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그룹(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자회사 CEO 인사와 조직개편이 일단락됐다. 이번 인사에선 변화보단 안정에 무게를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역대급 실적을 거뒀음에도 업황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혁신이나 변화를 꾀하기보다는 안정적으로 조직을 운영하는 '내실 경영'에 집중하려는 모습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은 지난주 자회사·관계사의 차기 CEO 후보 추천과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각 사마다 세부적인 내용은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에 초점을 뒀다는 공통점이 있다. 양종희 회장 취임 이후 첫 CEO 인사가 진행된 KB금융은 이번 인사에서 '안정 속 변화'를 선택했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이재근 행장을 비롯해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 김성현 KB증권 IB부문 대표 등은 그대로 기용했고 KB증권(WM부문), KB손..
경기도 소재 중·고등학교 학생 10명 중 7명이 청소년 창업캠프 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경기도교육청은‘청소년 창업교육 현황 및 교육수요’에 대해 실시한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학교 창업교육 활성화 방안, 창업캠프 프로그램, 청소년 창업지원센터 설립 등을 묻는 내용으로 경기도 소재 중·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경기 중·고등학생 응답자 중 학교 창업교육을 경험한 경우는 28.7%에 그쳤으나 창업캠프 프로그램 참여 의향을 묻는 설문에는 69.4%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창업교육 활성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을 묻는 설문에서는 ▲수업과 연계된 다양한 교내 창업교육 프로그램 확대가 75.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수강을 희망하는 창업교육 유형으로 중학생(35.8%)은 창업캠프, 창업경진대회 등 참여형 창업교육을, 고등학생(30.8%)은 창업 성공․실패 사례 등 특강교육을 1순위로 선택했다. 참여 희망 창업캠프 유형으로는 ▲IT 스타트업과 같은 기술형 창업캠프(38.8%) ▲외식 및 프랜차이즈 창업캠프(32.7%)에 대한 선호도가 중·고등학생 모두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청소년 창업역량 강화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력을 높일 수 있기에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소양”이라며 “앞으로 교내외 창업교육과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청소년 창업지원센터 설립 추진 등 창업교육 활성화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인천 옹진군이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과 백령도를 잇는 대형 여객선 8차 공모까지 실패하자 여객선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25일 옹진군에 따르면 ‘옹진군 여객선 및 도선 등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개정안에는 지원 여객선 도입 규모 변경과 도입 조건 명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지원 여객선 규모를 국제 총톤수 2000톤 이상 또는 국내 총톤수 1700톤 이상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기존 지원 대상 규모는 국제 총톤수 3000톤 이상 또는 국내 총톤수 2000톤 이상이었다. 항해속도 40노트 이상이라는 기존 내용도 최고속도 40노트 이상으로 명확히 변경했고, 차량‧화물 선적이 가능한 쾌속카페리선으로 한정했다. 이는 인천~백령 항로 대형 여객선 도입이 계속 지연되며 주민들의 교통과 정주여건 등이 악화되자 군이 내놓은 대안이다. 올해 3..
안성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산업단지공단 안성사업단을 방문해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진행 경과 사항을 청취하고 조속한 산업단지 추진을 위한 격려를 했다.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사업은 총 157만㎡의 부지에 674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026년에 착공하여 2030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안성시는 '반도체 소부장특화단지’로 2조4400억 원대 경제유발과 주민일자리 1만6000여 명이 발생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공공기관으로, 안성시와 함께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안성지역의 산업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2022년 2월에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 사업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안성시의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개발사업..
