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의장국인 일본의 초청으로 지난 19~21일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10회가 넘는 ‘마라톤 정상회담’에 이어 22일 EU(유럽연합)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윤 대통령은 G7에 참석한 2박 3일간 ▲G7 정상 ‘북한 핵‧미사일 규탄 성명’ 발표 ▲미국 주도 안보 협의체인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와 안보 동맹인 오커스(미국·영국·호주) 회원국 정상과 양자 회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참배 ▲한일‧한미일 정상회담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 비살상무기 지원 약속 등을 진행했다. 이에 여당인 국민의힘은 “전 정권의 짝퉁 외교와 격이 다른 명품 외교”라며 추켜세우는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복장 터지는 소리 그만하라”며 맹폭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 연대의 주요국 정상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위상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내 정치의 도구였던 지난 정권의 짝퉁 외교와는 격이 다른 명품 외교가 이어지고 있다”며 한일‧한미일 정상회담으로 안보·경제 협력을 확인, 전략적 공조를 강화했다고 피력했다. 민주당을 겨냥해선 “이렇게 정상화되는 한일 관계, 한미일 3국 관계로 인해 대통령 지지율이 오르자 민주당은 다급한 탓인지 대통령의 외교 행보를 두고 ‘닥치고 비난’의 혈안”이라고 지적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쉴 틈도 없이 세계 각국 정상들을 만나 국익 증대·국격 높이기에 노력 중이라며 “민주당은 성과 깎아내리기, 대통령 흠집 내기만 여념 없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엑스트라, 들러리’ 등 온갖 자극적인 용어를 동원해 이번 G7 정상회담 성과를 폄훼하고 있다”며 “자해를 넘어 자폭 수준의 국익 훼손”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이 최근 윤 대통령의 G7 성과를 두고 “심리적 G8 국가”라고 평가한 것에 “복장 터지는 소리 그만하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G8에 대한 야무진 꿈이 성과없는 백일몽으로 끝나서 평가하실 내용이 없는 건 알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얼마 전 사실상 핵 공유라 말했다가 백악관 측으로부터 반박당하고도 교훈을 얻지 못했나”라며 “이같은 발언들은 사실상 푸들 외교, 심리적 푸들 외교의 전형”이라고 맹폭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전날(21일) 논평에서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다자외교 무대에서 존재감을 부각하기는커녕 ‘엑스트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다자외교 무대는 ‘퍼주기 외교’를 넘어 ‘들러리 외교’”라며 “한미일의 긴밀한 움직임이 동북아에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는 시그널로 작용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2일 “우주항공 분야가 경기북부권 발전에 하나의 커다란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고양시 소재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우주센터에서 열린 한국항공대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 개소식에 참석해 “경기북부 개발 청사진에서 우주 항공 분야가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인력양성을 떠나서 고양, 북부권 발전에 하나의 커다란 모멘텀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소와 항공대가 경기도와 함께 맞손을 잡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고양시와도 의기투합해서 항공대의 발전, 우주항공 분야 발전에 협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달 탐사선 발사 프로젝트 ‘문샷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오늘날 문샷 프로젝트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들을 혁신과 창의로 해낸다는 보통명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저출생, 기후변화 대응, 민주주의, 정치개혁 등 우리가 힘을 합쳐야 할 문샷 프로젝트는 너무도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민 삶의 질 향상, 도의 발전, 도를 변화시켜 대한민국을 바꿔보겠다고 하는 것도 우리가 함께해야 할 문샷 프로젝트가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소한 한국항공대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는 한국항공대학교가 자체 우주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설립한 부설 연구소다.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는 항공 우주 및 기계공학부, 스마트 드론공학과, AI 자율주행시스템공학과, 인공지능학과의 4개 학과 교수진 연구팀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한편 도는 지역협력연구센터(GRRC)를 통해 항공대가 참여하는 영상 음향공간 융합기술 연구개발을 2017년부터 오는 6월까지 지원한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최근 은행권의 수신 금리가 떨어지면서 은행에 예치됐던 자금이 투자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22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전국 19개 시중은행이 금리를 공시한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총 40개)의 기본금리는 연 0.95~3.75%다. 최고 우대금리를 적용해도 2.7~4% 수준으로, 이 중 9개 상품은 최고 우대금리가 한국은행 기준금리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금리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은행에서는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4월 말 수신 잔액은 2204조 9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3조 4000억 원 줄었으며, 특히 정기예금 잔액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41조 6000억 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저축은행의 수신액도 5조 6415억 원 줄었다. 은행권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주식 등 투자 시장으로 흘..
