던 것. 당시 국민은행은 남성 합격자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 서류전형 성적을 조작하고 면접전형에서는 청탁 대상자 20여 명의 점수를 조작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윤종규 회장의 종손녀(누나의 손녀)가 합격해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재판에 넘겨진 당시 인사팀장은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2019년엔 롯데캐피탈과 미래에셋생명을 인수하려다 실패했다. 같은해 10월 국민은행은 금융당국의 혁신금융서비스 인가를 받고 알뜰폰 브랜드 ‘Liiv M(리브엠)’을 론칭했다. 2020년 9월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한 데 이어 2023년 1월 KB생명보험과 푸르덴셜생명을 합병한 KB라이프생명이 출범했다. ◇ "국민과 함께 성장"…양종희號 출격, '안정' 중심 인사 2023년 11월 양종희 회장이 6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를 만들자”고 강조하며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하는 경영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는 경영 ▲직원에게 자긍심과 꿈을 주는 경영 ▲주주의 지지와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경영 등 4가지 경영방향을 제시했다. 양 회장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단행한 인사에서 '안정 속 변화'를 선택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 김성현 KB증권 IB부문 대표 등 주력 계열사의 CEO들은 그대로 기용했고, KB증권(WM부문), KB손해보험, KB캐피탈, KB부동산신탁 등 6개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새롭게 선임했다. 새롭게 선임된 대표이사 후보들은 대부분 전문성 있는 내부 출신 인사들이다. 양 회장 취임 이후 KB금융은 리딩금융 수성은 물론 내부통제 시스템 정비 및 장기적 상생금융 방안 강구,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수원특례시가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를 맞아 시민의 안전한 삶과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시는 올해 대내외적 경제 전망이 어두운 상황에서도 수호신으로 불리는 ‘청룡’처럼 어려운 재정 여건과 전망을 딛고 힘찬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경제도시 조성 시의 올해 주요 초점은 여전히 경제다. 시는 지난해보다 올해 경제 전망이 어두운 만큼 관내 기업과 소규모 업체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만드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시는 지난해 기업 4곳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올해도 투자 유치 확대를 위해 첨단 산업 분야 기업과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바이오산업 육성에 집중하기 위해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를 조성할 방침이다. 관내 기업, 병원, 대학, 학회 등 100여 개 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할 추진협의체도 힘을 보탠다. 올해 본격 운용되는 ‘수원기업새빛펀드’는 자금난을 겪는 유망 기업에게 위기를 극복하는 날개가 될 전망이다. 또 ‘수원기업IR데이’를 개최해 투자 유치를 위한 다각적 지원에 나선다. 시는 중소기업 동행지원 사업을 통해 1000억 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하고, 연말 준공을 목표로 ‘창업인큐베이터’ 조성하고 ‘수원창업오디션’을 개최하는 등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시는 소상공인, 노동자 등을 지원해 민생경제 활력을 회복하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시는 ‘지역상권 보호도시’를 추진해 소상공인 등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한다. 또 지난해 처음 시작한 ‘새빛세일페스타 수원’도 정례화해 상‧하반기 경제 활력의 기회를 만들 예정이다. 아울러 5060세대 신중년, 직업계고 학생, 경력 보유 여성, 플랫폼 노동자 등 수요자 특성에 맞는 지원 정책을 재정비해 일자리와 삶이 균형을 이루는 내실화를 추진한다. 시는 주요 현안이 있는 지역을 직접 찾아 ‘현장시장실’과 새로운 형식으로 시민을 만나는 ‘새빛만남’을 개최한다. 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빛민원실’을 운영하고 직접민주주의 플랫폼 ‘새빛톡톡’을 통해 소통행정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안정적인 청년들의 삶을 지원하기 위해 일자리 연계 사업을 확충하고 ‘역세권 새빛청년존’ 등 주거사업을 통해 청년을 지원한다. ◇따뜻한 포용도시로 만드는 행복 시는 수원특례시만의 복지제도를 보다 구체적으로 재정비해 누구나 따뜻한 삶을 보장받는 도시로 탈바꿈을 시도한다. 통합돌봄 완성과 변화하는 시대상을 반영한 조치다. 기존 복지 사각지대 틈을 메우고자 지난해 시작한 ‘새빛돌봄’은 올해부터 44개 전체 동으로 확대된다. 거주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수원시민이면 누구나 돌봄 혜택을 받을 있다. 지역 자원을 활용한 사각지대를 발굴해 취약계층 보호체계를 더 두텁게 하고 장애인, 외국인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도 강화한다. 특히 복지 분야 미래를 대비는 더욱 강화된다. 1인 가구 지원을 위한 온라인플랫폼, 종합 컨트롤타워 구축 등 종합 대책을 다시 정비한다. 노인의 활기찬 일상생활이 이뤄지도록 기회와 서비스를 확충하고 수원 미래를 이끌 아동에 대한 돌봄체계를 지원하며 아동학대 공동대응센터 등을 운영해 아동권리 보호에 적극 나선다. 지역 건강 돌봄체계 강화를 위해 건강위험요인으로 인한 질환을 비대면으로 관리하는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도 시작한다. 가족, 시설 등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의료 사각지대 질환자를 의사‧간호사가 직접 찾아가는 ‘방문진료 사업’ 시작을 위해 준비 중이다. 또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대응반, 24시간 비상연락체계 등을 구축해 상시 대응을 강화한다.