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 차량이 출고 3일 만에 엔진을 교체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29일 '더리브스'에 따르면 차주 A씨는 차량을 지난 9일 인도받은 뒤 3일 만인 12일 운행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는데 5분 만에 엔진 경고등이 켜졌다. 점검을 위해 방문한 서비스센터(블루핸즈)에서는 엔진 센서 문제를 의심했고, 새 차의 엔진을 뜯을 수도 있다는 말에 A씨는 다시 차량을 집으로 가져왔다. A씨는 다른 블루핸즈를 방문해 센서를 교체했는데, 이번에는 적색 경고등이 떴다. 해당 차량은 사업소로 이관됐고, 엔진 밑 센서를 교체하기 위해 엔진을 뜯어내야 하니 그냥 엔진 전체를 교체해 주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하지만 A씨는 새 차 엔진 교체를 원하지 않아 수리를 거부했다. A씨는 더 리브스와의 통화에서 "처음부터 문제가 있는 차를 가져왔다"며 "차량 인수를 거절하고 교환·환불을 요청했지만 직원은 '레몬법'을 들먹이며 절대 교환은 없다고 말했다"고 토로했다. 레몬법은 우리나라에서 2019년 시행됐다. 새 차를 구매한 뒤 중대한 하자가 2회 발생하거나 일반 하자가 3회 발생해 수리한 뒤 또 하자가 발생하면 중재를 거쳐 교환 또는 환불을 받을 수 있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
'슈퍼태풍' 마와르로 인해 휴양지 괌에 발목이 잡혔던 한국 관광객들이 국적항공사들의 운항 재개로 29일부터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이하 출·도착지 현지시간 기준) 괌 국제공항 운영이 재개됨에 따라 4개 국적항공사의 대체운항편과 정기편이 재운항된다. 대한항공[003490]은 신속한 승객 수송을 위해 2편의 대체항공편을 전날 예고대로 운항한다. 우선 29일 오후 7시 괌에서 출발해 오후 10시 45분 인천에 도착하는 대체운항편이 운항한다. 투입되는 기종은 338석 규모의 대형 기종인 보잉 777-300이다. 또 30일 오전 0시 괌에서 출발해 오전 3시 45분 인천에 도착하는 대체항공편이 추가 편성됐다. 총 276석 규모의 A330-300 기종이다. 이어 30일에는 인천∼괌 정기편 2편을 다시 운항하되, 이 가운데 1편은 기존 138석..
수원문화재단이 오는 6월 24일 오후 2시와 5시에 'IT-SHOW 예술로 그려지는 대한민국'을 선보인다. 'IT-SHOW 예술로 그려지는 대한민국'은 전통예술을 현대기술로 담아낸 전통문화콘텐츠 공연이다. 조선왕실의 모든 행사가 기록되는 외규장각의궤에 새로운 전통예술로 기록을 이어간다는 내용으로, 각 지방을 대표하는 경기도 민요, 강원도 도깨비, 전라도 산조, 남도 민요, 경상도 오방신장무를 홀로그램, LED 퍼포먼스, 미디어아트, 크로마키 맵핑 등으로 표현했다. 티켓 가격은 전석 2만원이며, 수원시민의 경우 20% 할인한다. 또한 수원시내 문화취약계층을 위한 50% 할인과 객석나눔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한편, 국비매칭으로 진행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 지방 문예회관 운영 활성화와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우수단체를 선정해 문예회관을 배정하고 초청비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수원문화재단은 'IT-SHOW 예술로 그려지는 대한민국' 등 총 4건이 선정되는 결과를 이뤘다. 앞으로 ▲8월 20일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 ▲12월 2일 뮤지컬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를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인터넷 맘카페 거래로 억대 피해를 입은 회원들이 운영자와 인천 정치인이 관련돼 있다고 주장하며 이들의 수사를 촉구했다. 26일 피해자들은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피해자들이 당한 것은 가해자가 평소 정치인·연예인과의 인맥과 친분을 내세우며 재력을 자랑했기 때문이다”며 “가해자들과 그 가족, 얽힌 정치인 등까지 엄중히 수사해 달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지난 2월 카페 운영자 A씨 등 2명이 2020년 3월부터 지난 2021년 12월까지 회원 1만 6000여 명 규모 맘카페를 운영하며 회원들에게 구매 금액보다 15~35% 더해 상품권을 주겠다 속이고 돈을 가로챘다고 주장한다. 현재 파악된 피해자는 150여 명에 달하며 이 중 70명이 고소했다. 피해 금액은 15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A씨가 SNS나 블로그 등에 정치인, 연예인들과의 친..
경기남부보훈지청은 26일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에서 '2023 보훈문화제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훈문화제는 국가보훈처가 학생들이 보훈의 가치를 쉽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기획한 행사로, '도전 민주골든벨', '영웅래퍼' 등 '독립·호국·민주'를 주제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진행됐다. 도전 민주골든벨에서는 삼일공고 학생 100여 명이 참여해 보훈과 관련한 역사 퀴즈를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경연대회 방식으로 진행된 영웅래퍼에서는 전국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총 17팀이 참가해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를 랩으로 선보였다. 경연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가수 산이는 래퍼를 꿈꾸는 미래세대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성 경기남부보훈지청장은 “보훈문화제를 통해 미래세대들이 보훈..