9개월 동안 실시했던 인천 계양구 효성구역 도시개발사업의 행정사무조사가 마무리됐다. 효성지구 비상대책위원회는 결과 보고서를 바탕으로 감사 청구를 준비하고 있지만 시 감사는 무용지물이라는 입장이다. 22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제287회 2차 본회의에서 ‘도시계획 및 도시개발사업 관련 행정사무조사 결과 보고서’ 채택의 건이 원안 가결됐다. 효성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시행사인 JK도시개발과 원주민들이 보상 문제 등으로 오랜 시간 동안 부딪치면서 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행정조사특위는 효성구역 도시개발사업 시행자에게 주민들과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에는 이주 대책과 보상 계획의 이행 여부,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확..
2022년도 종합소득이 있는 개인은 종합소득세와 개인지방소득세를 이달 말까지 신고해야 한다. 일반납세자는 이달 말까지, 세무 대리인이 발급하는 성실신고 확인서를 첨부해 종합소득세를 신고하는 성실신고 확인 대상자는 다음 달 말까지 납부하면 된다. 신고대상자는 국세청 홈택스와 지방세 납부 시스템 위택스 실시간 연계를 통한 전자신고를 이용해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뒤, 개인지방소득세를 클릭 한 번으로 편리하게 신고납부할 수 있다. 홈택스에서는 원천징수영수증, 세무 자료 등 다양한 정보를 홈페이지 내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도내 31개 시·군에서는 5월 한 달 동안 방문민원을 위한 신고창구를 운영한다. 국세청이 신고 내용을 미리 작성해 주는 '모두채움' 안내서를 받은 납세자 중 고령자와 장애인 등은 시·군에 설치된 신고창구를 방문해 신고 도..
광명시 갑 선거구는 호남 출신이 많고 광명시에서 상대적으로 먼저 개발된 지역으로 '진보 텃밭'이다. 지난 17~21대 총선까지 보수 정당이 승리한 적이 없다. 최근 지역 민주당계 인물들에 대한 평이 안좋아지면서 보수세가 상대적으로 높아진 편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여전히 민주계가 강세다. 향후 광명뉴타운의 개발로 3040 유권자 유입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당 대 당 선거전 보다는 민주당 공천이 본선보다 더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 vs 임혜자 전 청와대 행정관 공천 싸움 임오경(51) 현 국회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친이재명계로 민주당 대변인 출신에 원만한 의정활동과 지역관리를 통해 지지도가 높은 편이다. 전북 정읍 출신으로 한체대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체육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핸드볼 국가대표로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1994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 1995 세계선수권 연속 우승 후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까지 획득한 바 있다. 임혜자(55)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지난 총선 준비를 하던 그는 전략공천을 받은 임 의원에게 밀려 출마를 접었다. 이어 지방선거에선 광명시장 후보로 전략공천 받았지만 컷오프됐던 박승원 현 시장의 재심신청이 인용된 후 경선에서 패했다. 이 과정에서 박 시장 재심이 받아지도록 임 의원이 적극 나서면서 불편한 관계라는 시선이 많다. 전북 부안 출신으로 전북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원 행정학 석사, 서울시립대학원 사회복지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국민의힘, 권태진 당협위원장 vs 김기남 크레오의원 원장 경선 격돌 권태진(61)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대구대와 고려대학원 정책학과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광명시의회 6대 부의장, 9대 경기도의회 의원을 지냈다. 오랫동안 지역활동을 하면서 주민들과 소통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지난 21대 총선에선 무소속으로 출마해 2.53% 득표로 낙선했다. 