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추석 명절을 맞아 교통량이 급증하는 귀성길 고속도로에서 대대적인 법규 단속에 나섰다. 28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 수찰대는 귀성이 본격화한 이날 오전 암행순찰차 3대·일반순찰차 15대 등 차량 총 18대, 충북경찰청 소속 등의 헬기 2대를 동원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다고 밝혔다. 오전 11시 30분쯤 용인시 기흥구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IC 부산방면 부근에서 암행순찰차량은 버스전용차로를 위반한 승용 차량을 발견한 경찰 헬기의 무전을 받고 추적을 시작했다. 경찰은 추적 끝에 해당 차량을 갓길로 유도한 후 범칙금을 부과했다. 이어 비슷한 시간 암행순찰대는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다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는 승합차를 발견하고 갓길로 유도했다. 이후 경찰은 승합차에 3인 가족과 강아지 1마리만 탑승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관은 “승합차는 6인..
추석 연휴 첫날인 28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명절 인사를 전했다. 영상에서 윤 대통령과 부인 김 여사는 각각 은은한 연회색 도포와 진주색 저고리, 주황빛 치마를 입고 “한가위의 풍성한 마음을 소중한 분들과 함께 나누시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건냈다. 윤 대통령은 “긴 연휴에도 소임을 다하고 있는 국군 장병, 경찰관, 소방관, 또 환경미화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는 “어려운 이웃 곁에서 우리 사회를 채워주고 계신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리며, 곳곳에 온기가 스며들 수 있도록 늘 함께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이 늘 한가위 같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넉넉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카드사들이 추석 명절을 맞아 주요 온·오프라인 가맹점과 함께 높은 할인 혜택과 경품 등을 내세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카드사들은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등을 통해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KB국민카드는 현대백화점에서 28일까지 추석 선물 세트를 구입하면 상품권(20만 원 구매 시 1만 원, 40만 원 구매 시 2만 원권)을 제공한다. 아울러 AK플라자 수원점·분당점·평택점(30일까지)에서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간별로 결제금액의 7~10%를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롯데카드는 다음 달 2일까지 롯데마트에서 선물세트를 결제하는 고객에게 최대 30%를 즉시 할인해주거나 상품권을 증정한다. 홈플러스와 이마트에서는 29일까지 최대 30~40%를 즉시 할인해준다. 하나..
10·20대 마약 중독 환자가 최근 4년 새 대폭 증가했지만, 이들을 치료할 의사 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마약 중독 치료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 중독으로 치료를 받은 20대 환자는 1383명으로, 2018년 893명보다 54.9% 늘었다. 같은 기간 10대 환자는 370명에서 498명으로 34.6%, 30대 환자는 1030명에서 1066명으로 3.5% 각각 늘었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마약 중독 환자가 조금씩 줄어 전체 환자 수는 2018년 6984명에서 2022년 6601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처럼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마약 중독 환자가 급증하면서 치료 수요가 늘고 있지만, 올해 기준 정부가 지정한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은 2018년보다 2곳 줄어든 24곳에 불과하다. 이..
인천 계양구에서 60대 남성이 자신이 입주했던 한 발전기 공장에 불을 지르고 달아나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28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현주건조물방화와 특수상해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추적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42분쯤 인천 계양구 평동 디젤엔진 발전기 공장에 시너를 뿌려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범행 전 건물주였던 60대 B씨를 둔기로 때려 찰과상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공장 세입자였던 A씨는 임대료 문제로 B씨와 다투던 중 범행을 일으켰다. 이날 인천소방본부에도 디젤엔진 발전기 공장 내부와 주차된 차량에서 검은 연기와 불꽃이 보인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인력 47명과 장비 25대를 현장에 투입해 약 3시간 만인 11시 39분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제조공장 1동과 안에 있던 기계장치 등이 불에 탔다. 주변 컨테이너 2개 동과 주차된 차량도 일부 탔다. 경찰은 공장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A씨를 추적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건 경위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통신 3사가 추석 연휴 기간 영상통화를 무료로 지원한다. 또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구직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10~11월 데이터 이용료를 면제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알뜰폰 가입자를 포함해 이날부터 10월 3일까지 6일간 무료 영상통화를 지원한다. 대상은 영상 통화가 가능한 휴대 전화를 사용하는 모든 고객으로, 별도 신청 없이 영상통화를 이용하면 자동으로 적용된다. 통신 3사의 망을 사용하고 있는 알뜰폰 가입자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데이터를 이용한 영상 통화는 무료가 아니다. 선불 이동 전화도 무료 서비스 적용을 받지 않는다. 가족들과 모여 앉아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의 '에이닷', LG유플러스의 '유플러스모바일티브이' 등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즐길 수 있는 한가위 특선영화를 무료로 각각 6편, 14편을 제공한다. IPTV의 경우에도 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등이 인기 영화에 대해 최대 5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통신 3사는 청년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만 19세에서 만 34세 청년이 구직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10~11월 데이터 이용료를 면제한다. 지난해에는 워크넷, 국민취업지원제도, 직업훈련포털 등 고용노동부 운영 5개 구직사이트 데이터 이용료만 면제했는데 올해부터는 월드잡플러스, 잡알리오 등 5개 사이트에 대한 데이터 이용료도 면제 대상에 포함시켰다. [ 경기신문 = 백성요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종합 2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27일 중국 항저우 일원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레이스 4일째 오후 11시 기준 금 19개, 은 18개, 동메달 33개 등 총 70개 메달을 획득하며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중국(금 76·은 43·동 21)에 이어 2위를 지켰다. 3위는 일본(금 15·은 27·동 24)이 차지했다.