인천해양경찰서가 내년 1월 1일까지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을 발령했다. 25일 인천해경서에 따르면 연말과 연초에는 크리스마스와 해넘이‧해맞이 등의 행사가 많아 사고 발생 가능성이 크다. 또 기상 악화를 비롯해 해수면 높이가 평소보다 높아져 연안에서 활동할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인천해경은 갯벌 고립 등 연안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조석 시간에 따라 육‧해상 순찰을 강화하고 긴급 출동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 다양한 해양안전정보는 바다내비, 해로드, 안전해 등 휴대전화를 통해 앱을 다운받아 안내받을 수 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특히 오는 31일에는 해넘이‧해맞이 행사로 많은 관광객이 연안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안활동 시 위험구역 출입금지, 구명조끼 착용, 물때 확인 등 해양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주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본격적인 ‘아시안컵 모드’에 돌입한다. 클린스만 호는 오는 28일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설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K리그 일정을 끝낸 국내파 선수들과 전반기 일정을 마친 해외파 선수들을 포함한 16명이 26∼31일 야외 훈련 없이 실내에서 체력 단련 위주로 컨디션 조절에 들어간다. 조현우(울산 현대), 송범근(쇼난 벨마레·이상 골키퍼),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 김진수(전북 현대), 이기제(수원 삼성), 김주성(FC서울·이상 수비수),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이순민(광주FC·이상 미드필더), 조규성(미트윌란·공격수) 등이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연말을 반납했다. 축구 대표팀은 28일 26명의 최종 명단이 발표되면 내년 1월 2일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해 본격적인 우승 담금질에 들어간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파 핵심 자원’들도 소속팀을 떠나 아부다비에서 클린스만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아시안컵은 역대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들의 ‘아픈 손가락’ 같은 존재다. 한국 축구는 1956년 제1회 아시안컵 우승에 이어 1960년 제2회 대회까지 2회 연속 챔피언에 올랐지만 이후 15차례 치러진 대회에서는 4차례 준우승(1972·1980·1988·2015년)이 최고 성적이었다. 한국은 아시아 축구의 맹주를 자처하고 있지만 아시안컵에서의 성적은 기대만큼 좋지 않다. 지난 2월 태극전사를 이끌게 된 클린스만 감독도 아시안컵 우승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감독 부임 후 5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해 대한축구협회가 1992년 A대표팀 전임 감독제를 도입 이후 5경기 무승의 오명을 쓴 첫 번째 사령탑으로 기록된 클림스만 감독은 이후 5경기에서 연승을 거두며 예행 연습을 마쳤다. 2023 AFC 아시안컵(2024년 1월 12일∼2월 10일·카타르)을 통해 본격적인 여정에 들어가는 클린스만 호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로 이번 아시안컵에서 바레인(랭킹 86위·역대 전적 11승 4무 1패), 요르단(랭킹 87위·역대 전적 3승 2무), 말레이시아(랭킹 130위·역대 전적 26승 12무 8패)와 조별리그 E조에서 경쟁한다. 클린스만 호는 랭킹 차이도 크지만, 상대 전적에서도 일방적으로 앞서는 만큼 E조 1위 자리를 손쉽게 따낼 전망이다. 내년 1월 6일 아부다비에서 ‘중동의 난적’ 이라크와 평가전으로 실전 경험을 쌓을 예정인 클린스만 호는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과 함께 조별리그 D조에 속한 이라크가 D조 2위를 차지한다면 E조 1위가 유력한 한국과 이라크가 16강에서 맞대결을 치를 수도 있다. 클린스만 호는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2024년 1월 15일 오후 8시30분 바레인과 1차전을 시작으로 1월 20일 오후 8시30분 요르단, 1월 25일 오후 8시30분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대결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국내 무대에서 첫 금메달을 신고하며 부활을 알렸다. 최민정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북 전주시 화산체육관빙상장에서 열린 제39회 회장배 전국 남녀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대회 여자일반부 500m 결승에서 45초983으로 신새봄(경기일반·46초123)과 박지원(전북도청·46초297)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최민정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해 2023~2024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최민정은 스케이트 부츠와 날 등 장비 교체와 함께 새로운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잠시 내려놨다. 개인 훈련에 집중하던 최민정은 지난달 치러진 제2회 국무총리배 전국남녀쇼트트랙대회를 통해 이번 시즌 첫 공식 경기에 출전했고, 여일부 1500m에서 3위를 차지하며 태극마크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이어 지난 21일 열린 회장배 대회 여일부 1500m 결승에서 2분42초172로 노도희(화성시청·2분42초129)에 0.042초 뒤져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뒤 22일 열린 500m에서 정상에 등극,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최민정은 내년 1~2월 종별종합선수권대회와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를 치른 뒤 4월에 열리는 2024~2025시즌 국가대표 선발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남중부에서는 최재훈(성남 낙원중)이 2관왕에 올랐다. 