1987년 최초 제기된 ‘경기도 분도론’이 36년이 지난 현재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라는 옷으로 갈아입고 공론화 작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논의 부족, 선(先) 규제 해제 등을 이유로 일부 반대 의견이 제기되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라는 지적도 나온다. 자칫 억측과 대립으로 어렵게 찾아온 소중한 기회를 날려 버릴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염원을 이루느냐, 물거품이 되느냐.” 경기신문은 기로에 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진단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36년만의 분주한 움직임…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 ②닭이 먼저, 달걀이 먼저…‘찬성 vs 반대’ 당위성의 대립 ③각종 규제 묶인 경기북부㊤…특수성에 발목 잡힌 ‘발전’ ④각종 규제 묶인 경기북부㊦…꺾이는 ‘의지’, 좌절만 ‘가득’ ⑤“대립‧억측 멈추고, 미래세대 위한 북부 발전 고민해야” <끝> 36년 만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놓고 지금도 찬반 여론 대립이 팽팽하다. 하지만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도약을 이끌 의제를 넘어 시대적 과제가 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반대하는 주장으로는 ‘재정자립 우려’, ‘논리‧공감대 형성 부족’, ‘시기상조’, ‘특별자치도 난립’ 등 다양하다. 우선 특별자치도 설치의 열쇠를 쥐고 있는 행정안전부는 기본 원칙과 형평성, 재원배분 효율성 등을 이유로 유보적인 입장이다. 특히 재정부분에서는 지자체의 부족한 재원을 지원하는 보통교부세는 한정돼 있는데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로 재원이 소요되면 다른 지역에 갈 몫이 줄어든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행안부는 특별자치도 설치에 있어 목적성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한다. 제주는 국제자유도시, 세종은 행정복합도시 등 특수한 목적이 있는데 반해 북부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산업에서도 특별자치도 설치 이전에 북부지역이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유치하기 위한 유리한 점이 무엇인지 보다 명확히 제시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로 충북 등 다른 광역단체와 ‘특별자치도’ 이슈가 겹치고, 난립되는 상황을 보이면서 정부와 여론을 설득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처럼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우려하는 다양한 목소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왜 지금까지 북부지역이 하나의 광역단체로 거듭나지 못했던 이유가 드러난다. 북부지역이 남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됐다는 단순 논리 이면에 주민들이 겪은 고통과 희생은 무시됐고, 경제적 측면으로만 접근해 반대를 위한 반대를 외쳐왔기 때문이다. 70년 넘게 버림받고 소외된 것도 서러운데 앞으로도 반복된 삶을 살아가라는 말로 들리는 셈이다. 산업‧의료‧교육 등에서 소외받아 삶의 질 저하로 이어졌던 입장에서는 가혹하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부정 여론에도 ‘긍정 효과’ 높아…“자생력 키울 기회 될 것”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속에서도 전문가들은 북부특별자치도가 설치되면 여러 긍정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도권정비계획법, 군사시설보호법, 개발제한구역법 등 각종 규제로 발전에 발목이 잡힌 북부지역의 자치권을 특별자치도 설치로 더욱 두텁게 해 규제 완화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북부지역은 수도권 규제에 따라 과밀억제‧성장관리권역으로 묶여 대학 이전, 인구 유발 시설 등은 들어설 수 없다. 공업 총량도 없어 기업 유치도 못하는 등 광범위한 규제를 받고 있다. 이정훈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부특별자치도가 되면 각종 규제를 해소할 수 있는 근거들이 법안에 좀 더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며 “범위는 국회 합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현재 상태보다 훨씬 문제를 풀어가기 좋은 동력이 될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부지역은 현재 규제만 받고 정부 지원은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며 “남부와 북부의 통계를 따로 내게 되면 지역 격차가 명확하게 보이는 만큼 훨씬 규제 문제를 다루는 여건이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안부 등 일각에서 제기하는 재정자립 우려에 대해 전문가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들을 내놨다. 이재호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고등학생에게 부모님이 지원해 주면 효율성은 올라도 자율성은 떨어지듯이 남부 예산 일부를 북부로 지원하면 자생력은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북부지역의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며 “영원히 남부와 북부가 묶여 있으면 남부만 커지고 북부는 교부금만 받아 생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진세혁 평택대학교 국제무역행정학과 교수는 “북부가 남부에 비해 재정자립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재정자립도는 전체 자주재원(지방세‧세외수입)을 단순하게 보여주는 지표”라며 “재정자립도가 지자체의 재정상황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하는 한계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북부지역이 가진 성장 가능성을 현실화 시킨다면 지역발전 촉진 등 선순환을 통해 재정상황은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낙후된 곳이 많은 북부지역을 별도 독립해 자치권을 더 확대하면 기본적으로 재정권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며 “분도 자체보다는 분도를 통해 재정권을 확대하는 방향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산업 측면에서도 ‘긍정적’…장기적 관점에서는 ‘더 긍정적’ 현재 경기북부지역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남부지역에 비해 4분의 1도 못 미치며 비율로도 남부는 82.4%, 북부는 17.6%다. 