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황선우(강원도청)는 금메달 두 개를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열린 남자 수영 200m 결승에서 1분44초40로 판잔러(중국·1분45초28)와 이호준(대구광역시청·1분45초56)을 앞서 가장 먼저 결승패드를 찍었다. 1분44초40은 황선우가 올해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3위를 차지하며 세운 1분44초42를 0.02초 줄인 한국 신기록이다. 그는 또 2010년 광저우에서 ‘마린보이’ 박태환이 작성한 1분44초80의 대회 기록을 0.40초 단축했다. 황선우는 이날 우승으로 남자 계영 800m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국 수영 선수가 단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 이상을 획득한 것은 2006년 도하 대회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연속 3관왕에 오른 박태환 이후 13년 만이다.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에뻬 단체전 결승에서는 최인정(충남 계룡시청), 송세라(부산광역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으로 팀을 꾸린 한국이 홍콩을 36-34로 꺾고 패권을 안았다. 한국이 여자 에뻬 단체전에서 우승한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이다. 최인정은 여자 에뻬 개인전 우승에 이어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또 한국은 남자 플러레 단체전 결승에서 이광현(화성시청), 허준(광주시청), 하태규(대전도시공사), 임철우(서울 성북구청)로 팀을 이뤄 중국을 45-38로 제압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80㎏급 결승에는 박우혁(삼성에스원)이 살리흐 엘샤라바티(요르단)를 라운드 점수 2-0(8-4 6-5)으로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밖에 ‘포스트 이대훈’ 진호준(수원특례시청)은 태권도 남자 68㎏급 준결승에서 세계 정상급 강자인 우즈베키스탄의 울루그벡 라시토프에게 라운드 점수 0-2(9-16 7-16)로 패해 결승행이 좌절되며 아쉽게 동메달에 만족했다. 아시안게임 태권도는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전에서 패한 팀에게 모두 동메달을 준다. 또 한국은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여자 25m 권총 단체전에서 심은지(화성시청), 양지인(한국체대), 김란아(강원 동해시청)로 팀을 이뤄 1742점을 쏴 인도(1759점), 중국(1756점)에 이어 3위에 입상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27일 새벽 2시 23분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끝내 기각됐다. 이로써 정부여당과 검찰은 ‘무리한 수사’ 역풍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사실상 백현동 개발 특혜·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에 대한 수사도 마무리 수순을 밟으며, 추후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방탄’ 논란을 잠재우고 당내 통합을 이뤄 총선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6일 오전 10시 7분쯤부터 실시한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이날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유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 필요성 정도와 증거인멸 염려의 정도 등을 종합하면 피의자에 대해 불구속 수사의 원칙을 배제할 정도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에 따른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박광온 전 원내대표 후임으로 개혁 성향의 정책통으로 꼽히는 홍익표(3선‧서울 중구성동구갑) 의원이 선출됐다. 홍 의원은 당내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 이 대표와 ‘원팀’을 강조하며 내년 총선을 대비한 당 통합에 방점을 두고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투표에서 홍 의원이 새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됐다. 홍 의원은 1차 투표에서 김민석(3선‧서울 영등포구을) 의원이 탈락한 가운데 남인순(3선‧서울 송파구병) 의원과 함께 결선 투표에 진출, 최다 득표를 얻는데 성공했다. 앞서 이날 오전 우원식(서울 노원구을) 의원이 당내 단합을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하며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3파전으로 치러졌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학교 수업을 방해한 학생을 교실 밖으로 내보내는 조치가 시행 중인 가운데 ‘교실 밖 분리교육’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없어 교육 현장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수업 방해 학생이 머물 공간을 비롯해 지도 인력도 특정되지 않아 매뉴얼 제작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교육부는 지난 8월 학교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을 교실 밖으로 내보내 교육하는 ‘학생생활지도 고시’를 이달부터 시행 중이다. 수업 방해 학생은 수업 시간 중 ▲교실 내 다른 좌석 ▲교실 내 지정된 위치 ▲교실 밖 지정된 장소로 분리 ▲정규수업 이외 시간에 특정 장소로 분리 등이 가능하다. 그러나 고시에는 ‘분리할 수 있다’는 내용 외 분리 장소, 지도 인원 등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되지 않아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된 조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 도내 한 학교에서는 교사가 수업을 방해한 학생을 교장실에 보내는 것을 학교장에게 건의했으나 학교장은 “교장실에 문제 학생을 보내면 출장 가겠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교원들은 교육부의 교실 밖 분리 조처는 학생의 학교 이탈 가능성, 사고 위험 등으로 이들을 관리할 인력과 구체적 장소를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입 교사 등 저연차 교사가 교실 밖 분리 교육을 담당하면 학부모 민원 대응 부실로 이어져 ‘제2의 서이초’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학교 교사는 “교실 밖 분리교육은 문제 학생들만 지도하는 것인 만큼 교사들 사이에서 기피 업무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피업무는 기간제‧저연차 교사에게 맡겨지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수업 적응이 어렵고 학교폭력 경험이 있는 학생의 생활지도는 저연차 교사가 감당하기 어렵다”며 “정확한 지침이 없다면 ‘무법지대’난 다름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다음달 31일까지 각 학교에 자체적으로 세부 사항을 담은 학칙을 개정하라고 통보한 것이 전부다. 이에 대해 교사단체는 학교 자체적으로 학칙을 개정하면 교사의 업무 분담으로 인한 ‘갈등’만 유발할 것이란 우려는 내비쳤다. 경기교사노조 관계자는 “수업 방해 학생을 교실 밖으로 분리하려면 매뉴얼 상 지정된 장소와 담당 교사가 명시돼야 한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지침이 없어 학교 현장에서는 교사 간의 갈등까지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교실 밖 분리에 대한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교사들의 요청을 인지하고 있다”며 “교사들이 건의한 개선점 등을 토대로 종합대책을 마련해 이른 시일 내에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