최재훈은 남중부 1000m 결승에서 1분31초844로 권유현(서울 한강중·1분32초807)과 이준원(인천 진산중·1분37초843)을 꺾고 우승한 뒤 500m 결승에서도 43초512로 이윤석(서울 신림중·43초512)과 김시우(서울 수유중·43초758)를 제치고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남일부에서는 이도진(화성시청)이 500m에서 43초039로 박성현(43초064)과 박종현(43초177·이상 화성시청)을 꺾고 1위에 오른 뒤 1000m에서도 1분29초374로 박노원(화성시청·1분29초548) 과 홍경환(고양시청·1분29초747)을 누르고 우승해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여일부 1000m에서는 김혜빈(화성시청)이 1분34초963으로 최지현(전북도청·1분35초310)과 신새봄(경기일반·1분35초556)에 앞서 1위로 골인했고, 남고부 500m에서는 최원석(고양 화장고)이 43초966으로 김원빈(서울 신목고·44초343)과 김민우(화정고·1분20초037)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한편 여중부 3000m에서는 이지안(양주 덕현중)이 5분38초152로 박가은(수원 칠보중·5분38초736)과 김민채(부산 명진중·5분39초147)를 누르고 우승했고, 여고부 500m에서는 지윤서(성남 서현고)가 46초674로 박하윤(인천 논현고·46초676)과 김민지(대구 정화여고·46초802)를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형사 입건된 배우 이선균 씨(48)가 19시간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새벽에 귀가했다. 24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향정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씨를 지난 23일 오전 10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이번 3차 소환조사를 끝으로 더 이상 이 씨를 소환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조사가 길어지자 그에게 심야조사동의서를 받았다. 이 씨는 10월 28일과 지난달 4일 경찰에 출석해 2차례 조사를 받았는데, 이때는 시약 검사만 하거나 3시간 만에 귀가했다. ‘경찰 수사에 관한 인권보호 규칙’을 보면 심야와 새벽시간인 오후 9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피의자나 사건 관계인 조사를 금지한다. 다만 심야 조사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피의자의 동의를 받아 진행하기도 한다. 이번 조사에서 이 씨는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피의자로서 먼저 진술한 뒤 유흥업소 실장 A씨(29) 등 2명을 공갈 혐의로 고소한 사건의 피해자로도 진술했다. 앞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씨가 최소 5차례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재 이 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류 정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씨는 2차 소환 조사 당시 “A씨가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며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A씨 등 2명에게 지속적인 공갈과 협박을 당해 3억 5000만 원을 뜯겼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경찰은 최근 A씨의 공범 B씨를 특정해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는 경찰이 연예인 마약 사건으로 수사하거나 내사한 10명에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피의자다. 이 씨는 3차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취재진에게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오늘 (공갈 사건) 피해자로서 고소인 조사까지 마쳤다”며 “앞으로 경찰이 저와 공갈범들 가운데 어느 쪽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를 잘 판단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오늘 조사에서 다 성실하게 말씀드렸다”며 말을 아꼈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확보한 이 씨의 진술 내용을 분석해 미리 확보한 증거물과 맞춰본 뒤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수원에서 시내버스가 수원역 환승센터로 돌진해 사상자가 속출한 사건과 관련해 버스 기사가 “브레이크가 아닌 엑셀을 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서부경찰서는 22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버스 기사 50대 A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 승객이 ‘거스름돈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잠시 자리(운전석)에서 일어났다가 다시 앉았는데, 브레이크가 아닌 액셀을 밟은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 사고가 버스가 급발진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왔지만,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도 급발진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운전자 과실로 일어난 사고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 기사와 승객, 목격자 등 진술을 받고, 폐쇄..
HDC현대산업개발이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길이 34.3km, 12개 공구, 총사업비 2조 6246억 원 규모의 복선전철 사업을 추진한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22일 국가철도공단과 4532억 원 규모의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12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신설사업 중 가장 큰 규모로 주목을 받았던 12공구 노반 신설사업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주관사로서 80% 지분(3626억 원)으로 참여하며, 컨소시엄에는 미래도시건설 10%, 삼보종합건설 10%의 지분으로 함께한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12공구는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에서 오산시 외삼미동 일원에 터널 5.524km, 정거장 2개소, 수직구 3개소 등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