심각한 경제 불균형인 셈이다. 북부지역의 경제 불균형은 산업에서 소외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수도권 규제에 따른 공업 총량제와 도로, 철도, 물류 등 부족한 산업기반으로 기업들로부터 외면을 받았기 때문이다. 노후 된 산업단지가 많아 생산성도 떨어졌다. 경기연구원이 지난 5년간 생산성 변화를 분석한 결과 남부 산단은 49.2% 증가한 반면, 북부 산단은 32.1%에 불과했다. 남부지역에 비해 산업 생산성이 떨어지다 보니 북부지역 1인당 GRDP가 최하위 수준을 기록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설치되면 장기적 관점에서 북부지역의 산업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자치권 확보와 제도적 추진 기반을 마련한 만큼 규제 해제를 통한 권역별 산업발전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진세혁 평택대 교수는 “특별자치도 설치로 각 시‧군별 여건에 맞는 산업을 지역 특색에 맞게 반영해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지역 간 동반 성장을 통해 고양, 남양주 등 베드타운화 된 대형 지자체는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자치도 설치는 산업 이외에도 행정, 치안, 안전, 복지 등 모든 부분에서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 교수는 “경기도는 인구 1400만 명을 넘어선 대한민국 최대 광역단체인데도 서울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단절된 지리적 특수성으로 비효율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남북 분리를 통해 합리화를 추구해 주민 요구에 보다 적합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실질적인 주민 자치권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김한별‧이유림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가 공식적으로 성공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누리호 3차 발사가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완료됐음을 국민들께 보고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차세대 소형위성 2호의 경우 남극 세종기지에서 위성 신호를 수신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누리호는 오후 6시 2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예정대로 발사됐다. 발사 125초(2분 5초)뒤 1단을 분리하고 2분여 뒤 2단을 성공적으로 분리, 37분께 목표 고도인 550㎞에 도달했다. 이후 차세대 소형위성 2호 분리에 성공하고 20초 간격으로 져스택, 루미르, 카이로스페이스의 큐브위성들을 분리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의 도요샛 4기도 분리하는 데 모두 성공했다. 이 장관은 “다만 도요샛 4기..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담연장선 전력관제설비 입찰 과정에서 수상한 정황이 확인돼 인천시가 조달청에 낙찰자 취소 요청을 했다. 25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인천지방조달청은 검단연장선 전력관제설비 제작구매 업체로 A업체를 낙찰했다. 사업비는 62억 원에 달한다. 전력관제설비는 안정적인 열차의 전력을 감시하고 위험 상황 시 제어할 수 있는 장치를 설비하는 것이다. 문제는 A업체가 도시철도 분야 전력관제설비 사업 실적이 없다는 데에 있다. A업체는 스마트급전제어장치 설비 실적이 있다는 이유로 낙찰이 되었는데, 스마트급전제어장치 설비는 도시철도 분야 실적이 아니라는 민원이 제기되면서 시는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민원을 제기한 측은 입찰에 떨어진 B업체다. B업체는 입찰에 떨어진 이후 스마트급전제어장치 실적을 도시철도 분야 실적으로 볼 수..
부천시 병 선거구는 전철 1호선이 관통하는 주변 지역이다. 원래 민주당 강세지역이었으나 한때 대한민국 보수정당의 유력 주자였던 김문수 전 의원이 3선을 달성했다. 이후 측근인 차명진 전 의원이 재선을 하는 등 2010년대까지는 부천에서 가장 보수성향이 두드러지는 곳이었다. 하지만 19대 총선 이후 다른 부천 선거구들과 마찬가지로 줄곧 민주당계 정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히려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계 정당의 초강세 지역이 됐다. ▲ 민주당, 김상희 의원 5선 도전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국회부의장을 지낸 4선의 김상희(69) 의원의 5선 도전이 확실시된다. ‘소사댁’이라는 친근한 닉네임으로 불리우며 지역 주민들과 꾸준한 교감을 전개하고 있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지역 시의원들과 잦은 소통을 하며 의정활동에 빈 틈이 없다는 긍정 평가가 많다..
태평양의 섬 괌을 '슈퍼 태풍' 마와르가 강타하면서 현지 공항이 폐쇄되고 단전·단수 사태가 잇달아 한국인 관광객 3천명 이상이 큰 피해를 겪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태풍이 지나간 뒤 현지 당국이 시설 복구에 나섰지만, 공항 복구와 운항 재개가 6월 1일 전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여행객들의 피해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괌 주재 공관인 주하갓냐 출장소(이하 괌 출장소)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괌에 왔다가 비행기가 뜨지 않아 귀국하지 못한 한국인 여행객이 3천200여명 정도 된다"며 "대부분 호텔에 체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태풍이 온 시점에는 당국의 경보 발령에 따라 모두 실내에 머물렀기 때문에 우리 동포나 관광객의 인적 피해는 접수된 바가 없다"며 "하지만 호텔 등에 단수와 정전이 이어져 모두 큰 불편을 겪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