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보호자의 책임감 강화와 매너 있는 시민견을 교육하는 인증시스템을 도입하고 개물림 사고로 인한 진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시민안전보험 보장항목을 추가했다.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인프라 구축 올해 시정 계획에는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안전과 편의 증진도 포함됐다. 시는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망과 균형 잡힌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스마트인프라’를 활용한다. 범죄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범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안심귀갓길 3곳을 추가 조성하고 안전마을 유지‧관리, 방범용 폐쇄회로(CCTV) 등 인프라를 확대한다. 시는 ‘새빛안전지킴이’ 교육과 안전문화운동을 지속 추진해 빈틈없는 안전을 위한 시민 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또 재난을 미리 예방하고, 발생 시에는 적절한 대응과 피해를 최대한 복구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한다. ‘스마트교통인프라’는 친환경 교통수단 활성화와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구축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생태교통 친화도시를 입증한 시는 차 없는 거리, 자동차 없는 날 조성 등으로 보행 중심의 인프라를 지속 구축한다. 교통약자 이동편의 기술지원센터 운영, 어린이 등 교통약자 보호구역 사고 예방대책도 단계별로 실시되며 주택 밀집지역 주차인프라 확충도 진행된다. 시는 시가 주도한 서울3호선 연계 광역철도망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가 나오면 경기 남부권역 도시들과 함께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될 있도록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서비스도 고색 델타플렉스, 당수지구로 올해 안으로 확대하고 마을‧시내버스 안정적 운영을 위한 개선안을 추진해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을 도모한다. 아울러 쾌적하고 편리한 도로환경 개선을 위해 도로건설 행정을 이용자 중심으로 추진하고 자동차관리문화 건전화를 위한 행정‧사법 절차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2024년에도 ‘더 나은 도시, 시민 삶의 더 나은 변화’를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쉼 없이 달려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을 ‘정치테러’로 규정하며 유감을 전했다. 김 지사는 2일 SNS를 통해 “이재명 대표를 향한 정치테러,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어쩌다 우리 정치가 이 지경까지 왔는지 참담한 지경“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백주대낮에 대한민국 제1야당 대표가 괴한에게 피습을 당했다.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자 테러”라고 비판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극한 대립과 정쟁, 상대방에 대한 증오를 기반으로 하는 정치가 이번 사태를 불러온 것 같아 안타까움이 크다”고 전했다. 또 “민주주의는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이들의 대립과 정쟁이 아닌 소통과 타협, 배려라는 것..
정부가 2일 국무회의에서 ‘쌍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을 심의·의결할 방침이었으나 국회가 법안의 정부 이송을 미루면서 의결 계획도 지연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28일 국회를 통과한 특검법이 이날 오전 중에 법제처로 이송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오전에 예정됐던 국무회의를 거부권 심의·의결을 위해 오후로 조정했다. 그러나 총리실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특검법안 2건이 상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국회는 특검법 검토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이날 중 정부로 이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일명 ‘쌍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뇌물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 임명을 위한 법안이다. 대통령실 내에서는 특검법이 이송되는 대로 이번 주 임시 국무회의를 열거나 늦어도 다음 주 국무회의에서 쌍특검법 재의요구안을 심의해 의결하는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거부권 심의·의결이 이뤄지면 이를 즉시 재가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특검법의 정부 이송 즉시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만큼 거부권 행사를 지체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갑진년 첫 민생 행보를 생활 쓰레기 수거와 도로 환경정비로 열었다. 인천시는 2일 새벽 시민들이 쾌적한 새해 첫 출근길에 나설 수 있도록 유정복 시장이 환경공무관들과 함께 제물포역 일대를 청소했다고 밝혔다. 환경정비를 마친 뒤, 공무관들의 노고를 격려했고 조찬 간담회가 이어졌다. 유 시장은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시민들을 위해 노력해 준 모든 공직자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인천시도 여러분들이 안전하고 보람있게 일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올해는 시민들의 행복 체감지수를 높일 수 있는 정책으로 인천의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인천수봉공원에 있는 현충탑을 방문해 참배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국정원 인천지부장, 인천보훈지청장, 미추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