김기남(59) 크레오의원 원장이 권 위원장과 공천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충남 부여 출신으로 원광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민대 정치대학원 석사를 받았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광명시장 후보로 출마해 하안역, 소하역 신설, 제2경인선, 인천2호선 연장, 24시 어린이집, 온종일 돌봄교실 확대 등을 공약했다. 46.6% 득표로 선전하고도 고배를 마셨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부부간, 부부와 자녀간 갈등을 조정하고 가족 관계 회복과 강화를 위해 가족상담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해 우리나라 부부 9만 3200쌍이 이혼했다. 사유는 성격 차이와 경제적 문제, 배우자의 부정행위 등 때문이다. 정부와 지자체 등은 취약·위기 가정,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법률상담 등 가족 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가정법원도 이혼 중재 서비스 중 하나로 가족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가족 상담 지원서비스 만족도' 조사결과, 응답자 762명 중 99.5%가 '만족한다'고 답변하는 등 가족 상담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하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개별적으로 가족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다보니 접근성과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명호 심리치료학과 교수..
맞돌봄 문화가 정착하면서 남성의 육아휴직 비율도 늘어가고 있지만 아직 인천 현실엔 와닿지 않는 모양새다. 둘이서 하나되는 부부의 날인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의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 방안은 없다. 시가 지난 2021년 3월 저출산 대응 시행계획으로 5대 분야, 147개 사업을 발표하면서 남성육아휴직 활성화 방안 연구를 통한 제도 마련을 약속한 것은 없던 일이 된 것이다. 이로써 인천의 남성 육아휴직자가 타 도시 대비 적은 상황이 나아질 길은 요원하다. 한국고용정보원 고용행정통계를 보면 인천의 지난해 1~12월 남성 육아휴직급여 수급자수는 총 1만 132명, 월 평균 844명이 휴직급여를 받았다. 반면 인천 남성 인구수(148만 6300명)의 절반에 해당하는 대전시의 남성 인구수는 72만 1037명, 같은 기간 남성 육아휴직급여 수급자수는 모두 8644명으로..
경기도 인구가 1400만 명을 돌파했다. 국민 4명 중 1명은 경기도민인 셈이다. 21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도내 주민등록 주소지를 둔 내국인은 1360만 7919명, 등록외국인은 39만 5608명 등 1400만 3527명이다. 이는 국내 전체 인구 5264만 5771명 중 26.6%를 차지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남부 21개 시·군 1038만 4604명, 경기북부 10개 시·군 361만 8923명이다. 시·군별로는 수원시가 122만 67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용인시, 고양시가 각각 109만 2738명, 108만 9934명으로 뒤를 이었다.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은 연천군 4만 2769명, 가평 6만 3005명, 과천 7만 9133명 순으로 시·군 간 인구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증감으로 보면 지난 2016년 8월 인구 13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가장 많은 인구가 유입된 지역은 화성시..
수원시가 세계인의 날을 기념해 '다문화 한가족 축제'를 열었다. 수원시는 21일 수원시 야외음악당에서 시민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5회 다문화 한가족 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원시와 수원출입국‧외국인청이 공동주최하고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가 주관해 진행된 이날 행사는 신명나는 길놀이퍼레이드(사물놀이)와 함께 중국, 일본, 몽골 등 11개국 100명의 외국인 주민이 세계전통의상 패션쇼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주배경·비이주 배경 청소년으로 구성된 수원시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 하이하이 치어리딩단이 치어리딩 공연을 펼쳐 호응을 얻었다. 2023년을 기념해 2023인분 규모의 오색롤케이크를 평평한 뻥튀기에 담아 나누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이는 다양성과 조화로움을 상징하는 오색롤케이크에 열린 마음으로 조화롭게 어우러져..